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폴 헌터, 주연: 주윤발·숀 윌리엄 스코트·제이미 킹

개봉일: 2003년 9월 18일
서울 관객수: 7만 8760명
전국 관객수: 24만 6966명
한 무리의 학이 공중을 날 때 그가 적군을 무찌를 것이며, 보석궁에서 사랑을 위해 싸울 것이며, 모르는 형제들도 자유롭게 하리라!
그에게 이름은 없다... 단지 임무만 있을 뿐... !
티벳의 고승들에 의해 수백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두루마리. 이 두루마리에는 누구나 읽기만 하면 엄청난 파워와 영생을 누릴 수 있는 절대 권력의 비기가 담겨있다. 두루마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버린 무명승(주윤발)에게 내려진 마지막 임무는 60년 안에 반드시 다음 후계자를 찾아 안전하게 두루마리를 전해 주는 것. 그런데, 두루마리를 차지하기 위한 악의 무리가 쏜 총에 가슴을 맞은 무명승은 두루마리와 함께 수천길 벼랑 아래로 떨어진다.
후계자를 찾아 무법을 전수하라!
60년 후, 현대의 뉴욕에서 악의 무리를 피해 후계자를 찾아 나선 무명승. 우연히 지하철에서 소매치기인 ‘카’(숀 윌리엄 스콧)가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구하는 것을 보고 고대의 예언과 자신의 믿음에 따라 ‘카’가 자신의 후계자임을 직감한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데다가 고집불통인 ‘카’에게 무술을 포함한 후계자가 되는 고난위도의 훈련에 들어가는 무명승.
두루마리를 차지하는 자,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한 편 두루마리에 적혀있는 절대적인 힘을 얻기 위해 60년 동안 무명승을 추적해오던 냉혹하고 잔인한 악의 무리가 다시 찾아오면서 둘은 위험에 빠진다. 과연 그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 ‘카’와 함께 악의 무리로부터 세계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그리고 과연 두루마리의 행방은?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무명의 티벳승이 전세계를 강타한다!
총알 막는 절·대·무·공
오우삼 VS 주윤발의 2003 액션 프로젝트
할리우드를 평정한 오우삼 사단, 그들이 돌아왔다!
<미션 임파서블2><페이스오프><영웅본색> 오우삼·테렌스 창 제작
<영웅><영웅본색> 스테펜 텅 무술지도
<제5원소><레옹><니키타><그랑블루> 에릭셰라 음악
<배트맨2><가위손><에드우드> 스테판 크자프스키 촬영
주윤발 VS 오우삼의 액션 커넥션!
2003년 8월, 할리우드를 평정한 그들이 만났다!
<영웅본색> 시리즈로 홍콩 느와르의 전설을 창ㅈ도했던 주인공, 주윤발과 오우삼. 할리우드를 진출하여 각자 배우와 감독으로 명성을 날리던 그들이 할리우드에서 다시 만났다. <미션 임파서블2><페이스오프> 등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장앟가며 할리우드 A급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오우삼은 <윈드토커> 이후 Flypaper Press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방탄승> 제작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미 <와호장룡>을 통해 아크로바틱한 무술을 선보이며 세계적 스타로 입지를 굳힌 주윤발과 최고의 액션 스타일리스트 오우삼, 그들의 2003년 본격 할리우드 액션영화 <방탄승>이 다시 한번 전세계를 평정하기 위해 돌아왔다.
최강의 콤비, 최고의 제작진!
오우삼 사단의 2003년 최강 스펙터클 미션!
오우삼 감독과 홍콩에서 할리우드로 진출한 이후에도 꾸준히 함께 작업한 흥행 제작 콤비인 <미션 임파서블2><페이스오프>의 테레스 창이 이번에도 호흡을 맞추며 제작에 참여했다. <영웅>에서 부드럽고 세련된 무협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던 무술의 베테랑 스테펜 텅이 동양 무협과 서양의 액션을 적절히 조합, 다양하고 풍부한 스타일을 창조하였다. <제5원소><레옹>에서 애절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였던 에릭세라의 음악과 <배트맨2><가위손> 촬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은 스테판 크자프스키가 촬영을 맡아 영화 <방탄승>은 최강의 제작진들이 최고의 실력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었다.
STORY
그에게 이름은 없다... 단지 임무만 있을 뿐!
티벳의 고승들에 의해 수백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두루마리 비전(秘典). 이 비전에는 누군나 읽기만 하면 엄청난 파워와 영생을 누릴 수 있는 절대 권력이 담겨있다. 비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버린 무명승(주윤발)에세 내려진 마지막 임무는 60년 안에 반드시 다음 후계자를 찾아 안전하게 비전을 전해 주는 것. 그런데, 비전을 차지하기 위한 악의 무리가 쏜 총이 가슴을 맞은 무명승은 비전과 함께 수천길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데...
초속 400M 탄환도 그를 뚫진 못한다!
<와호장룡><영웅본색>의 고독한 영웅, 주윤발이 다시 돌아왔다!
바람에 휘날리는 롱 코트 자랑과 함께 능수능란하게 불을 뿐는 쌍권총으로 기억되는 남자, 검은 선그라스에 입에는 담배나 성냥개비를 물고 고독한 표정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모든 남성들의 우상, 주윤발이 다시 돌아왔다. 홍콩 느와르의 아이콘으로 전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그는 <영웅본색>에서부터 시작해 액션영웅으로 자리매김 하였고, 최근 <와호장룡>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우아한 발레같은 액션의 진수를 선보였다. 주윤발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오우삼은 그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제작에 임했고, 주윤발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어 주변 사람들의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존재 그 자체로도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주윤발은 영화 촬영 내내 언제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눈에는 항상 불꽃이 튀는 듯했다고 한다.
100% 리얼액션 버라이어티쇼!!
소림무술에서부터 와이어 액션에 이르기까지 무림고수의 진수가 온다!
세계평화를 지키려는 티벳 승려의 이야기를 담은 <방탄승>은 소림무술에서부터 현대 액션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액션 버라이어티쇼가 펼쳐진다. 무술감독인 스테펜 텅은 <방탄승>의 액션은 협동과 유연성이 격투씬의 중요한 열쇠임을 강조, 모든 동작이 조절되면서 부드럽고 동시에 연속적인 리듬을 타 연습된 동작처럼 보여서는 안된다는 기조 아래 강도 높고 혹독한 훈련을 준비하였다. 스턴트 맨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모든 액션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리허설에 들어간 숀 윌리엄 스캇과 제이미 킹은 처음 도전하는 액션연기 답지 않은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이미 <와호장룡>에서 고수의 경지를 보여준 주윤발의 리얼 액션은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전세계가 새로운 액션충격에 휩싸인다!
FILMMAKERS
전세계를 평정한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스타일리스트!
오우삼/제작
선굵은 액션영화의 미학과 필름 느와르의 비장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대표적 감독 오우삼. <영웅본색>으로 홍콩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그는 액션 감독 ‘존우(John Woo)’로 할리우드에 입성,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가며 최고의 액션 스타일리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방탄승>은 자신의 제작 파트너인 테렌스 창과 함께 전설적인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프로젝트, 자신의 페르소나이자 세계적인 액션배우로 자리잡은 주윤발과 호흡을 맞추면서 제작한 <방탄승>은 오우삼의 탁월한 감각과 스타일로 예술로 승화시킨 최고의 액션 미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CAST
오우삼의 진정한 페르소나!
어떤 총알도 그를 뚫을 순 없다!
주윤발/무명승 役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에서 청룡검을 지키는 리무바이 역으로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절대 고수의 모습을 선보여 전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로서 입지를 굳힌 주윤발., 1986년 홍콩 영화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하며 오우삼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별칭을 얻었다. <방탄승>에서 부처님 같은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정의를 지키는 고독한 영웅의 모습을 간직한 주윤발은 그의 카리스마를 한껏 뽐내면서 완벽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방탄승>은 홍콩시절부터 그의 명콤비였던 오우삼 감독과 함께 하는 본격적인 할리우드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이 시기에 나온 딱 무난한 구성의 팸플릿이다. 감독 소개, 주연 배우에 대한 소개,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까지... 근데 주윤발에 대한 내용은 좀 엉망이네... 원래 주윤발은 액션 연기에 능하지 못해서 와호장룡에서 그냥 뒷짐지고 딱 부러지는 동작만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연기가 엄청난 고수처럼 보이게 만들었...
-팸플릿에 와호장룡 이야기가 꽤 흘러나오고 오우삼, 주윤발 콤비로 전설을 찍은 작품인 영웅본색이 자꾸 언급되는 걸 보면, 영화 자체가 그리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를 일찌감치 버리게 만든다. 나도 이 영화 팸플릿 리뷰를 1년 넘게 하다보니 대충 감이라는게 오는데... 영화가 재미있으면 주연배우나 감독의 전작을 딱히 언급 잘 안 한다.

