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7부 Defenders: Dark Resurrection 제4편 희생 (8) 팬픽, FAN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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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7부 Defenders: Dark Resurrection  


제4편 희생 (8)


오제의 봉인이 파괴되기 전, 지상에선 클럽 바빌론은 파괴하기 위한 폭탄 설치 작업이 진행 중에 있었다. 클린트와 떨어져 다른 곳에 폭탄을 설치하러 온 훈과 콜슨은 김철수가 남긴 설계도를 바탕으로 폭탄과 기폭장치를 곳곳에 설치하며 건물이 좀 더 쉽게 부서져 오제의 봉인을 막아버릴 수 있도록 작업을 하고 있었다.
창고에 폭탄을 막 설치하고, 밤 시간이면 수많은 청춘들이 젊음을 불사르는 메인 홀로 나온 훈은 갑자기 무언가를 느끼곤 콜슨의 앞을 가로 막았다. 놀란 콜슨이 보니, 훈은 조용히 말했다.

“누군가 오고 있어요.”

영업 시작 전이라 메인홀 곳곳에 어둠이 깔려 있었고, 그 중 하나에서 한 남자가 천천히 걸어나왔다. 분홍색 머리카락과 얼굴에 푸른 문신을 한 긴 속눈썹을 가진 남자는 바로 쿄스케였다. 살라딘 일행을 저지하다가 실패한 뒤, 바로 오제의 봉인이 있는 쪽으로 돌아간 지신과 달리 쿄스케는 지상에 남아 있었다. 훈이 바빌론에 나타났으니 그와 다시 한 번 겨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바 카오루.”

“또 너냐?”

“다시 만났구나. 역시, 네 놈은 선택 받은 자다.”

“선택을 받지 않았다는 걸 몇 번 말해야 알아듣는 거지?”

또 혈귀가 되라는 이상한 소리를 해댈게 분명했기에 훈은 짜증을 냈다. 혈귀가 되지 않겠다는 훈의 거절을 거절이라 생각하지 않는지 쿄스케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했디.

“네가 날 찾으러 온 거냐? 아님 그저 따라왔을 뿐인 거냐?”

그러자 훈은 들고 있던 일륜도 호접을 들어 발도술의 자세를 취했다.

“네 놈의 우두머리를 죽이고, 귀살대도 해산됐는데도 내가 왜 인간이 되지 않은 줄 알아? 혹시 남아있는 찌꺼기들을 깔끔하게 청소하기 위해서야, 바로 너 같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훈의 호접에는 번개를 두르는 듯한 기운이 맺혔다. 동시에 훈의 입에선 ‘시이이……’라는 호흡이 천천히 내쉬어졌다.

[전집중호흡 무의 호흡 제1형 벽력일섬]

다시 한 번 초신속의 발도술이 펼쳐졌다. 훈의 몸에 번개를 두르는 듯한 기운이 맺히더니 엄청난 속도로 쿄스케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쿄스케의 주위에 엄청난 기운이 피어오르더니 훈의 벽력일섬에 맞선 기술이 전개됐다.

“찌꺼기라니! 선택받은 순간을 그딴 식으로 말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파괴살 난식]

검집에서 발도된 훈의 호접이 쿄스케의 목을 노리고 매섭게 날아들었고, 그와 동시에 쿄스케는 훈에게 주먹을 연타했다. 훈의 눈에는 쿄스케의 주먹이 그의 시야를 가득 메우는 기공탄들의 소나기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기술이었다.
첫 일격에 상대를 제압하지 못한 두 사람은 각기 다른 기술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콜슨이란 구경꾼을 둔 채 바빌론의 메인 홀에서 격돌했다.

“선택이라고? 죽지도 않고 계속 살아가는 게 선택받은 삶이라고? 그건 저주에 불과해!”

[전집중호흡 무의 호흡 제10형 덧없는 작약]

‘후후후……’하는 호흡이 훈의 입에서 터져나올 때, 그의 호접이 허공에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쿄스케에게 날아들었다. 매우 빠르고 정확한 동작으로 검을 휘두르는 훈의 모습은 말 그대로 검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하나의 극치를 보여줬고, 훈의 휘두르는 호접이 날리는 참격은 기술 이름 그대로 작약의 형태를 이뤘다.

“무를 추구하는 자로서 그런 말 또한 용납할 수 없다! 훌륭한 재능을 가진 자가 추악하게 쇠약해져가는 거야말로 저주다! 인간에게 내려진 저주를, 혈귀가 끊을 수 있는 거지!”

