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어나더데이(2002, Die Another Day) 영화, MOVIE


감독: 리 타마호리, 주연: 피어스 브로스넌·할리 베리


개봉일: 2002년 12월 31일 
서울 관객수: 18만 5779명
전국 관객수: ?

절체절명의 위기…암호명 007을 사수하라!

북한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하던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는 베일에 싸인 배신자로 인해 위기에 처한다. 동료 요원들이 희생되고, 자신은 북한군에 포로로 잡히게 된 것. 수 개월의 고문 끝에 포로교환 협상으로 풀려난 제임스 본드. 그러나 영국 정보국은 정보누설 혐의로 007의 더블00요원 지위(살인면허)를 박탈한다.

제임스 본드는 홍콩과 쿠바, 런던 등을 오가며 베일에 싸인 배신자의 정체를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사건의 열쇠를 쥔 신비의 여인 징크스(할리 베리)를 만나고, 전세계를 파멸로 몰아넣을 놀라운 신무기가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배신자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제임스 본드는 악당 구스타프(토비 스티븐스)와 그의 심복 자오(릭 윤)의 본거지인 아이슬란드의 얼음궁전에서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강력한 적과 마주친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007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수익 기록!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누르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 등극

액션 명품 본드!


이것이 세상을 뒤흔드는 액션이다!

ABOUT THE MOVIE

액션 업그레이드,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하는 초고속 호버크래프트(수륙양용전차) 추격씬과 아이슬랜드 얼름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막히는 자동차 추격씬 등 스펙터클한 액션이 가득. 방대한 특수효과와 컴퓨터 그래픽(CG)의 결합으로 사상 최대의 액션으로 무장한 <007 어나더데이>는 올겨울 최고의 액션 대작.

거대한 스케일, 대적할 자 누구인가!
올겨울 최고의 제작비 1억 5천만 달러의 초대형 스케일과 역대 007 시리즈 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얼음궁전 세트, 영국, 스페인, 미국, 아이슬랜드 등 전세계 로케이션으로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겨울 최강의 커플이 온다!
할리우드의 섹시남 피어스 브로스넌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할리 베리가 올겨울 최강의 커플로 극장가를 점령한 태세다. 특히 아슬아슬한 비키니 카림의 할리 베리의 섹시한 자태는 한겨울 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릴 듯.

할리우드 최고의 파워 드림팀이 뭉쳤다!
<전사의 후예>의 리 타마호리 감독, <스타워즈 에피소드 1, 2>의 촬영, <타이타닉>의 미술, <미이라> <툼레이더>의 특수효과, <인디펜던스 데이>의 음악 등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해 사상 유례없는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보인다.

팝의 디바 마돈나, 007과 입맞추다!
마돈나가 직접 작사, 작곡, 노래까지 불러 화제가 된 007 주제곡과 까메오 출연한 그녀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SYNOPSIS

007, 일생일대의 적수를 만나다!
북한내 무기밀매 현장에 위장잠입한 제인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 그곳에서 강경파 일원인 문대령(윌윤리)와 자오(릭윤)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자오에 의해 정체가 발각되고 대결 도중 문대령은 숨지고 본드는 북한군에 붙잡히게 된다. 수개월 후, 본드는 포로협상으로 풀려나지만 누명을 쓰고 모든 지위를 박탈당한다. 그는 배후에 자오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직감하고 혼자서 사건해결에 나선다. 한편 자오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신비의 여인 징크스(할리 베리)와 베일에 쌓인 백만장자 구스타프(토비 스티븐스)를 만나게 된다. 본드는 구스타프와 자오 사이에 숨겨진 음모를 밝혀내기 위해 아이슬랜드로 향한다. 그곳에서 구스타프와 그가 개발한 인공위성 ‘이카루스’의 정체를 밝혀내고, 최후의 일전을 위해 징크스와 함께 DMZ로 향하는데..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액션 블록버스터!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 석권

CAST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
제5대 제임스본드로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수익을 벌어들이며 가장 성공적인 제임스 본드로 평가받고 있는 피어스 브로스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신만의 007 캐릭터를 완성, 이미 다음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로 계약을 마친 상태.

