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A Universe
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6부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제2편 전쟁 (4)
제2편 전쟁 (4)
“히드라인가?”
“그렇다.”
“히드라의 비밀 기지가 이 근처에 있는 걸로 아는데, 왜 마을 사람들을 납치한 거지? 히드라는 비밀기지에 필요한 인력은 전부 포로로 충당하는 걸로 아는데?”
“마담 레드의 특별 지시다. 레드 스컬은 마담 레드에게 이 비밀 기지의 모든 걸 맡겼다.”
“마담 레드?”
마담 레드라니 이건 또 뭔가? 신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드라와 손을 잡았다는 뜻인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하며 샤론은 그에게 다시 물었다.
“마담 레드면, 얼굴에 주근깨가 있는 붉은 머리카락의 여자를 말하나? 나이는 대충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
“그렇다.”
“그녀는 언제부터 히드라였던 거지?”
“언제부터라니, 그녀는 오랜 시간 레드 스컬과 함께 했다. 레드 스컬이 히틀러의 그늘을 떠나 히드라의 힘을 보여준 것도 바로 마담 레드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충 상황이 이해됐다. 그리고 이해된 상황이 매우 골치 아프게 됐다는 것도 이해됐다. 같이 타임 슬립이 됐지만 신은 샤론보다 수년에서 수십년 먼저 도착한 것이다.
“히드라가 히틀러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니…… 히드라는 나치의 심층과학부서 아니었나?”
여기서 또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샤론이 알고 있는 역사 속 히드라는 어디까지나 나치의 심층과학부서로, 신과 함께 암약하던 히드라 역시 나치의 잔당 수준이었다. 그런데 그런 히드라가 나치, 히틀러로부터 벗어났다는 건 무슨 소리인가?
“레드 스컬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히틀러의 그늘에 있기엔 히드라가 너무 커졌다’고…… 마담 레드 덕분에 히드라는 나치를 넘어 전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이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싶었다. 아니, 그것보다 샤론은 이제까지 역사를 공부하면서 풀리지 않았던 의문이 하나 풀렸다는 걸 느꼈다.
그것은 바로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히드라의 기술력.
매번 아들의 디스를 받긴 하지만 하워드 스타크는 당대 최고의 기술자이자 과학자로, 그 시대에 그를 능가하는 두뇌를 가진 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반 반코의 아버지 안톤 반코가 유일하게 그에게 비견되는 두뇌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워드의 천재성을 능가하진 못했다.
그런데 히드라는 그런 하워드가 감탄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하워드가 있는 미군이 운용할 생각조차 못했던 1인용 잠수함을 운용했고, 테서렉트를 이용한 각종 무기들에, 초거대 폭격기 ‘발키리’까지 만들어냈다.
매번 아들의 디스를 받긴 하지만 하워드 스타크는 당대 최고의 기술자이자 과학자로, 그 시대에 그를 능가하는 두뇌를 가진 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반 반코의 아버지 안톤 반코가 유일하게 그에게 비견되는 두뇌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워드의 천재성을 능가하진 못했다.
그런데 히드라는 그런 하워드가 감탄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하워드가 있는 미군이 운용할 생각조차 못했던 1인용 잠수함을 운용했고, 테서렉트를 이용한 각종 무기들에, 초거대 폭격기 ‘발키리’까지 만들어냈다.
히드라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 기술력의 근원은 어디였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했었다.
레드 스컬의 두뇌라고 불린 아르님 졸라가 있었지만 세계대전 종전 후 쉴드에서 확보한 그의 능력은 명백히 하워드보다 아래였다. 레드 스컬 역시 하워드보다 뛰어난 과학자라고 볼 수 없었다.
레드 스컬의 두뇌라고 불린 아르님 졸라가 있었지만 세계대전 종전 후 쉴드에서 확보한 그의 능력은 명백히 하워드보다 아래였다. 레드 스컬 역시 하워드보다 뛰어난 과학자라고 볼 수 없었다.
