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 Resurrection of the Little Match Girl) 영화, MOVIE


감독: 장선우, 주연: 임은경·김현성


개봉일: 2002년 9월 12일
서울 관객수: 5만 2317명
전국 관객수: ?

게임에 미쳐 살면서 게임 방 아르바이트생 희미를 짝사랑하는 중국집 배달부 주. 하지만 희미는 별 볼일 없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늦은 밤, 주는 거리에서 희미를 닮은 성냥팔이 소녀를 만나 라이터 하나를 산다. 주는 무심코 라이터에 적힌 전화번호를 누른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접속하시겠습니까?" "까짓 거 한번 해보지, 뭐" 게임 접속을 안내하는 목소리. 게임의 목적은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고 그녀의 사랑을 얻는 것이다.

사랑을 얻는다는 말에 일단 게임 속으로 들어간 주. 하지만 거기엔 만만찮은 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는 한패가 된 레즈비언 여전사 라라와 함께 이 무지막지한 패거리들에 맞서 한바탕 액션 활극을 펼친다. 그리 잘 싸우진 못했지만 오직 깡다구 하나로 간신히 성냥팔이 소녀가 있는 시스템까지 이르게 된 주는 성냥팔이 소녀를 가두는 시스템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경고! 시스템에 도전하는 자는 바이러스로 간주되어 제거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미 주에게 그런 경고 따윈 들리지 않는다.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리고 그녀에게 행복을 돌려주기 위해! 주는 성냥팔이 소녀가 갇힌 시스템을 향해 무모하고도 불가능한 마지막 싸움을 시작한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성냥팔이소녀_임은경
Power:예측불가능/주무기:기관총/보유차량:無
‘성냥팔이 소녀’지만 사실은 라이터를 판다. 그리고 때로는 불법으로 총도 들고 다닌다.
사랑하는 하는 이를 잃은 채 시스템에 갇혀있는 소녀는 불행해보인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이나 생각, 감정...그 무엇도 규정할 수는 없다.


少女, 돌아오다...


2002년 장선우 작품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에 접속하시겠습니까? www.sung-so.co.kr


원하는 만큼, 원하는 대로... 보는 것만으로 판타지는 시작된다.


MANUAL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는 법+<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두 배 더 즐기기

*접속자 주의사항

1. 지금까지 본 영화들은 머릿속에서 지워라!...<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당신이 봤던 ‘그런 영화’가 아니다.
2. 팔짱 끼고 보지 마라!..진지함은 적이다. 궁상 떨지 말고 온몸으로 즐겨라.

*소녀를 구하기 위한 실전 수칙

시스템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라│시스템은 곧 법이다. 거부 시 당신은 제거될 수 있다.
너의 레벨을 오버하지 마라│정말로 ‘GAME OVER’일 수 있다.
너의 정신력을 키워라│열정만으로, 혹은 사랑만으로도 레벨이 올라갈 수 있다.
원하는 대로 상상하라│모든 게 실패할 수도 있으나, 모두 실현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측하지 마라│그러다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 의외의 시간은 언제나 일어난다.
두려워하지 마라│기관총과 장갑차가 당신을 위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쫄지 마라. 그 순간 승부는 끝난다.
모든 룰을 초월하라│룰을 무시하면 추방되지만 룰에 의존하면 소녀를 구할 수 있다. ...넘어서라!
그리고...웃어라│망설이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웃어라! 당신이 즐거워야 소녀도 행복해질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_액션신비극

why? 당신이 ‘지금까지 보아온 액션’이 아니라 당신이 ‘지금까지 상상해왔던 모든 액션을 결정체’ 상상하는 모든 것이 눈 앞에서 이뤄진다. 보는 것만으로 판타지는 시작된다!

“What?” 무식한 액션에서 예술적 경지의 액션까지...홍콩스타일에서 헐리우드 스타일까지...그리고 일상에서 환상까지 ‘느끼한 스펙터클 액션’이 아니라 온 몸에 꽂히는 짜릿한 액션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Who?” 돌아온 성냥팔이 소녀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몰려든 일당들...그리고 당신까지!


GAME START
게임의 목적은 돌아온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고 그녀의 사랑을 얻는 것이다!
성냥팔이 소녀가 얼어 죽거나, 다른이를 사랑하게 되거나, 시스템에 끌려가면 게임은 오버된다.


STORY

짜장면 배달부 ‘주’, 성녕팔이 소녀에게 꽂히다.
게임에 미쳐 살면서 게임방 아르바이트생 ‘희미’를 짝사랑하는 중국집 배달부 ‘주’
하지만 별 볼일 없는 그에게 ‘희미’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어느 늦은 밤, ‘주’는 거리에서 ‘희미’를 닮은 ‘성냥팔이 소녀’를 만나 라이터 하나를 산다.
라이터에 적혀있는 전화번호 하나. ‘주’는 무심코 전화번호를 누른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접속하시겠습니까?”

