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토(1999, Gohatto, 御法度) 영화, MOVIE


감독: 오시마 나기사, 주연: 마치다 류헤이·기타노 타케시


개봉일: 2004년 4월 23일
서울 관객수: 4235명
전국 관객수: 8789명


신선조 사무라이 선발 대회…그 잠재된 혼란의 효시

신선조의 새로운 사무라이를 뽑는 선발대회장. 총장과 부장의 입회 아래 신선조 최고의 검사인 오키타 소지(다케다 신지 분)가 일일이 직접 상대하면서 선발을 하고 있다. 혼자서 여럿을 상대하다 보면 지치게 마련이지만 오키타의 실력으로는 가볍게 후보자들을 이겨내고 있다. 하지만 호각을 이룰 정도의 실력을 지닌 미소년 카노(마츠다 류헤이 분)와 결국 오키타의 검을 떨어뜨리게 만든 상당한 실력자 타시로(아사노 타다노부 분), 이렇게 두 명이 선발되었다.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미소년…불안은 폭풍처럼 커져가고!!

새로 신선조로 선발된 카노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으니, 그건 다름 아닌 지나치게 출중한 그의 미모였다. 웬만한 여자들보다 더 아름다운 그의 미모에 신선조 총장도 이상한 관심을 보이고, 더구나 같이 선발된 타시로는 적극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하며 대쉬를 한다. 점점 신선조 내부에서는 카노에 대한 이상한 소문들이 돌기 시작하고, 절제되어 있던 분위기가 점점 술렁인다.

최강의 검사집단, 신선조에게 닥쳐오는 위기…
그러나 내부는 웅크리고 있던 혼란이 터지기 시작한다.

최강을 자랑하던 신선조…그러나 대항하는 무리가 생기고, 그들을 제압하기 위해 조장과 카노가 출동하지만 적의 기습에 당하고 만다. 큰 사건이 생긴 것과 함께 내부적으로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신선조의 분위기는 점점 혼란스러워지는데… 점점 더 카노를 둘러싼 사무라이들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어떻게든 카노로 하여금 여자를 느끼게 해주려는 부장, 모든 것이 알 수 없는 결말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한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칸느 영화제 초청작

18세, 아름다운 무사...
모든 금기를 깨고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무사들의 절대법도

<감각의 제국> 오시마 나기사 감독
<자토이치> 기타노 타케시


무사들의 절대 법도...

규율을 어기지 말 것
부대를 이탈하지 말 것
돈을 빌리지 말 것
소송에 연루되지 말 것
사적으로 결투하지 말 것
법도를 어긴 자는 할복할 것...

영화를 보기 전에 바꿔야할 생각...

무사들이 겨루는 건 칼 솜씨만이 아니다
남자를 홀리는 건 기모노만이 아니다
남자가 사랑하는 것이 여자만이 아니다!
매력적이고 아름답다고 해서 여자인 것은 아니다!
정조를 지켜야 하는 것이 여자만이 아니다!

사랑하지마... 죽이고 싶어져...


Synopsis

신선조의 새로운 사무라이를 뽑는 선발대회장. 여러 사람들이 지원했지만 미소년 카노(마츠다 류헤이 분)와 상당한 검술을 지닌 실력자 타시로(아사노 다다노부 분), 이렇게 두 명이 선발되었다. 하지만 카노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으니, 그건 다름 아닌 지나치게 출중한 그의 미모였다. 웬만한 여자들보다 더 아름다운 그의 미모에 신선조 총장도 이상한 관심을 보이고, 더구나 같이 선발된 타시로는 적극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하며 대쉬를 한다. 이와 함께 신선조에 대항하는 무리가 생기고 내부적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등 신선조의 분위기는 점점 혼란스러워지는데…

Cast & Character

카리스마 넘치는 신선조 부장 – 히지카타 도시죠
신선조 서열 2위로 총장과 함께 신선조를 이끌어가는 인물. 신선조 사무라이 집단을 혼란으로 이끄는 카노를 둘러싼 비밀스러운 사건들을 유일하게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끝까지 카노에 대한 심중을 드러내진 않는다.