샤론은 자신의 통찰력이 찾아낸 답에 눈을 감고 길게 탄식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봤다.
하지만 샤론이 좋아하는 추리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에 나온 명대사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샤론이 좋아하는 추리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에 나온 명대사가 있지 않은가?
‘아무리 말도 안돼보여도, 모든 불가능한 것을 제거한 후에 남은 것이 진실이라고…….’
신의 짓이었다. 레드 스컬의 휘하로 들어간 신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히드라의 기술력을 진보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을 게 분명했다.
하워드나 토니만큼의 천재가 아니어도, 신도 과학자 레드 스컬의 딸이자 쉴드 요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습득한 지식들이 있었을 테니까. 그 지식들이 바탕이 됐다면 히드라의 말도 안 되는 오버 테크놀러지는 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었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샤론은 다시 심문을 시작했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샤론은 다시 심문을 시작했다.
“히드라의 기지에선 무얼 만들고 있지? ‘기간트’인가?”
기간트는 스티브가 마지막 히드라 기지를 공격하면서 부순 거대 탱크의 이름이었다. 보통 탱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컸기 때문에 캡틴 아메리카의 힘으로도 부술 수 없어서 탱크 내부에 폭탄을 던져 넣어 부수는데 성공한 탱크였다.
하지만 이 병사는 기간트라는 걸 모르는 듯 했다. 그 단어를 들었을 때 고개를 갸우뚱 거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병사는 기간트라는 걸 모르는 듯 했다. 그 단어를 들었을 때 고개를 갸우뚱 거렸기 때문이었다.
“그게 뭔가?”
“탱크다. 그 기지에서 연합군을 공격하기 위해 탱크를 만들고 있잖아.”
“그렇지 않다. 탱크 같은 건 없다. 그저 그 기지는……”
순간 병사의 말이 멈췄다. 그의 멍한 눈을 본 샤론은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 남자 왜 이러는 걸까? 샤론이 어깨를 붙잡아 흔들자 병사는 다시 정신을 차린 듯 눈의 초점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샤론이 재차 기지에 대해 묻자 병사는 또 다시 멍한 눈이 되어 초점 없는 눈동자로 허공을 볼 뿐이었다. 뭔가 기억에 대한 조치가 이뤄진 게 분명했다.
자신에게 행해진 기억 조작과 비슷한 조치일까? 여러 의문이 들었지만 샤론은 그에게서 히드라의 비밀 기지에 대한 정보를 더 얻어낼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부상당한 나치 병사들을 대충 치료해주고 인근 창고에 묶어 가둬버린 뒤, 샤론은 자신이 구해준 소녀, 그리고 일가와 저녁 식사를 했다.
샤론이 대화할 수 있는 상대는 부인 밖에 없었지만 일가와 소녀는 샤론에 대한 경계가 많이 누그러진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들을 구해줬고, 어떤 위해도 끼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저녁 식사 도중에 샤론은 어린 자녀들에게 저녁을 먹이느라 정신이 없는 부인에게 조용히 물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샤론이 재차 기지에 대해 묻자 병사는 또 다시 멍한 눈이 되어 초점 없는 눈동자로 허공을 볼 뿐이었다. 뭔가 기억에 대한 조치가 이뤄진 게 분명했다.
자신에게 행해진 기억 조작과 비슷한 조치일까? 여러 의문이 들었지만 샤론은 그에게서 히드라의 비밀 기지에 대한 정보를 더 얻어낼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부상당한 나치 병사들을 대충 치료해주고 인근 창고에 묶어 가둬버린 뒤, 샤론은 자신이 구해준 소녀, 그리고 일가와 저녁 식사를 했다.
샤론이 대화할 수 있는 상대는 부인 밖에 없었지만 일가와 소녀는 샤론에 대한 경계가 많이 누그러진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들을 구해줬고, 어떤 위해도 끼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저녁 식사 도중에 샤론은 어린 자녀들에게 저녁을 먹이느라 정신이 없는 부인에게 조용히 물었다.