“까짓 거 한번 해보지, 뭐”
게임 접속을 안내하는 목소리. 게임의 목적은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고 그녀의 사랑을 얻는 것.
‘사랑을 얻는다’는 말에 일단 게임 속에 들어간 ‘주’. 하지만 거기엔 만만찮은 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성냥팔이 소녀를 납치하고, 이용하려는 양아치와 조폭, 그리고 기스템에 고용된 정예 요원들과 특수부대까지...
‘주’는 한패가 된 레즈비언 여전사 ‘라라’와 함께 이 무지막지한 패거리들에 맞서 한바탕 액션 활극을 펼친다.
그리고... 그리 잘 싸우진 못했지만 오직 깡다구 하나로 간신히 ‘성냥팔이 소녀’가 있는 시스템까지 이르게 된 ‘주’

사랑에 빠진 ‘주’, 성냥팔이 소녀를 가두는 시스템과 맞짱뜨다.
“경고! 시스템에 도전하는 자는 바이러스로 간주돼 제거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미 ‘주’에게 그런 경고따윈 들리지 않는다.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리고 그녀에게 행복을 돌려주기 위해!
‘주’는 성냥팔이 소녀가 갇힌 시스템을 향해 무모하고도 불가능한 마지막 싸움을 시작한다!


Character&Cast


Mission
돌아온 성냥팔이소녀를 구하고 그녀의 사랑을 얻어라...

오뎅 불법접속자
오뎅집 주인을 위장한 무기 거래상.
방장 추풍낙엽의 제자로 무술실력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무도 그 실력을 본 사람은 없다.

가준오_강타 메신저
전설의 뮤지션.
성냥팔이 소녀가 사랑했던 인물이지만 위험한 노래를 전파한다는 이유로 시스템의 제거 대상이 된다.

이_김진표 NON-Player
Power:80/주무기:vertta custome/보유차량:無
‘주’의 가까운 친구인 프로게이머. 친구를 배신하고 시스템에 고용돼 ‘주’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생긴 것처럼 몰인정하거나, 나쁜놈은 아니다.

주_김현성 Player or Virus
Power:예측불가능/주무기:전설의‘고등어’/보유차량:스쿠터
게임에 미친 짜장면 배달부. 하지만 게임보다 짜장면보다 ‘성냥팔이 소녀’를 더 사랑한다.
힘도 없고, 능력도 없지만 그만큼 겁도 없는 놈. 소녀를 구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린다.

라라_진싱 Player
Power:70/주무기:silver veretta. mp5/보유차량:톰 크루즈(라라가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의 애칭)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포트’를 연상시키는 레즈비언 여전사.
단순 무식하지만 싸움은 잘한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 실력발휘를 못한다는 게 가장 큰 흠이다.

친위대장 시스템파
Power:70│주무기:glock17
보유차햘:장갑차,헬리콥터를 비롯한 다수 차량
최고 고수를 모아놓은 전위부대의 대장으로 시스템을 대리하여 조직을 통괄한다.
특전,특공무술...저격수 등...가공할 테러 조직의 우두머리.

추풍낙엽_명계남 불법접속자
Power:90/무기,차량:無
정보 복덕방 방장. 시스템을 구축한 장본인이지만, 시스템에게 배신 당한 뒤 낚시를 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는 때를 기다리는 고수라기 보다 힘없고, 할 일없는 노인네로 보인다.

오인조 Player
위대한 조폭 건설을 위해 모인 다섯 명의 양아치들.
머리 나쁘고 싸움도 못하지만, 치명적인 잔덤은 순진하다는 데 있다.

무기:대장_골프채
      삼봉_장검
      개코_식칼 
      이쁜이_미용가위
      삽_삽

오비련_정두홍 NON-Player
조폭 ‘비련파’의 두목/ ‘성냥팔이 소녀’를 짝사랑하지만, 시스템에 고용돼 충성을 바친다.
무지 멋있고 센 척하지만, 실제로는 마음 약하고 순진한 놈이다.


액션 신비극


BEHIND STORY
HOT ISSUE

TTL 소녀, 성냥팔이 소녀로 돌아오다_임은경

이시대의 유일한 성냥팔이 소녀_임은경
장선우 감독이 선택한 ‘성냥팔이 소녀’ 그리고 더 이상의 다른 배우는 떠올릴 수 없는 배역 ‘성냥팔이 소녀’로, 캐스팅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화제 속에 있던 그녀가 감춰져 있던 모든 매력을 발산한다. 오락실의 양아치에서 무표정한 몽환적 소녀로...
미동도 없이 기관총을 난사하는 소녀에게 행복한 미소의 소녀로...
변신을 거듭하는 그녀의 매력에서 당신은 자유로울 수 없다.

