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브 헤븐(2005, Kingdom of Heaven) 영화, MOVIE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올랜도 블룸


개봉일: 2005년 5월 4일, 디렉터스 컷: 2020년 11월 11일
서울 관객수: 48만 2917명, 디렉터스 컷: 1만 2667명
전국 관객수: 148만 4000명, 디렉터스 컷: 2만 5323명

영화사를 다시 쓰는 21세기 최고의 걸작!
2005년 5월, 새로운 영웅의 신화가 시작된다!

운명이 이끈 만남…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프랑스의 젊고 아름다운 대장장이 ‘발리안(올랜도 블룸)’에게 부상당한 십자군 기사 ‘고프리(리암 니슨)’가 찾아온다. 무언가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그의 정체는 바로 발리안의 아버지. 발리안에게 숨겨진 전사의 자질을 꿰뚫어본 고프리는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하고, 결국 발리안은 성스러운 도시를 지키기 위한 영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명예로운 서약… 세상을 바꿀 새로운 운명이 펼쳐진다!
발리안은 고프리로부터 여러 가지 검술과 전술 등을 배우며 용맹한 전사로 거듭난다. 그리고 고프리가 죽기직전 수여한 작위를 받아 정식기사가 되어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의 국왕 ‘볼드윈 4세(에드워드 노튼)’에 대한 충성을 서약한다. 그 후 발리안은 뛰어난 검술과 용맹함으로 맹위를 떨치며 국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게 되고, 왕의 동생인 아름답고 신비로운 공주 ‘시빌라(에바 그린)’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악명 높은 교회 기사단의 우두머리 ‘가이 드 루시안’과 정략 결혼을 한 상태.

거역할 수 없는 사랑… 사랑과 명예를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운명적인 사랑은 거역할 수 없는 것.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기사 발리안은 고뇌하지만, 금지된 사랑은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시빌라를 빼앗긴 가이는 발리안을 향해 분노를 폭발 시키다가, 마침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일으킨다. 이에 발리안은 예루살렘 왕국과 사랑하는 시빌라 공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최후의 전투를 시작한다.
과연 발리안은 시빌라 공주와 예루살렘의 백성들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명예로운 젊은 영웅 발리안의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글래디에이터> 감독이 창조한 새로운 신화!


2005년 5월, 전 세계를 정복할 영화가 온다!

블록버스터의 신화는 <킹덤 오브 헤븐>과 함께 다시 시작된다!

세상은 영웅을 원했고, 운명은 그를 선택했다.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겨있던 프랑스의 젊은 대장장이 발리안(올랜드 블룸)은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고자 고프리(리암 니슨)와 함께 성스러운 도시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발리안은 영웅적인 활약을 펼쳐 예루살렘 국왕 볼드윈 4세(에드워드 노튼)의 신임을 한 몸에 받게 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시빌라 공주(에바 그린)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두 사람의 거역할 수 없는 운명적 사랑으로 인해, 평화로운 세상은 다시 한 번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몰아치는데...

<글래디에이터> 리들리 스콧의 최고 역작!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

<글래디에이터>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은 헐리우드가 가장 탐내면서도 방대한 규모 때문에 감히 도전할 수 없었던 십자군 전쟁을 소재로,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빼어난 영상 미학, 가슴을 적시는 애절한 로맨스, 여기에 진정한 사랑과 평화의 테마를 조화시켜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 액션 <킹덤 오브 헤븐>을 완성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초거대 실사 전투씬의 장관!

최첨단 CG로도 이루지 못했던 진정한 스펙터클의 완성!

<글래디에이터>에서 경이로운 액션씬들로 관객을 숨죽이게 했던 리들리 스콧은 <킹덤 오브 헤븐>의 초거대 전투씬 촬영에 CG를 배제하고 수 천명의 엑스트라와 모로코의 실제 군대를 투입하였다.
영화사상 최고의 액션으로 기억될 전투씬은 <반지의 제왕>을 압도하며, 인간의 생명력이 넘치는 스펙터클을 통해 심장이 고동치는 전율을 선사한다.

전 세계를 감동시킬 아름다운 영웅의 새로운 신화!

할리우드 최고의 신세대 스타 올랜드 블룸이 펼치는 로맨스!

남성 위주의 액션에만 주력했던 기존의 서사 대작과 달리, <킹덤 오브 헤븐>에서는 액션 못지 않게 로맨스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반지의 제왕> <트로이>의 신세대 최고스타 올랜드 블룸과 아름다운 신예 에바 그린이 펼치는 불꽃 같은 로맨스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진 젊은 영웅의 신화를 더욱 흥미롭고 풍성하게 해준다.


