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장 프랑소아 리셰, 주연: 에단 호크·로렌스 피쉬번

개봉일: 2005년 7월 7일
서울 관객수: 3만 339명
전국 관객수: 9만 9793명
지금, 선과 악의 경계가 허물어진 숨막히는 전쟁이 시작된다!
어둠 속의 폭설… 디트로이트 13구역 경찰서에 불청객들이 들이닥친다.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의 마지막 밤, 디트로이트는 폭설로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다.
덕분에 도로가 마비되고 디트로이트의 악명높은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채 근처에 위치한 13구역 경찰서에 하룻밤을 머물기로 결정한다.
예고도 없이 죄수 호송 버스가 경찰서에 들어 서자,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13구역 경찰서 경사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
게다가 버스에 타고 죄수 중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쉬번)이란 악명 높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경찰과 범죄자... 생존을 위한 위험한 협상이 시작된다!
위험한 범죄자들과 13구역 경찰들 사이의 긴장감으로 살얼음판 같던 경찰서는 느닷없는 한 발의 총성으로 균형이 깨지고 만다.
복면을 한,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에 의해 경찰서가 포위된 것이다. 제 3의 적은 놀랍게도 ‘마커스 듀발’ 형사(가브리엘 번)가 이끄는 조직범죄 전담반.
이들은 범죄 파트너였던 비숍이 자신들의 비리 사실을 법정에서 폭로 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그를 제거하기 위해 호송차의 뒤를 미행했던 것.
이제 경찰과 범죄자 그리고 부패경찰, 세 집단이 한 곳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다.
부패 경찰들이 SWAT팀까지 동원해 최신 병기로 경찰서를 무차별 공격 하는 가운데 13구역에 고립된 경찰들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죄수들과 목숨을 담보로 위함한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2005년 여름을 날려버릴 최강의 범죄액션!
그 누구도 살아나갈 수 없는 그 곳... 제13폐쇄구역
<매트릭스>로렌스 피쉬번 VS <트레이닝 데이> 에단 호크
그 누구도 살아나갈 수 없는 그 곳...
경찰서를 습격한 무장병력
VS
경찰서를 지키려는 경찰과 범죄자
SYNOPSIS
사건발생 8개월 전... 비밀작전 실패
정의감에 불타는 경찰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는 마약 조직 소탕 작전 중 자신의 실수로 인해 팀동료 전원을 잃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사건발생 10시간 전... 이제 곧 폐쇄될 경찰서!
위치적인 문제와 재정상의 이유로 폐쇄조치 될 디트로이트 제13구역 경찰서. 이곳의 책임자로 전출당한 제이크는 폐쇄 전날 동료들과 함께 조용히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다.
사건발생 2시간 전... 갑작스런 불청객들의 방문!
폭설로 인해 운행이 불가능해진 죄수호송차량이 예고도 없이 13구역 경찰서에 들이닥친다. 갑작스레 디트로이트 최악의 범죄자들을 책임지게 된 제이크는 뭔가 불길한 기운에 휩싸이는데...
VS
사건발생 24시간 전... 거대 마약조직 보스, 검거되다!
디트로인트 최대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인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쉬번)이 조직범죄 전담반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검거된다.
사건발생 5시간 전... 폭설로 인해 도로가 봉쇄되다!
마리온 비숍을 비롯한 흉악범들을 태운 죄수호송 차량이 폭설로 인해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상부로부터 가장 가까운 13구역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머물 것을 명령받는다.
사건발생 2시간 전... 최악의 범죄자들이 한 곳에 모였다!
유치장에 갇힌 죄수들이 계속해서 제이크의 신경을 긁어대는 와중에도 비숌만은 한마디 말도 없이 의미심장한 미소만을 보이는데...
and... 사건 발생_한발의 총성과 무장 괴한들의 침입!
느닷없이 총성이 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 괴한들이 경찰서를 습격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경찰서 내부, 제이크를 비롯한 13구역 경찰들은 비숍을 구출하기 위한 조직원들의 습격이라고 판단하지만 위험에 노출된 채 시간이 흐를수록 또 다른 음모가 그들 주변을 포위하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이제 그들은 경찰과 범죄자라는 신분을 뒤로 한 채 생존을 담보로 한 위험한 협상을 시작하게 되는데...
