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포드 와이프(2004, The Stepford Wives) 영화, MOVIE


감독: 프랭크 오즈, 주연: 니콜 키드먼


개봉일: 2004년 10월 1일
서울 관객수: 10만 2606명
전국 관객수: 19만 8111명

미국 거대 방송사의 CEO인 조안나 에버트(니콜 키드먼)는 기획하는 프로그램마다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승승장구 하여 모든 여성들로부터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도 자극적인 방송으로 인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 모든 책임을 지고 하루아침에 해고당하게 된다. 상실감에 빠진 그녀를 위해 남편 월터(메튜 브로데릭)는 살기 좋은 마을 스텝포드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것을 제안하고 그곳으로 이사하게 된다.

스텝포드에 도착한 조안나 가족.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로봇 강아지부터 말하는 냉장고까지 모든 것을 갖춘 화려한 저택과 평온하고 안락한 마을 분위기 그리고 너무도 친절한 마을 사람들이다. 

스튜어디스를 능가하는 한결같은 미소, 바비 인형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옷차림 그리고 남편에겐 한결같이 고분고분한 현모양처의 모습까지... 먼지 한 톨 없는 집안 청소에 심지어 남편의 캐디 역할까지 능숙하게 소화해내는 이들 틈에서 조안나는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어느 한 곳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그녀들. 

하지만 무언가 수상하다?! 

분명 살기 좋고 평온한 마을 스텝포드에서 감춰진 뭔가가 있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완벽하지만 수상한 그녀들...

말없이...
마음대로...
바꾸고 싶다...

모든 남자들이 꿈꾸는


완벽한 Wife
VS
최고의 여성 CEO

여자의 변신엔 남자가 있다...

남자들이 꿈꾸는 완벽한 여자가 있는 세상

한결같은 미소, 화려한 옷차림, 낮에는 아름답게, 밤에는 황홀하게...

Stepford “Always” Rule

Step1 ◈ 항상 웃어라
왜 남자들은 웃는 여자를 좋아할까? 웃는 여자는 남자를 주눅들게 않게 하기 때문. 그녀들의 또 다른 미덕. 남자들에게 불만이 있어도 그 어떤 잔소리도, 불평도 하지 않는다!!

Step2 ◈ 항상 예쁘게 치장하고 있어라
남자가 좀 못나도 데리고 다니는 여자가 퀸카면 돋보이는 법! 남자들의 자존심은 여성의 미모와 비례? 그녀들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려면 돈도 많이 벌어다줘야 할텐데...

Step3 ◈ 항상 깨끗하게 정돈해 놓아라.
예쁜 여자가 부지런하기까지 하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그녀들의 집을 둘러보면 먼지 한 톨 없이 어디나 반짝반짝!! 도대체 잠은 언제 잘까?

Step4 ◈ 항상 괴성(?)을 질러주라
그녀들이 진짜로 사랑 받는 비밀. 그것은 그 어떤 남자도 변강쇠(?)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 끊일 듯 끊일 듯 끊이지 않는 하이 톤의 황홀한 외침!!에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한결 같은 그녀들, 정말로 그 비밀이 궁금하다!!

About Movie

잘나가는 아내를 둔 남자의 진짜 속마음은?
‘힐러리 클린턴’, ‘마샤 스튜어트’, ‘오프라 윈프리’, 그녀들의 공통점은? 소위 똑똑하고 잘나가는 여자들이라는 점.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했어도 잘나가는 남편을 둔 여자는 내심 든든하지만 잘나가는 부인을 둔 남자는 오히려 위축되는 것이 현실. 영화 <스텝포드 와이프>는 털어놓자니 속 좁아 보이고 참고 있자니 체증 걸릴 것 같은 남편들의 위선(?)과 진짜 속마음을 위트와 재치 넘치는 터치로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스텝포드에서 즐기는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스텝포드는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이 꿈꾸는 이상적 전원생활의 환상을 충족시키는 장소다. 최첨단 시스템을 자랑하는 저택, 일러스트 책 표지를 찍어낸 듯한 완벽한 집안 꾸미기, 여자들은 티타임의 여유를, 남자들은 랄프 로렌 풍 의상으로 골프와 시가를 즐기는 그곳. 노동이나 스트레스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스텝포드. 그곳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고 있는 듯.

