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A Universe
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8부 Avengers: Assembled
제4편 결의 (2)
마담 레드가 날린 얼음 덩어리를 피한 샤론은 자세를 낮추고 빠르게 달려가 그녀와의 거리를 좁혔다. 샤론이 근접전을 해온다는 것을 눈치챈 마담 레드는 얼른 뒤로 물러나며 샤론과의 거리를 벌리고 다시 얼음 덩어리들을 소환하려고 했지만, 샤론의 스피드는 그녀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랐다.
“이 빌어먹을 슈퍼 솔져!”
인간의 한계는 진작에 뛰어넘은 듯한 스피드로 움직이는 샤론이기에 마담 레드는 그녀의 핏속에 흐르는 슈퍼 솔져 혈청을 진심을 담아 욕했다. 스티브 로저스에 의해 물려받은 샤론의 슈퍼 솔져 혈청은 그녀에게 인간이란 종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과 스피드를 안겨줬고, 그에 걸맞는 동체시력과 반사신경도 선사해줬다. 무엇보다 슈퍼 솔져 혈청의 가장 큰 공은 샤론이 아스가르드에서 얻은 엑스칼리버였다.
어지간한 아스가르드인도 감당하기 힘든 엑스칼리버를 샤론이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건 바로 그녀가 가진 슈퍼 솔져 혈청 덕분이었다. 이는 엑스칼리버를 제압해 그를 사용하는 샤론을 본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이 직접 공인해준 것이니,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다만 오딘은,
“엑스칼리버는 자네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지. 자네가 준비가 된다면 엑스칼리버는 무한의 힘을 안겨줄 테지.”
무한의 힘이 뭔지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샤론은 슈퍼 솔져 혈청에 의한 힘과 스피드를 이용해 마담 레드에게 다가선 뒤, 매서운 주먹을 날렸다. 마담 레드는 가까스로 샤론의 주먹을 잡아 이를 막아냈다.
“카라는 어떻게 됐지? 너와 분리 됐었잖아? 다시 하나가 된 거야?”
주먹을 사이에 둔 채 힘겨루기를 하며 샤론은 마담 레드에게 물었다. 마담 레드가 로키와 함께 지구로 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샤론은 과거의 시대에서 사라진 카라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카라는 그때 샤론이 찬 팔찌를 가지고 외계 종족의 비행선에 올랐고, 그 곳에서 마담 레드와 함께 폭사했다.
마담 레드와 분리된, 예전 샤론이 기억하는 카라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것에 샤론은 큰 상처를 받았고, 현대로 돌아온 이후에도 깊은 죄책감에 시달려 요양이란 명목으로 3개월 넘도록 자신의 집에 칩거했었다.
토니의 질책으로 죄책감에서 겨우 벗어난 샤론은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데, 그런 그녀에게 알려진 소식이 바로, 마담 레드가 살아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샤론은 로키를 쫓는 임무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상대가 로키이니만큼 쉴드에서 알아서 샤론을 부를 게 분명했지만, 쉴드의 명령으로 어벤져스에 합류한 것이 아닌, 소중한 친구를 되찾기 위한 나름의 목표가 샤론에게 존재했다.
샤론의 말에 마담 레드는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카라? 내가 그 년이랑 왜 하나가 되어야하는 거지? 그 년이 없어서 내가 바라는 대로, 마음대로 행동해도 되는데, 그런 방해물이 왜 필요한 거지?”
카라 이야기가 나오자 마담 레드의 입에서 거친 소리가 나왔다. 마담 레드에게 있어 카라의 존재는 마지막 양심과도 같았기 때문에 거북하고도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카라는 어디에 있는 거야?”
“재주껏 알아봐. 하지만 어떤 능력도 없는 그 년이 나처럼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
“너!”
노호성을 터뜨리며 샤론은 힘을 가득 담은 주먹으로 마담 레드의 얼굴을 한 대 때렸다. 샤론의 주먹에 얻어맞은 마담 레드는 그대로 몸을 회전하며 왼쪽 무릎으로 샤론의 옆구리를 올려쳤다.
“커헉!”
서로 몇 걸음 물러난 뒤 샤론과 마담 레드는 불의의 일격을 당한 곳을 어루만졌다. 복부를 몇 번 쓰다듬은 샤론은 주먹을 쥔 채 마담 레드에게 달려들었다.
“반드시 대답하도록 만들어주지!”
“할 수 있으면 해봐!”
재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샤론이 달려들어 마담 레드의 턱을 노리고 강력한 어퍼컷을 날리자 마담 레드는 그 것을 슬쩍 피하고는 샤론의 팔과 겨드랑이를 잡고 그대로 엎어치기를 해버렸다. 카라 댄버스라는 이름의 쉴드 요원 시절부터 마담 레드의 장기는 일본에서 유래됐다는 무술 중 하나인 유도였다.