“혹시 나치나 히드라들에게 끌려간 마을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아시나요?”
“정확히는 몰라요. 저희도 겨우 몸을 숨긴 터라, 저희들이 봤을 땐 이미 전부 끌려간 뒤였어요.”
“그래요?”
남자아이에게 스프를 먹인 부인은 샤론에게 물었다.
“마을 사람들을 구하시게요?”
“그래야할 거 같아요. 그리고 그 기지에 있는 누군가도 만나야하고요.”
“그 마담 레드라는 여자를 만나려고 하는 건가요?”
“만나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부인은 아이에게 저녁을 먹이던 손길을 멈추더니 샤론을 가만히 보았다. 샤론의 표정에서 뭔가를 읽어낸 부인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마을 사람들이 어디로 끌려갔는지도, 히드라의 비밀 기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 숨기에 바빴으니까. 하지만 하나는 봤어요.”
“무엇을 봤나요?”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라는 말에 샤론의 가슴이 뛰었다. 지금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샤론의 아버지 스티브 로저스가 캡틴 아메리카로서 맹활약을 하던 시대였다. 잘만하면 히드라와 싸우는 아버지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를 봤나요? 그는 어디에 있죠?”
“어제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우리 마을을 통과해 갔어요. 그가 향한 방향은 북쪽이에요. 저 산넘어로 부대를 인솔해가더군요. 하지만 그 이후론 어디로 갔는 진 몰라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어제 이 마을을 통과해 산을 넘었다면 샤론의 주력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만한 거리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한가하게 저녁을 먹을 때가 아니었다.
샤론은 고맙다고 한 뒤, 남은 저녁을 입에 전부 털어 넣었다. 가족과 소녀에게 서둘러 작별 인사를 하고 집 밖으로 나왔다. 샤론이 헐렁거리는 신발끈을 꽉 조여맨 샤론이 산을 향해 막 뛰어가려는 순간, 부인이 집에서 나와 그녀를 불렀다.
샤론이 돌아보자, 부인은 흑색 코트와 작은 가방을 던져줬다. 샤론이 놀란 눈으로 보자, 부인은 처음 봤을 때처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샤론은 고맙다고 한 뒤, 남은 저녁을 입에 전부 털어 넣었다. 가족과 소녀에게 서둘러 작별 인사를 하고 집 밖으로 나왔다. 샤론이 헐렁거리는 신발끈을 꽉 조여맨 샤론이 산을 향해 막 뛰어가려는 순간, 부인이 집에서 나와 그녀를 불렀다.
샤론이 돌아보자, 부인은 흑색 코트와 작은 가방을 던져줬다. 샤론이 놀란 눈으로 보자, 부인은 처음 봤을 때처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님의 가호가 항상 함께할 거예요.”
보통 전쟁을 겪으면 신에 대한 믿음을 잃거나 신앙이 약해진다고 하는데, 저 부인은 강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슈퍼 솔져라 추위를 안 타 코트는 필요없지만 샤론은 말없이 코트를 입고 부인이 준 작은 가방을 어깨에 둘러멨다. 그리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캡틴 아메리카가 갔다던 북쪽의 작은 산을 향해 뛰어갔다.
캡틴 아메리카의 유일한 혈육인 덕분에 샤론에게도 슈퍼 솔져 혈청의 효력은 여전했다. 한 세대를 거치고 일반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어찌 보면 슈퍼 솔져 하프인 샤론이지만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보여준 능력은 비범 그 자체였다.
페기의 말에 의하면 보통 아이들보다 성장 속도가 확연하게 달랐고, 막 걸음마를 시작해야하는 나이에 이미 스티브의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가지고 놀 정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샤론은 스티브가 낼 수 있는 슈퍼 솔져의 힘은 기본으로 발휘할 수 있었다. 첨언하자면 여기에 엑스칼리버의 힘을 더할 수 있기 때문에 아스가르드인들에 비해 스펙이 딸리는 스티브와 달리 샤론은 토르 정도의 강자를 제외하면 아스가르드인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정도였다.
