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아(2005, Little Brother) 영화, MOVIE


감독: 임태형, 주연: 박지빈·배종옥·박원상


개봉일: 2005년 5월 27일
서울 관객수: 26만 6504명
전국 관객수: 114만 3136명

엄살쟁이 형아, 엄살이 아니었다?

9살 장한이는 세상에서 무서울 게 없는 말썽천재이다. 학교 친구들은 모두 자기 똘마니이고 가족들은 부하나 다름없다. 특히 가끔 아프다고 투정부리는 형, 한별은 최고의 괴롭히기 연습상대.
오늘도 형아는 아프댄다. 학원 가야한다고 알람시계 맞춰놓고 형아가 잠든 사이에, 몰래 알람시계를 꺼버렸는데, 앗, 엄마한테 딱 걸렸다. 빠져나올 구멍은 단 한가지.
“형아가… 아프다고… 그래서… “
엄마의 회초리가 무서워 슬금슬금 피하고 있는데, 형아가 갑자기 뭔가 울컥 토하고는 쓰러졌다. 그래서 우리 모두 그날 하루를 병원에서 보내게 된 것이다. 학원 안간 것두 덜 혼나고… 엄마랑 의사할아버지는 뭔가 심각한 듯한 대화를 주고받지만, 한이는 그저 타이밍 잘 맞춰서 토해준 형이 고마울 뿐.
“우헤헤, 형아도 실은 학교가기 싫어서 아픈거지?”

괴롭힘쟁이 한이, 이젠 형 괴롭히면 안된다고?

형아는 머리 속에 나쁜 혹이 있어서 머리를 열어서 잘라낸다고 한다. 윽, 근데 머리 속에 있는 혹을 자르는데 왜 머리카락을 빡빡 깎는지 모르겠지만… 매일 하하 웃기만 하던 아빠가 갑자기 정색을 하고는 이제 한 번이라도 형아 괴롭히면 회초리 때린다고 협박을 해도, 형아 놀려먹을 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빡빡 머리 형아”
입원한 형 때문에 병원이 또다른 놀이터가 되어 거침없이 병원 복도를 힐리스 타고 질주하던 한이에게 한가지 태클이 들어온다. 형아 옆침대를 쓰게된 이상한 말투의 촌놈 빡빡이 욱이! 소원이 개그맨이라고, ‘옥동자’라고 불러 달라는 썰렁한 개그연발소년이다. 생긴것도 괴상한게, 오로지 자기도 빡빡이인 걸 무기삼아 형아한테 친한 척 무지하게 한다.

“우이쒸~ 왜 나만 따돌리는 거야? 다들 죽었어~”
근데, 그녀석 아빠랑 엄마가 매일 의사할아버지 붙잡고 울고, 형아도 욱이는 아프다고 괴롭히면 안된다고 하는 거 보면 꽤 많이 아픈가보다. 그래갖고 커서 ‘옥동자’ 뺨치는 개그맨 될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빡빡머리들의 천국에 악마가 나타났다?!

온통 병원, 형, 수술, 약… 이런 이야기뿐인 엄마, 아빠, 형아… 도대체 재미가 없다. 열이 있는대로 받은 한이는, 학교에선 친구 코피를 터뜨리고, 병원에선 욱이에게 또 한방, 코피를 터뜨린다. 담임 선생님이 병원으로 찾아오고… 이중으로 혼나게 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촌놈 욱이와 함께 있는 건 죽기보다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땡시골인 욱이집으로 피신한다. 도시 말썽쟁이 한이, 처음으로 시골 촌놈 욱이와 순박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뒷산에 산다는 ‘타잔아저씨’가 신비한 물을 줘서 욱이도 아프다가 벌떡 일어나질 않나… 알고보니 꽤 괜찮은 여행이었다.

형아, 욱아! 빡빡머리 병신에 촌놈이어도 좋으니… 죽지마!

시골 뒷산을 펄펄거리며 뛰어다니길래 다 나은 줄 알았더니, 욱이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서는 매일 잠만 잔다. 의사할아버지도 늘 굳은 얼굴, 도대체 이녀석 언제 눈을 뜰지 모르겠다. 게다가 형아도 머리 속에 있는 나쁜 혹 다 빼냈다더니, 그게 아니었는지 수술을 또 한다고 한다.

