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이클 레만, 주연: 조쉬 하트넷·샤닌 소세이먼

개봉일: 2002년 5월 17일
서울 관객수: 3만 2243명
전국 관객수: ?
인터넷 웹 디자이너 매트는 옛 연인을 잊기 위해 방탕한 밤들을 보내다 천장이 무너지는 환상에 시달린다.
견디다 못한 그는 새 삶을 찾고자 40일간 금욕을 선언한다. 규칙은 첫째, 섹스를 안 한다. 둘째, 섹스를 연상시키는 행위도 안 한다. 셋째, 이건 진짜 어려울 듯한데 ‘혼자서도 안 한다’.
그런데 서약을 한 며칠 후 매트는 세탁편의점에서 썩 괜찮은 여자 에리카를 만난다. 과연 그는 40일간의 욕망의 낮과 밤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참으면 참을수록 더 커지는게 있다!
키스 NO!
터치 NO!
섹스 Oh~NO!!
참으면 참을수록 더 커지는게 있다!
Production Note
기존의 헐리우드 영화의 소재를 벗어난 포복절도 섹시코미디!
<진주만>, <블랙호크다운>의 차세대 헐리우드 스타 ‘죠시 하트넷’과 >기사 윌리엄>의 아름다운 ‘섀닌 소사몬’이 주연하는 <40데이즈40나이트>는 이제까지 헐리우드가 보여준 섹스탐닉과 말초신경 건드리기 식의 섹시 코미디에서 벗어나 ‘40일간 섹스 참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현대 젊은이들의 성의식에 대한 신랄한 묘사와 비판, 그리고 진실한 사랑 찾기라는 주제를 남다른 재치와 포복절도할 유머로 풀어낸 작품이다.
40
데이즈
40
나이트
CAST & STAFF
죠시 하트넷/Josh Hartnett………………매트 역
고교 시절 풋볼을 좋아했으나 부상으로 그만두고 비디오 점원으로 일한 것이 영화와 인연을 맺어준 계기가 되었다. SF 호러 스릴러인 ‘패컬티’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데뷔작 ‘처녀자살소동’ 등에 출연하였던 하트넷은 2001년 제리 브룩하이머의 대형 프로젝트인 ‘진주만’에서 벤 애플렉, 케이트 베킨세일과 함께 열연하면서 벤 애플렉보다 훨씬 매력적인 연기를 펼쳐 헐리우드에서 급부상하는 차세대 흥행배우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블랙 호크 다운’에서 전쟁터에 고립된 전우를 구출하기 위해 적진에 뛰어드는 강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매트 에버스먼 역을 맡았다.
섀닌 소사몬/Shannyn Sossamon………………에리카 역
1979년 하와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섀논 마리아 칼루아니 소사몬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날 댄스를 공부하기 위해 무작정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였다. 생일 친구 집에서 사용한 댄스용 턴테이블을 들고 가다 ‘기사 윌리엄’의 캐스팅 감독에게 발탁되어 전격적으로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된 행운의 주인공이다.
마이클 레만/Michael Lehmann………………감독
1988년 ‘Beaver get a Boner’로 감독 데뷔하였으며, 1991년에는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허드슨 호크’를 감독했다. 그는 현재 ‘Watching Ellie’(2002) TV Series를 감독하고 있으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허드슨 호크’ 외에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1996), ‘Airheads’(1994) 등이 있다.
Synopsis
매트 설리반(죠시 하트넷)은 평범한 20대 웹디자이너이다. 어느날, 부자와 결혼하기 위해 애인 니콜이 매트를 차버리게 되자, 그의 일상은 어느새 엉망진창이 되버린다. 게다가 주체할 수 없는 성욕으로 마음의 평정까지 잃어가던 매트는 신부인 형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하던 중 부활절에 앞서 40일간의 금욕생활을 하는 사순절에 따라서 40일동안 섹스없이 지내기로 결심한다. 어떤 여자와도 키스도 스킨쉽도 없이 장장 40일간의 멀고도 험한 금욕 생활을 선언한 바로 그 날 저녁 매튜는 우연히 들른 빨래방에서 자신의 이상형의 여인 에리카(섀닌 소사몬)를 만나게 된다. 매튜의 금욕소식을 듣게 된 여자 동료들은 오히려 매튜와 섹스를 하기 위해 대담한 포즈로 유혹하게 되고, 남자 동료들은 인터넷에 그의 섹스일 맞추기 도박게임을 만들어 공개적으로 내기를 시작한다. 섹스없이 40일 간의 약속을 지키려는 매튜와 그를 섹스로 이끌려는 동료들간의 포복절도할 공방이 시작되는데…
40일간의 금욕이 시작된다!
SAGA의 평
-팸플릿 이야기를 먼저 하면... 진주만, 블랙호크다운을 거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던 조쉬 하트넷을 전면에 내세운 구성이다. 죠쉬 하트넷으로 모든 걸 승부를 보려는 구성인지, 여주인공인 샤닌 소세이먼은 뒷면에 얼굴만 잠깐 나오는 정도다.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저절로 들 정도로 구성이 딱 기본만 맞춘 정도다. 그래도 조쉬 하트넷이 나온 건데 너무 구성이 없어보이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조쉬 하트넷이라는 배우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예전 여자친구가 조쉬 하트넷의 팬이었던 것도 있고, 나도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서양 남자 배우 중에서 ‘잘 생겼다’라는 느낌을 받은 몇 안되는 배우가 조쉬 하트넷이었으니까... 진주만, 블랙호크다운 이후로 슬럼프가 왔는지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서 아쉬운 감이 있다.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 영화 재미있었다. 조쉬 하트넷이 맡은 맷이 40일간의 금욕을 선언하고, 그의 주위에 괴상한 빛이 일어나는 장면까지 말이다. 그 이후부터 수많은 무리수들이 등장하는데...
-일단 맷과 함께사는 룸메부터 시작해서 직장 동료는 남자고 여자고 할 것없이 싸그리다 맷이 두들겨 패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병신 짓꺼리들은 하는데, 보는 내가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맷이 고민 끝에 금욕을 선언했으면 ‘어, 그래 열심히 해~!’라고 하고 자기 일이나 열심히 하면 될 인간들이 내기를 걸고, 그 내기를 위한 사이트를 만든 걸 봤을 땐 진짜 맷이 동료들을 두들겨 패지 않을 걸 내가 이상하게 여겨야할 정도였다.