엑스칼리버의 힘을 쓰지 않고도 슈퍼 솔저의 힘을 기본으로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샤론의 주력은 어마어마하게 빠른 편이었다. 도심지를 주행하는 자동차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초인적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이 상태로 1시간 가량 내달릴 수 있었는데 이는 슈퍼 솔져가 갖는 뛰어난 회복력 덕분이었다.
100m를 약 9초에 달리는 수준의 속도를 유지한 채 마라톤 하프 코스를 내달릴 수 있기에 샤론은 가족과 헤어진 뒤, 하울링 코만도스가 갔다고 하는 산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엑스칼리버의 힘을 쓰지 않고도 슈퍼 솔저의 힘을 기본으로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샤론의 주력은 어마어마하게 빠른 편이었다. 도심지를 주행하는 자동차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초인적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이 상태로 1시간 가량 내달릴 수 있었는데 이는 슈퍼 솔져가 갖는 뛰어난 회복력 덕분이었다.
100m를 약 9초에 달리는 수준의 속도를 유지한 채 마라톤 하프 코스를 내달릴 수 있기에 샤론은 가족과 헤어진 뒤, 하울링 코만도스가 갔다고 하는 산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무시무시한 주력과 회복력 덕분에 작은 산이어도 결코 낮은 산이 아니었음에도 샤론이 정상에 도착한 건 마을에서 떠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산 정상에 오른 샤론은 역시 강화된 시력으로 주위를 살폈다. 하울링 코만도스가 어제 이 곳을 지났다면 이 근방에 분명 숙영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아무리 적진이라도 숙영을 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불은 피워야 했다. 그래야 초가을의 밤 추위를 견딜 수 있었고, 저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산 정상에서 신중히 살펴보니 북쪽 역 5km 떨어진 곳에 몇몇 불빛이 보였다. 주위에 건물과 같은 실루엣이 있는 걸보니 마을 인근에 숙영을 하는 모양이었다. 아버지를, 캡틴 아메리카를 찾았다는 기쁨에 샤론은 심호흡을 한 뒤,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좀 더 냉정하게 행동해도 됐지만 지금 그녀는 스티브가 행방불명됐던 그 시절, 8살짜리 꼬마 숙녀로 돌아간 상태였다.
샤론은 그저…… 아버지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을 뿐이었다.
산 정상에 오른 샤론은 역시 강화된 시력으로 주위를 살폈다. 하울링 코만도스가 어제 이 곳을 지났다면 이 근방에 분명 숙영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아무리 적진이라도 숙영을 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불은 피워야 했다. 그래야 초가을의 밤 추위를 견딜 수 있었고, 저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산 정상에서 신중히 살펴보니 북쪽 역 5km 떨어진 곳에 몇몇 불빛이 보였다. 주위에 건물과 같은 실루엣이 있는 걸보니 마을 인근에 숙영을 하는 모양이었다. 아버지를, 캡틴 아메리카를 찾았다는 기쁨에 샤론은 심호흡을 한 뒤,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좀 더 냉정하게 행동해도 됐지만 지금 그녀는 스티브가 행방불명됐던 그 시절, 8살짜리 꼬마 숙녀로 돌아간 상태였다.
샤론은 그저…… 아버지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을 뿐이었다.
하울링 코만도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캡틴 아메리카가 이끌었던 다국적 외인부대의 이름이다.
주요 구성원들은 모두 히드라의 포로였던 인물들로, 포로로 잡혀 수감돼 있던 것을 캡틴 아메리카가 구출해줬다. 지옥 문턱에서 겨우 살아 돌아왔는데,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기꺼이 지옥으로 돌아간 어찌 보면 괴짜들로 가득한 부대였다.