HOT FOCUS
최고의 개성파 배우들이 펼치는 생존 전쟁!
<트레이닝 데이> 에단 호크, <매트릭스> 로렌스 피쉬번, <다이 하드 2> 존 레귀자모, <유주얼 서스펙트> 가브리엘 번... 개성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보여주는 완벽한 호흡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상식을 뒤집는 파격적인 스토리!
물과 기름 같은 경찰과 범죄자가 외부의 공격에 맞서 힘을 합친다는 것은 선과 악이 분명한 기존 액션 영화에선 찾아볼 수 없는 설정. 보편적인 적의 개념을 뒤집는 이러한 파격적인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매력적이면서도 색다른 긴장감을 안겨준다!
아드레날린 가득한 화끈한 리얼 액션!
곧 폐쇄될 경찰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생존이 걸린 이들의 싸움에 현실감을 더한다. 리쉐 감독은 제한된 무대를 오히려 긴박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 광활한 도로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추격씬 이상의 숨막히는 리얼 액션을 보여준다!
축적된 노하우의 액션 영화 전문가들!
<네고시에이터>의 각본, <트레이닝 데이>의 프로듀서, <툼레이더>의 음악, <대부3>의 의상, <엑스맨>의 미술... 탄탄한 구성과 분위기, 긴박감 넘치는 속도감 등 액션 영화에서 이미 그 능력이 검증된 제작진들이 모여 최강의 범죄 액션 영화를 탄생시켰다!
색다른 설정, 최고의 긴장감...
액션 영화의 차별화를 선언한다!
로렌스 피쉬번_마리온 비숍 역
디트로이트 최고의 마약조직 우두머리인 비숍은, 조폭전담반의 끈질긴 추격끝에 경관 한 명을 사살하고 붙잡힌다. 잠시 수감된 13구역을 침입한 무장 괴한들은 그를 구출하기 위한 조직원인가, 아니면 그를 죽이기 위한 또 다른 적일까...
<매트릭스> 시리즈의 또 한 명의 히어로 모피어스로 유명한 베테랑 흑인 배우. 선과 악이 동시에 공존하는 마약왕을 맡아 다시 한 번 놀라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매트릭스 1,2,3> <지옥의 목시록: 리덕스> <이벤트 호라이즌> 외 다수
에단 호크_제이크 로닉 역
경찰로서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작전 도중 동료들이 전멸당하면서 삶의 의욕을 잃고 사는 13구역 경찰 책임자. 느닷없이 들이닥친 정체모를 적에 맞서 수감중인 범죄자들과 내부의 경찰들을 설득, 목숨을 건 거래를 하는데...
정의와 생존의 갈래에 선 경찰역을 맡아 고난이도의 액션과 심리 연기를 펼치는 에단 호크는 <트레이닝 데이>로 아카데미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최고의 배우.
<트레이닝 데이> <테이킹 라이브즈> <비포 선셋> <위대한 유산> 외 다수
CAST & CHARACTER
존 레귀자모_벡 역
호송차에서부터 비숍의 신경을 거스르는 불안정한 마약 중독자. 자신의 목숨마저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 걸 알자, 광기를 보이며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데...
<스폰>의 뚱뚱한 악마, <트웡푸>의 여장 남자 등 다채로운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심약한 마약중독자를 맡아 특유의 광기어린 연기를 보여준다.
<콜레트럴 데미지> <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 <다이하드 2>외 다수
가브리엘 번_마커스 듀발 역
경찰 내 조폭전담반의 책임자. 오랜 추격 끝에 마약왕 비숍을 검거하는데 성공하지만, 작전 도중 부하 하나가 살해당한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베일에 싸인 살인마로 잘 알려진 그는, 배우 뿐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그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스파이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아이언 마스크> 외 다수
FILMMAKERS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한 스타일리스트
_장 프랑소와 리쉐 감독
1997년 깐느 국제 영화제, 스톡홀롬 영화제, 시카고 영화제에서 연이어 상영된 <크랙 도시>를 연출한 장 프랑소와 리쉐는 뛰어난 시각적 미학과 극적 아이디어를 겸비했다고 인정 받은 실력파 감독이다.
캐릭터가 살아있는 범죄 스릴러물의 대가
_제임스 드모나코 시나리오
최고의 범죄 스릴러 <네고시에이터>로 그 탁월한 능력을 입증 받은 제임스 드모나코.
그는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자극적인 스토리와 개성있는 캐릭터, 긴박한 대치상황을 리드미컬하게 꾸려나가는 형사 액션물로 유명한 작가이다.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이전에 리뷰한 씬 시티는 그렇게 해놓고, 이건 왜 이렇게 꽤 자세하게 만든 걸까... 브루스 윌리스 보다는 매트릭스의 로렌스 피쉬번, 트레이닝 데이의 에단 호크가 출연해서일까?

