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에 도전해볼까, 홈런볼 요리, COOKING




어렸을 대부터 과자 사주는 것에 그리 열심히이지 않으신 어머니 덕분일까? 난 딱히 과자를 찾아서 먹는 스타일이 아니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는다고 할까?


그래서 취향인 과자도 몇 개 없고, 과자를 먹게 되면 그것들만 찾아서 먹는 편이다. 물론 초콜릿은 예외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는...





꿀꽈배기... 이거 최근에 꽂혔는데 되게 맛있더라고.







비가 생각나는 새우깡


그리고...





홈런볼이다.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에, 과자 자체도 부드러운 편이라 좋아하는 형태다. 마치 베이비 슈를 떠올린다고 할까? 부서지기 쉬운 겹으로 된 과자 안에 초콜릿 크림이라... 좋구나~!

하지만 홈런볼의 최대 단점은 양이 너무 적다는 거... 처음 나왔을 때부터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로 유명했고,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정말 가끔 과자를 사줄 때 이거 집으면 ‘비싸기만 하고 양도 별로 안되는 걸 왜 먹느냐’며 타박하셔서 늘상 내 손엔 새우깡이 들려야만 했...


요즘이야 내 마음대로 사먹을 수 있으니 홈런볼을 알아서 먹는데... 그러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홈런볼 만드는 법을 찾았다.





좋아! 이걸로 홈런볼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어! 모든 요리는 이렇게 내 마음대로 양껏 먹을 수 있다는 어리석음에서 시작하는 법이지...





어쨌든 어리석음에 휩싸인 홈런볼 만들기에 돌입했다.


홈런볼

버터 40g
물 90g
소금 0.5g
박력분 60g
계란 2개






버터와 소금, 물을 넣고 끓어야한다기애... 물과 소금, 버터를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 천천히 녹였다.






소금물에 버터 녹인 결과물에 박력분을 투하한다.




그러면 이런 모습이 되는데, 약한불로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끓이다가 식히면...






이런 모습이 된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하느냐?






얇게 펴서 식혀야한다.




그 다음엔 계란을 넣는데, 한꺼번에 넣으면 잘 안 섞이니까 나눠서 넣는다.




나눠서 넣은 계란을 다 넣고 섞으면...






이런 비쥬얼을 가진 무언가가 탄생한다.






이제 짤주머니가 등장할 차례! 동생이 케이크나 다른 거 만든다고 사놓은 건데, 난 한 번도 안 써봤다. 오늘... 드디어 써보는 구나!!!





종이호일을 깔고, 열심히 짜면 된다... 근데 이거... 뭔가 다른 거랑 닮았는데... 어쨌든 여기에 분무기로 물을 좀 뿌려준다. 그래야 바삭해진다는 여동생님의 조언에 따랐다.






미니오븐 소환! 180도에서 20분 동안 굽는다!







그러면 이런 녀석들이 나오는데...







아까 짤주머니의 끝으로 이 녀석들에게 구멍을 다 뚫어준다. 아오... 멸치 대가리 떼는 것만큼 짜증나... 반복작업 뭐야!!!








단순 반복 작업이 끝나면 이번엔 초코를 넣을 차례다. 원래는 초코에 생크림을 섞어서 초코크림을 만들어야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생크림도 없는 관계로...



그냥 넣었다...







아, 몰라! 그냥 다 넣어! 하고 만든 결과물... 초코는 식으니 딱딱해지더군... 그건 그것 또한 맛이니 패스하리라~!

덧글

  • minci 2020/12/26 11:45 #

    오, 이렇게 하면 민트초코 홈런볼도 만들 수 있는 건가요?!
    (하지만 출시될 때 까지 기다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 SAGA 2020/12/27 14:16 #

    민트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마 안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라비안로즈 2020/12/26 13:55 #

    괜히 파는게 아니죠.
    잘 만드셨어용.. 이 기회에 제빵제과 자격증에 도전하셔도 바로 합격하실것 같애요.
  • SAGA 2020/12/27 14:16 #

    시험치는 걸 너무 싫어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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