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목적(2005, Rules Of Dating) 영화, MOVIE


감독: 한재림, 주연: 박해일·강혜정


개봉일: 2005년 6월 10일
서울 관객수: 69만 2475명
전국 관객수: 173만 5977명

He said

오늘!새로온 교생한테 완전 꽂혔다.
솔직하면 어필할까
'같이 자고 싶다'니까 미친 놈 취급한다.
자꾸만 뒷걸음 치는 그녀.미치겠군..
내가 언제 결혼하쟤?'연애'한번 하자는 데 왜 자꾸 튕겨?

She said

단 둘이 술한잔 하더니 '같이자자'고?
언제 봤다고 자쟤?미친 놈.
'그럼 50만원 내!'했더니 완전 쫄았다.
이 남자, 꽤 귀여운 걸.
한번...해봐?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하기 싫은거야? 내가 싫은거야?

앙큼하게 버티고 뻔뻔하게 찝적대고


이유림 26세/영어교사 | 박해일

HE SAID

“언제… 열려요?”

새로온 교생에게 꽂혔다.
같이 자고 싶다니까, 미친놈 취급한다.
내기 언제 결혼하재? 연애 한번 하자는데 왜 자꾸 튕기냐고.
그래서 생각한다. 이 연애, 끝까지 가보겠다고...

미소년은 잊어라, 진한 러브신도 있다!

박해일이 180도 변했다.
선한 눈동자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가 밝히는(?) 남자로 변신했다는 것도 파격적인데, ‘젖었어요?’라는 낯뜨거운 대사까지!
주변에서 성격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그는 ‘유림’에 몰입했다. 더욱이 몰랐던 남녀의 심리와 새로운 연애방식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작품이었다고 밝혀 명실공히 선수의 반열에 올랐음을 드러냈다.

와이키키브라더스(2001) / 질투는나의힘(2002) / 국화꽃향기,살인의추억(2003) / 인어공주(2004)


최홍 27세/ 교생 | 강혜정

SHE SAID

“먹히지 말고 먹어버리자”

이 남자 지분거리는 수준이 하기 놀랍다.
다짜고짜 자자는 건 더 재수없다.
황당한 건 그 사람이 슬슬 귀여워진다는 것.
그래서 생각한다. 다시 연애를 시작할 거라면 먹히지 말고 먹어버리자…!

스킨쉽이야 연애에서는 자연스러운 수순 아닌가요?

<올드보이>에서 앳된 얼굴로 이번엔 긴머리와 트렌치코트를 걸친 새침한 차림으로 속을 알 수 없는 교생 ‘홍’을 맡아 열연했다.
한창 ‘열애’ 중인지라 당돌하게 버티는 내숭연기를 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나비(2001) / 올드보이(2003) / 쓰리, 몬스터(2004) / 남극일기·웰컵투동막골(2005)


#로바다야끼
//어떤 수작//

유림 같이 자고 싶어요…우리 같이 자요.
처음 만난 여자들한테 다 그래요?
유림 감추고 음흉한 거 보단 낫잖아요.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자요?

#벤취
//어떤 미친놈//

유림 젖었어요?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지금?! 그만 가요.
유림 안돼요, 지금 섰단 말이에요.
혹시 마약하세요?

#거리
//어떤 변명//

유림 저기 가서 키스나 하고 갈래요?
이 선생님, 앞으로 제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러세요?
유림 아니, 제가 뭘 어쨌다고 그래요? 그냥 같이 자자고 밖에 안했는데...

18세 미만 청취 불가

#숙소
//어떤 5초//

이러지 마세요, 정말.
유림 왜요?
이건 안돼요.
유림 5초만 넣고 있을께요.
미쳤어요?
유림 헉헉 5초 만요.
저리 비켜요!!

#학교 뒷마당
//어떤 반격//

50만원이에요.
유림 뭐가요?
나랑 자고 싶다면서요. 50만원 주세요.
유림 미쳤어요?홍 싫으면 관두세요.
유림 요앞.. 여관 갈래요?!

솔직한 박해일과 속모를 강혜정의 실전멜로


‘언제 봤다고 자재? 미친놈’
VS
‘하기 싫은거야, 내가 싫은거야?’

|| SYNOPSIS ||

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의 교생 ‘홍’에게 호시탐탐 수작을 건다.
여자친구 몰래 연애를 걸면서도, 너무나 당당하고 게다가 집요하다. 파트너십을 핑계로 단둘이 갖게된 술자리에[서 유림은 기회를 틈타 솔직하게 고백한다.
“같이 자고 싶어요” 그런데 이 여자 홍도 만만치 않다.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 서로간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반복되면서 그들은 어느새 ‘연애’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목적 없던 연애에 ‘목적’이 생기면서 그들의 연애는 골치 아파진다. 
과연, 그들의 연애의 목적은?

|| KEY POINT ||

한국영화의 자존심 ‘싸이더스픽텨스’의 서른두번째 영화!

싸이더스는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필두로 당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멜로 화제작들을 생산해 왔다. 2005년 싸이더스의 첫 멜로 <연애의 목적>은 <바람난 가족>보다 발칙하고, <결혼의 미친 짓이다>보다 도발적이고, <싱글즈>보다 허심탄회한, 너무 솔직해서 기-찬 연애극이다.