-특히 이 당시에는 주윤발에 대한 선입견이 좀 많이 있던 터라, 이 영화 팸플릿을 봤을 때 든 생각은 ‘아, 윤발 형님... 이런 영화에 나올 정도로 망가지셨어요?’였다... 와호장룡도 제때 보지 않은, 군바리에게 주윤발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라는 건 힘들 일이지.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영화 원제인 Bulletproof Monk는. 말 그대로 총알을 막는 승려라는 뜻이다. 초반부에 밀서의 후계자가 된 무명승-주윤발이 맡았다-이 총에 맞는 장면에 나오는데 심장 부근을 맞았는데도 죽지 않는 걸보면... 음... 저래서 방탄승인가 싶었다. 그런데 후반부에 마취총은 왜 못 막나요? 주사 바늘이 가늘어서 그런건가?
-영화의 간단한 시놉시스를 1943년, 티베트에서 무명승은 스승으로부터 강력한 힘인 비기를 얻을 수 있는 주문이 적힌 두루마리인 비전을 지키는 수호자직을 계승한다. 그러나 이 비전을 강탈하기 위해 나치의 스트럭커 대령이 무장친위대 산악부대를 이끌고 쳐들어온다. 스승과 많은 승려들이 그들에게 살해당한 후, 무명승은 나치를 피해 도망치고, 이후 60년 동안 스트럭커의 손길을 피해 미국에 도착하게 된다. 스트럭커를 피해 도망치던 중 지하철 소매치기이자 일본인이 경영하는 중국 영화관의 일꾼인 카-숀 윌리엄 스콧이 맡았다-와 만나며 그가 수호자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고는 훈련을 시키게 된다. 두 사람은 카에 관심이 생긴 또래 여성인 제이드-제이미 킹이 맡았다-와 함께 스트럭커와 그의 딸인 니나에 대항한다는 내용이다.

