SAGA Universe
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10부 Thor: Dark World
Episode 1. Butcher (4)
어떤 나라든, 어떤 도시든 범죄자를 가둬놓는 유치장은 철저하게 고약한 냄새가 날 것이다.
볕이 드는 곳은 상태가 나쁜 곳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벽이나, 바닥할 것도 없이 정체불명의 얼룩이 달라붙어 있고, 방구석에 있는 화장실은 휴지가 떨어져있고, 침대시트는 더러워져 회색이 되어있었다.
대체 청소는 하는 건지 묻고 싶었지만 무서운 대답이 돌아올 것 같은 기분에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형편없는 시설이니 식사도 형편없었는데, 아침과 점심에 나오는 식사 모두, 개밥보다는 조금 낫다고 할 수준이었다. 일단 영국의 요리니 유치장의 것과 일반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것의 차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말이다.
“정말 설마라고는 생각하지만, 요즘 세상에 이라든가 하는 건 없겠지?”
기분 탓인지,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가려움에 지원은 머리를 긁었다.
“죄도 없는 일반시민을 갑자기 이런데 던져 넣다니 너무한 거 아니야?”
끼이이…….
무료함에 계속 말을 쏟아내던 지원의 입을 문 여는 소리가 막았다. 계속해서 이쪽으로 향하는 발소리 두 개. 그리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유치장에 울려퍼졌다.
“이봐, 일어나! 할 말이 있다.”
간이침대에 누워있던 지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철창 밖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 철창 밖에는 두 사람이 서 있었는데, 한 사람은 어제 지원을 유치장에 집어넣은 경관, 다른 한 사람은 검은 정장을 입은, 영화 맨 인 블랙에 나올 법한 느낌의 요원이었다. 경관 바로 옆에 있는 남자를 본 지원은 재미도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쉴드? 아니라면 오히려 신선하겠지만…….”
남자는 별 말없이 가지고 온 가방에서 태블릿 PC를 꺼내더니, 지원을 향해 화면을 보여주었다. 태블릿 PC 안의 화면에는 지원이 잘 알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약간 벗겨진 머리와 푸근한 인상의 친절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중년의 남자, 바로 필 콜슨 요원이었다.
로키와 치타우리 종족에 의한 뉴욕 사태 때 순직했다고 알려진 그였는데 왜 저런 곳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는 거란 말인가? 아까까지만 해도 재미없다는 얼굴을 하던 지원은 삽시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귀, 귀신? 유령? 아니면 자비스 같은 A.I.? 도대체 뭐야?”
[안녕하십니까, 현지원 씨. 오랜만입니다.]
콜슨이 반갑게 인사를 하자, 지원은 순간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생각이 있었다. 지원이 속해있는 LTK 탐정사무소의 소장 크리스티앙이 해준 이야기였는데, 예전 현 쉴드의 국장 닉 퓨리와 함께 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퓨리는 자신의 죽음으로, 모든 행보를 묻어버렸다는 이야기였다.
“아주 나쁜 생각이긴 한데, 설마 죽음을 위장한 겁니까?”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사실 15분 정도는 심장이 멈춰 있었거든요.]
“그 정도 심장이 멈췄으면 뇌손상이 온다는 의학적 상식도 모르십니까?”
[분위기를 바꿀 가벼운 농담이었는데, 마음에 안 든 모양이네요.]
콜슨은 작은 웃음을 띠며 말했다. 그 모습이 지원은 묘하게 약이 올랐지만 어제 자신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온 것 같은 그를 화나게 할 생각 같은 건 없었다.
“이런 곳에 요원을 보낼 정도면 내게 뭔가 바라는 게 있는 거죠? 내가 친 사고의 대가는 뭡니까?”
[눈치는 빠르시군요.]
“친절만으로 도와 줄 의리는 세상에 없으니까요. ‘풀어주는 조건으로 일을 하나 해 줬으면 합니다’라는 조건 같은 게 당연히 붙겠죠?”
[잘 아시는 군요. 의뢰를 하나 맡는 조건으로 현지원 씨를 풀어주기로 얘기가 됐습니다. 술집에서의 싸움 정도라면 어떻게든 묵인해 줄 수 있거든요.]
“보수는요?”
