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9부 Iron Man: Extremis Episode 4. Mechanic (5) 팬픽, FAN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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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9부 Iron Man: Extremis


Episode 4. Mechanic (5)


가장 마지막에 날아온 페이스 가드를 쓴 아이언맨은 나머지 부하들에게 리펄서 블래스트를 쏘아 모두 쓰러뜨렸다. 부하들을 모두 쓰러뜨린 아이언맨에게 카케루가 다가왔다.

“오랜만입니다, 스타크 씨.”

“그러네, 카자마 요원. 애꾸눈 국장의 명령인가?”

“그런 셈이죠. 저 말고 다른 요원들도 함께 왔습니다.”

“아이고, 황송하셔라. 그럼 여긴 쉴드가 공격하고 관리하게 되는 건가?”

“그렇겠죠. 만다린의 은거지니까요.”

부하들을 모두 쓰러뜨린 아이언맨은 아까 마야가 떨어뜨리고 간 USB와 익스트리미스 샘플을 먼저 챙겼다. 마야가 남기고간 선물을 챙긴 아이언맨은 바로 자비스를 호출했다. 

“자비스, 슈트 상태는?”

[안녕하십니까, 주인님. 슈트는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케루는 아이언맨에게 다가와 물었다.

“스타크 씨, 바로 만다린을 공격할 생각이신가요?”

“아니, 아직은. 아직 녀석의 계획 전부를 모르니까. 일단 집 안으로 들어가지. 소개해줄 사람이 있어.”

아이언맨이 앞장서자 카케루는 그를 따라 킬리언의 저택 안 쪽으로 걸어갔다. 저택 안으로 향하는 아이언맨에게 집사 자비스가 말리부 저택의 소식을 전해왔다.

[주인님, 말리부 저택 소식입니다. 크레인이 도착했고, 지하 작업실 입구를 치우고 있다고 합니다.]

“내가 입고 있는 슈트 상태는?”

[파워 수치가 92%입니다. 주인님의 아크 리액터에서 추가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어서 효율이 대단히 좋습니다.]

“그거면 충분해.”

저택 안으로 들어가려던 아이언맨은 만다린의 저택 별관 쪽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을 보곤 걸음을 멈췄다. 그 광경을 본 카케루도 놀랐는지 아이언맨과 같은 곳을 보았고, 아이언맨은 쉴드의 요원에게 저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자네 혼자 은밀히 들어온 거 아니었어?”

“그건 아니에요. 사실 계획이 따로 있었는데, 제가 멋대로 무시하고 슈트와 함께 여기로 들어온 거여서요.”

“무슨 요원이 그렇게 멋대로 행동하는 거야?”

“그게 당신이 할 소립니까?”

그렇게 아이언맨의 핀잔에 카케루는 핀잔으로 대답하면서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누군가에게 연락이 온 듯 했는데, 그 연락을 받은 카케루는 아이언맨에게 말했다.

“스타크 씨, 지금 저희 팀 리더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합니다. 잠시 기다리죠.”

“안 돼, 바빠. 알아서 따라오라고 그래.”

“친구 분을 구출했다는데 얘기는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친구라는 말에 아이언맨은 바쁘게 움직이던 다리를 멈췄다.

“친구? 로디? 로디가 왜 여기에 있어?”

“그러니까요. 그 얘기를 들어봐야죠.”

카케루의 말이 타당했기에 아이언맨은 걸음을 멈추고 카케루의 팀을 기다렸다. 잠시 후 발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한 사람은 아이언맨이 잘 아는 친구 제임스 로드 대령이었고, 다른 한 사람을 본 토니는 페이스 가드를 올리고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겨우 한마디 했다. 

“디코이?”


토니가 소스라치게 놀라기 수 십 분 전의 상황.
토니의 어이없는 행동에 이어, 카케루의 단독행동까지 이뤄지자, 콜슨은 더 기다릴 수 없었다. 카케루가 아이언맨 슈트와 함께 만다린의 근거지로 끌려갔다는 소식과 함께 만다린의 근거지에서 커다란 차 5대가 연이어 출발했다는 첩보까지 접수됐다.
그리고 만다린의 근거지를 살펴보던 메이가 콜슨을 조용히 불러 무언가 보게 했다. 만다린의 기지를 떠나 하늘을 날고 있는 무언가였는데, 콜슨이 뭐라고 묻기 전에 메이는 조용히 망원경을 건넸다. 콜슨이 망원경을 통해 본, 그것은 아이언 패트리어트였다.

“워 머신 아니야? 저게 왜 여기에 있어?”

“아이언 패트리어트에요. 저게 왜 만다린의 근거지에 있었는지 알아내야할 거 같아요.”