-사실 팸플릿을 보면 대강의 스토리와 함께, 이 영화가 숨겨놓은 반전을 대강이나마 예측할 수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 팸플릿을 보고 대강 스토리를 알아차려버려서 이 영화를 참 재미없게 봤...- 팸플릿을 보면 ‘경찰서를 습격한 무장병력’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것만 보면 범죄조직간의 암투로 보이겠지만, 아무리 폐쇄직전의 경찰서라도 내부의 통신 시설이 살아있기 때문에 조직의 갱이라고 해도 쉽사리 털어먹기 쉬운 일이 아니다. 저 정도 규모의 무장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곳은 부패한 경찰들 밖에 더 있겠어?
-거기다 팸플릿 가득 무장한 경찰들, 그러니까 경찰특공대의 모습이 나오는데, 폐쇄 직전의 경찰서에 이런 병력이 있을리 만무하고, ‘경찰서를 지키는 경찰과 범죄자’라며? 그러면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지원 병력은 영화 끝날 때나 나올텐데, 뭐하러 영화 팸플릿에 그것도 사진으로 떡하니 넣어놨을까? 얘네가 적 세력이라는 의미겠지.
-적 세력이 부패 경찰이라는 걸 알아차린 결정적인 게 바로 ‘<네고시에이터>의 각본’이었다. 머더 퍼커로 널리 알려진 그 배우, 사무엘 L. 잭슨이 출연한 네고시에이터는 부패 경찰에 맞선 두 명의 협상가가 활약하는 영화인데, 그 영화의 각본이라면 뭐... 대충 각이 나오지 않겠어?

-영화 이야기를 하면, 이 영화는 1976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영화지만, 폐쇄를 앞둔 경찰서를 두고 벌어지는 전투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곤 많은 차이점이 있어 다른 영화로 봐도 무방하다.
-팸플릿에도 나와 있지만, 주연은 멜로부터 액션까지 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에단 호크와 매트릭스의 모피어스로 유명한 로렌스 피쉬번이 맡았는데, 일단 로렌스 피쉬번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마약 조직의 보스 역할을 특유의 뛰어난 연기력을 잘 소화해 냈다. 살아남기 위해 경찰들과 협력하지만, 중간에 계속해서 도망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최후에는 그 목적을 이뤄내더라고...

-에단 호크의 경우에는, 내가 비포 선라이즈와 가타카로만 기억해서 그런지, 이런 액션 영화에 그가 출연하는 게 살짝 낯설다. 그래서 이병헌이 출연한 매그니피센트 7에 에단 호크가 등장하는 걸 보고, 어라? 했었는데... 이런 영화에도 출연했던 걸 까먹은 결과였다. 어쨌든 자신의 실수로 동료 모두를 잃고, 한적한 경찰서로 좌천됐는데 계속해서 현장 복귀를 하고 싶어서 정신과 의사의 상담도 받는 경찰 로닉 역을 잘 수행해냈다.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지만, 영화는 생각하지도 못한 스토리 변주로, 평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매끄럽게 잘 만들어냈다. 살아남기 위해 경찰과 손을 잡았지만 범죄자들과의 갈등은 여전한 폭탄의 뇌관으로 남아있었고, 로닉이란 존재 때문에 어찌어찌 균형은 유지되지만 서로 믿지 못해서 총구를 들이미는 장면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특히 영화 중반부부터 늘어질 것을 염려했는지, 주인공 일행 안에 배신자가 있다는 설정을 투입했는데, 사실 눈썰미가 있다면 배신자가 누구인지 금세 알 수 있다. ‘저 인간 왜 저렇게 말하는 거야’ 싶어서 의심했는데, 그 인간이 배신자더라고...

-마지막으로 부패 경찰들이 저 8명을 죽여야 우리 33명이 살아남고, 우리 가족, 연루된 모든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가증스러운 소리를 해대고, 평생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는 대사를 읊을 때는... ‘각본가가 열받는 대사들을 잘 쓰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여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로닉의 정신 상담을 맡고, 그의 상태를 평가하던 정신과 의사를 그렇게 취급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유일하게 뒤통수 맞은 장면이라고 할까? 그래도 살려두고 인질로 써먹을 줄 알았는데, 가차없는 헤드샷은 날 벙찌게 만들었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