샤론은 별다른 저항도 못한 채 그대로 엎어치기를 당했고 마담 레드는 주먹을 쥐고 그녀의 얼굴을 내리치자 얼른 미끄러져 그 것을 피했다.
콰과곽!
마담 레드의 주먹에 의해 바닥이 부숴졌다. 바닥도 부수는 마담 레드의 주먹을 피한 샤론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난 다음, 마담 레드의 얼굴을 향해 강력한 로우 킥을 날렸다. 일명 사커킥이라고도 불리는 발차기가 날아들자, 마담 레드는 고개를 뒤로 젖혀 그것을 피했고, 목표를 잃은 샤론의 발차기는 허공을 갈랐다.
허공을 가르긴 했지만 샤론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마담 레드가 샤론의 발차기가 헛친 것을 보고 달려드려고 한 걸 노렸는지, 샤론은 공격을 한 발을 빨리 바닥에 내려놓고 그 발을 지지대로 삼아 마담 레드에게 반박자 빠른 뒷차기를 날렸다.
퍼억!
마담 레드의 가슴에 샤론의 킥이 작렬했다. 마담 레드가 주춤 거리며 물러서자 샤론은 다시 한 번 상단 하이킥으로 마담 레드의 왼쪽 뺨을 후려쳤고 그녀가 고개를 돌린 사이에 힘을 가득 담은 샤론의 주먹이 마담 레드의 복부에 작렬했다.
“커헉!”
마담 레드는 저도 모르게 피를 토하며 뒤로 물러섰고, 샤론이 달려드는 것을 본 그녀는 이를 악물곤 샤론의 공격을 피해냈다. 샤론의 스트레이트 펀치를 종이 한 장 차이로 피해낸 마담 레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스피드로 샤론의 얼굴에 발차기를 날렸다.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
샤론이 발차기를 맞고 정신없는 틈을 탄 마담 레드는 급히 얼음 덩어리를 소환했다. 즐겨 사용하던 크기의 얼음 덩어리 보단 작은 사이즈였지만,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인 타격을 위해선 이 정도 크기가 적당했다.
마담 레드의 손짓에 의해 얼음 덩어리들은 샤론의 사지를 두들겼고, 엑스칼리버를 소환할 틈도 없이 샤론은 그대로 얼음 덩어리들을 맞고 나가 떨어졌다.
“크악!”
얼음 덩어리에 얻어맞은 샤론은 근처에 있는 벽을 부수고 나가 떨어졌다. 작은 사이즈이긴 했지만, 그 마담 레드가 만든 얼음 덩어리였기에 데미지는 상당했다. 신음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선 샤론은 또 다른 얼음 덩어리들이 날아오는 것을 보곤 급히 엑스칼리버를 소환해 그것들을 모조리 부숴버렸다.
엑스칼리버를 든 채 숨을 헐떡이는 샤론 앞에 그녀가 부순 벽을 통해 여유만만한 얼굴을 한 마담 레드가 나타났다. 마담 레드는 샤론이 다시 접근할 틈 같은 건 주지 않겠다는 듯 자신의 주위에 평소보다 많은 얼음 덩어리들을 소환한 상태였다. 커다란 고드름 형태의 얼음 덩어리들은 적인 샤론을 위협하고, 주인인 마담 레드를 지키려는 듯, 마담 레드를 중심으로 위성처럼 맴돌았다.
“자, 이제 어떻게 하시려나? 아까처럼 다시 근접전을 할 생각이야? 하지만 이젠 소용없다는 건 알고 있겠지?”
“칫!”
득의양양한 미소를 짓는 마담 레드를 보며 샤론은 입안에 고인 피를 뱉어냈다. 샤론이 뱉어낸 피가 막 바닥에 떨어지려는 때, 헐크의 괴성과 함께 금발의 건장한 사내가 쌓아놓은 보급품 상자를 부수곤 샤론의 곁에 나가 떨어졌다.
“토르?”
“아, 샤론. 지금 조금 바쁘다네.”
샤론이 보니 토르가 부순 보급품 상자 방향으로 녹색의 거대한 거인이 누군가와 맞붙어 싸우고 있었다. 녹색의 거인은 헐크일 것이고, 그와 맞붙어 싸우고 있는 건 다름 아닌 클로드일 것이다. 헬리캐리어 내에 있는 사람들 중 헐크라는 존재와 대등한 힘을 가지고 맞붙을 수 있는 건 토르 외에 클로드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천둥의 신을 뵈니 영광입니다. 아스가르드 왕위를 찬탈한 반역자라죠?”