재기발랄한 천재감독 장선우, 철저한 오락영화를 만들다.

<화엄경>, <너에게 나를 보낸다>, <꽃잎>, <나쁜영화>, <거짓말>... 만드는 영화마다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려야 했던 영화계의 악동, 장선우 감독.
그가 이번에는 ‘성냥팔이소녀의 재림’동화를 모티브로 한 철저한 상업 액션영화를 만들었다. 감독은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이 “철저하게 재밌는 영화, 10대들을 위한 영화, 보는 영화가 아니라 즐기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영화가 완성되고, 사람들은 그가 기발한 천재 감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영화 제작의 모든 기록을 다시 써야 한다.

총 제작비 92억원, 제작기간 4년, 상상을 초월하는 인원과 물량이 투입된 사상 초유의 대장. 오토바이, 짚차, 장갑차에서 헬기까지... 삽자루, 횟칼, 권총, 기관총에서 바주카포까지...
양아치와 조폭, 경찰요원에서 군 특수부대까지...
도심 한가운데의 총격씬에서 수중촬영, 헬기촬영, 100% CG 촬영까지...
120여명의 촬영 스텝과 홍콩 최고의 무술감독들, 그리고 1만 여명의 엑스트라까지...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해 만들어낸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이런 한국 영화를 만들 수 있고, 또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행운이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완성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미션 임파서블-촬영은 계속되어야 한다!
화력발전소 위에 헬기를 띄우고, 도심 번화가 촬영을 위해 30개의 버스 노선을 바꾸고, 지하철과 주택가에서 총격씬을 찍고, 바다 위 다리 위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등, 이 영화의 촬영은 그 자체로 ‘미션임파서블’이었다. 촬영지였던 부산시는 이 불가능한 작전(?)을 위해 부산 전역의 16개 구군청과 관할 내 모든 경찰서, 소방서 등의 전격 지원을 제공했고, 120여명의 촬영 스텝들은 아파트 20여 채를 장기 임대해 1년간의 강행군을 계속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불가능을 뚫고 완성된 이 ‘기적’ 같은 영화를 만나게 됐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제작비를 두 배 이상 초과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최초 기획 당시 제작 예산은 33억이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예산 56억으로 불어났고, 촬영이 끝난 시점까지 투입된 금액은 결국 80억을 넘어섰다. 개봉을 앞둔 지금 총 제작비는 92억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제작비는 투자사와 제작사를 가슴 아프게(?)했지만, 더 엄청난 영화를 만나게 된 관객들에게 이건 오히려 행운이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촬영 도중 장선우 감독이 잠적했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장선우 감독은 돌연 ‘제작 중단’을 선언하고 잠적했다. 당시는 제작비의 급상승으로 인해 투자사와 제작팀 사이에 민감한 신경전이 있던 시기였고, 그만큼 서로간의 오해와 갈등도 쌓여있었다. 하지만, 같은 목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인 만큼 사소한 오해는 오래가지 않았다. 결국, 장선우 감독은 잠적 1주일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촬영을 계속했다. 오해로 인핸 헤프닝이긴 했지만, 제대로 된 영화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장선우 감독의 욕심과 열정은 완성된 영화에 그대로 묻어있다.


2002년 여름, 돌아온 성냥팔이 소녀가 버라이어티 액션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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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지금에야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됐지만, 당시만 해도 기대작 중의 기대작이었기 때문에 이 영화의 팸플릿은 엄청 신경 썼다는 티를 엄청 낸다. 흔치 않은 포스터형 팸플릿에 영화와 관련된 정보가 곳곳에 들어가 있는데... 사실 돈을 많이 썼다는 느낌 보다는 정신없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는 게 문제...지

-팸플릿을 보면서 하나 더 느낀건데... 이 영화의 조연이 이렇게 많았나 싶었다... 예전 영화를 보고난 다음에 기억에 남은 사람은 임은경, 김현성, 김진표에 강타... 정도였는데, 뭔 조연들이 이렇게 많냐?


사실 이 영화에선 저 고등어만 기억하면 되는 거 아닌가?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면... 이 영화는 정말... 대단하다. 이거 개봉했을 당시에 중간에 수업시간이 비어서 한번 보고, 이번에 리뷰를 하려고 다시 봤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이 영화에 대한 내 감상이 똑같아서 대단하다는 거다. 진짜 뭐 이딴 영화가 다 있냐... 라는 게 20대의 나와 40대의 내가 이 영화에 대한 내 감상평이다.


