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크 포스터, 주연: 조니 뎁

개봉일: 2005년 2월 25일
서울 관객수: 10만 1527명
전국 관객수: 23만 4427명
1904년 12월 27일 영국 런던에서의 초연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화와 연극,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킨 <피터팬>. J. M. 배리의 세계적인 명작인 '피터팬'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0세기 초. 영국 런던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던 극작가 제임스 배리 (죠니 뎁 분)는 자신의 작품이 흥행에 부진을 보이자 슬럼프에 빠진다. 게다가 연극배우 출신인 아내 메리 (레다 미첼 분)와의 관계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져 간다. 어느 날 켄싱턴 공원에 산책을 나선 그는 젊은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 (케이트 윈슬렛 분)와 그녀의 네 아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가 없는 제임스는 네 사내아이들의 활달함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아이들 역시 제임스를 점점 좋아하게 되는데...
스스로 어른이 되기를 거부했던 그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마술을 하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스꽝스러운 변장을 하고, 함께 해적놀이를 하며 동심의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들이 너무 자주 어울리자 런던 사교계에선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아내 메리의 마음은 남편에게서 더욱 멀어져만 간다. 연극의 제작자이자 극장주인 찰스 프로먼(더스틴 호프만 분)도 제임스에게 우려를 표하지만, 이미 실비아와 그녀의 아이들은 제임스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건 실비아 가족 역시 마찬가지. 실비아 가족과 자주 어울리며 그들에게서 얻은 영감으로 작품을 쓴 그는 네 아이들 중 유난히도 예민하고 섬세한 영혼을 가진 피터에게서 이름을 딴 '피터팬'을 완성한다.
190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초연된 '피터팬'은 성황리에 끝나고, 제임스는 일약 런던 사교계의 명사로 떠오른다. 하지만 실비아의 가족에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동화 속에 숨겨진 그들만의 네버랜드가 펼쳐진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세상 모든 동화들의 아름다운 시작...
2005년 아카데미 주요 7개 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상·남우주연상·각색상·음악상·편집상·미술상·의상상-
전미 비평가 협회 선정 ‘2004년 최고의 영화’
어린 아이처럼 살기를 소망한 남자...
꿈보다 빠르게 어른이 되는 아이들...
그들의 만남이 네버랜드가 된다... 모든 상상이 아름다운 모험이 되는...
1904년 12월 27일 영국 런던에서의 초연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화와 연극,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킨 <피터팬>.
J.M. 베리의 세계적인 명작인 ‘피터팬’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흥행 부진으로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제임스 베리(조니 뎁).
어느날 산책을 나선 제임스는 젊은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케이트 윈슬렛)와 그녀의 네 아들을 만나게 된다.
유난히도 예민하고 섬세한 영혼을 가진 피터를 비롯, 세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나날을 보내던 그는 마친내 어른이 되기를 거부했던 자신만의 네버랜드를 찾아내고, 판타지와 순수함을 상징하는 명작 ‘피터팬’을 완성해내는데...
2월 25일, 그들이 동화 속에 숨겨진 자신만의 네버랜드로 초대한다.
상상의 꿈을 믿는 사람들...
오직 그들만이 새로운 세상과 만난다...
‘피터팬’의 원작가 J.M. 베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된 <네버랜드를 찾아서>.
전미비평가협회는 이 영화를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였고, ‘롤링스톤’은 “유쾌한 생명력으로 빛나는 우아한 오락영화”라고 극찬했다.
힘든 현실 속에서 사람들을 버티게 해주는 꿈과 믿음의 힘...
비록 남들에겐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상상력을 잃지 않을 때 인간은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작품, <네버랜드를 찾아서>.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예술 혼을 꽃피우고, 또 그렇게 태어난 예술작품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한 행복과, 그 행복을 뒤로 한 채 어른이 되어야만하는 J.M. 베리의 슬픔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웃는 웃음은 천 개의 조각으로 흩어져 돌아다니다가 요정으로 변해
아기가 웃는 첫 웃음이 요정이 되는 거야...
그러니까 모든 애들에겐 요정이 하나씩 있을거야
있을거야? 있는게 아니고?
요즘 애들은 너무 똑똑해
곧 요정의 존재를 믿지도 않겠군...
요정을 안믿는다고 말할때마다 어딘가의 요정이 하나씩 죽지...
-영화 속 <피터팬> 공연 장면 중에서-
명작은 감동을 깨우고, 감동은 찬사를 부른다
“위대한 영화! 죠니 뎁은 이 작품에서 작품의 미학을 최고로 끌어올렸고, 케이트 윈슬렛은 너무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매혹시키며, 프레디 하이모어는 눈부신 연기력을 가진 아역 배우다.”
-Peter Travers, Rolling Stone-
“마크 포스터 감독은 올해 최고 영화 중 하나를 만들어 냈다! 감성을 충족시키는 러브스토리.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미학.”
-Karwen Durbin. Elle-
“올해 최고 수작 중 하나! 죠니 뎁은 올해 가장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Joel Siegel, Good MorningAmerica-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영화. 올해 최고 걸작 중 하나! 프레디 하이모어가 주는 감동은 분명 당신의 마음을 가져갈 것이다.”
-Gene Shalit, Today Show-
이 작품을 단순히 감동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이아몬드를 그저 돌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너무 모르고 사는 것이 아닐까
어른이 되어도 어린시절의 순수했던 마음을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시간이 정지되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곳
누구나 하늘을 날 수 있고 불가능이란 없는 곳...
상상력의 꿈을 믿었던 한 남자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
꿈꾸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환상의 세상 네버랜드...
세기의 걸작 <피터팬>은 바로 그 한 남자 J.M. 베리가 함께 네버랜드에 가기로 했던 한 가족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선물이었다...
언제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사는 당신을 네버랜드에 기쁘게 초대합니다.
당신이 잊어버리고 살던 동심이라는 그림자를 찾으시길 바라며...
생애 꼭 한번은 만나야 할 순수의 세상...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딱히 이렇게까지 대단하게 할 필요가 없는데 했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영화 자체가 꽤 괜찮은 편이지만, 뭔가 흥행이 크게 될만한 영화라는 느낌은 안들었거든... 그래도 나인야드2보단 관객이 많이 들었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개인적으로 피터 팬 이야기를 매우 좋아한다. 어렸을 때 소원 중 하나가 뮤지컬 피터 팬을 직관하는 거였을 정도로...-실제로 직관한 적은 없...- 피터 팬 이야기는 내게 참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피터 팬 이야기를 왜 좋아하냐면... 다른 거 없고 그냥 ‘하늘을 날아서’였다. 피터 팬의 모험담이나 웬디의 이야기 같은 건 관심 없었다. 그냥 바람의 등을 타고 날아다니는 피터 팬의 모습이 나에게 동경이었다고 할까? 슈퍼맨도 그렇고 일단 난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캐릭터들을 참 좋아한다. 그런 의미로 아이언맨도 참 좋아하지...