이상한 기계들이 잔뜩 늘어서 있는 하얀방에서 형아랑 욱이는 눈을 뜨지 않고 있다.

욱이녀석, 제일 좋아하는 개그맨 ‘옥동자’를 데려왔는데도 잠만 자진 않겠지?
욱이네 시골 뒷산에 있던 신비한 물을 가져다 주면 형아도 눈을 뜰까?
말썽만 부리던 한이가 바빠지기 시작한다…

한이의 마지막 인사는 어떻게 될까…
Good Bye 일까, Hi 일까?

안녕, 형아!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장한이네 가족신문

눈물을 참으며...

슬픔이 희망이 되는 가족

요녀석, 되게 웃긴다
되게 울린다

2학년 3반 8번 
장한이

선생님 말씀 가정지도가 필요한 어린이입니다
부모님 말씀 요 녀석에게 희망을 배운답니다


동시짓기

안녕, 내밥들아 – 둘째아들 장한이 씀

형아는 내 밥이다, 돌아서면 배고프다
엄마도 내 밥이다, 남기면 혼난다
아빠도 내 밥이다, 말아먹으면 재밌다

형아가 아픈 후에는…

나야말로 찬밥됐다

형아는 매일 끙끙
엄마는 매일 징징
아빠는 그래도 껄껄

우이쒸~ 내 밥 돌려놔!

“한이야~ 밥먹자~” 엄마가 불렀다
역시, 형아는 밥에서 돌이 나왔댄다… 이빨은 괜찮을까?
1교시부터 배에서 꾸루룩~이다
아무래도 너무 잘생겨서, 하늘에서 내린 벌 같다

우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다 돼지야!

이 시의 주제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해, 아픈 형아를 구해내자

가족과 함께 쓰는 일기

제1편

작은 아들 장한이의 일기

제목: 왕엄살쟁이 형아, 엄살이 아니었다?

날씨: 손가락에 침 묻혀보니, 슬슬 없어짐-바람 쫌?

엄살쟁이 형아, 아프다면서도 학원은 간다고 잘난체 무지한다. 키드득, 형아 잠든 사이에 알람 꺼버리고 학원 안갔다. 근데 엄마가 딱 와서 들켜버렸다. 일단 “형아가 아프다고 그래서…”라고 둘러댔는데 왠지 이번엔 안통했다. 형아가 토해버리는 바람에…(덕분에 회초리는 안 맞았다…) 병원에 갔다. 형아는 앞으로 병원에서 살아야 한단다. 이제…학교는 누구랑 가지? 놀려먹을 거리가 하나 줄었다. 우이쒸~

제2편

큰 아들 장한별의 일기

제목: 왕괴롭힘쟁이 한이 녀석, 이젠 큰일났지롱~

날씨: 해가 선글라스 껴야 할 정도로 쨍쨍

역시, 엄마도 드디어 납득했다.
나 아픈 거 맞잖아~ 거짓말 아니었다고!! 머리 속에 나쁜 혹이 있어서 머리를 열어서 잘라낸다고 한다. 매일 하하 웃기만 하던 아빠가 갑자기 정색을 하고는 이제 한 번이라도 나 괴롭히면 한이 녀석 회초리 때린다고 했다. 한이녀석, 좀 열받았나보다. 근데 아빠 나가자마자 또 놀림당했다.
“빡빡 머리 형아”
(수술한다고 머리 다 잘라버렸다. ㅠ.ㅠ)

제3편

엄마의 일기

제목: 병원생활의 희망!

날씨: 어른들 날씨는 비, 아이들 날씨는 화창

병원에 신기한 환자아이가 있다. 욱이라는 한이만한 백혈병 환자. 그렇게 어린 나이에 몇 년이나 아팠다는대도, 누구보다 활기차고, 웃긴다. 한별이와도 금세 친구가 되었다. (어쩐 일인지 한이는 욱이가 맘에 안드는 듯 싶지만, 형아를 빼앗긴 어린 마음의 질투려니… 한다)
아픈 치료를 잘 참아내는 한별이가 기특하면서도, 잘 챙겨주지 못해 점점 포악해져가는 한이가 걱정이다. 또 학교에서 친구를 때려서 코피를 냈다니…
욘석, 들어오기만 해봐라!!

