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A Moment to Remember) 영화, MOVIE


감독: 이재한, 주연: 정우성·손예진


개봉일: 2004년 11월 5일
서울 관객수: 79만 7593명
전국 관객수: 256만 5078명

첫 만남. 건망증으로 생긴 콜라 날치기 사건. 사랑의 시작

수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하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다. 그 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 영락없는 부랑자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한 수진, 그의 손에 들린 콜라를 뺏어 단숨에 들이킨다. “꺼어억~~~!!” 게다가 트림까지…. 보란 듯이 빈 캔을 돌려주고, 수진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버스에 탄 순간 또 지갑을 챙겨오지 않은 걸 깨닫는다.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내놓는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수진. 그를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없다.

첫 키스.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마시면? 볼일 없는 거지 죽을 때까지.

수진의 회사 전시장 수리를 위해 온 편의점의 그 남자! 하지만 그는 수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나 자판기 콜라를 뽑는 수진의 손에서 콜라를 뺏어 시원하게 들이키며 보란 듯이 수진을 향해 “꺼어억~!” 트림까지 하는 그 남자 철수. 퇴근길에 핸드백 날치기를 당한 수진을 철수가 도와주게 되면서 둘의 만남은 이어진다.

어느날 저녁, 포장마차에 나란히 앉은 수진과 철수.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 마시면?”
“볼일 없는거지.죽을때까지.”
동시에 잔을 들어 소주를 입에 털어넣는 수진과 철수.
운명처럼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청혼. 너랑 결혼하고 싶다구! 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수진, 철수에게 청혼한다.
평생 사랑이나 가족은 자신과는 관계없다며 외골수처럼 살아온 철수, 결혼은 부담스럽다.
“너랑 결혼하고 싶다구!”
“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진, 철수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둘은 결혼하게 된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

도시락은 밥만 2개 싸주고, 매일 가는 집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는 귀여운 아내 수진.
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각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수진은 자신의 뇌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진은 철수에게 말한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결국 기억이 사라진 수진은 철수를 난생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하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그녀가 모든 기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사랑했던 나 조차도…


│love theme│

a Moment to Remember

사랑해... 이 말을 전하지 못하면 내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녀가 모든 기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사랑했던 나 조차도...

제 두 눈을 바라보면서 옛 남자의 이름을 부릅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 사람입니다.
절 완전히 잊어버리기 전에 해줄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을 못해주면 내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당신만은 지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갑자기 기억이 떠올라 편지를 써요.
기억이 남아있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내 마음을 전할 수가 있을까...
오해는 마세요, 나 김수진은 당신만을 사랑해요. 당신 최철수만을 사랑해요.

당신만은 잊고 싶지 않은데, 잊으면 안되는데...

훗날 내 머리 속에서 모든 게 사라지고 당신마저 사라져도
내 가슴만은 마지막까지 당신을 기억할 거에요.
나 김수진은 당신 최철수를 사랑합니다.

철수/정우성

“수진아... 내가 대신 다 기억해줄게. 내가 네 기억이고, 네 영혼이야”

나무만 만지며 살아온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목수.
수진을 만나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었고, 그녀를 위해 아름다운 집을 지어주고 싶었다.
기억을 잃고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수진 앞에선 웃지만, 뒤돌아선 철수는 혼자 흐느껴 운다.

수진/손예진

“나한테 잘해줄 필요 없어요. 나 다 까먹을텐데...”

철수가 일하는 건설회사 사장의 딸. 밝고 순수하지만 건망증이 심해 실수투성이다. 
넌 공주고 난 거지라며 사랑을 거부하는 철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혼에 골인할 정도로 사랑 앞에서 맹목적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철수마저 잊어가는 자신을 깨닫고, 그의 곁을 떠난다.

synopsis

사랑했던 기억만은 지우지 않기를...