징크스/할리 베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의 흑진주 할리 베리의 본드걸 변신. 완벽한 몸매, 이지적인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그녀는 제임스 본드에 뒤지지 않는 매력과 재응을 겸비한 21세기형 본드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자오/릭 윤
월스트리트의 금융 전문가를 거쳐 아시아계 모델로는 처음으로 베르사체, 폴로 등의 패션모델로 활동, 할리우드의 차세대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한국계 배우. 007 시리즈의 악당 계보를 잇는 강력한 악역으로 본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007의 업그레이드 무기

본드카... 첨단과학의 결정체인 투명자동차. 옵션으로 분사형 좌석, 어뢰, 이동물체 감시 소총 탑재, 차체가 뒤집힐 경우, 360° 회전 가능.
시계... 제임스 본드의 필수 아이템으로 다이너마이트 타이머로 활용. 분리가 가능하며 위험에 처했을 때 적재적소에서 탈출도구로 쓰인다.
반지... 초고주파 음파 교란기가 장착된 특수 비밀병기. 방탄 유리도 단숨에 깨뜨릴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자랑한다.



SAGA의 평


-아마 이 시점부터 팸플릿들에 영화 정보가 많이 안 담기기 시작했다. 이전까진 인터넷 발달 미비로, 영화에 대한 정보를 팸플릿에서 얻어야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팸플릿에 과할 정도로 많은 내용을 넣었지만, 2002년 시점은 인터넷 발달 미비라고 말하기엔 광케이블이 너무 많이 깔렸잖아....

-CGV 등의 발달, 각종 포털사이트의 등장으로 영화 정보는 거기서 알아서 다 해결하게 됐으니, 이 시점부터의 영화 팸플릿들은 영화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는 홍보의 일환으로 강렬한 이미지, 단어 등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과도기인 시절이라 007 어나더데이의 팸플릿은 4페이지나 된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이 영화는 007 시리즈의 20번째 작품이자 40주년 작품이다. 원제는 ‘Die Another Day’ 즉 ‘다른 날에 죽겠다’나 ‘오늘은 죽을 수 없다’ 정도의 의미인데, 그냥 어나더데이라고 달아버리더라고. 


뭐, 이런 건 전작인 언리미티드도 비슷했잖아. 참고로 언리미티드의 원제는 ‘The World Is Not Enough’이다.


-아버지가 워낙 007의 팬이어서 예전 숀 코너리 시절부터 007 영화를 다수 봤기 때문에... -미성년자인 아들과 007을 보는 아버지의 위엄...- 내 또래에선 피어스 브로스넌이란 배우를 통해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가 잡혔다고 하는데, 난 아니었다...


내게 있어 최고의 007은 숀 코너리 옹...


-피어스 브로스넌이란 배우는 내게 있어 제임스 본드 보다는 레밍턴 스틸로 기억되는 배우였다. MBC에서 했던가? 그걸 꽤 열심히 봤었거든. 그런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가 된다는 소식에 기대를 했고, 그의 007 작품은 전부 다 비디오로 빌려봤다.

-피어스 브로스넌이란 배우를 꽤 좋아했기에 그가 나온 007 시리즈는 다 재미있게 봤다. 그 망작 중 하나로 꼽히는 007 언리미티드도 난 재미있게 봤다. 


사실 언리미티드를 재미있게 본 것은 소피 마르소 때문...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한 4편의 007 영화 중 어나더데이는 나조차도 참아주기 힘들만큼 재미없었다. 골든아이는 정말 재미있게 봤고, 네버다이도 꽤 재미있게, 언리미티드 역시 재미있게 본 나였지만, 어나더데이는 정말 봐주기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007 시리즈 중 최악을 문레이커를 꼽는데, 이건 뭐 첩보영화가 아니라 SF 블록버스터가 됐거든. 어나더데이는 이런 문레이커가 연상될 정도로 뭔가 이상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었다. 유전자 조작시술로 동양인에서 서양인으로 변신한 악당은 그렇다쳐도, 광학미채는... 여기에 강력한 레이저로 무장한 인공위성무기 이카루스는 이게 뭔가... 싶었다.


그러니까 맨 오른쪽의 남자가 유전자 조작 시술로 동양인에서 서양인으로 변신했...


-첩보영화가 스파이 짓은 안하고, 미션 임파서블 이상의 SF 블록버스터 짓을 해대니... 좀 벙찐 상태였는데, 여기에 스토리가지 재미가 없고, 개연성은 개나 줘버리니 정말 재미없어서 중간에 하품까지 했다.


후반부 차 추격&전투장면은 그나마 재미있게 봤다.


-그래도 소피 마르소 외엔 건질 게 없었던 언리미티드에 비해 인상적인 액션씬은 많이 있었다. 특히 언리미티드에서 미사일 한방 쏘고 반으로 갈려버린 본드카가 이 영화에선 인상적인 추격&전투씬을 보여줬고, 역대 시리즈 중 손꼽힐 만한 활약을 선보인 본드걸 징크스의 매력도 괜찮았다.