-대충 보면 알겠지만 당시 할리우드가 바라보는 동양의 신비로운 액션 판타지가 듬뿍 담겨있는 영화다. 근데 문제는 액션 판타지가 신비롭게나 재미, 흥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냥 할리우드에서 만든 양산형&싸구려 동양 액션 영화가 됐다는 거겠지.

-신비한 능력을 가진 동양의 무술 고수와 껄렁한 양아치 서양 남자가 만나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전형적인 버디무비인데... 화면이나 특수효과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거기다 이를 커버해줄 주윤발의 액션도 형편없... 원래 액션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성룡이나 이연걸 정도의 수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이 영화의 문제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런 버디무비는 주인공 둘을 혼자 여유롭게 상대할 정도로 강대한 적이 등장하는 게 국룰이고, 그에 걸맞는 카리스마를 담아야하는데... 그냥 편하고 쉽게 가려고 했는데 적은 그냥 나치다... 그렇다면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의 히드라나 레드 스컬 정도의 존재감을 드러내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다. 이 아재가 늙었다가 도로 젊어지면서 무명승과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데... 퍼스트 어벤져에서 캡틴과 레드 스컬의 마지막 대결보다 재미없다.

-주윤발이라는 배우를 와호장룡의 이모백 짝퉁으로 만든 게 이 영화의 최대 패착이다. 60년 동안 비전을 노리는 적들에게 쫓기면서 수호자에 대한 사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인물이 무명승인데, 이 영화에선 그런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거다. 무영승은 비전을 수호하기 위해 스스로 비전이 된다는 엄청난 선택까지 한 인물인데, 60년간 비전을 지키면서 노력해온 그의 고독함이나 괴로움, 고뇌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영화가 붕 떠버렸다.

-영화가 붕 떠버린 문제는 무명승에게 집중해야하는 영화 서사가 카에게 분배되면서 생긴 문제였다. 뭐, 카는 무명승의 사명을 이어받아야하는 캐릭터이니 개인 서사가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그의 서사 일부가 히로인 격인 제이드에게 분배되면서 영화가 중간에 방향을 잃고 갈팡질팡하게 된다. 차라리 무명승에게 집중하고, 그가 이제 시간이 되어 후계자를 선택해야하는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영화가 좀 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전형적인 헐리우드 식 엔딩에 의해 영화가 더 망쳐졌다고 보는데, 솔직히 마지막 장면은 정말 이해가 안됐다. 비전의 수호자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이름까지 버려야하는 희생을 치러야하는데, 카는 그런 희생을 안하거든...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뜬끔없는 소리에 어이가 털린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무명승에게 주어지는 3가지 예언은 영화 초반부에 나왔다가 전부 카에게 맞춰지는 걸 보고, 참 억지도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예언의 주인공이 된 카는 캐릭터 빌드업이 엉망이 이 영화에서 그나마 제대로 빌드업이 된 인물이다. 지하철 소매치기지만 그래도 돈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선량한 사람이라는 설정인데, 이래저래 잔머리도 잘 굴리고, 위험할 때 알아서 잘 도망치는 꽤 재미있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제이미 킹이 맡은 제이드는 딱히 인상적인 장면이 없었다. 러시아 마피아의 딸이고, 자신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뒷골목이라서 거기 양아치들하고 어울린다는 설정인데... 그냥 예쁜 병풍...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 영화에서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주윤발이 출연한 유명작들의 장면을 정말 생각없이 마구 가져다 쓴 감독과 제작진의 안일함이다. 영웅본색 따라하고 싶었는지, 롱코트를 입은 주윤발이 쌍권총을 쓰는 장면이 나오고, 주윤발이 적과 싸우기 직전에 취하는 자세는 와호장룡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제대한 뒤에 정말 심심해서 빌려본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주윤발은 더 이상 헐리우드에서 영화 안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웅본색, 와호장룡 같은 간지나는 영화들 냅두고 왜 헐리우드에서 이런 영화들을 찍는단 말인가?

-팸플릿 내용만 보면 이 영화 감독이 오우삼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런데 오우삼은 제작만 했지, 이 영화 감독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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