공사장에서 일하는 무뚝뚝한 목수 철수와 건망증이 심해 덜렁대지만 순수함이 매력인 패션디자이너 수진.
황당한 콜라 날치기 사건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운명처럼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결혼한다.
도시락은 밥만 2개 싸주고, 매일 가는 집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는 귀여운 아내 수진.
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각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은 수진은 자신이 ‘알츠하이머’ 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육체적인 죽음보다 정신적인 죽음이 먼저 찾아온다는 병. 수진은 점차 모든 기억을 잃어간다. 가족이 누군지, 자신이 누군지도 헷갈린다. 결국 수진은 철수조차 못 알아보게 되는데...

about movie

<편지>, <약속> 그리고 <내 머리 속의 지우개>

97년, 98년 개봉했던 <편지>, <약속>의 가슴 아픈 사랑이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일생을 바꾸는 단 한 번의 사랑, 그 완벽한 카타르시스를 관객들은 기대한다. 가슴 아픔 사랑 영화를 기다려온 당신이라면,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 흠뻑 빠져들어 보기를 추천한다.

잊혀지는 것만큼 슬픈 사랑은 없다.

주인공 수진은 병으로 인해 점점 기억을 상실한다. 남편의 얼굴을 잊고, 이름을 잊고,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는다. 사랑했던 모든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그녀를 위해 대신 모든 것을 기억해 주겠다는 남자. 자신을 잊어가는 연인을 지켜보는 한 남자의 먹먹한 가슴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았다. 죽음보다 슬픈 사랑은 잊혀지는 사랑이다.

알츠하이머
퇴행성 뇌 질환. 뇌의 전반적인 위축이 특징이다. 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이름, 날짜, 장소와 같은 것들이 기억에서 사라지고, 심해지면 화장실을 가거나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삼키는 등의 일상생활조차도 잊게 된다. 이러한 증세들이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

멜로영화의 클래식으로 기억될 아름다운 영화

<러브스토리>, <카사블랑카>…누구에게나 기억되는 멜로영화의 명작들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몇 년이 지나도 기억될 명장면, 명대사가 가득하다. 포장마차에서의 첫 키스, 야구연습장에서의 돌발 청혼,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다며 슬퍼하는 수진, 환상 같은 이미지의 엔딩 씬 등 강렬하고 슬프고 아름답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한국 멜로 영화의 클래식으로 기억될 것이다.


close up production

“수진아, 철수가 보고 싶을 때도, 혼자 집에 있어 무서울 때도, 몸이 아플 때도 즉시 전화해야 해”

1. 1000개가 넘는 메모, 메모

철수집 세트에는 수진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철수가 쓴 1000개의 메모들이 붙어 있다. 작은 메모조차 신경을 쓴 제작진의 모력은 영화를 더욱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2. 정우성이 직접 제작한 의자, 그림, 세트를 채우다.

정우성은 목수에서 건축가로 변신하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대단한 프로근성을 보였다. 직접 제작한 의자와 그림은 세트의 소품으로 이용되었고 극중 철수가 즐기는 카드놀이를 위해 그는 실제 베테랑 마술사를 불러 마술을 배우기도 했다.

hot issue

정우성이 반했다! 12시간 만에 이루어진 캐스팅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시나리오는 충무로 최고 기대작이다. 정우성은 12시간 만에 캐스팅 의사를 밝혔고 제작자 차승재는 시나리오를 읽고 비행기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 각색에 참여한 소설가 김영하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성숙한 멜로라며 극찬했다.

정우성의 북받치는 눈물 & 손예진의 완벽한 알츠하이머 연기

정우성은 ‘철수’의 슬픔은 온몸으로 느꼈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아니었는데도 눈물이 쏟아져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다. 손예진은 순간순간 감정이 변화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남편 조차 알아보지 못하다가 곧 자신의 상태를 깨달으며 금세 눈물을 흘리는 완벽연기에 스탭들도 감탄했다.

