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육상효, 주연: 신현준·정진영·이원종·이문식

개봉일: 2004년 7월 9일
서울 관객수: 32만 7000명
전국 관객수: 127만 2000명
건달들과의 아쉬운 이별 후 3년...
청명스님(정진영 분)이 서울의 무심사에 큰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은하사를 나서자, 현각스님(이원종 분)과 묵언수행중인 대봉스님(이문식 분)이 청명스님 보호 목적을 핑계로 따라나선다. 스님들이 어렵사리 도착한 서울의 무심사. 주지는 이미 5억원의 빚을 지고 절을 떠나고, 정신이 오락가락 해 보이는 노보살 스님과 꽃미남 무진 스님, 동자승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절의 곳곳에 붙어있는 법원의 차압딱지는 스님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급기야 들이닥친 범식(신현준 분) 일당들과 마주친 청명, 현각, 대봉 스님은 무심사를 구하기 위해 남게 된다.
어떻게든 무심사를 살려야 한다!
전단을 만들어 신촌 유흥가와 수영장, 심지어는 노래교실까지 돌리며 홍보를 하자, 마침내 일년 째 법회를 열지 못했던 무심사에도 신도들이 찾아와 활기를 띠며 성황을 이룬다. 그러나, 법적으로 이미 대륙개발에 넘어간 무심사. 청명스님의 설법 도중 들이닥친 범식과 그의 수하들은 절터에 지상 복합 건물인 ‘드림시티’를 세울 계획이라며 당장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고 불전함을 빼앗아간다. 그 와중에 묵언수행중인 대봉스님이 구입한 로또복권이 삼백 억에 당첨이 되지만 그 로또복권의 영수증은 범식 일당이 빼앗아 간 불전함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또 한번 망연자실 한다.
스님들, 건달들에게 맞짱 걸다!
불전함을 되찾으려는 스님들과 불전함에 300억짜리 로또복권이 들어있을 줄은 꿈에도 모르는 범식 일당. 절을 지키려는 스님들과 절을 부수고 드림시티를 지어야 하는 건달들. 스님들은 건달들에게 게임을 제안하고… 그들은 불전함을 걸고 각양각색의 게임을 벌이며 엎치락 뒤치락 하지만 불전함과 박회장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스님과 범식 일당은 패닉 상태에 빠지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내공과 야망의 한판승부
“판이 두배로 커진다”
내공 걸고 절(卍) 지키기
한번 더 업그레이드된 휴먼 코믹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리즈 시대를 연다!
◉◉ 건달들과의 아쉬운 이별 후 3년...
청명스님(정진영 분)이 서울의 무심사에 큰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은하사를 나서자, 현각스님(이원종 분)과 묵언 수행중인 대봉스님(이문식 분)이 청명스님 보호 목적을 핑계로 따라 나선다. 그러나, 어렵사리 도착한 서울의 무심사엔 빚 5억원과 노보살 스님과 꽃미남 무진스님, 동자승, 그리고 곳곳에 붙어있는 법원의 차압딱지 뿐이다. 급기야 들이닥친 범식(신현준 분) 일당들과 마주친 청명, 현각, 대봉스님은 무심사를 구하기 위해 남게 된다.
◉◉ 어떻게든 무심사를 살려야한다!?
전단까지 돌리며 마케팅을 펼치는 스님들. 그러나 청명스님의 설법 도중 들이닥친 범식과 그의 수하들은 절터에 지상 복합 건물인 ‘드림시티’를 세울 계획이라며 당장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고 불전함을 빼앗아간다. 그 와중에 묵언수행 중인 대봉스님이 구입한 로또복권이 300억에 당첨되지만 그 로또복권의 영수증은 범식 일당이 빼앗아간 불전함에 있다는 걸 깨닫고 또 한번 망연자실 한다.
◉◉ 스님들, 건달들에게 맞짱 걸다!
불전함을 되찾으려는 스님들과 불전함에 300억짜리 로또복권이 들어있을 줄은 꿈에도 모르는 범식 일당. 절을 지키려는 스님들과 절을 부수고 드림시티를 지어야하는 건달들. 스님들은 건달들에게 게임을 제안하고... 그들은 불전함을 걸고 각양각색의 게임을 벌이며 엎치락 뒤치락 하지만 불전함과 박회장의 행방이 묘연해지마 스님과 범식 일당은 패닉 상태에 빠지는데...
