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강우석, 주연: 설경구·정준호

개봉일: 2005년 1월 27일
서울 관객수: 116만 7828명
전국 관객수: 391만 1356명
적이 세지면… 싸움도 질겨진다!
검찰청 최고의 꼴통검사 강철중(설경구 분), 룸싸롱은 주로 쳐들어 가기 위해 자주 들르고 책상머리의 서류철 들여다보기 보다 컵라면 우물거리며 잠복근무가 체질인 그는 나쁜 짓 하는 놈 잡기 위해 부하와 동료의 피를 볼 순 없다는 일념으로 총기류 사용도 마다하지 않는 다혈질 검사다. 그렇지만 어제도 오늘도 그의 하루는 늘 ‘나름대로 스마일~’로 시작된다.
그런 그에게 ‘명선 재단 이사장 한상우(정준호 분)’ 사건이 접수되고 특유의 기질로 ‘나쁜 냄새’를 직감한 강검사, 자기 담당도 아닌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명선고교는 다름아닌 강검사의 모교이며 학교 재단 이사장의 둘째 아들인 한상우 또한 자신과 3년 동안 같은 반에서 수학한 동기동창이었던 것.
재단을 물려받기로 되어 있던 명선 재단 큰 아들의 사고로 인해 재단 이사장으로 급부상한 한상우, 때마침 명선 재단 큰 아들이 숨을 거두고 그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강철중 검사의 수사는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다. 이에 철중은 조사인의 자격으로 상우를 검찰청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보여주지! 돈이 법보다 쎄단걸...
기다려, 너 잡는다 꼭!
더 강하게 더 세게 그들이 돌아왔다!
정준호 |役 한상우|
“너무 쪽팔려하지 마라. 대한민국 공직 사회에서 그만큼 했으면 충분히 한거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나는 노력해서 올라서야만 하는 곳이 없었다.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는 이 땅에서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한,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
부드러움 속에 차가움을 함께 지닌 두 얼굴의 사나이 정준호
<두사부일체>, <좋은사람있으면소개시켜줘>, <가문의영광>, <동해물과백두산이> 외
對
설경구 |役 강철중|
“그 새끼가 세상 만만찮다는 거 알게 해 주길래... 검사하겠단 생각 들었거든요”
아무리 굴러도 안 되는 놈은 안 된다는 걸 배운 순간, 어른이 되었다.
정의사회 구현과 사회질서 확립에 힘 쏟던 난 더 세지고 더 강해진 공공의 적을 만났다.
출연만으로도 영화에 무게를 더해주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설경구
<박하사탕>, <나도아내가있었으면좋겠다>, <공공의적>, <오아시스>, <광복절특사>, <실미도>, <역도산> 외
ABOUT THE MOVIE;
전편은 그저 ‘나쁜 놈’...
이번엔 진짜 ‘공공의 적’
2005년 전국민 최고의 기대작!
<실미도>이후 다시 한 번 천만 관객을 뒤흔든다!
3년 전 한국영화 웰메이드의 시대를 열었던 <공공의 적>, 1년 전 최초의 천만 관객 동원으로 한국영화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실미도>.
이 두 영화의 감독, 제작진, 배우 군단이 다시 뭉쳤다. <실미도>를 통해 ‘32년을 숨겨운 진실’을 온 국민에게 알렸던 강우석 감독은 <공공의 적 2>를 통해, 어느 누구도 건드리지 못했던 ‘돈과 권력’이라는 문제에 대해 직접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의 엄청난 파장을 이미 경험해본 충무로에서는, 벌써부터 다시 한 번 천만관객을 이끌 영화로서 <공공의 적 2>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배우 설경구 VS 악으로 뭉친 공공의 적 정준호
