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웨딩(2005, Monster-in-Law) 영화, MOVIE


감독: 로버트 루케틱, 주연: 제니퍼 로페즈·제인 폰다

개봉일: 2005년 10월 20일
서울 관객수: 4만 8980명
전국 관객수: 12만 910명

그녀만 없으면 우린 너무 완벽해… 그녀? 어느 그녀??

잘난 남자보다는 착한 남자 만나기를 꿈꿨던 찰리(제니퍼 로페즈)는 완벽한 이상형의 남자 케빈(마이클 바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잘생긴 외모에 직업은 의사, 거기에 다정다감한 성품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이 남자에게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퍼펙트할 웨딩에 생각지 못한 태클이 있었으니, 바로 케빈의 엄마 비올라(제인 폰다). 한 때 스타급 뉴스앵커로 유명세를 날리던 그녀는 최근 방송국으로부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비참하게 해고를 당한 상태이다.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하나뿐인 아들마저 젊다는 것 빼곤 모든 것이 자격미달인 신부감을 데려와 결혼하겠다니 미치고 펄쩍 뛸 노릇. 일은 빼앗겼어도 아들은 빼앗길 수 없는 법. 결국 이들의 결혼을 저지하기 위해 비올라는 무차별 공격을 시작하고 찰리 역시 완벽한 남친을 빼앗길 수 없다는 굳은 의지로 사생결단의 필사적 반격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전미 흥행 1위의 씩씩한 로맨틱 코미디

10월 말, 뽀사지게 웃기는 웨딩 전쟁이 시작된다.

그녀만 없으면...
우린 너무 완벽해!

콧대 높은 그녀들의 유쾌한 전쟁

전미 흥행 1위의 씩씩한 로맨틱 코미디

지능전, 육탄전, 게릴라전까지 총동원된 그녀들의 Wedding War

천년의 물밑 전쟁이 드디어 공개된다!

밀리면 끝장이다!
콧대높은 그녀들의 섹시!! 당당!! 전면전

럭셔리 시엄마_바이올라
제인 폰다

예비 시엄마의 강력한 태클 걸기
너무 아닌 너... 내 아들을 감히?

나? 나이 말고 빠지는 건 하나도 없어...
방해하는 게 아냐... 내 아들을 지키려는 것일 뿐...

조금 올드하다는 것만 빼면 얼굴, 몸매, 지성, 커리어,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그녀.
하지만 아들의 결혼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아 고품격 자존심에 금이 가는데 급기야 결혼 저지를 위해서라면 주도면밀한 지능전, 물불 안가리는 육탄전을 불사한다.
나이를 의심케 하는 에너자이저 예비 시엄마... 지나친 아들 사랑도 좋지만 체면도 좀 차리셔야죠...

씩씩한 예비신부_찰리
제니퍼 로페즈

예비 신부의 만만치 않은 역공
내가 뭐가 모자라서...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

나? 얼굴, 몸매, 마음씨... 없는 것 빼곤 다 있어...
얼마나 기다려온 남잔데... 이 결혼, 포기 못해!!

멋진 직업이나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진정한 미스 웰빙. 신세대 신부들의 순수하고도 당당한 일면을 대변하는 듯 융단폭격으로 쏟아지는 예비 시엄마의 결혼 저지 공세에도 꿋꿋한 모습이다.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는 예비 시엄마의 온갖 방해공작 앞에서 과연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녀들의 이상형_케빈
마이클 바턴

나? 완벽한 신랑감이지... 울 엄마만 빼면...

성격, 직업, 외모까지 완벽한 그. 하지만 애정전선만은 평탄치 않은 듯...
엄마를 택하자니 연인이 울고 연인을 택하자니 엄마가 걸린다.

Synopsis

그녀만 없으면 우린 너무 완벽해... 그녀? 어느 그녀??