인생걸고 쫓아내기
VS
내공걸고 몰아내기
전편을 뛰어넘는 신선한 기획!
스님들의 노래방 습격사건!
그룹사운드 “목탁과 염주들(?)” 전격 결성!
스님들이 노래방을 한방에 접수했다. 정진영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를 시작으로 이원종의 ‘불효자는 웁니다’, 묵언수행 중인 이문식과 이형철이 함께 한 ‘우리는 해방’, 노래방의 하이라이트는 꽃미남 스님 양진우의 힙합버전 ‘반야심경’까지... 특히 반야심경 때는 이원종과 이문식이 화려한 가발을 쓰고 댄서를 자청, 즉석에서 ‘목탁과 염주들’이라는 그룹사운드를 결성했다. 한편 다른 영화에서 한번도 노래를 부른 적없는 신현준이 그만의 댄스와 함께‘풍선’을 불러 촬영장을 뒤집어 놓았다.
수업형 촬영제 전격도입(?) 50분 촬영! 10분 휴식!
<달마야, 서울가자>만의 촬영 스케줄. 일명 ‘50분 촬영, 10분 휴식’ 영화 촬영장소인 부산 대각사 바로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동주여상이 5층 건물인지라 창문에서 볼 경우 촬영장을 부감으로 볼 수 있는 최상의 조망 여건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수업 후 쉬는시간 10분 때 창문에 몰려든 전교생이 만들어낸 소음으로 인해 촬영을 부득이하게 멈출 수 밖에 없었던 것.
정진영·이원종, 그들의 반짝(?) 이중생활!
‘그것이 알고 싶다’와 ‘달려라 울엄마’에 각각 출연 중이었던 정진영과 이원종은 가발을 제작, TV에서는 멀쩡한(?) 앵커와 일반인으로, 영화 현장에서는 반들반들한 머리로 스님을 연기하는 이중생황(!)을 석 달 여간 계속해야했다. 특히, 프로그램 특성상 단독으로 클로즈업이 많이 되는 정진영의 경우, 어떨 때는 어떤 게 내 진짜 헤어스타일인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원조 달마 형님 박신양, 의리는 나의 힘!
원조 달마 형님, 박신양이 포장마차 주인인 서민의 모습으로 ‘달마’ 의리를 보여줬다. 박신양이 촬영한 씬은 빚더미에 쌓인 청명스님이 도움을 구하러 포장마차를 하고 있는 재규를 찾아가지만 이미 평범한 서민으로 살고 있는 재규의 모습에 뒤돌아서는 장면.
나 스님 맞어? 꽃미남 스님의 달콤한(?) 키스
스님이 키스를 했다? 한번은 하고, 한번은 당했다는데(?)... 영화 속 무진스님 역을 맡은 양진우는 사랑의 감정을 느낀 대륙개발 비서 미선(한혜진)과 최초의 ‘스님 키스씬’을 연출한 것. 두 번째 키스씬 촬영에선 양진우는 오케이 사인이 나자 “느낌이 저번과 다른데...”라고 말해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강 코믹군단의 생생한 캐릭터 코미디!”
버텨라, 몰아내라, 붙어라!! 이번엔 더블 맞짱이다!
“수도생활 10년만에 이렇게 술먹긴 첨(?)이다..”
확, 붙어버려!
│정진영 卍 청명스님 役│
“부처님 허락 없인 아무도 그것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서울에 온 스님계의 카리스마, 원리원칙을 중시하던 그가 이번엔 술내기도 마다않는 대범함과 탁월한 리더쉽으로 위기를 헤쳐나간다. 1편과 달리 입장이 바뀐 상황에서 범식 일당을 상대로 무심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원종 卍 현각스님 役│
“무심사가 빚더미에 앉았는데 이대로 갈 수는 없습니다.”
넉넉한 덩치만큼 달마의 든든한 기둥역할을 한 현각스님, 이번엔 대봉의 통역관까지 맡아 정신없이 바쁘다.
│이문식 卍 대봉스님 役│
하고픈 말이야 태산같지만 “...”
묵언수행중인 개구쟁인 스님. 참견하기 좋아하고 왕성한 호기심의 그가 정신없는 서울에 내려와 과연 묵언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양진우 卍 무진스님 役│
“누가 갓난아기인 저를 절 앞에 버렸데요. 노보살님이 그때부터 절 키워주셨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꽃미남 스님. 뛰어난 랩과 피아노 연주실력을 자랑한다. 영화 속 유일한 로맨스의 주인공.