인간적이면서도 섬뜩한 캐릭터 <위험한 정사>의 ‘글렌 클로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그 어떤 분야에서도 초특급 프로 ‘배트 미들러’
美 최고 시트콤 <섹스 앤드 시티>의 히로인 ‘사라 제시카 파커’의 남편 ‘매튜 브로데릭’
<캐치 미 이프 유캔>의 개성있는 조연 ‘크리스토퍼 워켄’

Synopsis

미국 거대 방송사의 CEO인 조안나 에버트(니콜 키드먼)는 기획하는 프로그램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도 자극적인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켜 하루 아침에 해고당한다. 남편 월터(메튜 브로데릭)는 상실감에 빠진 그녀를 위해 스텝포드로 이사한다. 너무도 평화롭고 행복해 보이는 마을. 그런데 이곳 스텝포드 여자들은 어딘가 좀 이상하다. 미모는 기본, 현모양처의 모습까지 너무도 완벽한 그녀들의 모습 뒤에는 분명 스텝포드 마을 깊이 숨겨진 비밀이 있는 듯 한데...



SAGA의 평


-팸플릭은... 음... “니콜 키드먼 나옵니다. 더 묻고 싶은 거 있어요?”라고 말하는 거 같다. 거기다 리즈 시절 엄청난 미모를 자랑하는-물론 지금도 아름다우시지만-니콜 키드먼이 단독으로 등장하는 포스터는 음... 뭔가 기품과 포스가 넘친다.

-팸플릿은 1장짜리인데... 그래도 디 아더스가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니콜 키드먼이 나오는 영화에 이런 처우는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다. 흥행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걸까? 

-영화 이야기를 하면, 이 영화는 1975년 스릴러 장르로서 나온 원작을 리메이크 한 작품인데, 스릴러를 리메이크를 했는데 왜 코미디 영화인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릴러를 리메이크를 하면, 같은 스릴러나 코미디여도 블랙 코미디로 가지 않나? 근데 이 영화의 코미디는 기본적으로 재미없다.

-1975년판은 본 적이 없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에 스릴러라는 장르였다는 걸 감안하면 꽤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전통적 남성중심사회에서 완벽한 여성이라는 것은 남성에게 필요한 존재, 집안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밤에 원할 때면 언제든지 몸까지 내어주는, 그러면서 자신의 삶은 없고 오로지 남성에게만 헌신하는 존재를 말하는데, 이 영화에서 코미디 요소를 걷어내고 보면 그런 부분에서 섬찟함을 느끼게 만든다.

-지금은 덜하지만 나 역시 80~90년대를 살아왔던 사람이었기에 남자다운 것, 여자다운 것에 강요를 당하며 자라왔다. 그 당시 내가 좋아했던 취미들은 전부 여성의 취미라고 폄하당하고, ‘너 꼬추 달리고 쪽팔리지 않냐?’란 소리를 여러번 들었으니까... 물론 그 소리를 한 색히의 면상엔 주먹을 날려줬다. 


지금도 남자들끼리 모이면 이상한 판타지를 이야기하곤 하지...


-문제는 상당히 섬찟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코미디가 끼어들면서 영화가 매우 이상해졌다. 코미디가 사회 풍자나 조롱을 담은 블랙 코미디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라...

-이전에 내가 리뷰했던 금발이 너무해 1편처럼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 이를 극복하고 타파해나가는 걸 유쾌한 코미디로 묘사한 영화를 생각하면 이 영화는 금발이 너무해보다 더욱 심각한 주제를 가지고 와서 대책없는 코미디에 섞어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고 말았다. 


웃기지말고 그냥 심각하게 가라고.


-영화 톤이 이상해서 그렇지 중간까진 영화가 꽤 그럭저럭 굴러가는 편이다. 특히, 조안나의 남편이 스텝포드의 남편들에게 동조해 조안나에게 열등감을 표출하는 장면까진 나쁘지 않았다. 거기서 고립된 조안나가 마을에서 탈출하려다가 실패하고, 배드엔딩으로 직결했으면 나쁘지 않은 모양새를 가진 영화가 됐을 거 같은데... 결말이 그냥 헐리우드식 권선징악이어서 짜증났다.