웃고, 울고, 지랄, 발광하는 연애 한번 못해봤다면 인생 말짱 꽝!

‘연애’에 미쳐본 적 있는가? 연애에 상처받고, 배신당하고, 울어본 적 없다면, 당신의 인생은 말짱 꽝. 자신을 속이지 않는 ‘진짜 연애’를 하는 것이 바로 연애의 목적이며, 설령 상처 받는다 해도 ‘연애’는 다시 시작할 가치가 있는 것임을 영화는 상기시킨다. 미치지 않았다면, 당신의 연애 재고해보라!

남/여에 관한 솔직하고 적나라한 보고서

‘12세부터 30세까지 남자들의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는 단 한 가지는 오로지 ’SEX‘라는 말이 있다.
‘여자의 no는 당장은 yes가 아니라는 뜻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말 그럴까?

연애를 하노라면, 도무지 알 수 없는 내 애인의 속내! <연애의 목적>은 너무나 뻔뻔하게 찝적거리는 유림과 내숭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홍을 통해 여자들은 알 수 없는 남자들의 꿍꿍이, 남자들은 알 수 없는 여자들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 2005 ||
연애애 관한 모든 것

|| HOT ISSUE ||

|| 국내 최초로 시나리오 소설화, 일간지의 연재 ||

<연애의 목적>은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발칙한 스토리라인과 연애에 대한 날렵한 대사로 주목을 받았다.
시나리오가 좋다는 소문이 나자 소설화 제의가 쇄도했는데, 지난 3월부터 경향신문에 연재되고 있으며 개봉과 더불어 소설책으로도 출판된다.
소설이 영화화된 적은 많아도 영화가 소설화된 것은 드문 사례다.

|| <바람난 가족> 이후 가장 파격적인 섹스신 ||
|| ‘모텔 다짜마리’ 강혜정의 신조어 유행 ||

<연애의 목적> 제작진은 ‘<바람난 가족> 이후 가작 파격적인 섹스신 탄생’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와 이 장면을 철통수비(!) 하느라 진땀을 뺐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촬영이었음을 강혜정은 ‘모텔 다찌마리(액션)’라는 말을 빌어 표현했는데, 이는 한때 유행어처럼 번지기도…

||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 <올드보이>의 강혜정이 만났다 ||

<살인의 추억> <인어공주>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박해일은 최근 조승우, 류승범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드보이>에서 강렬한 연기로 관객이 뽑은 ‘최고 여자 배우상’을 수상한 강혜정 또한 충무로의 유망주.
이렇듯 연기력에 있어 검증받은 두 배우의 조합은 <연애의 목적>을 기대하게 하는 하장 큰 요소이다.

|| <연애의 목적> 싸이월드 무려 30만명 방문 ||
|| 역시 ‘연애’는 만인의 관심사 ||

<연애의 목적>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무려 30만명이 다녀갈 만큼 커다란 방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물론 영화에 대한 관심이 넓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지만, 역시 ‘연애’라는 소재가 동서고금 젊은 남녀 최대의 관심사라는 것을 입증하기도 하는 셈.
특히 <모텔 다찌마리> <싱글천국> 등 ‘연애’를 적극 권장하는 코너는 그 인기를 점점 더해가고 있다.

|| 연애에 관한 짧은 보고서 ||

20세에서 25세 사이의 커플 중 90%는 만난 지 한달 안에 키스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중 52%는 지지부진한 진도에 슬슬 짜증이 나려던 참이다.

커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62%가 농도 깊은 스킨십을 시도하기 위함이다.

법적으로 커플로 안정을 착기까지 인간은 평균 4.8번의 인연을 거쳐야 한다.

물론 첫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커플은 3% 내외.

지속기간이 한달 미만인 커플이 83%

1년 이상 꾸준한 교제를 이어 온 커플들은 과거 한달 미만의 연애경험은 없었던 일로 치부한다.

|| 연애는? ||

연애는 운명이다. 나중에 보면, 원래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걸 알게 된다._최동훈 감독 <범죄의 재구성>

연애는 정신질환, 쓸데없는 일에 요절복통하고 사소한 것에 칼부림 난다._이재한 감독 <내 머릿속의 지우개>

연애는 방귀다. 조절이 불가능하다._킴

연애는 여러모로 사람 미치게 만든다._nicebody

연애는 서울대 가기보다 힘든 것이다._찌니

|| 연애의 목적? ||

연애의 목적은, 연애가 끝날 때 쯤 알게 된다.
_봉준호 <살인의 추억> 

연애의 목적은 대화 있는 뜨거운 잠자리다.
_채은석 <CF 감독>

연애의 목적은 NOTHING. 그냥 하면 좋은 것.
_강혜정 <연애의 목적>

연애의 목적은 없다. 단지 두 개의 마음이 하나의 마음으로 되는 것.
_김상경 <살인의 추억> <내 남자의 로맨스>

연애의 목적은 그때 그때 다른데, 그걸 말하라니 ‘쌩뚱맞쪄!!!’
_황성환

연애의 목적은 안어벙이다. 깊숙하게 빠져듭니다~
_홍재선

|| DIRECTOR || || 한재림 ||

“여행은 그것을 즐긴다는 자체가 목적이듯이 연애의 목적도 그렇다. 세상의 연이들이 실컷 삐치고, 실컷 미워하고, 실컷 싸우고, 실컷 부둥켜 안는 솔직한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