전편은 ‘그냥 나쁜 놈’에 불과했다. 진짜 ‘공공의 적’을 보여준다!
단 한번도 스크린에서 마주친 적이 없었던 설경구와 정준호, 이 두 배우가 드디어 <공공의 적 2>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게다가 지금껏 선한 젠틀맨 이미지를 갖고 있던 정준호는 ‘그냥 나쁜 놈’ 정도가 아닌 진짜 ‘공공의 적’으로 놀라운 변신을 하게 되고, 이미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설경구는 21세기 최고의 캐릭터 <공공의 적> 강철중 형사에 이어 <공공의 적 2> 강철중 검사로서 새롭게 부활한다. “나는 귀족이고, 나머지는 쓰레기다”라는 편협한 사고를 가진 일부 가진 자들과 온 국민을 대신해 그에 맞서는 정의의 한판 대결이 기다려진다.
잡지 못하면 끝낼 수 없다!
PRODUCTION NOTE
1. 뉴스로 익숙한 곳, 대안은 없다!
한국영화 최초로 검찰청 문을 열다!
뉴스에서 흔히 보던 검찰청, 그곳은 유독 영화에게 만큼은 한번도 그 내부를 허락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선 설정상 검찰청 내부 촬영은 필수였고, 진지한 설득 끝에 <공공의 적 2>는 유레없이 크랭크 인을 비롯해 수차례 검찰청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검창청은 ‘<실미도>의 제작팀과 강우석 감독이라면...’ ‘이런 시나리오라면...’, 그리고 ‘검찰 홍보성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이라는 전제하에 흔쾌히 승락했다.
2. 대형트럭과의 정면 충돌, 대규모 폭주족 검거장면
실제사고의 위험이 도사린 일촉즉발의 도로액션!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현란한 질주, 대형트럭과의 정면 출동, 6차선 도도를 따라 전개되는 긴장감 넘치는 카 액션. 전편 <공공의 적>과는 스케일이 완전히 달라진 도로 액션은, 아차 하면 대형 사고로 직결되는 위험천만한 촬영이었지만, 스탭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으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3.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들이 뭉쳤다!
김상진, 장윤현 감독의 합세, 보는 즐거움이 세배로 늘었다!
<공공의 적 2>에선 세 감독의 작품을 한꺼번에 맛 보는 재미가 있다. 강우석 감독이 가장 아끼는 후배들인 김상진 감독과 장윤현 감독이 연출에 부분적으로 참여한 것.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등에서 보여주었던 대규모 맞짱 장면은 김상진 감독을 통해서, <텔미썸딩> <썸>에서 극찬을 받았던 도로 추격 장면은 장윤현 감독을 통해 <공공의 적 2>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OTHER CAST
이들이 함께하면 더 즐겁다!
<공공의 적 2>를 빛낸 조연열전!
“철중아 그냥 좀 검사하자~~응? 검사답게...”
강신일 |김신일 부장검사|
철중의 직속 상관으로 철중을 이해하고 아끼는 선배이자 든든한 조력자
“저 이사장님의 돈에 제 인생을 걸겠습니다!”
엄태웅 |송정훈 명선재단 비서|
명선재단 이사장 한상우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수행하는 비서
“재상과 부자는 하늘이 낸다지? 누가 하늘이 하는 일을 막겠나?”
박근형 |정당 부총재|
한상우의 측근이자 뒷배경의 중심이 되는 정계의 유력인사
“자 그럼 품위 잃지 않고 나쁜 놈들 잡아오겠습니다!”
박상욱 |강석찬 수사관|
철중의 오른팔이자 오랜 동료로서 끈끈한 의리로 뭉친 수사관
“상우야! 세상일이 다 니 맘대로 될 줄 알지?”
변희봉 |안효준 명선재단 이사|