토르를 본 마담 레드는 허리를 살짝 숙여 예를 갖췄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토르에게 있어 모욕 그 자체였다. 크게 노한 듯, 토르는 매섭게 그녀를 노려보였다. 예전 같으면 저런 말을 들으면 묠니르로 머리통을 부수겠다고 길길이 날뛰었을 토르였지만, 지금은 달랐다. 한 번 죽음을 경험한 이후에 그는 누구보다 성숙해졌고, 아직도 치기어린 모습이 남아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생각을 한 다음에 말을 하고, 행동을 해나갔다.
토르는 마담 레드를 보고는 짧게 한숨을 쉬더니 오른손을 어디론가 뻗었다. 아마 묠니르를 부르려는 듯했다.
“내 친구 샤론과 싸우고 있는 자네가 히드라의 수장 마담 레드인가? 한 집단의 우두머리이고, 전사라면 그대 또한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 남을 이끄는 자는 그만한 품격을 갖춰야 하는 법이지.”
“품격? 그런 게 승리를 가져다주지 않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짐승과 다를 게 무어란 말인가?”
“크롸롸롸롸롸롸롸롸!”
헐크의 포효가 또 다시 울려퍼졌다. 샤론이 보니 헐크가 토르와 샤론이 있는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를 막고 있던 클로드는 어디론가 날려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헐크가 다가오는 것을 본 토르는 묠니르가 날아오는 타이밍을 계산하더니 갑자기 샤론의 팔을 잡고 그녀와 자신의 자리를 바꿨다. 토르가 왜 이런 행동을 한 건지 알아차린 샤론은 엑스칼리버에 자신의 힘을 모았고, 토르와 자리가 바뀌어져 헐크를 마주하게 된 샤론의 앞에는 엑스칼리버에서 나온 에너지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모양으로 피어올랐다.
그와 동시에 묠니르는 먼 곳에서 날아와 토르의 손에 쥐어졌다. 묠니르를 쥔 토르는 마담 레드를 향해 번개를 내쏘았고, 샤론은 충분한 에너지가 모인 엑스칼리버를 헐크에게 내밀었다.
[기사도의 꽃(Gawain)]
퍼버벙!
샤론과 토르의 멋진 시간차 공격으로 헐크와 마담 레드 모두 큰 충격을 입고 나가 떨어졌다. 샤론은 아까 자신이 뚫어놓은 구멍으로 도로 들어가버린 마담 레드를 쫓으며 토르에게 소리쳤다.
“배너 박사를 부탁해요!”
“노력하지!”
토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헐크에게 달려갔다. 샤론의 가웨인에 맞은 헐크는 전투기 하나를 부수면서 바닥에 쳐박혔는데, 크게 데미지를 입지 않은 듯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헐크를 향해 토르는 묠니르를 집어던졌다. 묠니르가 날아들자 헐크는 가볍게 그걸 잡아챘지만, 묠니르에 걸려진 오딘의 마법에 의해 헐크는 묠니르에 딸려 가버렸다. 묠니르에 의해 바닥에 쓰러진 헐크는 괴성을 지르며 그걸 들어올리려고 했지만 최고신 오딘의 마법은 헐크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거대한 덩치에 비해 너무나 작은 망치였지만, 헐크는 묠니르를 들어올리지 못했고 그 순간 토르는 플라잉 니킥으로 헐크의 턱을 돌려버렸다. 토르가 막 묠니르를 들고 헐크를 공격하려는 순간, 클로드가 끼어들었다. 클로드는 초스피드로 헐크에게 달려든 뒤 어깨로 그의 가슴을 밀어쳐버렸다. 헐크가 나가 떨어진 것을 본 클로드는 급히 토르에게 말했다.
“토르! 로키에게 가 봐요! 이 녀석들, 로키 구출이 목표일 게 분명하니까!”
“하지만 배너는 누가 막는단 말인가?”
“제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헐크가 다시 달려드는 것을 본 클로드는 더 말을 잇지 않고 그에게 달려들어 허리를 안고 밀어붙였다. 클로드가 헐크를 상대로 분발하는 것을 본 토르는 더 고민하지 않고, 로키가 갇혀있는 구속실을 향해 달려갔다.
한편, 토르가 번개로 날려버린 마담 레드를 쫓아간 샤론은 마담 레드 옆에 한 남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검은 정장을 입은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흑발의 남자였는데, 키는 클로드와 비슷했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몸을 가진 클로드와 달리 호리호리했다. 남자는 샤론을 보더니 바지 주머니에 넣어놨던 양 손을 빼내더니 양 옆으로 펼쳤다.