하울링 코만도스의 멤버 구성은 매우 다채로운데, 대표적인 멤버인 짐 모리타는 일본계 미국인, 몽고메리 폴스워스는 영국군, 자크 데르니에는 프랑스군이었다.
하울링 코만도스의 다채로운 멤버 구성은 ‘캡틴 아메리카의 고결한 인성을 엿볼 수 있다’라는 주장을 낳기도 했다.
하울링 코만도스가 결성한 시기는 1940년대로 이 당시 미국은 인종차별이 극심한 시대였다. 당시 미군의 경우 흑인들은 주로 수송대나 비전투병과에 복무시켰으며 예외적으로 전투부대에 드물게 편성했던 수준이었다. 특히 일본과 태평양 전쟁을 치르고 있던 미국은 아시아계 및 독일 등 적국 출신 미국인들에 대해‘백악관 행정명령 9066호’를 발동한 상황이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흑인과 동양계까지 하울링 코만도스의 팀원으로 받아들여 평등하게 대우했다.
후일담이긴 하지만 하울링 코만도스의 주요 인물들은 후일 전략과학부(S.S.R.)와 함께 쉴드의 창설에 합류, 초창기 쉴드의 활동에 큰 도움을 줬다. 그렇기 때문에 쉴드는 트리스켈리온 로비에 추모비를 세워, 하울링 코만도스 멤버들을 기리고 있다.
주요 구성원들은 모두 히드라의 포로였던 인물들로, 포로로 잡혀 수감돼 있던 것을 캡틴 아메리카가 구출해줬다. 지옥 문턱에서 겨우 살아 돌아왔는데,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기꺼이 지옥으로 돌아간 어찌 보면 괴짜들로 가득한 부대였다.
하울링 코만도스의 멤버 구성은 매우 다채로운데, 대표적인 멤버인 짐 모리타는 일본계 미국인, 몽고메리 폴스워스는 영국군, 자크 데르니에는 프랑스군이었다.
하울링 코만도스의 다채로운 멤버 구성은 ‘캡틴 아메리카의 고결한 인성을 엿볼 수 있다’라는 주장을 낳기도 했다.
하울링 코만도스가 결성한 시기는 1940년대로 이 당시 미국은 인종차별이 극심한 시대였다. 당시 미군의 경우 흑인들은 주로 수송대나 비전투병과에 복무시켰으며 예외적으로 전투부대에 드물게 편성했던 수준이었다. 특히 일본과 태평양 전쟁을 치르고 있던 미국은 아시아계 및 독일 등 적국 출신 미국인들에 대해‘백악관 행정명령 9066호’를 발동한 상황이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흑인과 동양계까지 하울링 코만도스의 팀원으로 받아들여 평등하게 대우했다.
후일담이긴 하지만 하울링 코만도스의 주요 인물들은 후일 전략과학부(S.S.R.)와 함께 쉴드의 창설에 합류, 초창기 쉴드의 활동에 큰 도움을 줬다. 그렇기 때문에 쉴드는 트리스켈리온 로비에 추모비를 세워, 하울링 코만도스 멤버들을 기리고 있다.
현재 하울링 코만도스는 나치의 심층과학부서 히드라의 비밀 기지를 모두 파괴하는 특명을 받고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이미 4개의 기지를 파괴하는데 성공했으며, 마지막 기지를 파괴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먼 곳에서 들려오는 포성은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려줬다. 포성 소리에 움찔거리는 마을 주민들과 달리, 군데군데 피워놓은 모닥불에 모여있는 군인들은 차분하기만 했다. 간단한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병사들의 모습에는 여유까지 느껴졌다.
전투식량으로 지급된 통조림을 먹으면서 중절모에 가까운 모자를 쓴 큰 덩치에 콧수염이 난 남자가 투덜거렸다.
전투식량으로 지급된 통조림을 먹으면서 중절모에 가까운 모자를 쓴 큰 덩치에 콧수염이 난 남자가 투덜거렸다.
