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2004, My Brother...) 영화, MOVIE


감독: 안권태, 주연: 원빈·신하균·김해숙


개봉일: 2004년 10월 8일
서울 관객수: 69만 9725명
전국 관객수: 247만 9585명

미우나 고우나
내동생 우리형입니다!

1990년대 후반, 한 고등학교..
같은 반에 연년생 형제가 재학 중이다.

잘생긴 얼굴에 싸움까지 잘하는 '싸움 1등급' 동생-종현(원빈)과
한없이 다정하고 해맑은 '내신 1등급' 형-성현(신하균).

어린시절부터 형만 편애하던 어머니(김해숙) 때문에 17년째 교전중이던 형제는
어느날, 두형제가 동시에 인근지역 최고 퀸카-미령(이보영)에게 반하면서
2라운드에 돌입한다.

형제간에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하며 대판 싸운 날,
성현은 그동안 동생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종현아! 내가 소원이 하나있는데..
형이라고 한번만 불러줄래?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태어나 한번도 형을 형이라 부르지 않았던 동생과

동생이 자신의 첫사랑과 사귀는게 부러웠던 만큼,
자신만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만큼..
...그만큼 동생에게 미안했던 형.

하지만 끝끝내 종현은 성현을 형이라 불러주지 않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미안하다 너무 늦게 사랑해서…

12살엔 웬수였고 20살엔 나의 전부가 된...


Wonbin: 원빈│연년생 동생 종현│

제 동생입니다.
남들은 꼴통이라지만 제 인생의 보디가드입니다

“니는 공부를 잘하고 내는 싸움을 잘하고... 형제는 용감했다가 따로 없네”

고등학교 최고의 싸움짱인 종현.

늘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꼴통 종현에게 유일한 인생의 걸림돌은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다니는 연년생 형 성현이다. 
공부만 잘하지 무엇하나 자신보다 나은게 없는 형을 형이라 부르지 않는 종형능 형만 사랑하는 어머니가 늘 불만이다.

“<우리형>의 ‘종현’은 내가 오래전부터 하고 싶던 역할이다.”

원빈은 <태국기 휘날리며> 촬영중에 <우리형> 시나리오를 보고 종현이라는 캐릭터라면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영화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자신이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역할이어서 욕심이 났다는 <우리형> 속 ‘종현’.
종현으로 살아가는 촬영 기간동안 연기의 참맛을 알게 되었다는 원빈은 말속에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영화 <우리형>을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어느덧 소년에서 남자로 훌쩍 성장한 원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작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킬러들의 수다> 드라마 <프렌즈> <가을동화> <꼭지> <광끼>


Shinhagyun: 신하균│연년생 형 성현│

우리 형입니다
나보다 먼저 태어나긴 했지만 내 인생의 걸림돌입니다

“내가 이래 태어난 것도 이유가 있어서 아니겠나?”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는 모범생 성현.

그는 어머니가 원하는 의사가 되는 것과 착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
그리고 동생 종현을 잘 챙기는 것이 어머니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천사표다.
자신이 구순구개열로 태어난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일거라고 생각하는 착하디 착한 성현에게 단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종현에게서 ‘형’이라는 소리 한 번 들어보는 것.

“시나리오가 좋았다. 감독의 의도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따뜻한 영화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언제든 누구든 당장이라도 ‘형!’이라고 부르면 대답해줄 것만 같은 이미지의 신하균.
<우리형>의 성현은 그에게 맞춤옷처럼 잘 어울리는 역할이다. 신하균이 아니었다면 인간미 넘치는 ‘성현’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감독의 말처럼 그는 <우리형>에서 보배 같은 존재이다.

주요작품: <지구를 지켜라> <묻지마 패밀리> <복수는 나의 것> <킬러들의 수다>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좋은 사람>

Character

김해숙│어머니│

“종현이는 남편같아 의지가 되고, 성현이는 자식같아 신경이 쓰이고...”

이상할 정도로 형 성현만 사랑해 형제간 갈등의 시초를 제공한 어머니. 절친한 PD들의 드라마 섭외도 일일이 고사할 정도로 영화 <우리형>의 어머니 역할이 욕심났다는 김해숙은 이 영화에서 강인하면서도 멋진 어머니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주요작품: 영화 <오! 해피데이> <령> 드라마 <낭랑 18세> <진주목걸이> <가을동화> <여름향기> <여인천하>

이보영│조미령│

“나는 뭐 특별히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내세울 거는 얼굴 말고는 업다 아이가”

종현과 성현 형제를 동시에 반하게 만든 인근 지역 최고의 퀸카. 영화 속 ‘미령’처럼 새침하면서도 청순한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올해 가장 주목받는 여배우 중 하나다.