이 와중에 보수를 찾는 지원을 콜슨은 매우 한심하게 바라보면서 말했다.
[현지원 씨의 자유요.]
“나의?”
“네. 그 외의 보수는 없습니다.”
[말도 안 돼. 술집에서 싸움 한 번 했다고 보수도 없이 의뢰를 받으라고?]
지원이 반발했지만, 콜슨은 매우 단호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재판 받을 생각입니까? 그냥 무보수로 의뢰 해결하고 쉽게 끝내시죠?]
잠시 고민하던 지원은 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래, 어떤 일인데요?”
[뭐, 간단한 사건입니다.]
콜슨이 화면을 전환하자, 화면에는 어떤 남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에릭 셀빅 교수이었는데, 그의 사진을 왜 보여주는 거란 말인가?
[간단한 사람 찾기부터 시작하죠.]
영국 런던.
제인 포스터는 어느 고급진 레스토랑에 앉아 메뉴판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옷차림은 평소 꾸미고 다니는 것에 관심이 없는 성격을 고려해도 파격적이라는 말에 가까울 정도로 훌륭하게 단장돼 있었고, 얼굴에는 옅지만 확실한 화장도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있는 레스토랑은 런던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었다. 전망 좋은 건물에 있는데다, 유명 셰프를 주방에 들여, 음식 맛도 좋기로 유명했기에 수많은 남녀가 맞선 장소나 데이트 장소로 선택하는 장소에 화장하고, 옷 단장까지 한 유명 천문학자 제인 포스터가 왜 있는 걸까?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고르는 제인의 맞은편에는 말쑥한 차림의, 아니 그것보단 샌님처럼 생긴 한 남자가 제인처럼 애꿎은 메뉴판만 보고 있었다. 어색한 분위기와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녀, 그리고 이들에게 애꿎게 혹사당하고 있는 메뉴판까지.
그랬다. 지금 제인 포스터는 맞선을 보고 있는 중이었다. 제인의 맞선은 그녀의 의도가 아닌 오지랖이 넓은 동료의 호의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뉴욕 사태가 일어나기 전, 쉴드의 배려로 노르웨이에 있는 트롬쇠 천문대로 가게 된 제인은 명민한 두뇌와 열성적인 일처리로 천문대에 있는 많은 동료들에게 호감을 샀다.
제인이 트롬쇠 천문대의 모든 직원들에게 호감을 받은 이유는 간단했다. 토르와 아스가르드의 존재가 확인됐고, 외계종족이 뉴욕을 침공한 이후, 토르가 가르쳐주고, 제인이 완성한 그녀의 천문학적 이론이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괴짜 천문학자로만 여겨지던 제인은 토르와 아스가르드 덕분에 천체천문학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선구자가 되었고, 한순간에 유명인사가 된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직원은 없었다.
그렇게 천문대의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터라, 그녀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천문대에 있던 모든 직원들은 크게 아쉬워했다.
그들 중 제인과 매우 친했던 한 동료가 런던에 아는 지인이 있는데, 제인과 꼭 소개해주고 싶다며 사랑의 오작교가 되길 자처했고, 제인의 숱한 거절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맞선 자리를 주선하는데 성공했다.
그 오지랖의 결과가 이 숨 막힐 정도로 어색한 맞선 장면이었다. 메뉴판만 뚫어져라 보고 있던 제인은 메뉴판 밑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적힌 티슈가 쓱 밀려오자, 그제야 자신이 맞선남에게 인사조차 제대로 안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안녕하세요.”
제인이 메뉴판을 내려놓자, 맞선남도 보고 있던 메뉴판을 덮으면서 반갑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그런데 어떤 사연인가요?”
“사연이라뇨? 그런 거 없어요.”
제인이 ‘사연’이라는 말에 급히 손을 내저으며 거부 반응을 보이자 맞선남은 그런 그녀를 가만히 관찰하더니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만난 지 10분이 넘었는데 애꿎은 메뉴판만 들여다 보고 있잖아요? 메뉴도 달랑 3가지 밖에 안 되는데 말이죠. 분명 사연이 있을 테고, 남자와 관련이 있는 거겠죠?”
관찰력이 굉장히 좋다는 생각에 제인은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좀 복잡해요.”
