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영은, 주연: 이범수

개봉일: 2005년 8월 18일
서울 관객수: 19만 2770명
전국 관객수: 83만 8419명
2005년 여름 생존 본능 코믹 액션
불량형사 이대로의 불순한 순직작전이 시작된다!
영웅본색 : 영웅인척 하나 실은 불량하다
100대 1 독고다이로 범인 검거, 눈만 마주치면 총알도 강력범죄자도 벌벌 떤다는 강력계의 전설 이대로 형사의 엄청난 무용담을 믿는 이는 그의 8살 난 딸 현지뿐이다.
이대로의 실체는 잠복근무를 땡땡이 치고 애인 정애와의 데이트를 택하는 확고부동한 판단력과 뇌물 받을만한 잡범을 골라내는 뛰어난 정보력, 뇌물로 받은 거액을 애인 명품 선물로 돈세탁하는 순발력과 센스를 갖춘 대한민국 최고 불량 형사였던 것이다.
필사즉생 :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산다(?)
그러나 그러나 가늘고 길게그러나 가늘고 길게 살던 이대로에게 위기가 닥친다.
마약검거현장에서 이대로가 이유도 없이 쓰러져 범인을 놓친 것이다. 여기에 후배 차형사는 이대로의 비리를 캐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마약조직과의 커넥션을 의심하기에 이른다.
서서히 이대로는 동료들에게도 왕따(?)를 당하고 내부감사로 인해 구속될 운명에 처하지만, 바로 그때, 이대로는 병원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순직할 절호의 찬~스가 왔다!
쏠테면 쏴아~
사생결단 순직프로젝트
남은 시간 3개월! 보험금은 10억!
나, 오늘 반드시 순직한다!
CHARACTER
불량형사 이대로 | 이범수
소속 | 마포서 강력3반 10년차
주요경력 | 잠복근무 땡땡이, 뇌물수수
관계 | 8살 딸 현지가 간경화, 고열 등이 잦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확인된 바 없음
생활신조 | 가늘고 길게 오래 살자
현재상황 | 굵고 짤게 살자
열혈신참 차형사 | 최성국
소속 | 마포경찰서 강력3반 신참
주요경력 | 풍속계 소속. 대의를 위해 뜻한 바 있어 얼마전 강력계로 자원
관계 | 사내 왕따
생활신조 | 1. 불의를 보면 일단 뒷조사부터 한다 2. 이대로 선배, 딱 걸렸다
현재상황 | 이대로 선배의 살신성인 자세를 본받자
모범경찰 강형사 | 손현주
소속 | 역시 마포경찰서 강력3반
주요경력 | 주먹하나로 범인잡기
관계 | 아내, 아이들 그리고 이대로와 현지
생활신조 | 이대로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결코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현재상황 | 믿는 도끼 이대로에 발등 여러번 찍힌다
이대로의 딸 현지 | 변주연
소속 | 장미초등학교 1학년
주요경력 | 동급생 남친 폭행사건으로 학교짱에 등극
관계 | 아빠, 그리고 엄마
생활신조 | 아빠 이대로는 영웅이다
현재상황 | 아빠 이대로는 진짜 영웅이다
이대로의 첫사랑 영숙 | 강성연
소속 | 유흥업계
주요경력 | 산양리시절 이대로와 연애
관계 | 첫사랑 이대로, 딸 현지
생활신조 | 무자식이 상팔자다
현재상황 | 미워도 다시 한번...
SYNOPSIS
8살 딸에겐 영웅이나 실체는 정반대인 형사 이대로. 잠복근무 중 땡땡이는 기본, 뇌물로 받은 거액을 애인 명품 선물로 돈세탁하는 순발력을 갖춘 그는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인생 최고의 목표다.
그러던 중 이대로는 범인검거 도중 쓰러지고 그의 삶을 완전히 뒤바꾸는 사건을 맞게 되는데...
형사 이대로의 사생결단 순직기
다 덤벼!
