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주연: 데니스 퀘이드·제이크 질렌할

개봉일: 2004년 6월 3일
서울 관객수: 95만 9010명
전국 관객수: 300만 6400명
깨어있어라, 그 날이 다가온다
기상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 버리고 만다.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잭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러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관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인류를 구조할 방법을 제시한 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역진하는 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2003년 6월 프랑스 남부 : 기온이 예년보다 5~7도 높은 40도까지 상승했다.
2003년 6월 인도 : 평균치보다 2~5도 높은 45~49도까지 기온이 상승, 1400명의 사망자 발생
2003년 6월 스리랑카 : 갑작스러운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적어도 300명의 사망자 발생
2003년 5월 미국 동부 : 차가운 봄으로 영하 2~6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5월 한 달 동안 무려 562건의 토네이도 발생. 41명의 사망자 발생
2004년 3월 한국 : 기상 관측 사상 3월 최대의 폭설로 6,065억원 재산 피해.
‘투모로우’ 대자연의 재앙에 맞선 인류 생존의 감동 대작!
5월 빙하기가 온다! 지구온도 급강하!
전세계 충격!
9/11 테러 전에 알콰이다에 신경 썼던 것에 비하면, 지금 지구 온난화에 대해 신경 쓰는 것은 극히 미미하다. 하지만 언뜻 멀리 있는 기상 위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더 강력하게 덮쳐 올 수도 있다. 지구에 닥쳐올 그 재앙에 비한다면 9/11 테러는 극히 작은 부분일 것이다! -미국방성 보고서 중-
과학자들이 찾아낸 빙하기 예견 기상자료
전 지구적 차원의 기온 상승과 더불어 1970년 이래 10년 당위로 북극 빙하가 3%~4%가 녹고 있다.
최근에 캐나다 엘레스 미어 섬 부근에 있는 북극에서 가장 큰 천연 빙하 둑이 쪼개지면서 이 얼음으로 막혀있던 담수로가 바다와 연결되는 사건이 있었다. 8200년 전에 이와 유사한 북극 빙하 댐의 붕괴가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를 야기했을 거라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지난 30년간 북극의 염도가 계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측정된 가장 급격한 해양 변화인 것이다.
노르웨이 근처에 있는 북대서양 운하를 통과하는 차갑고 조밀한 해류(북유럽을 따뜻하게 하는 대서양 해류의 일부분)의 흐름이 1950년대 이래로 적어도 20%정도 줄어 들었다. 이것은 해류가 약해지고 있음을 뜻한다.
대자연의 재앙에 맞선 인간 생존의 감동 대작!
<투모로우>
기상학자인 잭 홀 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곧 기상 이변이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앞으로 다가올 지구 기상 변화에 관한 연구 발표를 하게 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해류의 흐름을 바꿔 결국 지구가 빙하로 뒤덮히게 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얼마후 끔찍한 토네이도가 LA 지역을 휩쓸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가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나타나게 된다. 이는 지구의 북반구가 빙하로 덮히기 시작하는 징후로서 결국 미국 정부는 사람들을 남쪽으로 이동시키는 대피령을 발령한다. 한편, 여자친구와 함께 퀴즈 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갔던 홀 박사의 아들 샘은 빙하가 뉴욕을 덮치자 도서관에 고립된다. 여기서 샘은 혹한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되고, 목숨을 걸고 자기를 구하러 오던 아버지는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인류를 구조할 방법을 제시한 채 아들을 위해 역진하는 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관객이 함께하는 <투모로우> 릴레이 이벤트
<투모로우>는 앞으로도 5월 26일 개봉까지 화려한 이벤트들을 준비중이다. 빙하기 체험 냉동차 이벤트, 국토대장정 시사, 환경전시회, 투모로우 플래쉬 몹, 국내 최초 ‘아이스링크’ 프리미어, <투모로우> 최초로 보기 라인파티 등 두달간 꾸준히 개최된다.