아이언 패트리어트로 만다린이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아내려면, 그리고 분명 억류돼 있을 토니와 카케루를 구하기 위해선 근거지 내로 쳐들어가는 방법 밖에 없었다.
만다린의 근거지에서 많은 인원이 밖으로 이동했지만, 내부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있는지 몰랐다. 그렇기에 콜슨은 바로 지원요청을 하고, 메이와 함께 방탄복을 챙겨입고, 무장을 했다.

“별 수 없군요. 일이 이렇게까지 꼬여버린 이상, 힘으로 제압해야할 거 같습니다. 지원팀도 20분 이내에 도착한다고 하니, 일단 저희가 먼저 들어가서 현장을 제압해야겠습니다.”

콜슨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살라딘과 훈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나름의 준비를 시작했다. 살라딘은 가방에서 권총을 하나 꺼내 장전 상태를 확인했고, 훈은 이제까지 매고 있던 기타케이스에게 일륜도를 꺼냈다.
콜슨이 여분의 방탄조끼를 가져오자 두 사람 모두 고개를 저었다. 이런 위험한 상황에선 눈먼 총알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콜슨에게,

“대비책이 있습니다.”

라고 살라딘이 짧게 대답할 뿐이었다.
그들 나름대로 대비책이 있다고 하니, 더 신경쓸 필요는 없었다. 콜슨은 권총의 장전 상태를 확인하며 메이, 살라딘, 훈에게 말했다.

“먼저 별관을 제압합니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본관보다는 별관 쪽에 더 많은 병력이 배치됐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스타크 씨나 카케루 요원이 그쪽에 억류돼있을 확률이 높아요. 먼저 두 사람을 구출하고, 본관에 있는 만다린을 확보하는 걸로 작전을 진행하겠습니다. 그 이후에 살라딘 씨와 훈 씨는 메이 요원과 함께 별관 지하의 네스츠 연구소를 맡아주십시오.”

“알겠습니다.”

기세 좋게 대답한 네 사람은 임시 기지로 쓰고 있는 건물에서 나와 만다린의 근거지로 침투했다. 담을 넘어 근거지로 들어간 네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 다음, 콜슨은 선두로 동쪽에 있는 별관으로 달려갔다.
별관에 도착한 네 사람은 별관 입구를 경비하고 있는 만다린의 부하 둘을 가볍게 제압했다. 부하들을 제압하고, 주위를 경계하는 콜슨, 살라딘, 훈과, 문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메이의 환상적인 분업이 빛을 발하며, 그들은 만다린의 근거지에 잡입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별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까 5대의 차량에 많은 병력을 실었는지, 별관 안에 있는 사람은 몇 없었다. 콜슨과 메이, 살라딘과 훈은 가끔 별관 안에서 튀어나오는 부하들을 전부 제압했고, 어느 작업실에 들어섰을 때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아이언 패트리어트의 장착자, 제임스 로드 대령이었다.

“로드 대령?”

콜슨은 얼른 달려가 로디를 깨웠다.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아직 몽롱한 상태인 로디는 콜슨을 보고는 중얼거렸다.

“콜슨 요원, 제발 천국으로 떠나요. 아니, 날 마중나온 건가?”

“헛소리를 하는 걸 보니 아직 살아있군요. 일어나세요, 대령!”

콜슨이 소리치자, 로디는 정신이 번쩍 든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곤 콜슨을 보곤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했다.

“유령, 유령? 당신 죽었다면서!”

“안 죽었습니다. 얼른 일어나시죠. 아이언 패트리어트는 어떻게 된 겁니까?”

어벤져스 후반부 스토리를 장식한 어마어마한 서사의 시작점을 ‘안 죽었습니다’라는 쿨한 한마디로 퉁쳐버린 콜슨은 로디에게 아이언 패트리어트에 대해 물었다. 로디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군인임을 증명하듯 킬리언과 사빈, 그리고 아이언 패트리어트를 통해 만다린 패거리가 미국 대통령을 납치할 계획이라는 것까지 모두 설명해냈다.
로디의 모든 설명을 들은 콜슨은 심각한 얼굴로 잠시 고민하더니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저는 로드 대령과 함께 스타크 씨와 카자마 요원을 찾으러 가겠습니다. 살라딘 씨와 훈 씨는 메이 요원과 함께 움직여주세요.”

“그러죠.”