“지금도 만나고 있나요?”
“아뇨 그는……. 멀리서 만났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제인의 뇌리에는 붉은 망토에 금발을 휘날리면서 커다란 망치를 휘두르는 한 남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멀리서 전 애인을 만났다는 제인의 설명에 맞선남은 자신의 경험담을 꺼내놓았다.
“멀리서 만났다라……. 사실 나도 겪어봤어요. 혼자 남으면 무척 힘들죠. 옛 여자친구가 뉴욕에 직장을 얻었는데 먼거리 연애가 힘들어서 결국 헤어졌어요. 물론 다른 남자들과 바람을 피운 것도 있지만요.”
“저런…….”
“한둘이 아니었죠.”
쓸쁫라게 웃으며 맞선남은 그들이 있는 테이블로 다가온 사람에게 와인을 주문했다. 하지만 와인을 주문받은 사람은 어떤 와인을 추천한다나, 어떤 와인을 주문하겠느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아니 그녀는 ‘와인 좋죠~!’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을 뿐이었다. 그걸 본 맞선남은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고,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제인은 맞선남에게 그녀를 소개해줬다.
“리처드, 이쪽은 달시에요. 여긴 왜 왔어?”
달시는 대답 대신에 의자를 끌어다 리처드와 제인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음식 나오기 전에 나온 빵에 버터를 바르면서 말했다.
“연구실 겸 어머님 집에 찾아갔었죠. 잠옷 차림에 우거지상을 하고,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면서 그를 그리워할 줄 알았는데, 여기에 있네요? 그것도 아가씨 옷차림을 하고? 샤워도 했어요? 냄새도 좋네.”
갑작스런 불청객에 자리가 몹시 불편해진 제인은 리처드에게 멋쩍게 웃어보인 뒤, 얼른 달시에게 으르렁댔다.
“할 말 있는 거 아니면 그만 가줄래?”
“좋아요, 이젠 쳐다보지 않는 장비들 중에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게 좋을 거예요. 런던에 온 보람이 있으려나요?”
그렇게 말하면서 달시는 제인에게 장비 하나를 꺼내 보여줬다. 손 하나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측정기였는데, 이제까지 잠자코 있던 이 장비가 뭔가를 알아차렸는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오작동이네.”
“그런가요? 아, 지금 하는 내려치는 행동은 나도 했어요. 나만큼 비과학적인 행동을 하네요.”
오작동 하는 장비를 테이블에 몇 번 내리치던 제인은 대수롭지 않은 말투와 행동으로 측정기를 다시 달시에게 넘겨주었다.
“별거 아닐거야.”
“심상치 않잖아요. 에릭이 떠벌리던 현상인걸요?”
그렇게 말하다 달시는 이 대화에 전혀 끼지 못하는 맞선남 리처드에게 에릭이 누구인지 알려줬다.
“우리 친구인데, 머리가 살짝 이상해졌어요. 이번에 뭔가 발견했다고 나랑 제인을 런던으로 불렀는데, 정작 본인은 어디로 사라져버렸죠.”
“달시, 그런 이야기는 나나 리처드 모두 관심없어. 그러니까 어서 가.”
“저기, 전 관심이 있는데요.”
라는 리처드의 작은 외침은 제인에게도, 달시에게도 중요하지 않았다. 알았다며 달시는 먹던 빵을 내려놓고 레스토랑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는 달시를 보며 리처드는 웃으며 제인에게 말했다.
“잠깐이지만 재밌었네요.”
“제 정신이 아니에요. 미안해요.”
달시가 가고 난 다음에, 리처드는 제인이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다. 어색한 기운에 메뉴판만 10분째 보던 제인에서 이젠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메뉴판을 아무 생각없이 들여다보고만 있는 제인을 발견한 것이다.
‘농어’라는 단어만 중얼거리며 메뉴판을 영혼없이 보고 있는 그녀에게서 지금 그녀에게 중요한 건 맞선이 아니라 달시가 알려준 이상 현상을 체크하는 걸 알아차린 리처드는 그녀를 보내줬다.
“제인, 농어란 말은 그만하고 친구한테 가 봐요.”