[파괴살 각식 비유성천륜]

훈의 검격을 자세를 낮춰 피해낸 쿄스케는 낮춘 자세 그대로 올려차기를 퍼부어댔다. 아까 사용한 난식과 같은 연격계 기술로 수많은 발차기가 날아들자 훈은 당황했지만 급히 검을 휘둘러 치명타는 막아내고, 흘려내야할 기술은 전부 흘려내는 식으로 쿄스케의 공격을 피해냈다.
쿄스케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훈은 급히 호접을 회수한 뒤, 바로 다음 기술을 퍼부었다. 회색빛을 머금은 그의 일륜도가 뱀과 같이 공격궤도가 휘어져들어가며 날카로운 검기를 뿜어냈다.

“혈귀라는 이름의 저주를 내 검으로 베어내주겠다!”

[전집중호흡 무의 호흡 지네의 춤 백족 쟈바라]

사방으로 구불거리는 뱀의 움직임을 흉내내듯 호접이 뿜어내는 검기가 공격방향을 예측할 수 없도록 쿄스케의 사지를 향해 찔러들어왔다. 그러자 쿄스케는 자세를 잡더니 자신의 혈귀술을 발동시켰다.

“별 수 없군. 우리의 동료가 되지 않겠다면 널 죽일 수밖에 없다, 카오루.”

[파괴살 귀심팔중심]

뱀처럼 구불거리며 날아오는 호접의 검기를 그대로 쳐내버리는 투기가 쿄스케의 양 주먹에서 터져나왔다. 쿄스케의 두 주먹은 총 8번에 걸쳐 훈의 공격을 난타하며 처냈고, 그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먼저 기술을 사용했지만 훈이 뒤로 밀릴 정도였다.
쿄스케의 매서운 난격에 기술의 위력이 밀려버린 훈은 뒤로 미끄러지다가 발에 힘을 주어 버틴 뒤, 호흡을 가다듬었다. 훈이 사용하는 전집중호흡은 검술을 단련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제대로된 호흡을 하는 것이었다. 제대로 된 호흡을 하지 못하면 전집중호흡 뿐만 아니라 그에 파생되는 검술의 위력은 형편없는 수준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
호흡을 가다듬은 훈이 눈을 부릅뜨자 호접을 잡고 있는 그의 두 손에 힘이 들어갔다. 전집중호흡으로 끌어올린 그의 검기는 다시 한 번 호접을 타고 발현됐고, 호접에 맺힌 검기는 타오르는 화염의 형상을 띄었다.

“몇 번이고 다시 말하게 하지 마라. 난 내 의무를 다할 뿐이다.”

[전집중호흡 무의 호흡 제16형 염호]

화염을 두른 호랑이가 물어뜯는 것처럼 검을 크게 휘둘러 커다랗고 육중한 참격을 넘는 기술이 펼쳐지자, 쿄스케는 아까 사용했던 기술을 다시 한 번 사용해 훈의 염호에 맞섰다.

“네 의무가 도대체 뭐냐? 혈귀를 말살하는 거?”

[파괴살 난식]

훈이 불러낸 화염의 호랑이는 쿄스케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그의 상처를 혈귀 특유의 회복력으로 인해 금새 아물었다. 그와 동시에 훈에게도 여러 번의 타격이 가해졌지만, 그 역시 맞은 부위가 바로 회복됐다.
서로에게 타격을 입혀도 바로 회복돼버리는 괴물들의 싸움에 콜슨은 할 말을 잃었다. 이들의 싸움은 쿄스케의 말대로 영원히 끝나지 않는 수준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거리를 벌린 훈은 길게 한숨을 쉬더니 양손으로 쥔 검을 오른 어깨에 올렸다.

“혈귀를 말살하는 건 이미 귀살대가 이룩한 위대한 업적이다. 내 의무는 그런 거창하게 아니야.”

“뭐라고?”

“귀살대의 칼날을 피해 어둠속에 숨은 남은 찌꺼기를 처리하는 것이 그게 내 의무다.”

“네 말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구나.”

아까에 이어 또 다시 찌꺼기라는 말이 또 나오자 쿄스케의 얼굴에 다시 한 번 노기가 서렸다. 혈귀라는 존재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혈귀를 찌꺼기에 비유하는 훈의 언행은 그가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쿄스케의 주위로 눈꽃 모양의 결정이 바닥을 타고 퍼져나갔다. 훈도, 쿄스케도 이 다음은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아마도 이번 격돌로 이 싸움을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을 동시에 한 모양이었다.

“과거 화염의 호흡을 쓰던 귀살대의 주가 있었다. 그는 훌륭하게 혈귀와 싸웠지만 인간이었기에 혈귀와의 싸움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지.”

“그 얘길 왜 하는 거냐?”

