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티지(2005, Hostage) 영화, MOVIE


감독: 플로랑 에밀리오 시리, 주연: 브루스 윌리스


개봉일: 2005년 3월 18일
서울 관객수: 13만 5962명
전국 관객수: 43만 8516명

이런 사건이 일어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인질 협상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LA경찰국 최고의 네고시에이터인 ‘제프 탤리’(브루스 윌리스 분). 자만심에 빠져 인질로 잡힌 어린 소년의 목숨을 구하지 못한 사건 이후, ‘탤리’는 걷잡을 수 없는 충격과 죄책감에 빠져든다. 결국 LA와 가족을 등지고 작은 시골 마을의 경찰 서장으로 떠나 버리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일상 뒤에 자신을 감추었던 ‘탤리’에게 또 다시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스미스 가족이 살고 있는 마을의 대저택에 10대 소년 3명이 침입해 온 가족을 인질로 잡아 버린 것. ‘탤리’는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사건에 관여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데.

이상한 대저택, 사이코 연쇄살인범, 어린 소년의 비밀 통화…

인질범 ‘마스’가 저택을 확인하러 온 순찰경관을 주저 없이 쏴버리면서 사건은 악화되기 시작한다.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최첨단 경비시설로 무장 되어 있는 대저택의 보안장치가 발동되면서 아름다운 저택은 어느새 요새와 같은 감옥이 된다. 들어갈 수도 나갈 수도 없는 절대 폐쇄 공간에서 겁에 질린 10대의 인질범들은 점점 흥분과 광기에 빠져드는데. 대치 상황이 악화될 수록 ‘마스’는 점점 본색을 드러내고 결국 그가 최근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의 사이코 살인범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다행히 인질로 잡혀 있던 8살 소년 ‘토미’가 ‘마스의 손을 벗어나 비밀방에 숨어 ‘탤리’에게 전화를 걸어 온다. 이제 작은 희망이라도 생긴 것일까?

이제 더 이상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한숨 돌리는 것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이 저택 안 어딘가에 숨겨진 데이터 CD를 찾아 올 것을 요구하며 ‘탤리’의 가족을 인질로 잡는다. 극한의 공포에 빠져있을 아내와 딸을 떠올리며 탤리는 안간힘을 쓰지만 사이코 살인마 ‘마스’와는 협상도 이성적인 거래도 불가능하다. 이제 유일한 희망은 전화를 걸어오는 ‘토미’뿐. 그러나 다시 한번 과거의 악몽이 재현될지도 모른다. ‘탤리’는 이제 목숨을 걸고 저택 안으로 들어서지만, 도대체 이 저택 안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이며 사이코 ‘마스’에게 잡혀 있는 아이들과 ‘탤리’의 가족은 어떻게 될 것인가!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협상 자체가 불가능한 최악의 인질극!


<다이하드>보다 최악의 상황, 최고의 네고시에이터로 돌아왔다!

SYNOPSIS

LA 경찰국의 가장 유능한 네고시에이터인 ‘탤리’(브루스 윌리스 분).
성공률 100%를 자부하던 그는 단 한 번의 인질협상 실패 후 죄책감에 빠져든다.
결국 ‘탤리’는 시골 마을로 떠나지만 다시 인질극에 휘말리게 된다. 작은 마음의 대 저택에 3명의 강도가 침입하면서 그 집의 가족은 ‘인징’이 되는 것. ‘탤리’는 사건 담당을 피하려 하지만 저택에 있는 비밀 정보 유출을 막으려는 마피아는 ‘탤리’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비리가 담긴 CD를 구해오라고 협박한다. 점점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인질범이 사이코 연쇄 살인범임이 밝혀지고, ‘탤리’는 단독으로 전택에 침입한다.

HOSTAGE

충격! 최악의 인질극 발생!



P.M 3:00 인질범 저택으로 침입 고급차량을 뒤쫓던 10대 소년 세 명은 차를 훔치기 위해 저택으로 잠입.
P.M 4:00 경찰 한 명 중상 저택에 이상이 있음을 알고 접근한 경찰관 한 명이 범인의 총에 맞아 생명 위태로움
P.M 6:00 SWAT 저택 완전 포위 SWAT, FBI 등 도시 역사상 최대의 경찰들이 저택을 포휘함. 인질들과의 협상을 시도.
P.M 7:00 네고시에이터 탤리 도착 최고의 네고시에이터 탤리가 사건 현장에 도착 TV 인터뷰에 응함.
P.M 9:00 탤리의 가족이 마피아로부터 인질로 잡힘 비리 노출을 두려워한 마피아는 탤리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협박.
P.M 10:00 탤리 협상 시작 탤리 최후의 협상을 시도.