원작의 엔딩은 배드엔딩이라고 하더라고.



-아쉽다고 생각한 부분은 원작의 스릴러 요소를 그대로 유지한 채, 블랙 코미디 요소만 끼워넣는 방법을 취했다면 어땠을까였다. 원작이 지금도 나름 회자되는 이유가 스릴러적인 요소 때문이었는데, 이 영화는 블랙 코미디 요소만 취하고 스릴러는 일찌감치 버린다. 마지막까지 마을의 비밀을 유지하고, 이를 밝현려는 조안나의 행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야 남자들의 허황된 꿈이 빚어낸 무시무시한 비밀을 한순간에 드러났다면 괜찮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빨리 마을의 비밀을 털어놓는 바람에 김이 새버렸다.

-마을의 비밀이 벗겨지자 영화는 아까도 말했듯이 헐리우드식 권선징악이라는 정해진 길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진부하게 나아간다. 마지막 반전이 외외이긴 했지만 식스 센스 급 반전도 아니고, 그런 걸로 가리기엔 영화 후반부의 어설픔이 너무 강력했다.

-결정적으로 주인공 조안나의 행동이나 사고가 너무 비호감이라 좀 짜증이 났다. 초반부에 조안나가 방송국에서 짤리게 된 프로그램의 내용이 정말 어이가 없어 초장부터 주인공에게 비호감 낙인을 찍게 된다. 조안나가 만든 프로그램이 뭐냐면, 신혼부부를 외딴 섬에 포르노 배우들과 함께 여행을 가게 해서 며칠 뒤에 포르노 배우들과 신혼부부가 섹스를 하면 갈라지고, 그 포르노 배우와 연애를 하고, 둘 다 아니면 원래대로 부부로 살면 되는 내용이었다. 여기까지 보고 ‘뭐 저런 미친...’하고 있었는데 남편은 유혹에 안 넘어가고 아내는 유혹에 넘어가 “더 잘할 수 있어요!”라고 외치며 이혼했... 빡친 남편은 아내와 배우들에게 중상을 입혔고, 방송 프로그램을 런칭하고 있는 조안나에게 총질을 했다. 


저기서 총을 쏘는데... 사실 나 같으면 말도 안 건네고 그냥 죽였다.


-가제트, 그러니까 매튜 브로데릭이 맡은 남편 월터도 좀 이상한데... 처음에는 자기보다 잘 나가는 조안나를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선 넘은 방송으로 방송국에서 짤린 조안나를 위로해주면서 조용한 곳으로 이사해 새 출발하자고 하는 나름 자상한 남편이다. 그런데 이 마을에 와선 열등감 덩어리가 되더니 나중에는 조안나와 스텝포드에 있는 모든 아내들을 위한 영웅으로 변해버린다.


이렇게 자상하던 남편이... 순식간에 열등감 덩어리로 변하더라고...


-어디선가 이 영화를 평한 사람이 이렇게 한 줄 평을 남겼더라...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은 바꾸고, 바꿔볼 법한 것은 그대로 둔, 전형적인 망한 리메이크”

덧글

  • rumic71 2022/02/06 10:15 #

    * 캐스팅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연출도 미장센도 나쁘지 않았구요. 문제는 각본이로군요.
    * 전 1~4중에 3빼고는 할 수 있을 듯...
  • SAGA 2022/02/13 23:01 #

    원작은 보지 않았지만 비극으로 끝나는 원작 결말을 따라가던가, 아니면 조안나 부부만 겨우 빠져나간다로 했어도 될 듯 했습니다.

    그리고 초반부에 나오는 비호감씬은 과감하게 잘라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장면 때문에 조안나에 대한 애정이 전혀 안 생기니까요...
  • 포스21 2022/02/06 14:50 #

    헌번 보고 싶네요. 케이블이나 넷플릭스 뒤져 봐야할듯
  • SAGA 2022/02/13 23:03 #

    넷플릭스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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