상우 아버지와 형의 연이은 사고사, 그 범인으로 상우를 지목한 사건의 증인
“선배 눈엔 내가 식권으로 보입니까? 이쒸~ 밥 먹으러 가요”
임승대 |조검사|
명선재단 사건에 달려드는 철중을 말리지만 결국 조력하는 후배 검사
SYNOPSIS;
가장 쎈 적은 늘 가까이에 있다!
돈세탁, 공갈협박, 뇌물, 재산해외유출, 살인...
돈이 법보다 세다고 믿는 거대한 적, 니가 바로 네글자로... ‘공공의 적’이다
책상 앞보다 나이트 클럽에 쳐들어가고, 품위 없이 잠복근무가 체질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강철중 검사(설경구 분). 그에게 우연히 ‘명선재단 전 이사장 살해혐의’ 사건이 접수된다. 명선학원은 자신의 고교 동창생으로 악연을 갖고 있는 한상우(정준호 분)가 현재 이사장으로 있는 곳. 재단 이사장이었던 한상우 아버지의 의문의 급사에 이어 그의 형마저 숨을 거두게 되고, 기다렸다는 듯 재단의 매각과 해외 골프장 매입 등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직감적으로 나쁜 냄새를 맡은 강철중에 의해 수사가 재개되지만, 상부의 압력은 점점 거세지고 결정적인 증인마저 실종되는 등 수사는 점점 난항을 겪게 된다. 게다가 한상우 형의 사고와 흡사한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하자, 마침내 강철중의 분노는 극에 다다르고…
DORECTOR; |감독| 강우석
“<실미도>가 ‘숨겨진 진실’에 대한 파장을 일으켰다면 <공공의 적 2>는 ‘아직은 살만한 세상’에 대한 대다수의 희망에 도전한다.”
누구도 가늠치 못했던 한국영화 천만시대를 활짝 연 장본인이자 이 시대 최고의 승부사. 이야기의 재미와 생생한 캐릭터의 창조, 의표를 찌르는 유머의 힘으로 ‘관객이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를 만들어내온 감독. 그의 말에서 우리는 벌써 이만큼 <공공의 적 2>에 다가간다. “새해에는 힘들어도 다 같이 버텨봅시다. 특히 가진 사람이 겸손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서 벗어나야 해요.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의 뿌리가 무엇입니까. 왜 우리 사회가 부자를 탓하게 됐습니까. 가슴 따끔할 사람이 많을 겁니다.”
<투캅스>, <마누라죽이기>, <누가용의발톱을보았는가>, <생과부위자료청구소송>, <공공의적>, <실미도> 외 다수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전작이 예상치 못한 성적을 거둔 공공의 적이었기에, 공공의 적 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낸 팸플릿이라고 보여진다. A4 8장을 꽉 채운 스케일이라니... 거기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최소 중박 이상의 성적을 낸 흥행 보증 수표 설경구와 실미도로 천만관객을 찍은 강우석 감독의 조합이니 이 정도 스케일의 팸플릿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두 주연 배우인 설경구와 정준호에 대한 소개, 주요 조연들, 그리고 간단한 시놉시스와 제작 노트, 감독 소개까지 8장 스케인의 팸플릿이라서 그런지 공공의 적 2의 많은 정보가 팸플릿에 담겨 있다. 하긴, 이거 안 넣으면 팸플릿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을 거겠지.
-영화 이야기를 하면, 공공의 적 1편을 매우 재미있게 봤던 나로서는 2편의 안이함에 크게 당황했다. 공공의 적 1편은 뭔가 극한 상황을 연상시키는 각종 똘기로 중무장했지만, 그런 똘기에 걸맞는 재미와 함께 나름의 사이다도 있는 수작이었다. 그런데 공공의 적 2는 전작의 똘기나 광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무엇보다 재미도 없었다. 그래서 매우 당황했다.