투모로우 서바이버 모집
지난 2월부터 <투모로우>의 개봉을 학수고대하는 ‘투모로우 서바이버’ 회원이 벌써 5,000명 이상 모집된 상태이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구에 어떤 재난이 닥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인한 젊은이들의 열정을 담은 ‘투모로우 서바이버’는 www.foxkorea.co.kr/tomorrow를 통해 모집되며 시사 참석의 특권 및 영화 관련 정보 등 각종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나른한 봄날 잠을 깨워줄 무서운 이벤트, 냉동차량 체험
극장 앞에 등장한 냉동차량에 탑승만 하면 무서운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냉동차량 속에서 오래 버티기, 설상가상으로 얼음물 마시기 등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벤트 들이다. 5월 극장가에 등장할 ‘투모로우 냉동차’를 주시하시라.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국토대장정 이벤트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을 젊음 하나로 누빌 젊은이들을 모집한다. 이번 이벤트는 ‘내일은 없다!’라는 각오로 각자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건강한 지구, 깨끗한 환경을 생각하며 그린 캠페인도 함께 펼쳐진다. 모집방법 및 자세한 내용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로맨틱하면서도 이색적인 아이스링크 시사
국내 최초 아이스링크 시사를 개최하는 <투모로우>는 개봉 전 대형 스케이트장을 대여하여 현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로맨틱학도 짜릿한 흥분이 전해질 현장은 5월에 펼쳐진다.
빙하기는 왜 생기는 것일까?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빙하에서 녹은 담수가 북대서양으로 흘러 들어 해류의 염도와 밀도를 낮추게 되고, 그것이 해류의 침전을 악화시킨다. 결과적으로, 해류는 주요한 힘의 원천을 잃게 되고 급속하게 붕게되는 것이다. 이는 거대한 난방기를 끈 것과도 같아서 북반구의 기온이 상당 부분 바뀔 수 있다.
과연 빙하기는 정말 일어나는가?
북극 빙하와 다른 자료들의 데이터를 보면 고대에 붕괴가 있기 전에 나타났던 기상의 변화가 오늘날의 지구 온난화와 끔찍할 정도로 유사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약 13,000년 전에 빙하기가 끝나갈 무렵 그린 랜드의 기온이 최근 수십 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리고 나서 대서양 해류가 갑자기 멈추었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로써 1,300년 동안의 빙하기가 시작되었다. 과학자들은 과거의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기후에 대해서는 인간활동에 기인한다는 점을 확신한다. 이미 온난화의 증거로 북극 빙하가 축소되었고, 보산 빙하가 해빙되고, 북극 위도 지방에서의 비 정상적으로 이른 봄 등이 나타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위험은 우리의 자녀나 손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직면할지도 모르는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투모로우> 제작동안에도 지구는 쓰러져가고 있다!
■ 2002년 7월, 영화 제작 준비 단계에서 살인적인 달걀 크기만한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중국 중앙부를 강타했다. 이 폭풍으로 25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나무가 뿌리채 뽑히고, 수많은 자동차 유리가 박살 났으며 주요 지역에 정전 사태를 유발하고 헤난성의 북부 지역에서는 건물들이 붕괴되었다.
■ 2002년 8월, 유럽 일부가 ‘세기의 홍수’로 잠겼다. 거의 3주간 폭우가 그 지역을 뒤덮어서, 런던 지하철에 물이 잠기고, 이탈리아 북부지역 포도와 올리브 과수원을 싹 쓸고 지나갔다. 러시아 흑해 연안에서는 관광객들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적어도 108명이 사망했고, 수만명이 대피했다.
■ 2002년 11월 몬트리올에서 기초 촬영이 시작된 지 3일만에 혹독한 추위와 거대한 토네이도가 미국에서 나타났다. 총 75차례의 토네이도가 단 하루 만에 발생했고, 36명이 사망하고 13개 주가 피해를 입었다. 더 나아가 영화 제작동안 몬트리올의 기록적인 한파가 4달 동안 계속됐다. 낮 기온이 영하 25도를 넘나드는 게 부지기수였다.