“시간이 없으니, 캡틴 아메리카는 여기에 발을 묶도록 하죠.”
“뭐라고?”
남자의 양 손에 검은 나비들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서 나타난 검은 나비들은 샤론을 향해 날아들었고, 샤론은 엑스칼리버로 다시 한 번 가웨인을 시전하며 아까 자신이 뚫어놓은 구멍으로 몸을 피했다.
퍼버버버벙!
샤론이 간신히 구멍으로 빠져나옴과 동시에 반대쪽에선 검은 나비에 의한 폭발이 일어났다. 검은 남자가 만든 검은 나비에게서 이상한 예감을 받은 덕분에 폭발에서 무사한 샤론은 다시 구멍으로 들어가보았지만, 이미 마담 레드와 검은 정장의 남자는 사라진 뒤였다.
“젠장!”
그 둘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샤론을 향해 로키에게 세뇌된 무장한 쉴드 전술팀이 총알을 퍼부어대며 공격하기 시작했고, 샤론은 그들의 총격을 피해 도망쳐야만 했다. 앞으로는 총알쯤은 간단히 막을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무기고에 두고 오지 않겠다는 결심과 함께 말이다.
키이이잉, 퍼어어엉!
아이언맨의 리펄서건이 불꽃을 뿜어내자, 그의 앞을 막고 있던 잔해들이 바깥으로 터져나갔다. 이동하는데 방해가 되는 잔해들을 모두 치운 아이언맨은 외부 공격에 엉망이 된 헬리캐리어의 3번 엔진을 살펴보았다. 이미 HUD의 정보창으로 엔진의 상태를 확인했었지만 이 정도로 엉망인 걸 직접 보니 마음이 심란해졌다.
아이언맨이 3번 엔진을 보고 있을 때, 지원은 휴대폰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해 아이린과 엔진 패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처음에 지원이 패널 사진을 찍어서 보내니, 아이린이 ‘내가 점쟁이야! 이것만 보고 어떻게 알아!’라고 일침을 날려서 영상통화로 작전을 바꾼 것이다.
[그 정도면 움직이는데 큰 문제가 없겠네. 대신 장기간 항행은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까 바로 착륙해서 정비를 받는 게 좋을 거야.]
“퓨리 국장에게 그렇게 전할게.”
아이린과 통화를 끝낸 지원은 엔진 패널을 원래대로 돌려놓은 뒤, 아이언맨에게 말했다.
“계기판은 손상되지 않았어요. 이젠 뭘 해야 하죠?”
[팬을 고쳐도 터빈을 발진시키지 않으면 재가동되지 않을 거야. 내가 직접 돌리는 게 가장 낫겠지.“
“터빈 안으로 들어가서 직접 돌린다고요? 위험하지 않을까요?”
[터빈 제어 장치로 자기장을 역전시켜서 어느 정도 매글렙을 중지시키면 시간을 벌 수 있…….“
“저기요, 아는 거 많은 건 알겠는데 알아듣게 얘기해주실래요?”
아이언맨이 하는 말이 뭔 소리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지원은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아까처럼 아이린의 도움을 받으면 되지 않겠느냐 싶겠지만, 지금 아이언맨이 말한 걸 그대로 외웠다가 아이린에게 말할 자신이 없었다.
[빨간 레버 보여? 그게 팬의 속도를 줄여 줄거야. 대기하다가 당겨.]
지원이 보니, 반대쪽 통로에 붉은 레버가 있었다. 그녀는 기공력을 이용해 그쪽으로 점프한 뒤, 붉은 레버 옆에 내려서서 아이언맨의 신호를 기다렸다.
아이언맨은 손등 장갑에 장비된 레이저 커터로 엔진 내부에 망가진 팬을 잘라냈다. 스타크 엑스포에서 해머 드론 부대를 모조리 반토막 내버릴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가진 레이저 커터였기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팬 역시 레이저 커터에 의해 잘려졌다.
레이저 커터로 부서진 팬을 잘라버린 아이언맨은 손발의 리펄서건을 작동시켜 잠깐 점프한 다음에 힘껏 팬을 내리 밟아 부서진 잔해들을 치워버렸다.
불필요한 잔해를 치워버린 아이언맨은 멀쩡한 팬으로 날아가 이것을 밀 준비를 했다.
“자, 그러면 커다란 선풍기를 돌려볼까?”
그렇게 말한 순간, 아이언맨의 부츠에 추가 리펄서건이 나타나더니 원래의 추진력에 더해 더욱 강한 추진력을 냈다. 아이언맨의 노력으로 폭발로 멈춰버린 엔진 팬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투 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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