“네 놈이 쓰는 혈귀술……. 술식이라는 그 혈귀술에는 빚이 있어서 말이야.”

“무슨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하는 거냐!”

“못 알아듣겠다면 그걸로 됐다. 어차피 알아들으라고 한 소리가 아니니까.”

훈의 몸과 호접에 화염 모양의 오라가 생겼고, 그 다음 순간, 훈은 땅이 파일만큼 초고속으로 쿄스케에게 달려들었다. 

[전집중호흡 화염의 호흡 제9형 연옥]

훈이 사용한 기술을 보자마자 쿄스케는 자신도 모르게 기를 최대로 양손에 모아 주먹을 앞으로 내질렀다. 

[파괴살 멸식]

훈이 사용한 절기를 막아낼 방법은 이것 외엔 없었다고 그의 본능이 외쳤기에 사용한 것이지, 그의 이성이 명령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기술 시전이 늦었기 때문에 훈의 기술이 반박자 빠르게 쿄스케의 몸에 작렬했다. 훈의 호접이 자신의 목으로 날아드는 것을 가까스로 피해냈지만 쿄스케의 상단 좌반신이 그대로 잘려나갔다.

“커헉!”

혈귀의 회복력 덕분에 죽지 않았지만 화염의 호흡에 베어나간 부분에서 느껴지는 격통은 무시할 수 없었다. 쿄스케는 상처부위를 부여잡고 훈을 노려보았다. 분명 자신의 기술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진 기술을 썼음에도 훈의 기술은 그의 기술보다 더 완성돼 있었다.
더 열 받는 것은 이제까지 ‘무의 호흡’이라는 기술을 썼는데, 이번만은 ‘화염의 호흡’으로 자신을 공격해 치명상을 입혔다는 거였다. 

“너, 너…….”

더 싸우면 반드시 패한다. 더 실력을 갈고 닦아야한다. 그러니 이 자리에서 도망쳐야한다. 그 생각이 뇌리에 떠오르자 쿄스케는 더 주저없이 자리를 박차고 도망쳤다. 훈은 바로 검은 납도한 뒤 발도술로 쫓아가 쿄스케의 머리를 베려고 했지만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면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쿄스케의 공격이 헛되지 않은 게 훈이 사용한 기술을 뚫고 그의 옆구리에 상처를 입혔기 때문이었다.
옆구리의 상처 때문에 쿄스케를 쫓을 수 없게 된 훈은 입술을 깨물여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쿄스케를 볼 수밖에 없었다.

“젠장……. 물어볼 게 많았는데 말이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온 현규와 클로드, 클린트, 그리고 카케루는 안쪽에서 날아온 충격파에 뒤로 튕겨져 나갔다. 인간을 초월한 클로드는 ‘산들바람’ 정도의 느낌 밖에 안왔지만 일반인인 현규, 클린트, 카케루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버렸다.
각각 등을 벽이나 근처에 있는 기물들에 호되게 들이받은 현규와 클린트, 카케루는 아픈 부위를 매만지면서 아까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클로드 쪽으로 걸어왔다.

“아오, 아파…….”

카케루는 막 말을 더 하려다가 다른 세 명의 분위기, 그리고 앞쪽의 어둠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느낌이 입을 다물었다. 네 사람을 감싸는 공기는 이제까지와 격이 달랐다. 죽음과 절망의 냄새가 짙게 배어나오는 공기의 느낌에 네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각자의 무기에 손을 가져다댔다.

툭…….

무언가가 앞쪽에서 날아왔다. 구기종목에 사용되는 공 정도의 크기였는데, 그것은 앞의 어둠에서 날아와 바닥을 구르며 클로드의 발치에 떨어졌다. 클로드는 그걸 보지 않았고, 클린트와 현규 모두 마찬가지였다. 클로드의 발치에 떨어진 것이 무엇인지 그들은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 사람? 머리?”

클로드의 발치에 떨어진 것은 카케루에 의해 무엇인지 공표됐다. 그것은 목이 잘린 사람의 머리였다. 그것도 뭔가 끔찍한 것에 당하기라도 했는지 머리 전체에는 상처가 가득했고, 피도 그득 묻어있었다.

“숙여요!”