다 덤벼! 100대 1 독고다이 범인 검거! 강력계의 전설 이.대.로!...의 구라뻥을 믿는 건 오직 그의 딸 현지뿐. 실은 쫓던 범인에게 되려 인질되는 인물이니... 현지는 알라나?
#01| 영웅본색 |
영웅인척 하나 실은 불량하다
빨간 불이잖아! 범인 추격이 아무리 급해도 빨간 신호에서는 반드시 멈춰서는 진정한 민주경찰 이대로. 열혈신참 차형사 두고만 볼 수 없다! “너... 강력계 형사 맞냐?”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오~ 신이시여) 가늘고 길게 살던 이대로는 청천벽력 같은 시한부선고를 받는다. 어차피 죽는거! 굵고 짧게!! 명예롭게!!! 보험이라도 남기는 거야!!!
선배는 스파이다~
선배는 스파이다~ 이대로의 최대적수 차형사는 이대로의 비리를 포착, 그와 마약조직의 커넥션을 의심한다. 허나 돌아오는 건 몰매뿐. 평소 형사물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본 탓이다.
#02| 필사즉생 |
죽고자 하면 반드시 꼭, 미칠듯이 산다
다시 던지고 가!
다시 던지고 가!! 딸 현지에게 보험금을 남기기 위해 이대로는 절대 안했을 ‘맞짱’ 모드에 돌입한다. 근데 한칼파 한칼의 원샷 원킥(=한큐에 죽인다) 명성은 이대로처럼 구라뻥이란 말인가. 이대로 1차 순직작전 완전실패!
죽자... 제발... 좀!
죽자... 제발... 좀! ‘맞짱’에 실패했다고 멈출 이대로가 아니지. 이번엔 조폭싸움에 홀홀단신 뛰어든다. 하지만 조폭들에게 왕따당한 대로 2차 순직작전도 완전 실패다
나 이대로 따라갈래!
이대로 따라 황천길간다?! 스파이로 의심했던 이대로가 영웅경찰이 되자 그에게 절대복종을 맹세한 차형사. 결국 이대로 쫓아다니다 사지(死地)까지 쫓아가게 생겼다. 사랑(?)하는 후배까지 죽게 할 순 없는 법.. 따라오지 마!
죽고자하면 반드시 사는 희한한 형사가 온다
이대로
●[부사] 이와 같이. 이모양으로 변함없이
손대지 말고 꼭 이대로 두어라
(작은말) 요대로.
●[고유명사] 대한민국 강력계 최강 불량형사의 이름.
근무태만, 뇌물수수.
허풍과 구라의 지존인 사람을 비유해서 쓰기도 함.
이대로스럽다
[유사어] 뺀질거리고 구라를 잘친다.
이대로 같은 놈
[유사어] 천하의 불량한 놈.
이대로처럼 살자
[유사어] 가늘고 길게 살자.
ABOUT MOVIE
#01_최강코믹멤버가 뭉친 올 여름 유일무이한 코미디
이범수, 최성국, 손현주. 대한민국 코믹연기의 최강멤버가 뭉친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올 여름 극장가를 웃음바다로 만들 유일한 코미디 영화다. 재치와 연기력 모두를 갖춘 세 남자가 만들어내는 폭소탄은 과히 100메가톤급. 2005년 8월.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올해 최고의 코믹프로젝트다운 면모를 과시할 것이다.
#02_부상을 연기로 승화하는 센~스
열혈신참의 연기를 위해 온몸 던져 각목을 휘두르다 코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최성국. 하지만 최성국은 대범하게도 촬영을 강행했다. 영화 속에서 조직에게 몰매맞은 캐릭터로 변경시킨 것. 최성국의 순발력과 애드립을 따라갈 자 누가 있으랴.
#03_수심 18m? 까짓 우습지!
이범수는 죽기로 작정한 이대로를 연기하면서 진짜 죽기를 각오한 촬영을 여러 차례했다. 옥상에서 떨어지고, 한강에 빠지고. 그 중 가장 위험했던 건 심야에 수심 18M 바닷속 투신장면! 이상해류에 휩쓸릴 위험 때문에 구조요원들조차 말릴 정도였던 이 장면을 이범수는 어떤 트릭도 없이 직접 투신을 감행, 한번에 성공했다.