■ 영화를 따라하기라도 하는 듯 더욱 기괴한 사건은 바로, ‘라슨 B’라 불리는 남극 빙하 사주가 2002년 3월 바다로 붕괴한 일이다. 감독과 각본가가 바로 이것을 묘사하는 장면을 쓰고 몇 주후에 일어난 일이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조금만 늦게 영화를 찍었다면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지구가 빙하로 뒤덮히는 그날... 당신의 생존가능 지수는?
1. 겨울철 영화의 날씨로 기온이 급강하해서 시동이 안 걸린다. 이 경우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맞는가?
① 배터리 윗 부분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② 배터리의 성능 저하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번 키를 돌려 다시 시동을 건다. ③ 시동이 걸리면 바로 출발해서 배터리의 온도를 높인다. ④ 출발한 후 200~정도는 속도를 내서 달려야 꺼지지 않는다.
2. 날씨는 갑자기 추워진다. 얇은 옷밖에 없다면 다음 중 가장 좋은 방법은?
① 신문지로 몸을 싸고 옷을 입는다. ② 뜨거운 물을 몸에 뿌리고 옷을 입는다. ③ 손을 끊임없이 비벼서 온도를 올린다. ④ 겉옷 위에 두루마리 휴지로 몸을 감는다.
3. 기상이변이 일어나서 탈출해야한다. 배낭은 어떤 식으로 싸겠는가?
① 최대한 손에 들 수 있는 물건을 많이 준비한다. ② 지도, 나침반, 필기구 등은 잃어버리지 않게 가방 깊숙한 곳에 넣어둔다. ③ 가벼운 것은 밑에 무거운 것은 위에 넣어둔다. ④ 꾸러미를 한가지 종류로 만든다.
4. 대피 시 비상식량을 싼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① 되도록 열량이 적은 것으로 준비한다. ② 아침은 조리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준비하고, 절대 거르지 않는다. ③ 물은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준비한다. ④ 석식은 조리시간이 많이 걸리는 찌개 등으로 준비한다.
5. 태풍이 주는 가장 이로운 점은 무엇인가?
① 물속의 이산화탄소를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② 대기 중의 먼지를 정화시킨다. ③ 지구 남북의 열 교환을 해줄 수 있다. 공기 중의 해로운 벌레를 잡아버린다. ④ 공기 중의 해로운 벌레를 잡아버린다.
6. 1556년 중국에서 일어난 세계 최대의 지진은 몇 명의 사상자를 냈을까요?
① 200명 ② 4000명 ③ 8만 명 ④ 80만 명
7. 다음은 기온에 관한 사실이다. 맞는 것은?
① 고도 100m 올라갈 때마다 온도는 0.1도 씩 내려간다. ②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온다고 해도 기온은 떨어지지 않는다. ③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m로 분다면 약 1도가 떨어진다. ④ 동사는 겨울철에만 일어난다.
8. 체온에 관한 설명이다. 맞는 것은?
① 체온이 37도 이하라면 심장, 폐, 뇌 등의 기능이 떨어진다. ② 체온이 27도로 내려가면 심장이 뛰는 리듬이 헝클어진다. ③ 체온이 20도에서는 심장만 겨우 뛸 수 있다. ④ 체온이 39도가 넘어가면 심장과 뇌가 정지해서 사망한다.
9. 빙하기가 찾아온다면,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① 적도 쪽으로 최대한 내려간다. ② 추위의 근원지인 북극과 남극으로 이동한다. ③ 바닷가나 강가 등 물이 있는 곳으로 피신한다. ④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더라도 빨리 피신처를 찾아 이동한다.
10. 인간의 한계에 대한 내용이다. 틀린 것은?