“며칠째 이걸 먹는지 모르겠네. 마을에 도착하면 괜찮은 음식을 먹나 했더니…….”
“별 수 없잖아. 캡틴이 대가를 지불할 능력이 없으면 그만 두라고 했으니까.”
그의 옆에서 같이 통조림을 먹고 있는 남자, 붉은 베레모를 쓴 샤프한 인상의 남자가 별 수 없다는 듯 통조림을 헤집는 포크질에 열을 올렸다. 중절모에 콧수염이 난 큰 덩치의 남자는 티머시 ‘덤덤’ 듀간, 그의 말을 받아주고 있는 사람은 제임스 몽고메리 펠스워스였다.
두 사람 모두 캡틴 아메리카가 이끄는 하울링 코만도스의 일원으로, 히드라의 포로로 잡혔다가 캡틴이 구해준 계기로 그와 함께 싸우게 된 역전의 용사들이었다.
그들 주위에는 하울링 코만도스 소속 병사들이 각자 전투식량으로 지급된 통조림을 먹고 있었다. 본래 마을 주민들이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려고 했지만 캡틴이 마을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야한다고 고집을 부려, 결국 전부 전투식량을 먹게 됐다.
이제까지 모든 마을에서 음식을 제공받을 때 공짜로 제공받는 걸 꺼린 캡틴 탓에, 하울링 코만도스는 높은 전과에 비해 항상 식사는 전투 식량에 의존했다. 캡틴의 성격을 아는 페기가 여러 가지로 애를 써서 식량 등 물자를 공급하거나 마을에 지불한 자금을 마련해오기도 했지만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식사 따위를 가지고 캡틴 아메리카에게 불만을 표할 하울링 코만도스 대원들은 없었다. 고작 식사로 불만을 표하기에 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앞장서고, 위험한 임무를 도맡아하는 캡틴의 행동 덕분에 그를 존경하는 이가 많으면 많았지 원망하는 이는 없었다.
두 사람 모두 캡틴 아메리카가 이끄는 하울링 코만도스의 일원으로, 히드라의 포로로 잡혔다가 캡틴이 구해준 계기로 그와 함께 싸우게 된 역전의 용사들이었다.
그들 주위에는 하울링 코만도스 소속 병사들이 각자 전투식량으로 지급된 통조림을 먹고 있었다. 본래 마을 주민들이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려고 했지만 캡틴이 마을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야한다고 고집을 부려, 결국 전부 전투식량을 먹게 됐다.
이제까지 모든 마을에서 음식을 제공받을 때 공짜로 제공받는 걸 꺼린 캡틴 탓에, 하울링 코만도스는 높은 전과에 비해 항상 식사는 전투 식량에 의존했다. 캡틴의 성격을 아는 페기가 여러 가지로 애를 써서 식량 등 물자를 공급하거나 마을에 지불한 자금을 마련해오기도 했지만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식사 따위를 가지고 캡틴 아메리카에게 불만을 표할 하울링 코만도스 대원들은 없었다. 고작 식사로 불만을 표하기에 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앞장서고, 위험한 임무를 도맡아하는 캡틴의 행동 덕분에 그를 존경하는 이가 많으면 많았지 원망하는 이는 없었다.
“그러니까 나처럼 비자금을 꼬불쳐뒀어야지. 이럴 때 요긴하게 사용하잖아?”
하울링 코만도스 대원 중 몇몇 대원들은 숨겨둔 비상금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약간 빵과 음식을 살 수 있었다. 게이브 역시 그런 대원 중 하나였고, 그는 어디서 구했는지 버터를 바른 빵을 입에 열심히 넣고 있었다.
“네 비자금이란 게 나한테 도박해서 딴 거잖아!”
듀간이 버럭 화를 내자 게이브는 피식 웃으며 빵을 조금 떼서 그에게 건넸다.
“자, 네가 잃은 만큼은 줄게.”
“야이! 그럼 빵 전부를 내놔!”
투 비 컨티뉴드~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