날라리의 평
-반드시 흥행이 될 거라는 기대감을 품은 걸까? 아니면 반드시 흥행이 되어야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만든 걸까? 타이핑 치는 내 입장에선 매우 괴롭지만, 영화를 소개하는 팸플릿이 이 정도는 되어야한다는 게 나름의 지론인지라... 근데 이 정도 규모면 영화 한 편을 다 본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이전에 리뷰하긴 했지만 슈퍼스타 감사용으로 인지도를 크게 쌓은 이범수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코믹연기를 보여준 손현주, 그리고 그 유명한 색즉시공으로 코믹연기의 장인 반열에 오른 최성국의 조합이면 이 정도는 당연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야 진중한 연기를 많이 보여주고, 그런 작품들에 많이 출연해서 ‘설마’ 싶겠지만 이 당시의 손현주는 코믹연기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시청률 전설을 찍은 드라마 첫사랑이나, 역시 이전에 리뷰한 영화 투가이즈에서 손현주의 코믹 연기는 상당히 좋았으니까.
-이 영화의 제목인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그냥 한 문장이 될 수 있었는데, ‘이대로’ 다음에 쉼표가 찍혀 있다. 여기서 ‘이대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대로’가 아닌 영화 주인공의 이름이라는 거... 이쯤 되면 조금 노린 거 같은데... 조금 특이한 주인공 이름을 제목에 녹여낸 제목에도 이런 웃음 포인트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듯 하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잠복근무 안하고, 뇌물수수하고, 강력 사건 현장에 핑계 대며 잘 안 가는 불량형사 이대로-이범수가 연기했다-는 어느 날 마약범 검거 현장에서 이유 없이 쓰러지면서 범인을 놓치게 된다. 평상시 이대로의 행동으로 미루어 동료들은 꾀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대로는 3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이대로는 딸에게 보험금이라고 남겨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순직을 가장한 자살프로젝트를 감행하기 시작한다는 내용.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인데... 어떤 영화를 리메이크하거나 베낀 건지는 잘 모르겠다. 비슷한 내용의 영화를 어디서 본 거 같긴한데... 어쨌든 딸을 위한 보험금을 남기기 위해 순직하려고 온갖 위험한 현장에 뛰어드는데, 이게 죽지는 않고 범인들을 일방타진하면서 공을 세우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그러면서 초반 불량형사 이미지는 사라지고, 열혈형사가 되어 범인들을 다 때려잡게 되는, 이대로 입장에선 환장할 상황이 펼쳐진다.

-이 영화 역시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형적인 패턴을 따라가는데, 한국형 코미디 영화의 공식은 ‘웃기면 된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셔줄만한 감동이 있어야 한다는 공식이다. 이 영화 역시 이 공식을 너무 잘 따르고 있어 전반부에는 관객들을 잘 웃기다가, 나중엔 감동과 신파를 버무린 결말부를 선사한다.
-가족 코미디를 표방하면서, 죽음을 앞두고 딸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과장된 코미디 연기로 그려낸 이 영화는 아까도 언급했듯 ‘이제부턴 울려야 해!’라는 한국형 코미디 영화의 공식에 따른 구조를 보인다. 이범수, 손현주, 최성국이 초반부 혼신을 다한 코믹 연기가 후반부에 가면 감동과 신파로 버무려지면서 길을 잃어버리는 모습이 나와 아쉽다고 할까?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 게 없다. 주인공 이대로 역을 맡은 이범수는 깐족거리는 캐릭터나 악역 연기를 매우 잘하는 배우로, 이 영화의 초반부 코미디 부분에 대한 지분을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아까도 말했지만, 이전에 리뷰한 투 가이즈라는 영화에서 국가안전정보국 임 차장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는 손현주는 투 가이즈 때 못지 않은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최성국이야 말할 것도 없고...
-문제는 시나리오와 감독의 연출력인 거 같다. 거기에 블랙코미디 장르로 갔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한국형 코미디 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 구성도 아쉬웠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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