비트 다케시(기타노 다케시)
‘비트 다케시’란 예명을 지닌 인기 코미디언이자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영화 감독이자 배우이다. 54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금사자상을 수여했던 <하나비>와 그 이후의 <기쿠지로의 여름>와 가장 최근의 영화 <자토이치>까지 수많은 작품을 연출하였다.

빼어난 미모, 마성의 매혹을 지닌 젊은 사무라이 – 카노 소자부로
아직 성년이 되기도 전에 신선조의 사무라이 선발대회에서 발탁된 신예로, 신선조 최고의 무사 오키타와 검술을 다툴 정도의 실력자. 뛰어난 검술과는 달리 여자라고 해도 믿을 만큼 수려한 외모를 지니고 있는 미소년.

마츠다 류헤이
아름다운 외모로 어렸을 때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고등학생의 어린 나이에 오사마 나기사 감독의 눈에 띄어 ‘고하토’에 캐스팅 되었다.

감독_<감각의 제국> 오사마 나기사
1976년 프랑스 자본으로 제작한 <감각의 제국>은 세상의 변화하는 공기를 호흡하지 못하고 오직 섹스에만 집착하는 황국 신민의 모습을 통해 허무주의와 패배감이 만연한 일본 사회의 음울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으며, 1976년 칸 영화제에서 감독 주간 오프닝 작품으로 상영되었다. 오시마 나기사는 2년 후 <열정의 제국>으로 그 해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TIP!! <고하토>에 한국인 배우가 출연?
엄밀히 말하면 한국인 배우가 아니라 한국인 감독이라는 말이 맞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회고전을 갖은 바 있는 재일동포 감독 최양일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총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남색을 즐기는 듯한 묘한 시선을 보여 영화 초반 사건을 만들어가는 인물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SAGA의 평



-먼저 팸플릿 이야기를 하자면... 아마도 이쯤부터 일본 영화에 대한 수입이 조금씩 자제된 것으로 보인다. 흥행에 그리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이, 꼴랑 1장 짜리 팸플릿으로 이 영화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 

-이전에 리뷰를 했던 나라야마 부시코나 4월 이야기 같은 경우에는 팸플릿이 매우 독특한 형태로 되어 있을 정도로 내용과 디자인 모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고하토는 ‘그냥 이런 영화 개봉합니다’라는 느낌으로 팸플릿을 좀 성의없이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일본 영화중에선 러브레터 외에는 흥행작을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인 것도 있고, 무엇보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전작 중에 ‘감각의 제국’이 있었기 때문인 듯 하다.

-성의없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넣은 건 다 넣은 팸플릿이다. 시놉시스, 주연배우 및 캐릭터 소개, 감독 소개라는 기본 틀은 잘 따르고 있다. 중간 중간에 영화를 홍보하는 문구들도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사실 이 영화를 본 것은 감독의 전작 감각의 제국 때문이었다. 실제로 배우들이 섹스를 한 것으로도 유명한 감각의 제국이니, 이 영화도 뭐 그런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정말 단순한 동기에서였다. 그래, 그냥 야한 게 보고 싶었다.


이런 장면을 기대했지만 나온 건 남자들끼리 하는... 젠장!


-영화에 대해서 찾아보니, 이 영화는 시바 료타로의 ‘신센구미 혈풍록’에 수록된 단 편 2개를 영화화한 거라고 들었다. 그 단편이 ‘미소년 검객 소자부로’와 ‘산조 강변의 전투’였는데, 일본 소설에 그리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한 번 읽어나볼까 싶어서 한번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근데 문제는 책을 찾아본 건 기억이 나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


바람의 검심에서도 유명한 신센구미의 동성애...라는 걸 내세웠다는 것만 기억이 날 뿐...


-여담이지만, 내가 나름대로 신센구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다름 아닌 ‘바람의 검심’ 때문이었다. 바람의 검심의 주인공 히무라 켄신이 칼잡이 발도재 시절에 가장 많이 맞붙었던 상대가 신센구미였고, 신센구미 3번대 대장인 사이토 하지메는 켄신이 나그네가 된 이후로도 등장해 한 차례 격돌하는 등 라이벌 기믹을 잘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아군이 된 이후로도 나름의 간지를 잘 유지해, 베지터와는 다른 캐릭터성을 보였...