국내 최고의 제작사, 싸이더스가 만드는 완성도 깊은 멜로

<살인의 추억>, <싱글즈>, <말죽거리잔혹사>, <범죄의 재구성>, <늑대의 유혹>, <슈퍼스타 감사용> 싸이더스의 영화는 높은 완성도와 재미로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아왔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최고의 시나리오, 배우, 제작자가 모여 만든 2004년 최고의 멜로 영화다.

휘성, 거미, 빅마마, ‘부활’의 김태원 <내 머리 속의 지우개> OST에서 의기투합

부활의 김태원과 휘성, 거미, 빅마마가 영화음악에 참여해 아름다운 영상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보였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영화팬과 음악팬들을 아우르는 문화계 초특급 프로젝트이다.

│director│

감독/이재한

오래도록 아름답게 기억되는 <카사블랑카> 같은 클래식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
10년 후에 봐도 슬프고 아름다울 영화, 오래 울음이 메아리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또한 살아있는 것에 대한 기쁨과 기억할 수 있음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1995년 New York University 영화과 졸업, The Cut Runs Deep(2000) 각본, 감독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일단 제대로 노렸다고 해야할까? 지금도 물론이지만, 당시에도 비주얼하면 누구한테도 꿀리지 않는 정우성과 손예진을 캐스팅하고, 이 둘의 이야기인데 이정도 뽕은 뽑아야지! 라는 느낌이 팸플릿 곳곳에서 묻어 나온다.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알츠하이머 병을 다룬 멜로 영화여서 그런지, 마케팅 포인트를 이전 남녀 주인공의 절절한 사랑과 이별을 담은 편지, 약속의 뒤를 잇는 또 다른 멜로 감성을 가진 영화라는 쪽으로 잡은 듯 하다. 물론, 그 마케팅 포인트는 기가 막히게 먹혔고, 이 영화는 편지, 약속을 잇고 이후, 황정민, 전도연 주연의 ‘너는 내 운명’이 나올 때까지 멜로 영화계의 한 계보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게 된다.


정우성하고 손예진을 캐스팅했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영화 이야기를 하면, 이 영화는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증후군을 앓게된 여자 수진과 건축가 철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한국 멜로 중에서 손꼽히는 명작이라고 본다. 알츠하이머병이라는 멜로 영화에 적절히 녹아들 수 있는 소재와 정우성, 손예진이라는 당대 비주얼 끝판왕 소리를 듣던 두 배우가 공연했고, 영화 곳곳에 녹아든 개그 요소와 명대사, 명장면까지... 하나의 영화에 이렇게까지 배우와 소재가 기가 막히게 잘 녹아든 작품도 없다는 생각이다.

-이 영화는 당시 나름 썸을 타던 여성분과 함께 봤는데, 이런 류의 멜로 영화는 질색하지만 여성분 앞에선 감히 그런 티를 낼 수 없었기에 아무 말 하지 않고 영화를 봤다. 티켓 값은 물론 콜라와 팝콘도 내 돈으로 샀... 어쨌든 영화를 보기까지 매우 심드렁했지만, 이 영화는 초반부부터 꽤 참신한 장면으로 내 눈을 잡아 끌었는데... 바로 영화 도입부가 손예진이 맡은 수진이 막 실연을 해서 연인과 함께 동거하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이제까지 이런 류의 영화에서 여주인공은 항상 청순가련에 남자라곤 남주인공 밖에 모를 거 같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박살이 나는 순간이었다.

-조금 더 영화를 보니 수진이 사귀고 동거까지 했던 남자는 유부남... 아니, 뭐 이런 막장이!!! 같이 영화를 보던 분도 그때 꽤나 놀라셨는지 ‘헐...’하는 소리를 내시더라고... 먼지가 쌓여 엉망이 된 집에서 자기 물건을 챙겨서 나오는 수진의 모습이 매우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다. 