① 눈의 근육은 24시간 동안 약 10만 번 이상 움직이고 있다. ② 재채기는 시속 160km의 속도로 퍼진다. ③ 인간의 뼈는 화강암보다 강해서 성냥갑만한 크기로 10톤을 지탱할 수 있다. ④ 폐는 폐포라 하는 공기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데, 잡작하게 편다면 그 넓이는 30평방미터 정도가 된다.
정답 0~2개
그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래라
-당신은 그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의 빙하기를 비롯한 지구의 위기가 왔을 때 생존능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틈나는 대로 그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착하게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답 3~5개
그 날이 온다면 전문가에게 꼭 붙어 있어라
-당신은 그 날이 온다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비상시 대처 능력도 부족하고, 인체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편입니다. 혹시 지금 옆의 친구가 7개 이상 맞춘 고 득점자라면 그 친구의 옆에 꼭 붙어 다니세요. 그렇다면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정답 6~8개
그 날이 오기 전에 충분한 계획을 세워라
-당신은 그 날이 오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대처하지 않는다면 그 확률은 줄어들 것입니다. 즉각적인 대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면 당신 또한 충분히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정답 9~10개
그 날이 와도 살아 남을 수 있다
-당신은 지구의 빙하기가 찾아오는 그 날이 오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생존 지식은 완벽합니다. 자신의 몸에 대한 지식과 비상시에 대처 방법을 완벽하게 알 고 있습니다. 지구에 대시 빙하기가 오더라도 당신은 확실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모든 면은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 사실적이기를 원한다”는 감독의 한마디에 특수효과 팀은 뉴욕을 물바다로 만들어내고 동경을 우박으로 초토화 시키는 등 세계의 날씨를 모두 만들어내는 신으로 변신했다. 거대 스케일로 그려지는 혹독한 눈보라, 우박, 폭풍, 홍수, 한파 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헐리우드의 모든 장비를 총동원 했다.
뉴욕거리를 물바다로 뒤덮어라!
2백만 리터의 물을 온통 쏟아 부었다!
<투모로우>의 가장 압권인 특수효과는 홍수에 휩쓸리는 뉴욕 거리이다. 100여명의 스텝들이 꼬박 3달 동안 이 한 장면은 준비했다. 뉴욕에 어떻게 물을 부어 넣을 것인가? 고민 끝에 제작팀은 물탱크를 제작했다. 먼저 맨하탄 거리 세트 주변에 1미터짜리 콘크리트 바리케이트를 엮었고 누수를 막기 위해 방수 스프레이로 이음새마다 뿌렸다. 1백만 리터의 물을 탱크에 채웠고 여분으로 1백만 리터의 물을 더 준비했다. 10개의 분출기를 제작해 분당 2만 리터의 물을 뿜어내도록 했다. 분사효과 또한 제작팀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실감나는 폭우와 홍수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초대형 환풍기 2대를 포크리프트 같은 기계에 장착해 거리와 높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었다. 사실 뉴욕거리는 CGI가 가장 많아 들어간 장소이기도 하다. 뉴욕 홍수 장면이야 말로 진정 신기술과 구기술의 합작품이자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장면이다. 전 스텝의 완벽한 협동작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뉴욕 홍수 장면은 스펙타클 그 자체를 말해주는 <투모로우>의 베스트 컷이다.
화려한 스펙타클과 특수효과로 무장한 흥행제왕!
독일 출신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학창시절부터 흥행에 대한 ‘감’은 돋보였는데, 습작 작품인 <노아의 방주>를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해 세계 20개국에 성공적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에머리히 감독은 <유니버설 솔저>를 연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스타게이트><인디펜던스 데이><고질라> 등 화려한 특수효과로 무장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연출해 명실공히 ‘흥행의 보증수표’로서의 그의 위치를 확실히 했다. 특수효과로 무장한 블록버스터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가 강한 서사극을 끌어가는 감독의 연출력, 직접 영화의 각본까지 쓰기도 해 다방면에서 그의 재능을 떨치고 있다.