-이 영화의 제목인 네버랜드를 찾아서를 봤을 때 “오오, 피터 팬을 각색한 또 다른 작품인가”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었다. 이 영화보다 좀 오래된 시점이긴 했지만 로빈 윌리엄스와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후크’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터라, 이번엔 어떻게 피터 팬을 변주했을 것인지 흥미를 가지고 영화를 봤는데... 음... 이거 다큐멘터리라는 느낌이랄까?

-영화는 피터 팬의 원작자인 제임스 배리 경-조니 뎁이 맡았다-이 피터 팬을 집필하기 전의 이야기로 여기저기서 모티브를 얻어가며 피터 팬을 집필하는 과정을 다뤘다. 모험담인 피터 팬과 달리 이 영화는 상당히 정적이고 조용한 전개로 이어진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어둡다고 할까?
-특히 히로인 격인 케이트 윈슬렛이 맡은 실비아 데이비스가 영화 후반부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과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보여주는 장면에선 피터 팬 관련 영화인데도 매우 어두운 느낌이었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제임스 배리와 실비아의 네 아들이 함께 어울려 노는 장면들이 하나의 판타지처럼 그려지는데 이런 장면들 덕분에 영화의 톤이 너무 처지지 않았다.

-피터 팬의 탄생 배경에 대해선 나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제임스 배리가 평소 알던 부인의 집을 방문했는데, 부인의 아이가 손님용으로 가져온 과자를 몰래 먹다가 부인이 그러다 영원히 어린애가 된다고 혼을 냈다고 한다. 그때 아이가 ‘영원히 아이처럼 남고 싶다’고 말했고, 이 말에서 모티브를 얻은 제임스 배리가 피터 팬을 집필했다는 건데... 이 영화는 이 일화를 가져다 각색을 통해 만들어졌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 것이 없었다. 조니 뎁은 물론, 케이트 윈슬렛 모두 자신의 배역을 충분히 소화해냈고, 아역 배우들의 연기 역시 나무랄데가 없었다. 영화 중간에 제임스 배리가 실비아의 아이들과 함께 해적 놀이를 하는데, 배우가 배우인지라 계속 잭 스패로우 선장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으려나?

-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피터 팬의 내용 중에 네버랜드의 규칙이 나오는데 이거 설정이 좀 골때린다. 네버랜드의 규칙 중 하나가 ‘어른이 되어서는 안 된다’인데, 어른이 되면 피터 팬이 살해한다는 이건 무슨 미친 설정인가... 싶은 게 있다. 근데 이거 제임스 배리의 생가에 위치한 J.M.배리 자료박물관 홍보실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한다... 심지어 피터 팬의 원작 소설인 피터 팬과 웬디 초판에도 ‘성장하면 규칙위반이기 때문에 피터는 서둘러 그들을 죽였다’라고 적혀 있...

덧글
친구가 어른 되면 잡으러 쫓아오는 연쇄살인마 피터팬을 테마로 한 이야기를 써도 재미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