콜슨이 로디와 함께 별관 밖으로 나가자, 나머지 세 사람은 별관 내부의 수색을 계속 이어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별관 건물 지하로 향하는 통로를 찾아낼 수 있었다.
별관 건물 지하로 향하는 통로로 들어간 살라딘과 훈, 메이는 플래시 불빛에 의지하며 내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건물 안을 수색했을까? 세 사람은 인기척이 느껴지는 통로를 발견했다. 메이가 먼저 총구와 함께 천천히 통로 안 쪽을 살펴보았다. 뭔가를 통제하는 듯한 통제실이 눈에 들어오자 메이는 통제실 안에 있는 병력을 살펴보았다. 
통제실 안에는 3명의 남자가 있었다. 그들의 허리에 권총이 채워진 것을 보니, 무장한 요원들인 거 같았다. 메이가 뭐라고 말하기 전에 서로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 살라딘과 훈은 동시에 요원들에게 달려들었다. 

[팬텀 소드-아미타유스, 히랄하르로데]

살라딘의 손을 떠난 아미타유스가 요원 하나의 등에 꽂혔고 그와 동시에 오른손에서 소환된 푸른 도신의 히랄하르로데가 번뜩이자 요원의 목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전집중 호흡 무의 호흡 제1형 벽력일섬]

훈의 몸에서 번개가 일어나는 듯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그의 몸이 빠른 속도로 튀어나갔다. 전광석화와 같은 기세로 요원에게 접근한 훈은 매우 강력하고 빠른 발도술로 일직선으로 베었다.

“다음부터는 얘기하고 움직여줄래요?”

살라딘과 훈에게 한 소리 던진 메이는 죽은 이들이 살펴보고 있던 통제실의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살라딘과 훈만 왔으면 모니터만 보면서 한참 헤맸겠지만, 쉴드 요원으로 훈련을 받은 메이에게 통제실의 컴퓨터는 조작하기 쉬운 장난감이나 다름 없었다. 통제실에 있는 자료를 살펴본 메이는 모니터에 떠오른 글자를 읽더니 살라딘과 훈에게 말했다.

“역시, 여긴 네스츠의 비밀 연구소가 맞았습니다. 다양한 실험이 여기서 이뤄진 거 같군요.”

“쿠사나기 스미레라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까?”

훈이 묻자 메이는 키보드를 조작하더니 스미레에 관한 정보를 검색했다. 모티러를 잠시 보던 메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모니터에 어떤 화면이 나타나게 했다. 모니터에 나온 스미레는 커다란 원통에 담긴 채 호흡기를 통해 숨을 쉬고 있었다. 그것을 본 훈은 스미레가 있는 곳의 위치를 확인한 다음, 일륜도를 챙기며 두 사람에게 말했다.

“전 스미레 씨에게 가보겠습니다. 두 분은 여기를 맡아주세요.”

“알겠습니다.”

훈이 통제실 밖으로 나가자 메이는 주머니에서 단말기를 꺼내 통제실의 서버에 연결했다. 단말기에 서버와 연결됐다는 메시지가 뜨자, 메이는 인이어를 통해 스카이에게 말했다.

“네스츠의 서버와 연결됐다. 스카이, 솜씨를 보여줘.”

[알았어요, 바로 자료를 빼낼게요.]

통제실 밖으로 나간 훈은 스미레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중간 중간에 몇몇 요원들을 만났지만 일륜도를 꺼낼 필요도 없이 칼집으로 모두 때려눕혔다. 
요원 하나의 머리통을 일륜도 칼집으로 내리친 훈은 그의 머리에서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애써 외면했다. 어차피 사람을 납치해서 갖은 고문과 실험을 한 놈들이었다. 동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 훈의 앞길을 막은 철문이 있었지만, 훈은 쿨하게 기절한 요원을 집어던져버리고 문을 부수어버렸다.

“뭐야, 이건…….”

훈은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그가 보고 있는 것은 얼굴과 모습이 모두 똑같은 여자들이 늘어서 있는 광경이었다. 그때 타이밍이 좋게 메이의 목소리가 훈의 귀에 들려왔다.

[훈 씨, 지금 네스츠의 서버를 뒤졌는데……. 쿠사나기 씨를 가지고 실험을 한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불꽃을 사용하는 쿠사나기의 힘을 알아내기 위한 실험이겠죠. 그리고 클론을 만들어낸 거 같아요.”

스미레를 복제한 클론들을 보고도 훈이 냉정하게 말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겪어온 수라장 덕분이었다. 혈귀와의 전쟁이라는 엄청난 수라도를 헤쳐나와 멘탈이 단단해진 덕분이랄까?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보고도 훈은 멘탈이 붕괴되지 않고 오히려 침착해졌다.

[처리를 부탁해도 될까요? 클론이 얼마나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일단 여기에 있는 클론들은 정리해야할 거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스미레 씨에게도 이러는 편이 나을테니까요.”