할리 베리가 여기까지 나온 건 괜찮았다. 하지만 캣우먼은 도대체가...


-거기다 고증면에서 진짜 심각했는데, 북한이 등장한다고 하길래 나름 기대하고 봤는데, 이건 뭐... 최종전 배경인 항공기 내부에는 일본 사무라이 갑옷과 손자병법 등의 소품이 있는데... 손자병법까진 그렇다쳐도 사무라이 갑옷은 뭐냐? 거기다 영화를 보고 있는 나도 알아듣기 힘든 배우들의 어눌한 한국어 대사는 내가 도대체 뭘 보는 거지란 생각을 심각하게 들었다.


이따위로 고증할 거면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지 마라!


-이 영화가 보여주는 우리나라에 대한 무지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장면은 최종전 이후에 등장하는 논이 베트남식이고, 소가 물소라는 것. 북한이 나온다는 소식에 꽤 기대하고 봤는데, 진짜 어이가 없었다. 이런 식으로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우리나라에 대한 엉망진창인 고증은 2015년에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가서야 제대로 나오더라.


이때 나랑 같이 영화를 봤던 여성분은 ‘때깔 구리게 나왔다’고 투덜거리셨다.


-어나더데이는 차인표로 인해 한차례 논란이 됐었는데, 당시 007 시리즈의 제작사인 MGM/UA에서 북한군 장교 문 대령 역을 차인표에게 제안한 것. 차인표는 영화 내용을 확인하고, 남북관계를 왜곡할 소지가 있고 북한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문 대령 역은 윌 윤 리가 맡게 됐고, 나중에 이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게 되자, 자오 역을 맡은 릭 윤이 차인표를 거짓말쟁이로 몰았다. 차인표가 섭외 제안을 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고는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기억이 안나네...


그러니까 네 배역을 제안 받은 게 아니라고...


-참고로 북한에는 영관급 지위가 없다. 그러니까 문 대령이라는 배역 이름조차도 고증오류라는 것. 우리나라는 소령, 중령, 대령으로 부르지만, 북한은 소좌, 중좌, 대좌라고 한다. 그러니까 문 대령이 아니라 문 대좌라고 했어야 했어...


그러니까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의 배역 이름은 문 대좌여야 했다.


-이 영화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로 나온 007 영화 중 마지막 영화다. 팸플릿에는 다음 007 영화도 계약했다고 하는데, 다음 007 영화는 카지노 로얄로, 제임스 본드를 맡은 배우도 다니엘 크레이그로 교체됐다. 

-그리고 이 영화에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로자먼드 파이크가 등장한다. 꽤 예쁜 배우가 등장하길래, 저 배우는 누구지 싶어서 나름 찾아봤는데, 이후로 인상적인 작품을 많이 찍더군. 


나를 찾아줘에서의 똘끼 가득한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덧글

  • rumic71 2021/05/16 21:55 #

    전 매우 재미있게 봤는데...피어스가 간신히 레밍턴 딱지를 뗀 것 같았거든요. 한국영화에서 어색한 일어(장군의 아들이나 김의 전쟁)하는 거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차라리 나았죠. 물소야 사건 다 끝나고 외국으로 간 거고...
  • SAGA 2021/05/16 22:05 #

    인상적인 액션씬-본드카의 대활약- 빼곤 전작보다 못하다는 생각에서 브로스넌 주연의 007 시리즈 중에선 최하로 칩니다. 골든아이-언리미티드-네버다이-어나더데이 순으로 꼽거든요.
  • rumic71 2021/05/16 22:09 #

    전 네버다이도 매우 좋았어요. 언리미티드는 아무래도 설득력이...뭐, 애초에 피어스보단 티모시를 좋아하지만...
  • SAGA 2021/05/16 22:18 #

    네버다이도 괜찮았지요. 미디어의 무서움을 좀 더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조금 싱겁게 끝났다고 할까요? 본드걸 역시 매력이 별로라...

    언리미티드는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 전개를 보이지만 소피 마르소 하나로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서요. 브로스넌의 007 영화에 나온 본드걸 중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 rumic71 2021/05/17 01:58 #

    전 테리 해쳐. 한 건 없지만요.
    * 어나더데이에 마돈나가 본드걸로 나온다해서 유심히 봤었는데 결국 못 알아봤어요. 얼굴이 영 달라보이더군요.
  • SAGA 2021/05/22 11:05 #

    마돈나는 카메오로 나온 걸로 기억하네요... 제임스 본드와 메인 악역을 소개시켜주는 역할로 나오지 않았나요?ㅎㅎ
  • rumic71 2021/05/22 11:08 #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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