마지막편

장한이의 “비밀” 일기 - 아무도 읽지맛!

제목: 이건 비밀이지만, 형아는 내가 구해낼거다!

날씨: 상관없다. 비는 쫌 오지만…

머리 속에 있는 나쁜 혹 다 빼냈다더니, 그게 어니었는지 수술을 또 한다고 한다. 이상한 기계들이 잔뜩 늘어서 있는 하얀 방에서 형아는 눈을 뜨지 않고 있다.
엄마는 그 옆에서 징징 울기만 한다. 처음 보는 분위기다.
엄마랑 아빠는 어떻게 하면 형아를 구하는지 몰라서 그런다.
나만 아는 거니까, 흠 내가 형아를 구해야 할 것 같다(장한이 멋진 말 목록 1호로 기록) 어깨가 무거워진다.

1) 준비물: 자전거, 달리기 할 수 있는 운동화, 돈 쪼금(돈 많은 준태 녀석 삥 뜯어서 해결!)
2) 방법: 욱이네 땡시골집 뒷산에 있는 ‘생명의 물’ 구하기(욱이도 죽었다 살아났다니까~ 진짜)
3) 임무완료기한: 형아 수술 2시에 끝난다고, 오케이~

*본 문서는 임무무사수행 전까지 일급비밀임! 읽는 즉시 자동 소거됨(이래야 멋지지?)

엄마, 울지마… 형아는 내가 지켜줄게!

가족소개

우리집을 밝킨다
-큰아들 장한별 씀

우헤헤, 형아 바보! “밝힌다” 라구!! 엄마한테 일러야쥐~

장한이_ “우힐힐 형아 학원가기 싫어서 아픈거지?!”

가족 모두가 울 때, 요녀석은 웃었다… 왜?

형아가 아파 병원에 실료ㅕ가도, 덕분에 학원 제꼈으니까 좋아하는 동생. 형아가 또 수술을 받는 다지만, ‘뇌종양’이라니까… 그 무섭다는 암도 아닌데 뭘! 그리고 어쨌든 아픈 형아를 살릴 수 있는 방책이 나한테는 있으니까!
요녀석은 진심인데…과연 형아를 살릴 수 있을까?

…드라마 [완전한 사랑], 영화 <가족>의 아역스타 박지빈, 요 미소에 전염된다

연기력은 물론 똘망똘망한 외모와 남다른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고의 아역 기대주 박지빈. 힐리스, 춤, 노래 뿐 아니라 이제 11살이라고는 믿디기 않는 연기력이 무기이다. 철딱서니 없는 악동으로, 순진무구한 미소로 그리고 해맑은 눈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아무리 악동연기를 펼쳐도 도저히 이 얼굴을 미워할 수 없다.

엄마_ “회초리로 때렸어, 아프다고 거짓말 한다고… 나, 어떡해…”

큰 아들이 울릴 때, 작은 아들이 웃겼다… 왜?

새차에서 토했다고 혼냈다. 학원가기 싫어서 꾀병부린다고 다그쳤다. 아픔을 참아온 큰 아들 생각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지만… 형아를 위한답시고 자기 보물인 ‘유희왕카드’까지 내어주는 작은 아들 한이가 참 기특하다.
큰 아들이 가르쳐준 슬픔, 작은 아들에게 배운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녀의 눈물에 전염된다 배종옥

1985년 데뷔 이래 꾸준한 활동으로 자신만의 탄탄한 스타일을 만들어왔다. 배종옥은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의 눈 앞에 매운 양파조각을 들이민다. 가장 슬픈 순간을 겪어낸 가장 강인한 “어머니”의 손으로…

장한이 생각

우리 엄마 별명은… 공포의 회초리입니다.
것도, 내가 맞을 회초리를 나보고 가져오라고 시킵니다.(그래도 엄마가 웃을 땐, 기분이 캡쏭울랄라 좋다)

장한별_ “한이야, 엄마 놀래켜서, 웃겨줘.”

가족 모두를 울리면서도, 그들의 웃음을 더 챙겼다… 왜?

