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2002, Afrika) 영화, MOVIE


감독: 신승수, 주연: 조은지·이요원·이영진·김규리


개봉일: 2002년 1월 11일
서울 관객수: 9419명
전국 관객수: ?

학점이 펑크난데다 아르바이트마저 그만두게 된 요원과 지도교수에게 시달릴 대로 시달린 배우 지망생 민선은 무작정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다. 기분도 꿀꿀한데 폼이나 잡아보라는 건지 빌려 탄 차 안에서 권총 두 자루가 발견된다.

장난감인 줄로만 알았던 권총으로 총잡이 흉내도 내보고 멋지게 방아쇠도 당겨보는 순간, 이게 웬일?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걸 보니, 총알까지 장전된 진짜 권총이었네! 우연히 권총을 손에 넣게 된 이들의 여행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동네 술꾼에게 희롱당하던 다방 레지 영미와 변두리 양장점에서 과거의 한을 품고 있던 진아까지 합류해 한 팀이 된 네 명의 여자들은 점점 더 걷잡을 수 없는 길로 돌진해 나가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다 덤벼, 오늘 우리가 쏜다!

오늘은 어디를 털어볼까?

권총 두 자루가 펼치는 코믹액션 퍼레이드

이제 네 명의 여자들의 코믹하고 통쾌한 반란이 시작된다


ISSUE

N세대 여배우들이 뭉쳐 한국 코미디계를 접수한다!

이요원, 김민선, 조은지, 이영진이 대한민국 코믹영화계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터프함이 돋보이는 이요원의 액션 코미디, 공주병에 걸린 김민선의 닭살 코미디, 황당무계한 웃음을 선사하는 조은지의 어리버리 코미디, 그리고 이영진의 말없는 코미디까지...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이들의 의기투합은 영화 <아프리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기존의 코믹액션영화가 남성중심의 선굵은 코미디였다면 이들 여자 네명이 모여 펼치는 코미디는 아기자기하면서도 깜찍하고 재기발랄하다. 또한 다양한 개성이 색깔코미디를 선보이면서 여성도 코미디를 아주 ‘잘’할 수 있음을 영화 <아프리카>를 통해 입증해 보인다.

새로운 감초 3인방 탄생-김반장, 날치, 오봉

영화 <아프리카>에는 <덤 앤 더머>를 뛰어넘는 정말 웃기는 추격자들이 등장한다. 강력계 형사 김반장(성지루), 조직폭력단의 중간보스 날치(이제락), 그리고 날치의 충직한 ‘꼬봉’인 오봉(주여종)이 바로 그들이다. <신라의 달밤>에서 화려했던 과거의 생활을 접고 포장마차 주인으로 분했던 성지루의 또다른 코믹연기 변신, 동물적인 수사감각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잃어버린 권총을 찾기 위해 각종 차트와 추리력을 동원하는 신감각 조폭의 캐릭터를 선보이는 이제락, 주여종의 몸을 아끼지 않은 코믹한 연기가 영화의 곳곳에 부비트랩처럼 폭소탄을 터뜨리게 한다. 아프리카 여자 주인공들과 함께 웃음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이들 3인방은 <아프리카>를 통해 충무로가 탐내는 차세대 ‘감초연기 드림팀’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오랜만입니다!-박영규, 김세준, 박일준 카메오 출연

<아프리카>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 그것은 바로 코믹 중견 연기자 박영규, 김세준, 박일준의 카메오 출연이다. 박영규는 <주유소 습격사건>의 패러디 씬에 출연하여 또 다시 억지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수난을 겪게 된다. 또한 김세준이 쌀쌀한 날씨 속에서 자동차 극장 무대 위를 알몸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웃음이 지워지지 않을 명장면이다. 이밖에도 ;이 사람이 영화에 나왔네‘하며 놀랄만한 깜짝 캐스팅의 주인공은 386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할 ’오! 지나‘를 부른 가수 박일준이다. 박일준은 총을 분실하게 되는 사건의 빌미를 제공한 나이트클럽 가수 ’리키‘로 출연, 남몰래 숨겨왔던 연기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프리카를 위해 함께 뛴다!!-OST/홈페이지

<아프리카> 100배 즐기기의 길라잡이 – www.afrikagirl.co.kr

놀거리, 재미로 가득한 <아프리카> 공식 홈페이지 인기폭발!
국내 최초로 영화속에 등장한 의상과 소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영화쇼핑몰과 여배우들이 추천하는 다이어트 방법, 메이크업/헤어스타일, 향수 등의 패션 정보와 아지트, 심리테스트, 게임에 이르기까지 영화정보 위주의 기존의 영화 홈페이지와는 달리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컨텐츠와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아프리카> O.S.T 12월 출시!