-바람의 검심을 나름대로 좋아했기 때문에 주인공 켄신의 적이었던 신센구미에 대해 관심이 자연히 이어졌고, 나름 역사덕후인 관계로 신세구미에 대한 자료를 조금 찾아봤었다. 신센구미를 단순히 정치깡패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교토의 치안유지를 위해 조직된 막부 공인단체였다는 걸 알게 됐고, 바람의 검심에서 나왔듯이 최고의 칼잡이들이라는 칭호와는 무색하게 총으로 무장했었다는 것도 알게 됐었지. 신센구미가 총으로 무장했다는 건 알렉산드로 뒤마의 삼총사에서 달타냥들dl 칼로만 싸운 게 아니라 총도 겁나 잘 쐈다는 걸 안 만큼 충격이었달까?

-어쨌든 이 영화에선 신센구미에서 효조 타시로와 카노 소자부로라는 새로운 신입을 뽑았는데, 카노가 예쁘장한 미소년이라서 그를 중심으로 신센구미 내에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 그러자 신센구미의 총장 곤도는 히지카타에게 이 일을 처리하게 했는데, 그러면서 발생하는 의문의 죽음 등의 진상을 밝히게 된다.


그런데 진상이랄 게 있나?


-카노를 둘러싼 의문의 죽임은 카노와 함께 신센구미에 뽑힌 타시로의 짓이었고, 타시로는 카노를 사랑해서 대놓고 대쉬를 하는 장면도 나온다. 근데 카노는 그에 대해 관심이 없었고, 신센구미의 또 다른 유명인인 오키타 소지를 사랑한 것으로 나온다. 카노는 오키타 소지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열망으로 다른 인물들을 배제해 왔지만, 오키타는 남색에는 관심이 없었... 일방적인 짝사랑이라고 할까?


오키타를 제외한 나머지는 배제한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지금도 일본 대중에게 먹히는 아이템인 신센구미를 배경에 두고, 신센구미 내의 무사들이 미소년에게 반해 그를 가지기 위해 갈등을 벌이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그쪽 계열의 영화라고 보기도 조금 내용이 어정쩡하다. 동성간 성관계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강도가 약한 편이다.


미소년을 둘러싼 무사 집단의 하악질이라...


-무사 집단인 신센구미에서 벌어지는 순수한 사랑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진실을 깨닫게 된 히지카타 토시조는 벚나무를 베어버리는 장면을 보고 군국주의의 비판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난 딱히 어떤 생각도 안 들었다. 그냥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이 카노라는 인간이 매우 정치적이었다는 거 정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남들이 의식하지 못하게 이용했다고 할까? 그런 느낌 정도만 받았다.

-카노 역을 맡은 마츠다 류헤이는 당시 15세 였다고 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카노 역을 제의 받았을 때 게이라는 말에 처음에 거절했지만, 결국 출연하게 됐고 빼어난 검술을 소유했다는 설정 때문에 두 달간 검도 연습을 했다고...


근데 마츠다 류헤이는 낯도 익고, 이름도 아는데... 이 양반이 출연한 작품들이 기억이 안 나...


-기타노 타케시는 딱히... 이 양반 나온 작품 중에 제대로 본 건 배틀로얄이 전부라... 근데 배틀로얄에서의 그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저런 얼굴과 말투로 태연하게 악역을 연기하는 게 저렇게 소름끼칠 줄이야.


배틀로얄 밖에 기억에 안 나는 아재...

덧글

  • rumic71 2021/11/14 04:18 #

    * 키타노 타케시라면 자토이찌도 있죠 (그밖에도 뭐가 많긴 하지만)
    * 마쓰다 류헤이의 출연작을 찾아보다가 마쓰다 유우사쿠의 아들이란 걸 뒤늦게 알게 되었네요. 저는 드라마 천지인에서 처음 접한 것 같습니다...
  • SAGA 2021/11/22 00:13 #

    제가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그리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서... 키타노 타케시는 나름 아는데 출연한 작품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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