엄마, 나 진짜 아픈거 맞잖아. 거짓말 아니지? 근데, 수술 받으러 들어가는 건 좀 무서워. 다시는 내가 못 일어날 것 같이 울지마. 똥대장 장한이는 내 몸이 동네 북으로 안다. 한이녀석, 공부는 못해도 엄마, 아빠 웃기는 거 하나는 잘하니까 믿어봐야지…
한이야… 나, 웃겨서 깨워줄거지? 기적은 일어날까?

…수백명의 아역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천사의 얼굴 서대한

제작진이 수개월에 걸쳐 실시한 오디션을 통해 발굴해낸 기대주. 
천진난만한 미소를 가진 천사표 형아부터 소아암으로 힘들어하면서도 가족들을 챙겨주는 속 깊은 형아까지… 어른스런 연기를 보여준다.

장한이 생각

우리 형아는 착합니다.
우선 나를 잘 믿습니다.
돈을 내일 꼭 갚을게하고 빌리면 정말로 믿는 순진한 형아입니다. 꼭 돈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형아가 없으면 곤란합니다. 아자아자!(ㅋㅋ넘 멋진말이다)

아빠_ “사실 아빠도 방구아빠야~”

엄마가 울고 있을 때, 아빠는 억지로 웃었다… 왜?

슬퍼하는 가족을 위해 삐에로 분장에 방구놀이까지 동원해, 웃음을 되찾아주려 애쓰는 아빠. 그러나 한별을 수술실로 보내고 돌아선 그의 눈에도 마침내 눈물이 고인다.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까?

…든든한 조연에서 주연급까지 신뢰를 쌓아온 배우 박원상

오랜 연극무대 활동을 통해 튼실한 기반을 다진 연기력으로 다수의 한국영화에서 믿음직한 조력자의 역할을 해왔다. 그만의 친근한 인상과 미소로 ‘아버지’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장한이 생각

우리 아빠는 웃길려고 노력하지만(실은 유치뽕짝이다) 라이벌이 너무 많습니다. 
옥동자, 안어벙, 짐캐리… 흠… 힘내, 아빠! 앗싸라비욧!!

우리집 친구목록 1호_욱이_

“욱이라니요~ 우헤헤헤 내 이름은 옥똥자예요~”

병원사람 모두 우울해 할 때, 혼자 개그했다…왜?

백혈병으로 병원에서 한참을 지낸 우리 친구. 개그맨 옥동자가 좋아서, 꼭 개그맨되어서 만날 거란다. 병원에서 매일 혼자 개그콘서트한다. 빨리 나아야 할텐데…

장한이 생각

얘, 우리 가족 아니야!
촌놈하고 놀지 말란 말이야~~

욱이엄마_ “물에 담그고 울면, 눈도 안붓고, 안빨개져요, 한번 푹 담궈보소~”

아들녀석 때문에, 온 병원 사람들이 웃을 때, 엄마는 울었다… 왜?

백혈별으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해온 아들 욱이를 지켜보며, 마음으로만 울면서 지냈던 엄마. 병원 의사들이 포기할 정도로 중태에 빠진 욱이지만, 그녀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욱이 생각

우리엄마 최고!!


울다가 웃으면 털나요~

2005년 만장일치 추천작!
펑펑 웃었다! 요녀석, 되게 웃긴다!
실컷 울었다! 극장 모든 이들에게 전염되는 맨눈물

<안녕, 형아? 시나리오를 먼저 선택한 제작진(익명조합원) 430명의 추천!
<안녕, 형아> 시사회를 먼저 관람한 시사회 당첨자 3만명의 추천!
이제 전국 극장가로 끝없는 추천이 이어집니다!

이젠 내가 추천할 차례!
주변 모든이들에게 전염시키고픈 영화

안녕, 형아

1

25시간만에 마감, 19억 5천만원 모집, 430명의 제작자…
바로 우리들이 만든 영화!

<안녕, 형아>는 탄탄한 완성도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투자시스템을 도입했다. MK픽처스는 이미 <바람난 가족>에서 일반인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경험을 토대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지난 2004년 11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익명조합형태의 투재자 모집’을 통해 총 430명이 투자, 제작비 19억 5000만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로써 <안녕, 형아>는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대인적 투자시스템을 마련한 첫 번째 영화가 됐다.