주요작품: 드라마 <애정만세> <물꽃마을 사람들> <노춘향 vs 안몽룡> <백수탈출>

김태욱│쫄바지│

“미령이 걸고 한판 뜨자”

‘사랑’이건, ‘싸움짱의 자리’ 이건, 자기 혼자서만 종현의 라이벌이라 자처하는 비운의 2인자 불량학생. 항상 터질 것 같은 바지만 입고 다녀 ‘쫄바지’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김태욱은 액션을 잘하는 배우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주요작품: 영화 <똥개> <해적, 디스코왕 되다> <친구> 드라마 <폭풍속으로>


Storyline:

미우나 고우나 내동생 우리형 입니다!

1990년대 후반, 한 고등학교..
같은 반에 연년생 형제가 재학중이다.
잘생긴 얼굴에 싸움까지 잘하는 ‘싸움 1등급’ 동생-종현(원빈)과 한없이 다정하고 해맑은 ‘내신 1등급’ 형-성현(신하균).
어린시절부터 형만 편애하던 어머니(김해숙) 때문에 17년째 교전중이던 형제는 어느날, 두 형제가 동시에 인근지역 최고 퀸카-미령(이보영)에게 반하면서 2라운드에 돌입한다.
형제간에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하며 대판 싸운 날, 성현은 그동안 동생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종현아! 형이라고 한번만 불러줄래?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태어나서 한번도 형을 형이라 부르지 않았던 동생과 
동생이 자신의 첫사랑과 사귀는게 부러웠던 만큼, 
자신만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만큼.. 

그만큼 동생에게 미안했던 형.

하지만 끝끝내 종현은 성형을 형이라 불러주지 않는데...


Special Issue:

│가을과 함께 찾아올 2004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10월 개봉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각종 출구조사 인지도, 선호도 부동의 1위 고수!
│깐느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열풍을 주도하며 일본, 대만에 선판매 태국에 수출계약 완료.
│시나리오 공개 후, 4개월만에 캐스팅과 투자 결정
│제작진이 시나리오 작업부터 ‘캐스팅 1순위’로 꼽던 신하균-원빈 캐스팅
│제작단계부터 해외 바이어와 언론의 관심 집중!
│따뜻한 감성을 최첨단 테크놀로지에 담아 DLP(Digital Record Projector) 상영결정

│모두가 공감할 보편적 감성으로 천만관객을 움직인다!

한국영화가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관객들을 공감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보편적 정서에의 호소’일 것이다.
이러한 정서의 연장선상에 바로 <우리형>이 있다. 형제=자매 사이의 경쟁과 갈등... 그리고 웃지못할 해프닝.
부모-자식간의 때로는 밉고 싫지만 끊을 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이 영화 <우리형>속에 묻어난다.
<우리형>을 보고 극장을 나서면서 관객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면서 조금 더 따뜻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원한 ‘경쟁자’ 혹은 ‘친구’의 또 다른 이름... 형.제.

각자 이유는 다르겠지만 형제, 자매간에는 복잡미묘한 감정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형제’는 강한 경쟁심과 피를 나눈동료의식을 동시에 지난 관계다. 영화 <우리형>에서 1살 많은 연년생 형을 형이라 부르지 않는 못된 동생(원빈)과 동생을 한없이 챙겨주는 천사표 형(신하균)이 어머니의 사랑과 동시에 반한 여학생-미령의 사랑을 놓고 고군분투 한다.
하지만 결국 서로 남이 될 수 없는 그들은 끊임없이 경쟁하면서도 끝끝내 서로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로 고민한다.
이 영화는 끊고 싶어도 끊지 못하는 형제간의 정과 그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줄 것이다.

Production Note:

50톤의 비, 7일간의 전쟁... 영화의 하이라이트 ‘골목길 장면’

영화 <우리형>의 하이라이트인 ‘골목길 장면’은 7일 동안 매일밤 촬영되었다. 그동안 쌓여왔던 형제의 감정이 극에 달하는 중요한 장면을 앞두고 사고없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배우들과 스텝들 사이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다. 배우들은 차가운 밤공기와 비를 온몸으로 겪으며 일주일을 지내야 했다.
이 장면에서 1톤짜리 물탱크 6대로 일주일간 50톤 이상의 비가 소요됐다. 많은 스텝과 배우들의 하나같이 명장면으로 꼽는 <우리형>의 골목길 장면은 강렬한 영상 이미지와 깊은 감정의 물결로 오랫동안 기억될 장면이 될 것이다.