│박건태 卍 동자승 役│
“아저씨 절에는 산타 할아버지 안 와요?”
“건달생활 10년에 이런 스님들은 첨(?)이다...”
확, 밀어버려!
│신현준 卍 이범식 役│
“형님이라 하지 말랬잖아! 평생 깡패로 살래?”
평범한 인생을 살고자 애쓰는 건달 넘버원. 빚더미 무심사에서 의외의 복병 스님들을 만난다. 그는 과연 그가 꿈꾸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유해진 卍 용대 役│
“우리 인생 여기서 쇼부 봅시다!”
건달계의 의리파 무대뽀. 단순 무식한 듯 하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는 충직파이기도 하다. 세상 유일의 불경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이형철 卍 상근 役│
“저 한 성깔 하거든요. 해병대 출신이거든요”
실루엣이 살아있는 건달계의 멋쟁이, 젠틀과 의리로 무장한 그는 진정한 도시건달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김석환 卍 구만 役│
“오늘부터 이 절의 물건은 대륙개발에 귀속된다.”
완벽한 넘버 3. 가장 건달스러운 듯 하지만 진정으로 형님을 모실 줄 아는 매너를 갖춘 선한 심성의 소유자.
│한혜진 卍 미선 役│
“스님만 괜찮으시다면 전, 그냥 괜찮아요!”
여자가 금기시 되는 스님에게 큐피트의 화살을 던진 대륙개발 비서.
상상을 초월한 웃음! 기상천외한 대결!
은하사 스님의 서울 상경 스토리
스님들이 말하는 요물단지 서울의 명물 BEST 4
지하철
그 놈의 ‘지하철’이란 게 사람도 너무 많고 길도 복잡하더군요. 파는 사람, 나눠주는 사람... 도대체 어떻게 가죽장갑이 천원 밖에 안하는지 지금은 그저 빨리 조용한 산사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핸드폰
묵언수행 중인 저에게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가 한줄기 빛과 같은 것이었죠. 물론 엄청 느리고 오타도 많이 나서 답답하긴 하지만. 암튼, 이 핸드폰 요놈 참 신통방통하네.
교통카드
아 글세, 처음 버스를 타는데 다들 어딘가에 엉덩이나 가방을 대고 삑~소리를 내며 타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따라서 바랑을 댔지요. 근데 삑~소리가 안 나는 겁니다. 손바닥만한 버스카드만 있으면 돈 없이도 버스를 탈 수 있다니 서울이 참 요상한 곳이긴 합니다.
로또
산사에서 내려오신 스님들께서 한 번에 숫자를 맞추신 겁니다. 그것도 자그마치 300억. 그 돈이면 무심사도 살릴 수 있고, 동자승 인라인도 사줄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 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손 씻으려는 건달의 라이프 스타일
건달들이 털어놓는.. 우리의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들!
가족
남들처럼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도 한 집에 살면서 한솥밥 먹는 가족, 패밀리가 있다. 요즘은 하도 세상이 험해서 자식들끼리 서로 싸우고 부모를 갖다 버리는 일이 허다한데 우리는 목숨처럼 서로를 아낀다.
자동차
자동차는 뭐니뭐니해도 검은색이 최고다. 흰색이나 쥐색은 안 된다. ‘가오’가 안 잡히니까. 한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봤지만 다같이 지하철을 타면 왜 그렇게 힐끗힐끗 쳐다보고 피하는지 상처만 받았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은 우리의 스타일에 안 맞는 것 같다.
회사원
얼마전에 월급날 회식을 했다. 건달이 무슨 월급에 회식이냐고? 무슨소리. 이제 우리는 절대 건달이 아니다. 엄연히 주식회사 대륙개발의 직원에 월급도 받고, 명함도 있다. 우린 건달이란 말을 젤 싫어한다. 우린 엄연히 전문직에 종사하니까...
서열
어느 조직이나 오야지가 있고 넘버 투, 쓰리, 막내가 있듯이 우리도 회장님 아래 이범식 부장님이 있고, 마용대 과장님, 송상근 팀장님, 나, 박구만 매리가 있다. 사실 조직은 이런 순서가 제대로 서 있어야 잘 굴러간다.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조폭미화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이래저래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흥행은 못했지만 여러 가지로 평이 좋았던 달마야 놀자의 후속작이라서 그런지 팸플릿에 굉장히 힘을 많이 줬다.