찰리(제니퍼 로페즈)는 오랫동안 이상형의 남자를 찾던 중 마침내 꿈에 그리던 남자 케빈(마이클 바턴)을 만난다. 세상 어떤 여자보다도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은 그녀.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그의 엄마 바이올라(제인 폰다)를 만나게 되자 예기치 않았던 악몽의 시간이 시작된다. 당대 최고의 뉴스 앵커였던 예비 시엄마는 최근에 일방적으로 방송사로부터 해고되어 심기가 심히 불편한 상태. 설상가상으로 믿고 있던 아들까지 자격미달 신부감과 결혼하겠다 하니 히스테리가 극도에 달한 것! 일은 잃었어도 아들만은 잃을 수 없는 그녀. 결국 결혼을 저지하기 위해 찰리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찰리 역시 너무도 간절히 바라던 완벽한 남자를 만난 터라 사생결단의 반격에 나선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그녀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퍼펙트 웨딩>! 이래서 너무나 Perfect 하다!!

Perfect Record 전미 박스 오피스 1위의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2005년 5월 13일-5월 18일>
<퍼펙트 웨딩>은 전미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2005년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물어볼 것도 없이 웃음도 메시지도 퍼펙트하다는 뜻!

Perfect Body 20세기와 21세기를 대변하는 Two J. 최고 여자들의 대격돌!
20세기 헐리우드의 원조 몸짱 제인 폰다 vs 21세기 최고의 엉덩이 제니퍼 로페즈. 자존심을 건 세기의 몸매 대결, 의상 대결, 연기 대결로 촬영장은 긴장감이!

Perfect Staff 완벽한 결혼을 위해 뭉친 최강의 스탭!
<금발이 너무해>,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등 로맨틱 코미디의 귀재, 로버트 루케틱 감독.
<타이타닉>,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 감독, 러셀 카펜터. <매트릭스> 1,2,3,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 의상 킴 베럿

Perfect Consulting 할 말 많은 그녀들의 속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하다!
예비 신부도, 예비 시엄마도, 이 영화에서 할 말 다했다. 동서양을 막론한 고질적인 체증, 고부갈등 완벽히 해결!

헐리우드 패션 긴급 공수!!

그녀들의 패션 대결... 내가 더 스타일리쉬 해~

보헤미안 스타일_제니퍼 로페즈

디자이너 지망생 찰리 역의 제니퍼 로페즈.
벗을수록(?) 아름다운 그녀에겐 캘리포니아 풍이 제격!
순수하고 밝은 그녀처럼 오렌지, 라임, 파스텔 색상으로 섹시한 몸매가 드러나는 탱크탑 원피스, 우븐 판초, 와이드 밴드 등 화려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룩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특히 제니퍼 로페즈가 직접 디자인한 제이로(J-LO) 목걸이는 라스트 임펙트 아이템

오뜨 꾸뛰르 스타일_제인 폰다

무얼 입어도 럭셔리한 제인 폰다는 세련된 완벽주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화이트, 크림, 블랙 컬러에 매치시킨 에디스 헤드, 오리 켈리, 앤 로스, 피에르 발만, 파코 라반에 이르기까지 최고 디자니어 브랜드 옷을 선보인다. 극중 내내 보여주는 그녀의 스타일은 오뜨 꾸뛰르 패션쇼를 방불케 한다.

제니퍼 로페즈가 살짝 귀뜸해주는 완벽한 결혼을 위한 퍼·펙·트·가·이·드

1. 기회는 많지 않다._일단 찍은 남자는 절대! 놓치지 말아라.
2. 한 순간에 돌아선다._확실한 내 남자로 만들기 전까지는 발톱(?)을 감춰라.
3. 관계를 공식화하라._​사람들 있는 곳에서 당당하게 프로포즈를 받아라.
4. 위험 요소는 사전 봉쇄하라._예쁜 친구는 남친에게 소개하지 말라.
5. 복병을 대비하라._그의 엄마는 따뜻한 패밀리가 아니라 위험한 적일지 모른다.

{‘찰리’가 예비 신부들에게 꼬~옥 알려주고 싶었어요! 영화에선 직접 확인하세요.}

<퍼펙트 웨딩>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격렬한 패러디!
사상 초유 난투 인터뷰 공개!!

<퍼펙트 웨딩>에서는 세기의 여성 앵커 바바라 월터스와 최고의 팝 아이돌 스타 브리티니 스피어스, 그녀들도 맞붙는다. <제리 스프링거 쇼>를 능가하는 리얼 서스펜스 토크쇼 현장을 목격하세요!!