순간 클로드는 현규에게 소리치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현규는 ‘무슨 일인데?’라며 클로드를 방해하거나, 자신의 명을 재촉하는 짓 같은 건 하지 않았다. 그는 말 그대로 머리를 숙여 클로드의 품에서 급히 벗어났고, 클로드는 어둠 속에서 현규를 공격하려던 무언가를 두 손으로 막아냈다.
그것은 괴물이었다. 뭐라고 형언하기 어려운 생김새를 가진, 공포게임이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괴수였다. 공포를 가득 담은 붉은 눈동자와 괴이한 생김새, 그리고 살인에 특화돼있는 듯한 손톱과 이빨은, 당장에라도 클로드의 머리를 물어뜯을 기세였다.
수많은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클로드는 고함을 지르며 괴물을 어둠 쪽으로 집어던졌다.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존재였기 때문에 인간 따윈 한 주먹에 죽여버릴 수 있는 괴물을 집어던지는 게 가능한 게 바로 클로드였다.

그때였다. 이제까지 어둠에 휩싸여 있던 바빌론 지하공간의 불빛이 돌아온 것이. 스미레가 오제의 봉인을 파괴한 여파로 잠시 정전이 됐었지만 전력을 복구됐고, 전구들을 빛을 밝혔다. 빛이 들어오자 클로드는 할 말을 잃었다. 그가 방금 집어던진 괴물 쪽에는 그 괴물을 포함한 수많은 갖가지 괴물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들 뒤 쪽으로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지, 뭔가 폭발하고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게 뭐야!”

“일단 막을테니, 얼른 알아봐요!”

그렇게 말하면서 클로드가 주먹을 불끈 쥐었을 때 카케루는 아까 허리에 찬 벨트에 시동을 걸었다.

[Start Your Engine]

그리곤 벨트 중앙에 있는 랜딩 패널을 열고 시동키를 집어넣고는 벨트 중앙부를 주먹으로 찍어 눌렀다.

“변신!”

패널을 내려 시동키를 벨트에 장착하자, 카케루의 벨트에서 강렬한 빛이 발산되더니 넥스트의 장갑인 듯한 홀로그램들이 생성돼 그의 몸에 하나하나씩 장착됐다. 조각난 장갑들은 카케루의 몸에 부착됐고, 빛으로된 입자로 되어있던 장갑들은 흰색 갑옷과 헬멧으로 변해 주인을 가면라이더 넥스트라는 초인으로 만들었다.

[Rider! Type Next]

붉은 갑옷의 가면라이더로 변신한 카케루는 달려드는 괴물들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선발대가 전투에 돌입했을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그 안에서 살라딘과 크리스티앙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클로드 일행이 괴물들과 싸우는 걸 보고는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짓더니 서로를 쳐다봤다.

“내가 지금 이상한 거 보는 거 아니지?”

“빌어먹을, 오제의 봉인이 풀렸어!”

크리스티앙은 급히 권총을 꺼내더니 앞으로 달려나가면서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고, 살라딘도 양 손에 푸른 도신과 백색 검신을 가진 검을 소환한 뒤 괴물들을 베어나갔다.
괴물 셋을 순식간에 베어낸 살라딘은 클로드의 보호를 받고 있는 현규 옆에 설 수 있었다. “박 팀장! 어떻게 된 거야!”

“낸들 아나!”

“젠장! 이 괴물들은 다 뭐고! 저건 또 뭐야!”

“그러니까, 응? 전화가 왜…….”

살라딘의 말에 대꾸하던 현규는 휴대폰 벨소리가 들리자 주머니를 뒤져 휴대폰을 꺼냈다. 휴대폰 액정 화면에는 낯선 번호가 적혀 있었는데, 상황이 너무 급한 현규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주머니에 다시 휴대폰을 넣으려고 했다.
그때 휴대폰에 문자메시기가 왔다는 신호음이 왔고, ‘아, 누구야!’라는 짜증을 내며 휴대폰을 보던 현규는 액정에 떠 있는 ‘전화 안 받으면 후회하실 겁니다. 미스터 블루’라는 메시지를 보곤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누군데?”

살라딘은 현규를 노리고 발톱을 내민 괴물의 팔을 잘라버리곤 그의 입에 아미타유스를 꽂아버렸다. 아미타유스를 다시 뽑아든 살라딘에게 현규는 잠시만 조용히하라는 손짓을 한 뒤, 바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접니다, 박현규 팀장님.]

“스턴스 씨, 당신도 여기에 있던 겁니까?”

[물론이죠. 저 봉인을 풀도록 도움을 준 게 바로 접니다.]

“이 미친 짓을 왜 도운 겁니까!”

오제의 봉인을 풀도록 스턴스가 도왔다는 사실에 현규는 있는대로 짜증을 냈다. 스턴스가 한 짓으로 인해 오제라는 괴물과 함께 지금 현규들이 간신히 막고 있는 괴물들이 서울 시내로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끝없이 나타나는 괴물들 때문에 서울은 초토화될 것이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게 분명했다.

[그저 난 차원 저편을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투 비 컨티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