2002년에 통신사 할인에 조조할인까지 얹어가지고 1000원에 봤었는데, 그 1000원이 아까웠...


-일단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러 요소들로 인해 영화 몰입이 어렵다는 거다. 무슨 게임을 패러디한 건지, 아니면 게임 같은 느낌을 주려고 한 건지 모르겠는데, 영화 중간중간에 자막을 넣는 것도 영화 몰입에 방해한다. 

-영화에 들어간 게임 자막보다 더 몰입을 어렵게 만드는 건, 임은경, 김현성 등 주연을 맡은 배우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엉망이라는 점이다. 조연들은 그렇다쳐도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주연 배우들마저도 저 모양이니 영화를 정말 보기 힘들었다...


진짜 이 인간들이 나와서 있는대로 발연기를 할 땐, 2002년 시절이나 2021년의 지금이나 뒷목을 잡았...


-영화에 몰입하기 힘든 점 중 하나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가...라는 거였다. 영화 분위기가 어이없을 정도로 난해한데, 이걸 나름 각 잡고 본다고 보는데도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설정도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장면과 장면 사이의 연결도 뚝뚝 끊기고...

-거기다 영화를 보다가 불연 듯 나오는 엔딩...은 도대체 뭘 말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첫 번째 몸파는 소녀 엔딩을 봤을 때 ‘뭐지?’란 생각이 든 건, 그때 주인공 주는 게임에 접속하지도 않은 상태 아닌가? 거기다 두 번째 페이크 엔딩이 나왔을 땐 PC방에서 주가 “아~ 죽었네?”하고 짜증을 내는 장면이 나오더라고...

-게임 상에서 있는 일인지, 현실인지 영화는 굉장히 모호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여기서 더 헷갈리는 건 이 싱글 플레이 게임인지, 온라인 게임인지도 모르겠다는 거다. 처음엔 싱글 플레이 게임처럼 묘사해놨는데, 중간에 난입하는 라라나 오인조 같은 인물들은 아무리 봐도 NPC로는 안 보였거든... 팸플릿에 플레이어라고 나오기도 하고...


사실 이 분이 주보다 더 많은 액션씬에 동원됐...


-이 영화 주인공인 성냥팔이 소녀 역을 맡은 임은경은 이 당시에 TTL 소녀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었다. 당시 그녀에게 쏠려진 관심이 어느 정도였냐면, 임은경이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소식에 내 주위 친구들도 관심을 표했을 정도니까. 근데 이 영화로 임은경이 쌓아온 신비소녀 이미지는 박살이 나버렸다. 


지금 임은경하면 TTL의 신비한 소녀가 아니라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기억하니까... 덕분에 임은경의 커리어도 박살이 났지...


-이 영화 때문에 커리어가 박살이 난 건 임은경 뿐만 아니라 주인공 주 역할을 맡은 김현성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난 잘 몰랐지만 김현성은 이 영화에 출연하기 전에는 충무로의 유망주 중 하나로 꼽혔는데, 이 영화로 제대로 몰락...했다고 한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연극을 통해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로 알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정말 눈 뜨고 못 봐줄 수준이었다. 


연기를 못한 건 김진표도 마찬가지지만, 김진표는 가수가 본업이잖아...


-이 영화의 허접한 CG나 어이없는 액션씬을 보면 도대체 그 100억이 넘는 제작비는 어디로 쓴 건지 이해될 수 없다. 제작비 100억은 2021년인 지금도 우리나라 영화 제작 환경에선 거액에 속하는 엄청난 금액인데, 이때는 2002년이었다.


이게 100억 들어간 CG냐? 


-이 당시만 해도 장선우 감독은 꽤 유명한 감독이라고 들었는데, 뭐 이딴 영화를 만들었지... 란 생각밖에 안 들었다. 장선우 감독은 이제 더 작품을 못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고, 임은경, 김현성 등 나름 유망주들은 커리어가 작살나고,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든... 진정한 의미의 재앙인 영화...였지.


내 1000원을 돌려줘! 할인 받았어도 그 돈도 아까워! 그때 1000원이면 PC방 1시간 비용이었다고!


-근데 안칠현 이사는 여기 뭐 좋은 거 있다고 출연하셨나? 


그나저나 안 이사... 20대 땐 정말 잘생기셨네.


-라이너님, 요즘 다시 7대 망작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신 거 같은데요...​ 이거 보실 때 각오를 좀 많이 하셔야할 거 같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제 평은...




이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