2

아이처럼 실컷, …눈물과 웃음!

<안녕, 형아>는 슬픔의 순간에서 모두가 바라는, 그러나 현실에선 좀처럼 얻기 힘든 ‘희망’을 이야기한다. 어른들이 ‘아픈 현실’에 갇혀 슬퍼할 때, 아이들은 그들만의 해법으로 웃음을 불러일으키고, 힘을 준다.
그리고 희망을 선물한다. 이 영화에는 ‘슬퍼하는 어른들’과 ‘멋모르는 아이들’이 부딪히는 순간에 불쑥 찾아오는 웃음‘, ’현실에 잠긴 어른들‘과 ’희망을 품는 아이들‘의 부딪힘에서 오는 감동이 있다. <안녕, 형아>는 9살의 어린 주인공처럼, 힘껏 웃어도 좋고, 펑펑 울어도 좋은 영화이다.

3

감독_임태형

나는 시나리오를 통해 처음 ‘한이’, ‘한별’ 형제를 만났고 그 다음으로 원작 <슬픔이 희망에게>를 통해 형제의 모델인 ‘창휘’, ‘설휘’ 형제를 만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 ‘창휘’와 ‘설휘’ 형제를 현실에서 만났다. 
이 이야기, 이 영화는 나의 실화다. 그리고 이 영화가 모든 사람의 실화가 되기를 꿈꾼다.
1970년 생|중앙대학교 영화학화|<바이준>-프로듀서

4

영화속 한별/한이 VS 실제 설휘/창휘 비교!

시나리오 작가의 친조카들이자 <안녕, 형아>의 실제모델인 설휘, 창휘 형제.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설휘의 뇌종양 판정인 2001년부터 3년을 기다렸다.
그 사이 설휘는 총 4차례의 뇌수술을 받았고, 창휘는 다리를 절고, 시야도 좁아진 형을 위해 길가의 돌부리를 먼저 살피는 기특한 녀석이 되어 있었다. 영화에는 끝이 있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한이-형아, 학원가기 싫어서 아픈거지? VS 창휘-형이 아픈 후 옆집 친구네서 자주 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엄마는 병원가니까)

한별-난 엄마 우는 게 제일 싫어. 엄마 뒤로 몰래 가서 놀래켜줘 VS 설휘-아직, 많이 아프지만 지금 저는 참 행복해요

특보! 장한이 두려움 1호, ‘괴롭히기 수첩을 알려주마~

괴롭히기 수첩 창안자 아빠 독점 인터뷰

“장한이가 자꾸 아픈 한별이를 괴롭혀서요. 제가 항상 감시할 수도 없고…
형아 괴롭히면, 다 한별이한테 적으라고 해서, 하나라도 적히면 무조건 회초리 때린다고 협박했지요.”

괴롭히기 수첩 수혜자 장한별 독점 인터뷰

“내용은 절대 말씀드릴 수 없어요. 어디까지나 저와 한이사이의 일이니까요.”

괴롭히기 수첩 피해자 장한이 독접 인터뷰

“우이씨~ 그거 때문에 당한 거 생각하면, 잠이 안와요. 형아도 아빠도 다 나빠요!!”

‘괴롭히기 수첩’ 내용 살짝 공개!

형아 칫솔로 변기닦기
자는 형아 꼬추에 치약 바르기
핸드폰 저장된 번호 전부 지우기(엄마껀데, 넌 죽었다!)
형아 양말, 신발 숨겨놓기(한짝씩만)
착한 어린이는 절대 따라하지 않습니다



SAGA의 평



-뭔 놈의 팸플릿 내용이 이렇게 많나 싶었는데... 팸플릿 중간에 일반인 투자 유치를 통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소개를 보고 그러려니 했다. 일반인 투자 유치를 통해 만들어졌으니, 흥행에 성공해야할 거고, 그를 위해선 영화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필요할 테니까.