-공공의 적 1편의 강철중 형사는 수사 과정에서 찾은 마약을 집에다 숨기고 그걸 팔아서 뒷돈을 챙기려는 부패한 일면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정의관을 가진 매우 독특한 캐릭터였다. 뭔가 일그러진 히어로라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 있었지만, 검사 강철중은 만화에서나 볼 법한 정의심으로 가득한 단순하고 평면적인 성격으로 나온다.

-공공의 적 2에서 강철중이 형사에서 검사가 된 이유에 대해 강우석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적이 있는데, ‘레벨 업’이란다... 1편에서 조규환은 악독한 살인마였지만, 고작 펀드매니저인 것에 비해 2편의 메인 악역인 한상우는 거대 재단의 이사장이며 권력형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이런 인간을 일개 형사가 수사하는 건 어려우니, 검사로 레벨업을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메인 악역의 거대한 스케일에 맞춰 강철중이 레벨업을 해야했지만, 이런 레벨업이 강철중의 매력을 죄다 깎아먹는 제살 파먹기였다는 생각이다. 전작의 강철중의 설정을 고려하면, 2편의 강철중 검사는 정의로운 검사보다는 비리를 저지르는 검사로 나와야하는데, 이렇게 됐다간 영화가 공공의 적이 아닌 부당거래가 되어버리는 괴랄함이 벌어진다. 전작 강철중은 하급 경찰 공무원이기 때문에 비리를 저질러도 스케일이 작고, 귀엽게 볼 구석이라도 있지만, 검사의 비리는 귀엽게 볼 수준이 아니다. 부당거래의 주양과 같은 스케일의 비리를 저질러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주인공이 아니라 최종보스가 돼야하는 모순이 발생해버린다. 그래서 강철중의 설정 중 매력적인 부분을 거세해버리는 강수를 뒀고, 그건 영화 전체를 차지하는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를 밋밋하게 만들어버리는 악수가 됐다.

-팸플릿에선 부정했지만, 이 영화를 보면 그냥 우리나라 검찰청 홍보 영화라고 느낄 정도로 정의로운 검사상 구현에 충실하다. 특히 공공의 적 2는 검사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진행했는데, 당시 읽었던 기사에는 검사들 조차도 ‘너무 정의로운 검사인데요?’라고 평을 했다고 한다. 뭐, 검찰청 차원에서 영화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찬을 해줬으니,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생각도 든다. 마이클 베이 선생도 미군 지원을 받아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만들었을 땐 미군 만세를 외치지 않았던가?

-전작에서 메인 악역 조규환을 쉴드치던 검사가 하나 등장하는 걸 생각하면, 2편의 검사들은 매우매우 정의롭고, 심지어 예의도 바르다. 전작에 나온 쓰레기 검사는 조규환을 용의선상에서 빼내겠다고 자기보다 나이가 위인 강력반장에게 반말을 찍찍 갈겨대지만, 2편에 나온 강철중 검사는 동료들에게 존대말을 하고, 영화 초반부에 나온 조폭들 때려잡을 때 상대가 사시미 등 흉기를 꺼내들면 발포를 해도 좋다는 허가까지 내려준다. 책임도 자기가 다 지겠다면서 말이지...

-이 영화가 말하는 검찰 찬가의 백미는 한상우가 도망치는 걸 법으로 막지 못하는 걸 깨달은 강철중이 검사 신분증도 버리고 그를 잡으러 가버린 이후의 장면이다. 부장검사가 지검장을 찾아와 강철중의 행동에 책임지겠다면서 사퇴의 의미로 자신의 검사 신분증을 꺼내자 지검장이 “왜 나쁜 놈들보다 늦냐”고 일갈하면서 바로 검찰총장에게 전화해 외압 차단 약속을 받아내는 장면이었다.

-이 영화의 메인 악역인 한상우는 배역을 맡은 정준호의 연기력은 별개로 치더라도 공공의 적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악역이었다. 고작 펀드매니저에 불과한 조규환이나 조폭 기업을 가지고 있지만, 권력까지 닿아있지 않은 이원술과 달리 가진 재산이 엄청나고, 그 재산으로 부릴 수 있는 권력도 대단해서 영화 내내 강철중이 고전을 면치 못한다. 결국 한상우에 대한 영장은 기각되고, 출국금지조차 불가능해지자 빡친 강철중이 사적으로 응징하겠다고 신분증도 집어던지고 잡으러 간 것이다.

-검찰 찬가로 봐도 좋은 영화였기에 평은 그닥 좋지 않다. 나 역시도 너무나도 바뀐 공공의 적 분위기에 크게 당황했을 정도니까. 그래도 전작이 워낙 대단한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흥행 성적은 전국 300만이 들었을 정도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평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작인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 강철중이 다시 불량 형사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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