짧게 자른 머리, 트레이닝 복, 걸쭉한 사투리... ‘꼴통’으로 완벽 변신한 원빈!

<우리형> 크랭크인 고사가 진행된 세트장은 원빈의 입장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눈썹미는 칼로 머리 앞부분에 줄까지 그어 ‘종현’ 캐릭터에 꼭 맞는 머리모양을 하고 온 것이다. ‘꼴통’ 종현이 어린시절 싸우다 생긴 ‘땜빵; 설정이라면서, 머리를 긁적이며 웃는 그는 촬영 전부터 이미 종현이었다. <우리형>에서 원빈은 그동안 잘생긴 외모, 신비로운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우리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신하균, 구순구개열 특수분장 해맑지만 아픔을 지닌 ‘천사표 모범생’으로 열연

현재 충무로에서 캐스팅 1순위인 A급 배우 신하균이 얼굴의 일부분을 심하게 망가뜨리는 특수분장을 해야하는 배역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신하균은 1년만의 스크린 차기작으로 <우리형>을 선택했다. 그가 ‘성현’으로 살아가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촬영 때마다 2~3시간에 걸쳐 특수분장을 해야했고, 촬영 중간에 분장 부위가 덧나고 부르터 며칠간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감독이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성현’ 역의 배우로 점찍어 두었다는 신하균은 그 기대에 200% 부응하며 영화의 한 축을 든든히 담당했다.


사진으로 구성한, 바람잘 날 없는 연년생 형제의 특별한 이야기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다니는 형제의 아침 등굣길
못된 동생은 형에게 내리라며 면박을 주고, 
형은 말없이 자전거에서 내린다.

꼴통 동생은 교내 불량학생과 싸움이 붙고...
동생이 맞고있자 필사적으로 이를 말리는 형
하지만 동생이 기껏 한다는 말은... “니는 뭐한다고 끼어드노!”

교무실에 불려간 형제는 급기야 어머니까지 학교로 오시게 만드는데... 어머니는 호통을 치는 대신 “잘 들어라. 다음에도 누가 느그 둘 중에 하나라도 괴롭히면 같이 때려주라. 그게 형제다.”

어느날 버스 정류장에서 인근 지역 최고의 퀸카 미령에게 동시에 반하는 형제. 종현은 여학생이 있는 문예부에 들어가고, 성현은 조용히 그녀를 그리워한다.

“나는 당신의 보디가드. 사랑의 보디가드. 나의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주세요. 새벽에도 달려갑니다... (머리를 쥐어 뜯으며) 에이~ 안해! 안해!” 문예부에서 발표할 시를 쓰는 종현. 

“자식을 낳아 길러보니.. 그렇더라. 하나는 남편같고, 또 하나는 자식 같은기라. 종현이는 의지가 되고... 성현이는 자꾸 신경이 쓰이고...”

형의 시를 훔쳐서 발표한 후,
그녀와 종현의 짜릿한 첫 데이트...

형제가 대판 싸운 어느날, 포장마차에 같이 앉긴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위태로운 두사람...

Director: 감독│안권태

<우리형>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자, 나의 미래다!

‘너’와 ‘나’의 분명한 경계보다는 ‘우리’라는 단어가 주는 동질감과 정.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 이것이 영화 <우리형>을 관통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형>을 보고나서 관객이 내 동생, 형, 어머니,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잘 지내나’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삶의 환기를 줄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천만 관객을 달성한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 원빈, 공동경비구역 JSA와 복수는 나의 것에 출연한 신하균이 출연한 영화라 그런지 팸플릿이 매우 빡세게 구성돼 있다. 신하균과 원빈이 형제로 나오는 영화여서 많은 관객이 들 거라고 예상한 건지 모르겠지만, 팸플릿은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영화는 전국 24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간만에 프로적션 노트가 있는 팸플릿이어서 영화 제작의 뒷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특히 원빈이 영화 촬영을 앞두고 고사를 지내는데 머리를 종현이처럼 밀어버리고 나타났다는 일화는 꽤 재미있었다. 신하균이 구순구개열 특수분장으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영화 이야기를 하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 영화이다. 아마 이 영화는 여동생이랑 같이 본 거 같은데, 당시 여동생은 원빈이 아니라 신하균의 팬이어서, 그가 나온 작품들을 많이 찾아봤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뭐... 그냥 여동생이 영화값을 내줬기 때문에 같이 봤더랬지.

