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의 분식이 먹고 싶어서 – 기름떡볶이 & 진미채김밥 요리, COOKING



요즘 음식 포스팅이 많이 뜸한데... 이유는 간단하다...





겁나 더워서...




요리라는 게 불 앞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것저것 만들다보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일단 더운 걸 무지하게 싫어하는 터라,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도 더우면 음식 맛이고 나발이고 그냥 쉬고 싶어져서 말이지... 



에어컨이 있으니 괜찮은 거 아니냐라고 한다면...



최근 에어컨이 고장 나서 근 일주일간 우리집 부엌이 찜통이었거든... 그 안에서 요리를 하고 음식을 먹는 건 말 그대로 고문이었...



그러면 일주일 전에 요리하면 되는 거 아니었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이 색히 때문에 안 했다고 대답하겠음... 아, 암살 손맛이 좋네...




그런고로 에어컨이 수리될 때까지 잠시 요리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신도 때려잡는 암살자 이야기는 2회차에 접어들었다. 카산드라 안녕~! 이젠 알렉시오스로 할 거야~!



 

그렇다고 마냥 손 놓은 건 아니다. 중간 중간에 목살고추장구이나 순대볶음, 크로와상 같은 건 계속 만들었...



에어컨이 –생각보다 빠르게- 수리됐기 때문에 다시 요리의 길에 접어들어야 했다.



냉장고를 뒤적거리니 전에 목살고추장구이에 넣고 남은 밀떡이 있네... 그렇다면 떡볶이를 만들어보자! 바로 백종원의 책을 뒤적거려본다.





국물 떡볶이를 발견했지만, 이건 전에 만들었으니 패스... 





호오, 기름 떡볶이라, 이거 좋은 걸? 그럼 기름 떡볶이를 만들...



그때 여동생의 살포시한 태클...



‘김밥이나 주먹밥 같은 거 만들어주면 안될까?’



왜 라고 묻는 나에게 여동생은 ‘어차피 떡볶이 만들거면 분식이잖아. 그러니까 김밥이 있어야지.’라고 답했다.



떡볶이는 순대랑 먹는 게 국룰이지 무슨 김밥이냐라고 말하는 우는 범하지 않는다. 그저 알겠다고 하고 만들 뿐...


백종원의 요리책에는 김밥이 없으니 –지옥의 참치밥전을 다시 할까 생각 살짝 했었음- 이특의 요리책을 뒤적거려본다. 





그러다 발견한 게 진미채김밥이었다. 이거 괜찮겠네 싶어서 바로 진미채김밥으로 메뉴를 결정했다.



그럼 먼저 진미채김밥부터 만들어보기로 한다.






진미채김밥



이특의 소개

고추장을 넣은 달작지근한 양념에 쫄깃한 진미채를 버무리면 끝~
양념에 마요네즈를 넣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양념장은 한 김 식힌 뒤 섞어야 진미채가 딱딱해지지 않아요. 김을 잘라 사용하면 따로 김밥없이 둘둘 말기 수월하답니다. 어묵볶음, 멸치볶음 등 집에 있는 밑반찬을 활용해도 OK~ 간단하게 말아 한 끼 든든하게 채우세요!


필수재료(1~2인분)

진미채 700g, 밥 2공기, 김 2장


선택재료

단무기 20g


양념장

고추장 1Ts, 간장 1Ts, 다진마늘 1ts, 올리고당 1Ts, 설탕 1ts, 통깨 1ts


양념

마요네즈 2Ts, 참기름 1ts, 소금 약간


COOKING TIP

김을 1/4등분 해 8장으로 준비해주세요.
진미채를 짧게 잘라야 김밥에 넣었을 때 먹기 좋아요. 양념장을 한 김 식힌 뒤 버무려야 진미채가 딱딱해지지 않아요.





고추장, 간장, 다진마늘, 올리고당, 설탕, 통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앵념장을 팬에 올리고 살짝 끓인 다음에 식힌다.





진미채는 2~3㎝로 자른 뒤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려 5분정도 재운다.





그 사이 단무지를 가늘게 썬다.





따뜻한 밥에 참기름, 소금을 넣고 버무린다.





5분간 재운 진미채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다.





김은 적당히 잘 자른다. 여동생이 김밥 만들다 남은 김이 있어서 그걸 4토막 냈다.





김에 밥을 골고루 펼친 다음에 진미채, 단무지를 올리고 





이렇게 돌돌 말아준다.


자, 그럼 바로 다음 기름떡볶이에 도전한다! 근데 슬슬 만들기 귀찮아지기 시작했...






기름떡볶이


재료(2인분)

떡볶이떡(쌀떡) 2컵(320g)
대파 1/2컵(30g)
굵은 고춧가루 1큰술
고운 고춧가루 1/2큰술
황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진간장 1 1/2큰술
식용유 3큰술





레시피는 저렇지만, 오더가 내려왔다. 집에 남은 고구마가 있으니 상하기 전에 처리하라는 것... 고구마를 찐 다음에 으깨서 소스에 버무리는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동생이 기름떡볶이에 넣자는 제안을 하더라고... 그래, 네가 안 만든다 이거지? 어쨌든 고구마를 적당히 얇고 작게 자른다.





떡볶이떡과 고춧가루, 황살탕, 진간장,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대파도 같이 들어갔어야 했는데... 집에 대파가 없었다. 그런고로 패스~!





냉장고를 뒤적거리던 여동생이 이것도 넣으라고 던져줬다. 뭔가 봤더니 우삼겹인지 차돌박이인지 구분이 안되는 고기였다... 덕분에 속으로 욕하면서 양념을 더 만들어 넣었다. 아, 이젠 나도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된 떡볶이떡&고구마&고기를 넣고 볶는다. 백종원 말에 의하면 ‘지글지글 소리가 약하게 들릴 정도의 약불에서 천천히 떡볶이떡을 저어가며 볶는다’라고 하더군. TIP으로 ‘이쑤시개를 이용해 찍어먹어야 제맛’이라고 한다.





드디어 완성된 분식이 먹고 싶어서... 세트~! 아, 덥다... 맛은... 잘 모르겠다. 만드느라 더워서... 여동생 말로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하던데 말이지...





아... 오늘은 설거지가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