-그런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팸플릿은 대단히 잘 만들어졌다. 주인공 한이의 시점에 맞게 어린아이가 낙서한 거 같은 구성과 디자인이라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잘 맞고, 내용도 워낙 다채롭게 수록돼 있어 읽는 맛도 있었다.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 영화는 뇌종양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린 형 한별과 병원에서 만난 친구를 둔 9살 꼬마, 한이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팸플릿에도 적혀있지만 슬퍼하는 어른들과 멋모르는 아이들, 현실에 잠긴 어른들과 희망을 품는 아이들이라는 내용이 이 영화를 소개함에 있어 더할 나위없는 문구이기도 하다.


영화 초반에 아빠가 머리를 밀어주는 장면에서 어른들이 보는 현실과 아이들이 보는 현실의 괴리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뇌종양을 앓게 된 아이라는 무겁게만 느껴지는 주제이지만, 해맑고, 때로는 진지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영화이다. 난치병 환자를 소재로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참 많지만, 이런 영화들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서 잘 보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 영화는 뇌종양에 걸린 아이과 그의 동생, 그리고 가족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신파가 없는 영화가 아니지만, 수위가 적절한 편이다... 


-이런 류의 영화들은 공통점으로 슬픔과 절망을 이야기하다가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아선 안 된다는 점을 힘주어 강조한다. 난치병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않는 환자와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데 주력한다. 다만, 이런 영화들의 안 좋은 점 중 하나가 ‘신파’인데, 이 영화처럼 주인공이 아이인 경우에는 신파의 강도가 더욱 강해진다.

-이 영화 역시 신파가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긴 하지만, 주인공 형제의 철없는 모습을 보여주던 초반부에서, 이른 나이지만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할 나위없는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아직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뛰어놀아야하는 나이인데, 한별은 죽음이라는 걸 느끼고, 자신의 절망적인 현실을 참고 견뎌냈고, 한이는 형에게 준 유희왕 카드를 암병동에 있는 다른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싫어했던 초반부와 달리, 형을 위해 신비의 물을 구해오겠다는 모험을 떠날 정도로 형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아이로 변한다.


신비의 물을 찾아서 형을 구하겠다고 결심한 주인공...
 

-내가 즐겨보는 웹툰인 ‘육아부부의 사회인 야구 이야기’에서 작가 부부가 아이가 아파사 소아병동에 입원했었던 일을 담담하게 그려냈었는데, 그 부분을 보면서 이 영화 생각이 많이 났다. 소아암 병동의 모습을 상당히 현실감있게 그려냈다고 할까? 몸은 아프지만 아이이기 때문에 장난을 치며 유쾌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의 현 상태를 알기 때문에 슬픔을 안고 있지만 아이들을 보면서 함께 웃는 부모들의 모습에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 장면에선 극중 욱이가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 옥동자 정종철이 특별출연한다... 


-팸플릿을 봤을 때, 후반부에 사망할 거라고 생각했던 형 한별은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살아있었다. 시신경을 포기하는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확실히 제거했기 때문에 살아있었고, 동생 한이는 앞을 볼 수 없는 형을 도와주고 있었다. 영화는 이렇게 행복하게 끝나는 거 같지만, 여전히 한별의 투병은 계속될 것이고, 언제 어디서 암이 재발해 부모와 동생의 곁을 떠날 수 있는 위험은 남아있다.


한별과 같은 병실에서 치료받았던 욱이가 그랬기 때문이다. 잘 치료를 받았지만, 재발됐고 한별이 사경을 헤매다가 겨우 회복했을 때, 욱이는 사망한다. 그때 욱이가 했던 말이 이 영화의 제목이다.


-적절한 신파가 담겨 있어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게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고,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더욱 영화 보는 게 편했다. 아빠 역의 박원상, 엄마 역의 배종옥의 깊이 있는 연기는 물론, 당시 아역배우들 박지빈, 서대한, 최우혁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유희왕 카드가 등장하는데, 이중 세토의 신부인 푸른 눈의 백룡은 스토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세토의 신부답게 영화 초반에 한이가 다른 친구로부터 슬쩍했고, 뇌종양을 앓고 있는 형 한별을 위한 선물로 줬는데, 한별이 이를 욱이에게 주면서 한이와 욱이 사이의 갈등이 발생한다. 이후, 욱이가 세상을 떠날 때 한이가 우정 겸 화해의 선물로 이 카드를 넘겨준다.


역시 세토의 신부... 카드 주제에 스토리의 중심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