LA 근교 벤추라 카운티 최악의 인질극 발생

-14세 여자 아이, 8세 남자 아이 인질로 잡혀있어...

LA에서 북쪽으로 60마일 정도 떨어진 벤추라 카운티에서 최악의 인질극이 벌어졌다. 점인은 3명의 10대 소년으로, 현재 가족 전체를 인질로 잡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인질 중에는 14세 여자 아이와 8세 남자 아이도 있다. 이미 경찰 1명이 범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세계 최고의 네고시에이터 ‘제프 탤리’ 인질극 협상 시작

-경찰 측 최후의 희망 걸어본다

과거 169건의 협상 사건을 모두 성공시킨 뒤 단 한번의 실패로 인해 잠적했던 ‘탤리’가 이번 사건을 위해 돌아왔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네고시에이터로 평가 받고 있는 ‘탤리’는 이미 협상에 착수해 범인들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HOT FOCUS INTERVIEW

인질극 범인과의 협상시작
인질 3명의 생사는 미지수

현재 어떤 상황이죠?
▶범인 셋이 집안에서 인질 3명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2명의 아이가 있어서 협상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성공시킬 자신이 있나요?
▶인질 협상은 게임이 아닙니다. 한 번의 실수라도 단 한 마디의 실수가 생긴다면 모두 끝입니다. 다 죽는 거죠.

모든 사람들이 당신에게 기대를 걸고 잇습니다. 한 마디 해주시죠.
▶사람의 목숨으로 거래를 할 순 없습니다. 누구도 함부로 타인을 죽일 수 없습니다. 범인과 이야기를 시도해야겠습니다.

꼭 아무일 없이 구출 하시기 바랍니다.


2 MOVIE FOCUS 호스티지

경악!! 인질극 범인은 연쇄살인범

-최근 일련의 살인사건 범인으로 밝혀져

현재 경찰과 대치 중인 범인 중 한 명이 최근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연쇄살인범임이 밝혀졌다. 미궁에 빠진 채 범인의 흔적조차 잡을 수 없던 경찰 측에서는 인질범의 신상을 조사하던 과정 중에 ‘마스’라는 범인이 연쇄 살인범이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단 한 번의 실수만으로 모두가 끝장이다!

제프 탤리 역 – 브루스 윌리스

최고의 네고시에이터는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청의 협상전문가인 탤리. 단 한 번의 협상 실패로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고, 범죄율이 낮은 마을 경찰 서장으로 조용히 살게 된다. 냉철하면서도 사태를 읽는 눈이 탁월한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네고시에이터다.

<다이하드>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액션영화의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액션에 열광했으며 최악의 사건을 해결해내는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다이하드>로 액션영화의 거대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브루스 윌리스는 <아마겟돈?> <제5원소> 등 액션 영화에서 여전히 두각을 마타냈을 뿐 아니라 <식스센스> <언브레이커블> 등의 영화에서는 관객들의 긴장을 좌지우지하는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언브레이커블>, <식스센스>, <아마겟돈>, <제5원소>, <다이하드>, <씬시티(개봉예정)> 외 다수

최첨단의 저택! 패닉룸은 이 저택의 방 하나에 불과했다!

인질극이 벌어진 저택은 그야말로 현대판 요새이다. 외양상으로는 관광지의 너무 아름다운 저택에 불과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최첨단의 장비가 갖춰진 최강의 방어 요새다. 모든 방에 감시 카메라가 있고 철장 강화 유리에 숨겨진 패널, 감시를 위한 특수장비, 센서, 자동 경비 대문까지 거대 은행, 유명 박물관보다 철통 같은 경비다. 결국 단순 간도들을 집안에 갇히게 함으로써 인질범이 되게 하고 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이 저택이다. 인질들은 밖으로 탈출할 수 없고, 인질범 역시 도망갈 수 조차 없다. 30센티미터 간격으로 감시카메라가 작동되는 이 집의 주인은 누구이며, 그는 왜 이런 경비태세를 만든 것인지... 모든 것이 하나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05년 3월 대개봉



SAGA의 평



-다이하드 시리즈와 식스센스의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았는데, 이 정도 규모의 팸플릿은 당연하겠지. 그래도 4페이지 짜리 팸플릿은 너무 많아... 1페이지로 해달라고... 