-여기에 여직원들은 한술 더 뜨는데 내기한 날짜까지 맷이 금욕에 성공하자 그깟 내기에 이기겠다고 자기랑 섹스하자고 맷에게 덤벼든다... 내기 액수가 좀 크긴 했지만 그깟 돈 몇 푼에 자기 몸을 내준다고? 맷이 도망치는데 성공했으니 다행이었지...
-맷의 룸메라는 인간이 제일 어이가 없었는데, 맷이 전 여친과 헤어지고 난 다음에 방황하고 아무 여자나 만나서 섹스하고, 나중엔 섹스 후 공허함을 이기지 못하고 천장이 무너져내릴 거 같다는 말까지 하는데도, ‘그냥 닥치고 섹스나 해~!’라는 말이나 천연덕스럽게 하는 인간이다.
-영화 초반부터 저 룸메는 쳐맞아도 할 말이 없었는데, 나중에 맷이 고민 끝에 금욕을 선언했을 때 그걸 맷의 회사 동료들에게 다 까발려서-이 색히 맷이랑 같은 회사에 일하지도 않는다- 동료들이 이 미친 내기를 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다.

-여주인공 에리카 역을 맡은 샤닌 소세이먼은 이전 기사 윌리엄 때도 느낀 건데... 원래 이런 역할만 골라서 맡은 거였나 싶을 정도로 그리 호감가는 배역이 아니었다. 기사 윌리엄 때도 어이없는 새디스트의 모습을 보여 내 어이를 날려버렸는데, 여기서는 맷이 왜 금욕을 선언했는지 제대로 듣지도 않고 그냥 이별을 선언해버린다.

-주인공 맷도 어이가 없는 인간인데... 줏대없고 그냥 주위에서 하라는 대로 휘둘리기만 한다. 아무 여자와의 섹스 후 천장이 무너져 내릴 거 같은 공허함을 느꼈음에도, 남 기분따윈 전혀 생각 안하는 생각없는 룸메 색히가 여자 꼬셔서 섹스나 하자~ 할 때 거절 못하고 따라 나가고, 회사 동료라는 병신들이 자신의 금욕을 두고 내기하는 사이트 만들었을 때도 별 말 안하고 그냥 넘어간다... -솔직히 이땐 회사 뒤집어 엎고, 사이트 만든 색히를 조져야하는 거 아닌가?- 거기다 에리카에게 제대로 된 설명도 안하...는 게 아니라 그냥 못한다.
-조쉬 하트넷의 잘생긴 얼굴과 멋진 기럭지 때문에 사람이 정상으로 보이는 거지, 나 같은 인간이 맷을 연기했으면 그건 그냥 호구다. 말도 제대로 못해, 화낼 줄도 몰라... 그지같은 색히를 룸메로 두고 있어... 뭐지, 이 참신한 등신 호구 색히는?
-맷의 멍청함이 극을 찍을 때가 언제냐면 40일이 다 돼서 금욕에 대한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거였다. 모든 여자가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금욕에 시달리는데... 내가 맷보다 긴 기간 동안 그와 같은 금욕을 해본 적이 있어서 말하는데... 난 저딴 금단증상 겪은 적 없어서 전혀 공감이 안 됐다.

-이 영화의 내 한 줄 평은 깊은 생각이나 고민 없이 코미디로 섹스를 승화했을 때 만들어진 불쾌한 영화라는 것. 맷을 유혹하겠다고 자기 치맛속을 복사기로 복사하는 여직원이 나왔을 때부터 영화를 몇 번이나 끄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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