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에는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니만 이번에는 여동생 차례였다. 금요일 퇴근한 동생의 손에는 식빵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식빵을 내게 던지면서 하는 말,
“딜레몬버터를 해놓으시오.”
딜레몬버터가 뭐야? 그걸 되물으니, 여동생님 왈,
“유튜브에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그래서 검색해봤다.

그러니까 이걸 만들라는 거지... 뭐, 대충 만들면 되겠네.


재료와 만드는 법은 동생 말대로 유튜브에 다 있으니 따로 소개 안하겠다~! 귀찮아서 그런거지!


먼저 딜이라는 허브를 준비한다. 적당히 잘 씻고 물기를 닦아준다.

다음은 레몬. 이번에 선물 들어온 게 있었는데, 이거보고 딜레몬버터를 만들라고 한 건가? 어쨌든 레몬을 베이킹소다까지 동원해 빡빡 씻는다.

딜을 잘게 다지고, 레몬은 즙을 짜고, 레몬 껍질은 잘게 썰어둔다. 원래는 레몬을 제스터에 대고 껍질을 갈아버리는 레몬 제스트를 해야하지만, 우리 집에 제스터가 없는 관계로 그냥 잘게 썰기...

상온에 녹인 버터에 딜을 넣는다.


레몬즙과 레몬 껍질 잘게 자른 걸 넣어준다.

재료들을 잘 섞어준다.

잘 섞여진 버터를 랩에 올려놓고 끝을 꼬아가면서 원통 모양으로 만든다. 그리고 랩으로 싸여진 버터를 유산지에 넣고 포장을 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이대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하루 정도 숙성시키라고 하네.
왜 이걸 금요일에 시켰는지 알겠네... 토요일에 먹으려고 그랬구만...

토요일 점심 나절에 토스트에 잘 발라서 먹었습니다.
덧글
비주얼은 느무 이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