-팸플릿 중간에 신문처럼 구성해놓고, 영화 내용을 소개한 것은 매우 많이 참신했다. 인질극과 관련된 영화이니 만큼, 영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기사 2개에 브루스 윌리스가 맡은 탤리의 인터뷰를 넣고, 인질범 중에 연쇄살인마가 있다는 사실을 짜투리 기사로 넣어놓다니... 이 영화 팸플릿을 만든 사람은 센스가 매우 좋은 듯 하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음... 사무엘 L. 잭슨,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네고시에이터 같은 영화를 기대했는데, 실상은 협상 영화를 빙자한 액션 영화라고 할까? 네고시에이터는 협상 과정의 미묘한 신경전과 이면에 가려진 음모를 냉철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화는 협상을 하기 보다는 뭔가 우격다짐으로 일을 해결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별로다.

-이 영화는 뛰어난 협상가였지만, 한 번의 실수로 인질들을 죽게 한 탤리가 한적한 시골마을로 내려가 경찰 서장을 하면서 조용히 지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가 살던 시골마을에 10대 청소년 3명에 의한 인질극이 벌어졌고, 탤리는 사건을 맡지 않으려했지만 인질 중 한 명이 마피아의 자금책을 관리하던 회계사였다는 게 그가 사건을 맡게 된 계기가 됐다. 마피아들이 탤리의 가족을 인질로 잡았기 때문이었다.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협상가로 나서기 전이기도 하고, 가족 납치 전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차분한 모습을 보였는데 말이지... 


-여기에 10대 청소년 3명 중 한 명이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영화는 걷잡을 수 없는 폭주를 시작한다. 문제는 이 폭주가 전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거다.


이 둘이 사건의 중심에 있어야할 인질들이지만 딱히 중심에 있다는 느낌은 못 받는다...


-10대 청소년 3명에 의한 인질극과 탤리의 가족이 인질이 된 사건, 그리고 10대 청소년 중 연쇄살인마라는 이 말도 안되는 우연에 의한 사건들이 하나로 정교하게 모여져야 하는데 딱히 모여진다는 느낌이 없다. 그렇다고 따로 노는 느낌도 들진 않았지만, 뭐랄까... 거칠게 끼워 맞춰진 느낌이랄까?

-사건이 거칠게 끼워 맞춰지다보니 사건을 해결하는 탤리의 행동은 협상가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칠기 짝이 없다.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 중에 그나마 협상가다웠던 건 마피아의 돈을 관리하던 회계사를 인질범들에게서 빼내오는 거였는데, 이 이후에 그의 생사를 두고 인질범들을 협박하는 모습을 보면 ‘저 사람 협상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협상가 맞아요?


-악역들의 카리스마는 정말 형편없었는데, 일단 처음 인질극을 벌인 놈들이 10대 청소년 3명이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확 떨어졌다. 주인공과 악역은 아니지만 영화 네고시에이터는 사무엘 L. 잭슨과 케빈 스페이시라는 두 배우를 양측에 배분해 영화의 무게감을 살렸지만, 이 영화는 대배우인 브루스 윌리스의 카리스마에 범접할 배우들이 악역 측에 전혀 없었다는 게 문제랄까?


이 10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색히를 브루스 윌리스의 카리스마 앞에 가져다 놓는 건 에바지...


-그냥 차나 좀 훔치려고 했다가 졸지에 인질범이 되어버린 10대 청소년 3명은 보는 내내 짜증이 났다. 한 명은 변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였고, 하나는 분노조절장애라도 걸린 듯 내내 욕만 퍼붓고 다녔으며, 마지막 하나는 그냥 별 생각 없이 따라 들어온 녀석이라서, 전혀 인상에 남지 않았달까?


그냥 셋 다 찐따...


-탤리의 가족을 납치한 마피아 쪽에 기대를 걸어봤지만, 영화 후반부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작비가 딸린 건지, 그것도 아니면 러닝타임 때문에 그런건지 그들은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그들에 의한 인질극은 정말 허무하게 총질 몇 방으로 끝나버린다.


이건 좀 아니지...


-이 영화로 인해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는 영화들에 대한 기대를 많이 접었지만, 이해에 그의 히트작 중 하나인 씬 시티가 개봉해서 그래도 기대는 남겨놓았다. 그 기대는 다이하드 4.0으로 보답을 받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