-형 성현 역을 맡은 신하균은 두말할 나위없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고,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나름대로 연기가 안정된 원빈도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다. 다만 원빈의 사투리 연기가 조금 어색해서... 그래도 그의 비주얼이면 그 정도 어색함은 용서할 수 있다.


정말 용서할 수 없는 건 이 인간이 아저씨 이후로 10년 가까이 작품 안 찍고 CF만 찍고 있다는 거지... 그건 당신 외모와 재능 낭비라고!!!


-어린 시절 구순구개열인 성현을 위해 어머니가 악착같이 돈을 모아 수술비를 대고, 철없는 소리를 해대는 종현을 혼내는 장면은 참 저 나이 또래의 형제를 자녀로 둔 부모라면 공감이 가는 장면이라 그냥 웃으면서 봤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자녀에게 더 마음이 쓰이고, 다른 자녀에겐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되는 부모의 모순은 점점 더 커지고, 그것이 나중엔 형제간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는 훌륭했다.


이 셋의 조합이 영화의 재미와 감동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다.


-형만 챙기는 어머니로 인해, 동생 종현의 반항을 원빈은 매우 잘 표현해냈다. 우등생인 형과 달리 꼴통이 되어버린 동생이 어머니의 편애를 투덜대는 장면이 곳곳에 나오는데 일취월장한 원빈의 연기력 때문인지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신하균이야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니, 어머니의 편애를 부담스러워하면서 동생에겐 미안한 자신의 애환을 잘 표현해냈다.


편애로 삐뚤어진 동생과 편애가 부담스러운 형의 어색한 술자리라지...


-이보영이 맡은 미령은 두 형제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히로인 격인 인물로 묘사했지만, 내가 보기엔 이 영화의 히로인은 두 형제의 어머니이다. 형제간의 갈등이 어머니가 “종현이는 남편 같아서 의지되고, 성현이는 자식 같아서 마음이 더 쓰인다”는 말 한 마디에 해소되버렸기 때문이었다. 사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미령은 기억에 전혀 남지 않았다.


결국 이 영화의 히로인은 어머니였다...


-신하균이 맡은 성현, 원빈이 맡은 종현, 그리고 김해숙이 연기한 어머니 외의 조연들은 딱히 기억나진 않는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건 성현의 친구 두식이었는데, 조금 모자라긴 하지만 착하고 순수한 인물이라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그리고 영화 팸플릿에 적힌 골목길 장면이 담고 있는 비극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인물이라서 마음이 착잡했다.


히로인인 줄 알았지만... 히로인이 아니었... 그래도 아스피린은 강렬했다.
 

-골목길 장면을 7일이나 찍었다길래 무슨 소리지 싶었는데, 하나하나 비극을 빌드업해나가는 과정이 보여서 착잡해졌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종현은 동네 재개발 용역 깡패로 고용되는데, 그 과정에서 두식의 식당으로 쳐들어가 있는 대로 때려부수고 그에게 폭행을 가하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가 성현에게 사준 점퍼는 종현이 항상 입고 다녔고, 그걸 우연히 성현이 입고 나가는 장면을 보고 엔딩이 예상됐다. 그리고 내 예상은 한치의 어긋남도 없었다.


저 점퍼가 비극의 끝이 됐지... 


-결국 모두에게 상처가 남아버렸고, 영화는 성현이 남긴 편지와 사진 등으로 결말을 맺는다. 그리고 성현이 생전에 환하게 웃는 사진을 보고 종현이 울먹이면서 “우리 형”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올 거 같았는데... 그것도 나왔다. 

-결말이 좀 뻔해서 별로이긴 했지만, 이전에 수애가 출연한 ‘가족’보다는 이 영화가 가족이라는 테마에 더 충실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만 결말이 아쉬워서 그렇지...

-영화를 볼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다 보고 나니 꽤 재미있는 대사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소중하지만 막상 소중함을 잘 모르는 평범한 일상,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 이 영화는 전하고 있다. 결말은 좀 그랬지만, 너무 신파스럽게 끌고 가지 않아서 꽤 재미있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