명장면 한 컷을 찍기 위해 배우는 고문을 당해야만 했다
‘로라’ 역을 맡은 ‘로섬’은 2주 동안 하루종일 옷을 입고 수중 에어로빅 하는 기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1.5미터가 넘는 높이의 물로 뒤덮인 거리를 뛰어다니고, 영화 속 중요한 장소인 도서관 계단을 하루에도 수십번 오르락 내리락 했다. 누군가가 이 상황을 지켜봤다면 정말 재미있는 광경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덥고 끈적끈적하면서도 한기가 들 정도로 춥고 일종의 수중 고문이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멋진 경험이었을 것 같다.”
동경을 초토화 시켜라!
마이더스 손을 가진 제작팀, 우박제조에 도전했다!
동경이 우박으로 초토화 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은 미국 전역의 얼음을 모두 수거해야 했을 정도다. 포도 크기부터 볼링공 크기까지 다양한 우박을 만들어야 했는데 제작진은 수만 조각의 얼음을 사서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장면에 맞는 크기로 깎아 냈다. CGI 처리를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사실적인 표현과 현장에서의 실감나는 연기를 만들어 내기에는 이러한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었다. 배우들은 우박을 맞으면서도 실감나는 장면을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퀴즈정답 1-① 2-① 3-③ 4-④ 5-③ 6-④ 7-③ 8-② 9-① 10-④
<투모로우>가 실시한 설문조사 그 감동의 메시지
지구 종말의 그 날이 오면 당신은?
기도를 하겠습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하지 않았던 기도를...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죽을 때까지 기도를 하겠습니다. -kwangblue-
울지 않아야 할 텐데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 같네요. 이제 겨우 사랑을 시작했는데, 너무 슬퍼서 계속 울고만 있을 것 같아요. -thecinema-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겠습니다. 태어났을 때는 따로 태어났지만 같이 죽을 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이 아닐까요? -khakhak-
그렇게 죽을 수 만은 없잖아요. 계속 전화를 해야죠. 평소 미안했던 사람들... 미워했던 사람들... 사랑했던 사람들... 모두에게 전화해서 용서하고, 사랑한다고 말할래요. -sohodeskka-
평생동안 봐도 모자랄 사랑인데... 계속 사랑한다고 말할 거에요. 죽을 때까지... 죽더라도... -jennylove-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먼저 하면, 이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팸플릿 구성이나 디자인이 같은데... 아마도 같은 곳에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이 팸플릿 중간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광고까지 들어가 있는 걸보면 거의 100%인 듯...
-늘 팸플릿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영화를 다 보고 팸플릿을 다시 보면, 팸플릿에 쓰인 사진들이 영화 내용을 대단히 많이 스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뭐, 팸플릿 볼 때는 그거 모르니까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도 그렇고, 이 팸플릿도 좀 아쉬운 것이, 출연진과 그들이 맡은 배역들에 대한 소개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신문 형태의 팸플릿과 기사 형식을 빌어 영화의 시놉시스를 비롯한 주요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나름 참신한 방법이지만, 출연 배우가 누구이고, 그들이 맡은 배역이 없으니, 뭔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었다.
-감독인 롤랜드 에머리히에 대한 소개는 있는데, 왜 배우에 대한 소개가 없을까... 싶었는데 출연진들이 그리 유명하지 않는 배우들이어서 그런 거 같다. 데니스 퀘이드, 제이크 질렌할이 주인공을 맡았는데 우리나라에 데니스 퀘이드는 멕 라이언의 전 남편 정도로만 알려진 배우고, 제이크 질렌할은 지금이야 유명한 배우가 됐지만 이때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거 같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이 영화는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류의 흐름이 교란돼 발생하는 기후변화 중에서도 잠시 동안의 빙하기를 다룬 영화로,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드높여 기후변화를 주제로 다루는 영화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전 세계 랜드마크를 자기 영화에서 다 때려 부수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답게, 이 영화에서도 전 세계 랜드마크들이 있는 대로 갈려나가는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1번으로 박살나는 자유의 여신상부터, 우박으로 초토화된 도쿄, 토네이도로 도시가 갈려버린 LA에, 쓰나미에 휩쓸려버리고 빙하기가 찾아와버린 뉴욕까지, 지구상에 유명한 곳들이 죄다 박살난다.