2002년 내추럴시티 조감독 / 2003년 <연애의 목적>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우수작 당선 / 2005년 <연애의 목적> 감독 데뷔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먼저 하면, 살인의 추억, 국화꽃향기로 큰 주목을 받은 박해일과 올드보이의 히로인 강혜정이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이 작품이 입봉작인 신인 감독에다가 문제가 될 요소가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다양한 내용으로 팸플릿을 만들었다는 건, 나름대로 제작사에서도 기대를 했다는 의미겠지.

-나 역시도 이 영화에 대해서는 개봉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유는 올드보이로 스타덤에 오른 강혜정이 올드보이 이후로 주인공 자리 꿰차고 출연한 작품이고, 국화꽃향기로 순정남 이미지가 강한 박해일이 각종 섹드립과 작업 멘트를 남발한다는 소식이 연예가중계였던가, 출발, 비디오 여행이었던가에서 봤기 때문이다.


덕분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수직 하락했지만...


-영화 이야기를 하면, 이 영화는 당시 스미스 부부, 돌아온 박쥐남에게 밀려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고, 비디오나 DVD로 나온 이후로도 한동안 보지 않은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우연히 케이블에서 채널 돌리다가 보게 됐고, 영화 중간부터 봐서 내용 이해가 잘 안 됐던 터라 DVD 방인가, 비디오 샵에서 빌려 봤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이 영화에 박해일, 강혜정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이 출연했다고 해도, 이때 내 관심은 영화 찍다가 정분이 나버린 빵발 형과 졸리 누나가 나온 스미스 부부, 그리고 배트맨과 로빈이라는 초거대 망작 이후로, 크리스천 베일을 캐스팅해서 다시 부활을 꿈꾼 배트맨 비긴즈에게 쏠려 있어서, 이 영화는 개봉하든 말든... 알게 뭐야... 였다.

-특히 이 영화의 팸플릿을 보고 나서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심하게 들었는데, 남자주인공 유림이 여자주인공 홍에게 각종 작업멘트, 섹드립을 날리며 들이대는 건 그렇다쳐도, 유림에게 여자친구가 있는데, 홍에게 들이댄다는 문구 때문에 보는 걸 포기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난 애인이 있으면서 바람을 피우는 인간들에게 짜증을 넘어 혐오를 느끼기 때문에, 그런 인간이 주인공인 영화는 지금도 거르는 편이다.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홍한테 막 들이댄다. 그러다가 홍이 안 받아주니까 지 여친을 찾아가서 섹스를 한다... 이런 뭐 개쓰레기 색히가 다 있어!


-그럼에도 그때 케이블로 우연히 보고, 나중에 빌려서라도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박해일, 강혜정 두 배우의 연기력이 매우 출중했고, 두 사람이 연기한 유림과 홍이라는 캐릭터의 개성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밝은 로맨스 장르가 아닌, 다소 외설적이며 어둡고 진지한 정극 드라마에 가까워, 유림과 홍의 감정 묘사가 매우 세밀하게 다뤄진다는 점이었다.


유림의 섹드립과 작업멘트는 많이 거슬렸다. 내가 이런 쪽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이 영화의 스토리는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남자가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고, 이성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는 여자가 조금씩 마음을 열다가 큰 파국을 맞고, 나중에 둘이 재결합한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유림과 홍이 파국을 맞는 후반부 파트는 당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뿐만 아니라 사이버 폭력에 대한 문제도 거론되는데, 2005년에 이런 내용을 다룬 것에 대해 리스펙...


그냥 그렇게 서로 흘러가서 나중에 스쳐 지나가는 엔딩이 더 인상적이었을텐데 말이지...


-그리고 아까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유림이 짜증났다고 했는데,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유림은 그냥 섹드립이나 해대면서 홍이 좋다고 들이대는 조금 밝히는 남주 정도로만 보이고, 진짜 나쁜 인간은 홍의 전 남자친구다. 홍에게 연애와 이성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길 정도의 인간인데... 이 인간 때문에 유림과 홍이 후반부에 파국을 맞으니,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까? 

-나름대로 결론을 내자면, 시대를 참 잘 타고난 영화다. 어린 신부를 리뷰할 때도 비슷한 얘기를 했지만, 이 영화도 요즘 만들어졌으면 욕이란 욕을 다 먹었을만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유림이 홍에게 들이대면서 하는 행동은 성추행으로 볼만한 장면들이 많은 편이라, 이런 부분이 불편하다면 욕을 할 거고, 이게 아닌 유림과 홍의 심리묘사에 집중한다면 꽤 괜찮은 수작으로 볼 수 있을 거다.


이건 뭐 스토커 수준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