진주, 더더, 걸, 크로우...
R&B부터 록클롤, 하드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음반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국내 R&B 음악의 디바 ‘진주’, ‘아스피린’으로 록큰롤의 흥겨움을 선사했던 그룹 걸, 이밖에도 더더와 2001년 서태지 전국투어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크로우가 영화의 분위기를 힘있게 받쳐준다.

SYNOPSIS

짜증나는 일상, 과감하게 떠나는 거야!!

전공은 F학점이 날라오고 억울하게 아르바이트도 짤린 지원(이요원)과 지도교수에게 온갖 수모를 다 겪고 의기소침해진 배우 지망생 소현(김민선)은 지겹고 고단한 일상을 뒤로하고 훌쩍 여행을 떠나기로 의기투합한다.

짝퉁이 아니라 진퉁이었네?

차를 몰고 강릉으로 가던 지원과 소현은 차 안에서 우연히 권총 두 자루를 발견하게 된다. 설마 진짜 총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한 이들은 장난삼아 권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자 차의 유리창이 박살이 나고, 지원과 소현은 놀라움과 두려움에 어쩔 줄을 모른다.

그 총을 찾지 못하면 우린 죽음이야...

이 총은 바로 강력계 형사인 김반장과 조직의 중간 보스 날치가 도박판에서 판돈 대신 내건 문제의 권총. 김반장과 날치는 사태수숩을 위해 경찰과 조폭의 명예(?)를 걸고 지원과 소현의 뒤를 쫓는다.

우리는 잡히지 않아!!

총 때문에 여행 계획이 엉망이 되어버린 지원과 소현은 계속해서 원치않는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고 그 와중에 영미(조은지)와 진아(이영진)라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된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시골 다방의 영미와 과거 자신을 농락한 남자에게 복수를 꿈꾸던 진아. 권총에 매혹된 이들 두 사람이 합류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고 급기야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과연 이들 네 명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V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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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A.f.r.i.k.a )란?
Adoring Four Revolutionary Idols in Korean Area의 약자로 ‘네 명의 혁명적인 우상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을 지닌 온라인상에 조직된 여주인공들의 팬클럽 이름이다.


CAST&CHARACTER 

이요원
니들은 빠져, 어차피 우리 둘이 시작한 거야
우리들의 해결사 지원/이요원

말보다 주먹을 먼저 내뻗고 일단 감정이 폭발하면 숨어있던 불같은 성격이 뿜어져 나온다. 그래도 넷 중 가장 이성적이고 냉정해서 리더 역할을 하며 나머지 세 사람이 벌이는 사건 해결에 앞장선다.

주요경력
영화 - <남자의 향기> <주유소 습격사건> <고양이를 부탁해>

이영진
나 없인 이 도시를 빠져나갈 수 없어
비밀스런 카리스마 진아/이영진

지방도시에서 양품점을 하고 있던 진아. 그녀에겐 뭔가 특별한 사연이 있을 것만 같다. 리더격인 지원조차도 무언의 경쟁의식을 느낄 정도로 거부할 수 없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성숙한 여자.

주요경력
영화 -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순애보>

조은지
간단하잖아? 앞으로 신나게 살아보자구!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영미/조은지

강릉 터미널 다방레지 영미. 우연히 총을 들고 나타난 지원과 소현의 멋진 모습에 반해 무작정 따라나선다. 총 앞에 쩔쩔매는 사람들 모습이 너무나 통쾌해서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순간순간 사람들을 놀래키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존재

주요경력
영화 - <눈물>

김민선
나 어땠어, 진짜 배우 같았어?
귀여운 철부지 소현/김민선

촌스러운 거 딱 싫어하고 경찰에 쫓겨 산으로 도망치는 와중에도 스타일 구긴다며 투덜거리며 깔끔떠는 귀여운 철부지다. 하는 일마다 말썽을 일으켜 항상 지원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대범하고 민첩한 모습을 보이는 팔색조같은 여자.

주요경력
영화 -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2009 로스트 메모리즈>



SAGA의 평


-먼저 팸플릿 이야기를 하면... 사실 난 이 영화 팸플릿 가장 앞면만 보고 볼 생각을 접어버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왜 그랬냐면 난 이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인 줄 몰랐다. 팸플릿 맨 앞면만 보면 뭔가 세상에 불만 많은 듯한 아가씨 4명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뭔가 느와르 풍이어서...