거대한 역사가 웅장한 스펙터클로 살아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선택한 최강의 앙상블 캐스트!

감독 ; 

불멸의 대작을 창조해내는 이 시대 최고의 거장_ 리들리 스콧

<글래디에이터>를 뛰어넘는 <킹덤 오브 헤븐>으로 블록버스터의 역사를 다시 쓴다.

다양한 장르에서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을 내놓는 리들리 스콧 감독은 2000년 서사 대작의 부활을 알리는 <글래디에이터>를 발표하고,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로부터 5년 뒤, <글래디에이터>를 뛰어넘는 생애 최고의 역작 <킹덤 오브 헤븐>으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다.

캐릭터&배우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액션 영웅::올랜도 블룸

혼돈의 세상이 기다려온 명예로운 기사_발리안

끊을 수 없는 인연에 이끌려 전쟁에 뛰어든 젊은 기사. 시빌라 공주와의 격정적인 사랑은 그의 운명을 바꿔 놓는다.

대작의 무게를 더해주는 카리스마::리암 니슨

영웅의 여정을 이끄는 용맹한 기사_고프리

발리안을 성스러운 도시로 이끈 기사로서, 자신의 작위를 그에게 물려준다.

독보적인 개성으로 스크린을 장악하는 스타::에드워드 노튼

성스러운 도시의 지혜로운 통치자_볼드윈 4세

예루살렘의 국왕인 그는 나병으로 고통 받지만 왕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매력::제레미 아이언스

국왕의 현명하고 충직한 자문관_티베리아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의지와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매록적인 신성::에바 그린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운의 공주_시빌라

볼드윈 4세의 동생. 슬픈 운명을 잊은 채, 발리안과 사랑에 빠져든다.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글래디에이터의 감독 리들리 스콧의 최신작이자,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 역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올랜도 블룸이 출연하기 때문에 그런지, 일단 4페이지로 구성돼 있고, 글래디에이터와 같은 시대극이기 때문에 설명보다는 사진을 많이 넣는 방식을 택했다.

-세계사에 관심이 없으면 글래디에이터의 시대적 배경인 로마 제국이나, 킹덤 오브 헤븐의 배경인 십자군 전쟁에 대해 잘 모를 테니, 골치 아픈 십자군 전쟁에 대한 설명보다는 이런 배경을 다 빼버리고, 영화에 대한 정보와 올랜도 블룸, 리들리 스콧에 대한 정보만 전달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겠지.


역덕후인 내게 이런 팸플릿은 최악이지만... 팸플릿 덕분에 킹덤 오브 헤븐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따로 다 찾아봐야겠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이 영화는 글래디에이터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역사, 전쟁 영화로, 오랫동안 이어진 십자군 전쟁 중에서도 제3차 십자군 원정 직전에 벌어진 살라흐 앗 딘... 그러니까 살라딘의 예루살렘 함락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대장장이였던 발리앙이 전쟁에 참여해 성장하면서 예루살렘을 살라딘으로부터 지켜내는 과정을 영화에 담고 있다.

-일단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극장판과 감독판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는 거다. 리들리 스콧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던 터라, 이번 기회에 올랜도 블룸도 볼 겸해서 극장을 찾았던 나는 극장판을 보고 ‘무슨 이런 개연성을 밥 말아먹은 영화가 다 있어!’라고 매우 분노했지만, 나중에 감독판을 보고 나서야 그냥 ‘1, 2편으로 나눠서 개봉하지 그랬냐’라고 한탄했다.

-몇몇 장면만 러닝타임 상 잘라낸 것이 아니라 잘려나간 장면들도 그냥 쓸데없는 장면들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장면들이 죄다 잘려나갔다. 그러니 극장 개봉판 스토리가 그 모양일 수밖에... 감독판과 극장판은 아예 다른 영화라고 보면 된다.


극장판을 보면서 대장장이였던 발리앙이 아버지에게 몇 번 지도를 받더니 왜 이렇게 잘 싸우나 싶었고, 시빌라가 자신의 아들인 보두앵 5세를 왜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 등등이 감독판을 보니까 전부 해소됐다. 편집 좀 적당히 해라...


-이 영화에는 항상 주인공의 스승, 혹은 아버지 역으로 자주 캐스팅 되는 리암 니슨 옹이 출연하는데, 당연하게도 주인공 발리앙의 아버지 역을 맡는다. 