10월 말, 뽀사지게 웃기는 웨딩 전쟁이 시작된다. | 올 가을, 울지 말고 웃자!^^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팸플릿을 보자마자 ‘거르자’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결혼을 하려는 주인공 커플을 그들의 부모가 방해한다는 내용의 작품은 정말 싫어하기 때문이다. 자녀를 낳아 기르는 건 부모의 몫이지만, 자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스스로의 선택으로 결혼을 한다는 걸 죽일 기세로 뜯어말리는 건 정말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녀를 이겨먹어서 억지로 떼어놓으면, 훗날 더 좋은 상대를 만날 게 분명할 거라는 멍청한 생각은 도대체 어떤 뇌구조를 가져야 할 수 있는 거란 말인가?

-물론 조언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배우자에 대한 선택은 전적으로 본인이 져야하는 거니, 자녀의 선택은 존중해야한다고 본다. 이상한 사람 만나면 어쩌냐고? 그렇게 자녀 교육에 자신이 없었어? 멍청한 선택을 하는 자식으로 키웠냐?

-미트 페어런츠나 게스 후 같은 영화도 싫어하는 축에 속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봤던 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다룬 그 어마어마한 숫자의 드라마들과 달리 이건 장인과 사위의 갈등이었기 때문이었다. 내 기억 속에 순풍산부인과 정도 제외하곤 장인과 사위의 갈등이 소재로 쓰인 작품은 거의 없었... 아니, 있었나? 어쨌든 장인과 사위의 갈등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 몇 없는 구도라서 조금 신선해서 보긴 했다. 하지만 애초에 자녀의 선택을 존중할 줄 모르는 부모에게 공감을 못해서 미트 페어런츠의 후속편이 나오긴 했지만 안 봤다.

그러니 당연히 이 영화도 관심이 없...

-거기다 내가 제니퍼 로페즈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한몫했다. 딱히 그리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배우여서... 예전 더 셀이란 영화 리뷰할 때도 언급했지만, 내 취향의 외모가 아니라 그녀가 나온 작품을 본 게 거의 없다. 

영화 팸플릿 리뷰하면서 본 더 셀이 거의 유일... 아, 아나콘다도 봤구나.

-딱히 흥미도 없고 해서 안 봤다가 예전 넷플릭스에 있던 걸 그냥 우연찮게 한 번 본 게 다다. 그것도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중간에 끊고 안 봤는데... 나중에 보니 없어졌다고... 아놔~!

-영화 내용도 딱히 기억이 남지 않아서 할 말이 별로 없다. 초반부 내용을 조금 본 걸 이야기하면 그냥 엄마 눈에 내 아들이 제일 잘났기에 며느리가 눈에 안 차서 심술 부리는 영화... 였던 걸로 기억한다. 제니퍼 로페즈나 그의 남친 역으로 나온 배우는 딱히 눈에 안 들어왔고, 그나마 영화 초반부에 바로 끄지 않았던 건 예비 시어머니 역으로 나온 제인 폰다 덕분이었다. 아들의 사랑을 빼앗아 가는 것이 싫은 시어머니 연기를 참 잘하더라고...

연기를 참 잘하시더군...

-사실 팸플릿만 읽다보면 아들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시어머니가 아들이 결혼했다는 것 자체를 용납못해 며느리를 죽이려고 했던 우리나라 영화 ‘올가미’가 생각나겠지만, 사실 안심해도 된다. 올가미 같은 스릴러 영화가 아니라 밝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예전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류의 작품이라고 할까? 완벽한 남자주인공과 그보다 조금 처지는 조건의 여자주인공이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려는데 남자의 부모가 반대하는... 그런 류의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

근데 이걸 굳이 영화관에서 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국에선 아직도 이런 막장 드라마 하나씩은 해주잖아... 그냥 그거 보면 된다.


-그러고 보니 하도 팸플릿에 ‘금발이 너무해’가 적혀 있어서 봤더니, 이 영화 감독이 금발의 너무해를 만든 감독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