-거기에다가 주인공을 맡은 이요원도 한 몫을 단단히 했는데... 당시 내게 이요원이라는 배우는 연기력을 쌓기 위해 뭔가 의미있거나, 뭔가 보기 힘든 영화에 많이 출연한 배우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이요원의 전작이 ‘고양이를 부탁해’였으니... 이 정도 선입견이 쌓이는 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이요원만 문제가 아니라 김민선이라는 배우도 선입견을 줬다. 당시 내게 김민선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여고괴담 2였거든...


이 영화에 대해 편견을 갖게 만든 2인...


-고양이를 부탁해의 과격한 버전이 아닐까라는 선입견과 액션, 코미디만 좋아하는 영화 편식을 자랑하는 내 기질 덕분에 이 영화응 케이블에서 하는 걸 잠깐 본 거 빼곤 본 적이 없다. 케이블에서 한 것도 지나가다가 잠깐 본 거라 이 영화가 맞는지도 의문이고.

-이 영화의 팸플릿은 포스터 형인데, 포스터로만 끝난 게 아니라 포스터에 캐릭터 소개가 함께 들어가 있다. 덕분에 타이핑 치기 오지게 힘들었... 거기다 마지막 페이지에 나온 YES or NO는... 이건 정말 칠 자신이 없어서 패스했다. 오탈자도 오지게 많다...


character를 charactor라고 치는 패기란...


-잠깐 본 영화 내용을 되짚어서 리뷰를 해보면...-사실 리뷰랄 것도 없지만- 내 기억 속에 이 영화는 피카레스크 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평범한 소시민, 특히 우리나라처럼 총기규제 국가에서 ‘총’이라는 힘을 얻게 되면 사람이 어떻게 과격해지는가...를 나름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했는데, 내용이 무척 허술했던 걸로 기억한다.


왈가닥 4인방에게 총이란 힘이 주어진다면...에서 시작하는 영화다.


-대충 기억나는 내용을 되짚어보면 이 영화는 우연히 권총을 얻게 된 4인조 여자 강도단의 이야기인데... 이거 총만 든 ‘주유소 습격사건’이 아닌가? 주유소 습격사건에 나온 4인조도 뭔가 거창한 이유 없이 주유소를 털었는데, 이들도 그런 이야기...였다.

-여기서 이 영화의 실패요소가 나오는데, 주인공이 악당인 피카레스크 물을 만들려면 중후하고 진지한 내용으로 가던가, 아니면 주유소 습격사건처럼 코미디를 정신없이 몰아붙여 그런 생각조차 못하게 만들어야하는데, 이 영화는 둘 다 아니다.

-권총을 들고 한바탕 난리를 피웠는데, 극 중 4인조 누구도 어떤 처벌도 않은 걸로 기억한다. 오히려 이들을 동경하는 추종자들이 생겨나고 모방범죄가 나오는데... 이쯤되면 양아치 4명이 주유소를 털어먹는 하룻밤 이야기를 영화로 담은 주유소 습격사건 쪽이 양반으로 보일 지경이다. 이쪽은 최소한 팬클럽은 안 생겼잖아...


그 깽판을 쳐놓고도 어떤 처벌도 안 받는다... 주유소 습격사건처럼...


-팬클럽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 영화의 제목인 아프리카는 이들 왈가닥 4인조의 인터넷 팬클럽 이름이다. 그것도 나름의 줄임말...

-이 영화가 주유소 습격사건과 달리 처참하게 말아먹은 건 난잡한 개연성과 주유소 습격사건과 달리 주인공들의 범죄를 옹호하려는 듯한 연출, 거기다가 주유소 습격사건과 달리 깽판을 치는 주역 4인방이 모두 여성이었기 때문일 거란 생각도 든다. 지금이야 많이 달라졌지만 이 영화가 개봉하던 2002년만 해도, 여자가 담배 피거나 욕지거리하는 걸 꽤 많이 싫어들 했으니... 


조금 더 스토리에 신경 썼더라면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가 됐을텐데...


-팸플릿을 치다가 ‘주유소 습격사건’에 나왔던 박영규가 특별출연하고, 주유소 습격사건의 장면을 패러디 했다는 내용이 있던데... 내 기억에 맞다면 패러디 수준이 아니라 거의 노골적으로 베꼈...

-주유소 습격사건을 별 생각없이 웃으면서 봤지만, 진지하게 궁서체로 이 영화와 주유소 습격사건을 이야기하면... 주유소 습격사건의 양아치 4인방과 아프리카의 왈가닥 4인방 모두 자신만의 억울한 사연이 있고, 각각 영화에서 한 번에 시원하게 날려버리지만, 이들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게 되고, 억울함이 남았지... 


특히 이 분은 두 영화 모두에서 억울함만 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