문제는 위엄쩌는 실력을 보여주시기 전에 화살 맞아서 발리앙에게 자신의 작위를 넘기고 사망하시지만...


-올랜도 블룸이 주인공 발리앙을, 에바 그린이 히로인인 시빌라를 맡아 열연을 펼쳤지만, 안타깝게도 이 영화 최대 수혜자는 그들이 아니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두 인물이 있었는데, 하나는 보두앵 4세를 연기한 에드워드 노튼이었고, 다른 하나는 가산 마수드로란 배우가 연기한 살라딘이었다.

-에드워드 노튼의 보두앵 4세는 20분 남짓 등장하는 조연에 불과하지만, 그가 등장하는 장면 모두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특히 살라딘과 맞서 협상을 제안하는 모습에선 곧 죽을 지도 모르는 몸을 이끌고 전쟁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군주의 위엄과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에드워드 노튼은 등장하는 내내 가면을 쓰고 있는데, 보두앵 4세가 한센병 환자였기 때문이다.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채 목소리와 몸짓만으로도 그 정도 연기력을 뽐내다니... 역시 명배우...

 
-이 영화에는 내가 애정하는 게임인 창세기전3의 주인공 살라딘의 모티브가 된 살라흐 앗 딘, 그러니까 살라딘이 등장한다. 그냥 등장하는 게 아니라 엄청난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는데, 그의 존재감은 주인공 발리앙을 발라버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영화 마지막 부분에 그가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쓰러져 있던 십자가를 탁자 위에 바로 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영화 내에서 살라딘의 포용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명장면이다. 


이때 잘 보면 바닥에 새겨진 십자가도 밟지 않고 지나가는데, 그건 보두앵 4세의 묘이기 때문이다.


-특히 살라딘이 예루살렘 전투가 끝난 뒤, 발리앙에게 받은 질문, “예루살렘은 무엇입니까?”에 “아무 것도 아니야... 모든 것이기도 하고!(Nothing...... Everything!)”이라고 답변하는데, 이 대사야말로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이라고 본다.

-다만, 영화의 마지막 문구, ‘The King, Richard the Lionheart, went on to the Holy Land and crusaded for three years. His struggle to regain Jerusalem ended in an uneasy truce with Saladin. Nearly a thousand years later, peace in the Kingdom of Heaven remains elusive.(성지를 향한 사자심왕 리처드의 십자군 원정은 3년 동안 계속되었다. 예루살렘을 되찾으려는 그의 분투는 결국 살라딘과의 불편한 타협으로 끝났다. 그로부터 거의 천 년이 지난 뒤에도, 하늘의 왕국에는 평화가 멀기만 하다.’라는 것 역시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 주인공 발리앙은 예루살렘 전투를 끝내고 평화를 얻었지만 여전히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종고에 얽힌 싸움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걸 나타내는 문구가 아닐까?


시대만 다를 뿐,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싸움이라지...


-이 영화는 인간이 가진 종교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어느 특정 종교의 편에 서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종교를 둘러싼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에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다툼에 대한 해결은 오직 싸움뿐일까? 그리고 이 영화의 제목인 ‘하늘의 왕국’은 예루살렘이 아닌 인간에게 내재된 의미라고 생각하면, 아직도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 등 여러 갈등이 야기한 싸움의 원인은 오직 인간에게 있지 않을까... 참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 영화다.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연인으로 나오는 발리앙과 시빌라는 실제 역사에선 연인이라기 보다는 정적에 가깝다. 영화에선 시빌라가 예루살렘 내부의 대다수 기사들을 이끄는 기 드 뤼지냥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략결혼을 했지만, 실제로는 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이후로도 기 드 뤼지냥을 충실히 내조해 여러 차례 발리앙파를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거기다 기 드 뤼지냥은 예루살렘 군권을 장악하기는 커녕, 하급 귀족에 귀족을 살해한 사고를 쳐서 예루살렘에 쫓겨난 변변찮은 인물인데, 시빌라가 홀딱 빠져서 왕권까지 넘겼...


그러니까 연인이 아니라 정적이었답니다...

덧글

  • rumic71 2022/07/23 11:58 #

    어떤 남자였기에 그리 쏙 빠진 걸까요
  • SAGA 2022/07/24 08:32 #

    마성의 매력이라도 있었나 봅니다. 실제 역사 기록에선 깡패였는데 말이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