-뉴욕 등 주요 도시들이 궤멸되고, 지구상에 나타난 기후 변화들을 표현해낸 헐리우드의 특수효과들이 압권인데, 뉴욕 지하철과 도서관이 압도적인 해일에 침수되는 장면이나, 도쿄에 볼링공만 한 우박이 쏟아지는 장면, 로스앤젤레스에 초대형 토네이도가 휘몰아쳐 건물 외벽이 종잇장처럼 뜯기는 장면 등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니크 질렌할이 맡은 샘과 일행들이 항생제를 구하기 위해 도서관 밖으로 잠깐 나갔다가 갑자기 뉴욕에 닥쳐온 한기에 질겁하며 도망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무시무시한 속도로 샘 일행을 쫓아오는 한기는 여느 공포영화 못지 않은 긴장감을 주었다.

-전 세계 랜드마크들이 다 갈려나가고, 빙하기가 찾아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은 화면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 스토리는 딱히 볼 게 없는 게, 뉴욕에 고립된 아들을 구출하기 위한 부정... 정도가 메인 스토리이고, 나머지 스토리들은 그냥 곁가지에 감독의 훈계 정도니까 딱히 신경 안 써도 된다.

-배우들의 연기도 딱히 볼 게 없는게,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는 어느 순간부터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를 어떻게 갈아버리는지, 미증유의 재난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궁금해지는 영화여서, 어마어마한 재난 앞에서 미력한 존재가 되는 인간의 이야기 따윈 별로 관심이 없어진다. 사실 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는 데니스 퀘이드가 맡은 아버지 잭이 제이크 질렌할이 맡은 아들 샘을 구하러 빙하기가 찾아온 뉴욕으로 간다는 내용이고, 결말부분에 아들을 만나는데 성공하지만, 만나기만 할 뿐 이들 부자를 구해준 건 멕시코 쪽에 망명정부를 꾸린 미국 정부였다.
-감독의 전작 중 인디펜던스 데이와 스토리가 묘하게 같으면서도 인디펜던스 데이의 주요 비판점이었던 ‘미국 만세’를 꽤 의식한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인디펜던스 데이와 비슷하게 투모로우도 기후변화로 인해 북반구의 빙하기화와 더불어 미국의 주요 도시가 초토화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나름 극복해냈던 인디펜던스 데이와 달리, 투모로우는 미국이 멸망 직전까지 몰린다. 멕시코 쪽으로 도망치고, 그곳에 임시정부를 설립하는 모습을 보니 미국 만세를 벗어나려고 나름 감독이 애를 쓴 느낌이었다.

-인디펜던스 데이와 달리 이 영화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죽고, 부통령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는데,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피난 작전을 지휘하고, 부통령을 멕시코의 난민 캠프로 보내 수용작전을 맡긴 것이 둘의 생사를 갈라놓았다.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출발하려다가 변을 당해 사망하고, 부통령은 대통령직을 승계해 망명정부를 맡게 된다.
-이 영화의 국내 개봉명은 투모로우지만 원제는 ‘The day after Tomorrow'’로 ‘모레’다. 당장은 아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다가올 수 있는 날을 의미해서 지어졌다고 하는데, 하필 국내명이 투모로우가 되는 바람에, 이후 개봉한 ‘월드 오브 투모로우’가 후속작인 줄 아는 사람이 꽤 많다.

-그리고 개봉 당시 우리나라 한정 포스터가 있었다. 얼어붙은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인데, 이외에도 나라별로 한정 포스터를 많이 만들어서 배포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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