멀티태스킹이 잘 안 되는 제인이었기에 그녀는 리처드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레스토랑을 빠져나갔다. 리처드는 비어버린 제인의 자리를 보더니 쓰게 웃으며 종업원을 불렀다.
고급 레스토랑을 빠져나온 제인은 건물 앞에 얌전히 주차돼 있는 달시의 자동차를 보곤 조수석에 올라탔다.
“입 다물고 출발해.”
달시가 뭐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제인의 기세에 눌려 얌전히 차를 출발시켰다. 한동안 달리던 빨간 차 뒷좌석에서 어떤 남자가 ‘다음에 좌회전이요’라고 말하는 걸 들은 제인은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달시의 차 뒷좌석에는 조금 어벙해보이는 남자가 제인을 보고 짧게 아는 척을 했다.
이 사람 누구냐고 묻는 제인에게 달시는 짧게,
“내 인턴이요.”
라고 대꾸했다. 자신의 인턴인 달시가 인턴을 구하는 이 놀라운 전개에 제인은 할 말을 잃었다. 인턴의 인턴인 남자, 이안은 웃으면서 제인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포스터 박사님.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에요.”
“그래요. 일단 에릭에게 전화해야겠어.”
이안의 지시에 따라 멋지게 드리프트를 해가며 런던 길거리를 달려나가는 달시의 차에서 제인은 에릭 셀빅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에릭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또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갔다.
“에릭, 또 나에요? 어딨어요? 박사님 때문에 런던 왔는데 왜 연락이 안 되는 거에요!”
화를 버럭 내며 에릭에게 음성을 또 남긴 제인은 전화를 거칠게 끊어버렸고, 그때쯤 그녀가 탄 달시의 차가 이상현상을 발생한 현장에 도착했다.
그곳은 런던 외곽의 폐건물이었는데, 겉으로 보기엔 인적이 없는 곳이고, 불량배나 범죄의 소굴이 되겠구나 정도의 감흥만 느껴질 뿐이었다.
차에서 내린 제인은 폐건물이 있는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건물로 걸어가면서 제인은 이상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옆으로 쓰러져 있는 트레일러와 컨네이너가 수직으로 세워져 있거나 뒤집혀진 채 건물 앞 공터 이곳저곳에 널부러져 있었다.
폐건물의 이상한 현상을 살펴보던 제인은 휴대폰이 울리자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별로 좋아하는 벨소리가 아닌데, 이걸 바꾸는 법을 몰라서 거진 석 달째 이 소리를 듣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거 벨소리 어떻게 바꾸는 거야?”
제인이 전화를 받자 휴대폰에선 달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학위 3개인 천체물리학자가 그것도 못해요?”
“왜 전화로 말하는 거야?”
“소리치기 싫어서요. 인턴이 이쪽이래요.”
‘전 이안이에요’라고 소심하게 반항하는 이안을 뒤로 한 채, 제인과 달시는 위상계가 가리키는 이상현상이 발생한 쪽으로 걸어갔다. 음산함을 가득 내뿜는 폐건물은 ‘넌 곧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는 걸 온 몸으로 경고해주고 있었고, 그 음산한 기운에 인턴의 인턴 이안은 목을 움츠렸다.
“과학 하겠다고 칼침 맞긴 싫은데요.”
“괜찮아, 우린 미국인이니까.”
“그렇게 말하면 우릴 좋아할까 봐?”
달시에게 핀잔을 준 제인은 폐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 주위를 살폈다. 누가 있어서 그런거냐는 달시의 물음에 제인은,
“쉴드가 알아내기 전에 우리가 조사해야지.”
라고 말했고, 제인의 대답을 들으면서 달시는 누군가 자신들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곤 짧게 한숨을 쉬었다.
“이미 늦은 거 같은데요?”
“제인 포스터 박사님.”
달시가 보고 있는 방향을 보니, 제인의 눈에 건장한 체구를 가진 한 남자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토르와 비교해서 결코 뒤지지 않을 듬직한 어깨와 체구를 가진 흑색의 헝크러진 머리를 가진 남자는 달시의 짧은 휘파람을 받으며 다가와 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어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제인이 보니, 신분증은 쉴드의 것이었고, 이름은 ‘클로드 카르엘’이라고 적혀 있었다.
투 비 컨티뉴드~!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