-팸플릿을 보고 의아했던 것이, 전작의 조폭 우두머리로 나온 배우가 박신양인데, 박신양은 안 나오고 신현준이 나온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중간에 스님들과 조폭들의 게임이 나올 때 노래방이 나오고 음주하는 듯한 사진이 있었던 것이다. 이게 뭐지 싶었다.
-팸플릿은 나름대로 열심히 성의를 담아 만든 듯 했지만, 뭔가 좀 과하다는 느낌과 오버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불길한 예감은 영화를 보곤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

-일단 감독이 바뀐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전작이 흥행은 못했지만 그래도 꽤 좋은 평을 들었던 것에 비해 후속편은 전작의 명성에 누를 끼치다 못해, 그냥 흔하디 흔한 조폭미화물, 조폭코미디로 만들어버렸다. 이건 이전에 리뷰했던 금발이 너무해와 비슷한 케이스인데, 나름 앞서가고 영리한 페미니즘 영화인 전작에 비해 어설픈 메시지와 코미디로 전작의 명성에 누를 끼쳐버렸더랬지.
-전작인 달마야 놀자는 주역인 박신양이 모 인터뷰에서 조폭미화물이면 출연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한 것처럼, 조폭미화물이라기 보다는 불교의 가르침이나 철학을 담은 꽤 괜찮은 메시지를 가진 영화였다. 특히 주지스님과 박신양이 맡은 재규의 선문답 장면이 정말 백미였는데, 나름 심오한 주제를 저렇게 쉽게 대사 몇 마디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무릎을 치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후속편은 전작을 통해 확립해놓은 스님들의 캐릭터성부터 무너져 내렸는데, 전작은 산사에서 벌어진 일이라 스님들이 파계할 일이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후속편은 서울에 있는 사찰이 배경이라 그런지 스님들이 파계하는 모습이 나온다. 술을 마시는 건 그렇다쳐도, 불전함을 훔치려는 모습에서 어이를 상실했고, 2편의 뉴페이스인 무진스님은 여비서와 키스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도둑질하지 마라, 음행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조폭 패거리들도 하나같이 문제인데, 전작 재규 패거리들은 하나 같이 강한 개성들을 가지고 있었다. 박신양이 맡은 재규는 물론이거니와, 그의 부하들은 나름 강한 개성을 가지고 존재감을 어필했고, 그중 한 명은 스님과의 문답에서 깨달음을 얻어 출가까지 하는 행보를 보인다. 하지만 2편에 나오는 조폭들은 전작의 재규 패거리에 비해 하나 같이 몰개성에 행동도 찌질했다.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것은 범식 역을 맡은 신현준이 자신을 형님이라고 부르는 부하를 두들겨 패면서 언제까지 깡패로 살 거냐고 일갈하는 장면인데... 이마저도 신현준의 어이없는 발연기로 대사의 깊이를 반절 이상 날려먹었다.

-스토리가 좋았냐면... 전작에선 스님과 조폭의 우정 이야기를 메인 줄기로 잡은 뒤, 불교적 메시지를 비교적 쉽게 풀어낸 영리함을 보였다. 특히 재규가 주지스님에게 왜 우리를 감싸주냐라고 묻자, 주지스님은 이전에 스님들과 시합을 벌였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때를 기억하라고 한 뒤에 ‘밑 빠진 너희들을 내 마음에 던진 거다’라는 무릎을 칠만한 멋진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선 그런 장면이 전무했고, 그나마 있던 것은 노보살과 관련된 메시지인데, 이마저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해서 엉망이었다.
-결국 스토리 중후반을 장식한 건 스님 중 한 명이 로또에 당첨되고, 그 영수증을 넣어놓은 불전함 쟁탈전이 됐고, 스님들, 조폭, 사기당한 투자자들까지 끼어드는 개판 오분 전의 상황을 보니 없던 편두통이 생길 지경이었다. 그마저도 마지막에 동자승의 순수함 덕분에 영화가 나락으로 갈뻔 한 걸 겨우 막았다고 할까?

-아이러니하게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전작 주인공이었던 박신양이 카메오로 출연한 장면이었다.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재규를 청명스님이 찾아오는데, 전작에서도 아웅다웅하며 우정을 쌓았던 두 사람이 여기서도 서로 투닥대는 게 인상적이었다. 거기다 재규가 떠나려는 스님에게 그날 올린 매상 전부를 줘버리는데, 전작을 인상깊게 봤던 입장에서 마음이 짠해지는 장면이었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