편의점에서 철수와 만나게 된 것도 불륜남하고 사랑의 도피를 하려다가 실패해서 콜라 마시려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편지, 약속, 이후에 나오는 너는 내 운명까지 전부 다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가장 낫다고 본다. 우리나라 최루성 멜로의 상투적 주제인 ‘지고지순함’, ‘불치병’, ‘가족애’ 등을 정말 질색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예외였다고 할까? 너는 내 운명에서 황정민이 스피커를 뜯어내는 장면에서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지만 ‘왜 우는 거지?’라며 어리둥절했을 정도로 감성이 메마른 나도, 이 영화의 신파를 꽤 괜찮았다. 스토리가 괜찮았고, 감독이 많은 고심을 한 듯한 화면의 미장센에, 남녀 주인공이 보기만 해도 눈이 호강하는 거 같은 정우성에 손혜진이었으니... 이건 뭐 답이 다 나와있는 수준이 아닌가?


이거 마시면 사귀는 거다는... 정우성이니까 가능한 거야... 일반인들은 하지 맙시다... 


-가장 좋았던 것은 신파에 집중하느라 주연 배우들이 우는 장면 같은 슬픈 순간이 찾아올 때, 여느 멜로 영화 같으면 거기서 엄청난 집중을 하며 관객이 울다 지치게 만들지만, 이 영화는 생각 외로 그런 부분은 짧게 치고 넘어가버린다. 덕분에 정우성의 눈물은 그다지 많이 본 기억이 안나고, 손예진이 울면서 편지를 적는 부분도 그리 지겹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정우성이 맡은 철수와 손예진이 맡은 수진에게만 영화의 포커싱이 다 맞춰져 있어서 주변인물들은 ‘아웃 오브 안중’이 된다는 걸까? 그나마 수진의 아버지는 철수와 수진이 만나게 되는 매개체가 되는 인물이고, 나중에 사위가 된 철수에게 예수도 목수였다는 덕담을 건네는 장면도 나와 어느 정도 비중을 챙겼지만, 철수의 어머니는 왜 나온 건지 이해가 안 됐다... 그냥 주인공의 시련...인 걸까?

-영화 중반부 조금 넘어서 수진의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고 수진이 점차 기억을 잃어가고, 결국 철수를 떠나는 장면을 보니, 도대체 이 영화는 어떻게 마무리하려고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리고 엔딩 씬을 보는 순간, 아... 그래... 그렇게 마무리하는 게 최선이지. 나도 그 이상의 엔딩은 생각해내지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의 엔딩처럼 철수와 수진은 아무 없는 곳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사랑을 나누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 엔딩을 보고 둘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팸플릿에도 나온 내용이기도 하지만 정우성은 이 작품을 위해 목수일과 건축업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고 한다. 철수의 집에 등장하는 조그만 나무의자는 정우성이 직접 제작했다고...


당신은 못하는 게 뭡니까? 


-생각난 김에 말하면, 철수가 이 영화에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 수진의 아버지가 짓고 있던 건물의 콘크리트 부설을 하는 장면이더라고. 나중에서는 석재 타일도 붙이고, 주택도 짓는데 철수의 직업이 목수라고 하니까 뭔가 이상해서 좀 찾아보니... 제작진이 철수의 직업을 좀 생각없이 설정한 듯 하다. 극중 철수의 나이가 30대로 보이는데, 영화에서처럼 이것저것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스터하는 건 쉽지 않다고 한다. 


너무 사기캐를 만들어놨어... 


-그리고 감독판도 존재한다고 하는데, 난 못 봤다...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30분가량이 추가된 거 같은데... 수진이 떠난 이후 철수가 수진을 백방으로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내용, 철수와 수진이 결혼을 하기 전에 철수는 수진의 전 남자의 존재와 관계-그러니까 불륜-를 알고 있다는 내용, 철수의 엄마에 관련된 내용이 더 들어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