메이와의 통신을 끊은 훈은 아까 쓰러뜨린 요원에게 다가가 그의 품에서 수류탄을 찾아냈다. 안전핀을 모두 뽑은 수류탄들을 늘어서있는 ‘스미레들’에게 던져버렸다.

퍼버버버버버벙!

커다란 폭발음이 나며 스미레 였던 무리는 검은 덩어리가 되어 갔다. 그 광경이 눈살을 찌푸릴 만도 했지만 훈은 수류탄을 던지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또 하나의 수류탄을 던지자, 폭발음과 함께 엄청난 불길이 퍼져나갔다.


굉음이 귀를 때리는 순간, 주변 배경은 색을 잃고 이윽고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 차가운 물방울 같은 것이 전신을 때리는 감각이 잠시 계속됐다. 그 감각이 갑자기 없어졌을 때. 온 몸이 뻐근했으나 눈을 뜰 수는 있었다.
눈을 뜨자 바로 보이는 것은 눈 앞 누군가의 손바닥이었다. 그리고 다시 완전한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의식마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어느 정도 자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아직 주변은 어둠에 싸여 있지만 분명히 깨어 있었다.
가끔 자신으로부터 무언가 빨려 올라가는 듯한 기분이 나쁜 감촉이 느껴졌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였고, 그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누구인지 모르는 목소리로 “자네가 쿠사나기 스미레인가?” 라든지 “자네의 데이터는 잘 받았네”라는 등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레드’니 ‘케이아스’니 하며 누군가 다른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도 귀를 통해 들려왔다.
하지만 무슨 말이 들려도 무시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은 대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는 건가 생각하던 중 ‘고동’이 들리는 변화가 일어났다.

자신의 고동이 울려퍼지면서 동시에 몸 안에 따뜻한 기운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바오 자신의 피였다. 피가 통하기 시작하면서 고동은 점점 격해져 귀를 막고 싶을 정도가 됐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고동이 너무 커서 잘 들리지 않았다.
고동은 점차 다른 소리를 빨아들였고,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로 변했다. 부르는 소리는 약했지만 확실히 들렸다.

바로 ‘스미레’라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와 함께 멀리서 약하지만 빛이 보였다. 스미레는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눈을 찡그렸다. 빛은 일순간 퍼져 주변의 상황을 보여주었다.
주변은 온통 불바다였고, 연기로 가득차 숨을 쉬기 어려웠다. 경보도 울리고 있었다.
눈이 보이고 귀가 잘 들리게 되면서 뜨거워지는 고동이 주변의 화재로 인한 폭발음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눈앞에 있는 한 남자를 보자마자 스미레는 손을 뻗어 그의 목을 움켜쥐었다.

“나를 부른 게 네 놈이냐!”

남자는 대답하려 하지 않는다라기 보다는 완전히 겁에 질려있었다. 남자의 옷깃에 ‘N. E. S. T. S’라는 마크가 보였다.

“네스츠?”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지 물어보려 한 순간, 폭음이 그 남자와 스미레를 덮쳤다. 
얼마나 의식을 잃고 있었을까, 아니, 잠깐 동안이었다. 연기가 가라앉자 스미레는 수 블록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에는 폭풍이 아닌 사방의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바닥에는 어떤 액체가 엎질러져 그것이 증발했는지 주변은 매우 뜨거웠다. 어떻게든 이곳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스미레의 발밑에 무언가 걸렸다.

“뭐야, 이건…….”

바닥에 있는 것을 본 스미레의 감상은 방금 전의 훈과 같았다. 그것은 스미레의 시체였다. 발 밑 뿐만 아니라 방 전체에 스미레가, 스미레의 시체가 굴러다녔다.
그제야 스미레는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물어본 말의 의미를…….

“……나를 우습게 보다니!”

이를 갈면서 스미레는 주먹에서 불길을 뽑아내었다. 하지만 한 번에 나오지 않고 불완전한 불길이 조금씩 나왔다. 주먹에서 온전한 불꽃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본 스미레는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으로 주위를 살펴보았다.

“빌어먹을 놈들…… 힘까지!”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일단 있는 대로 힘을 쓴 스미레는 불꽃이 휘감긴 주먹으로 벽을 후려쳤다.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며 벽이 부서졌고, 불타는 화염 너머로 나간 스미레는 누군가에게 맞아 기절해있는 남자를 보곤 그의 몸에서 옷을 벗겼다. 
옷과 신발을 챙긴 스미레는 이를 부득 갈면서 어둠 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네스츠……. 확실하게 갚아 주마!”

그녀의 주먹에 맺힌 불꽃은 매달리듯이 겨우 타고 있었다.


투 비 컨티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