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혼밥 메뉴, 참치밥전 요리, COOKING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해마다 설날과 추석 때는 선물세트를 각 직원들에게 들려보낸다. 어떤 선물세트를 살지는 자기 마음인데, 나 같은 경우엔 몇 년째...






참치가 잔뜩 들어간 선물세트를 산다. 덤으로 들어온 스팸은 모른 척하자...


어쨌든 설날과 추석 전후로는 내가 가져온 수많은 참치 덕분에 밥상에 계속 참치가 올라오게 된다. 뭐, 참치를 나름 좋아하니까 상관없으려나?


그러다가 참치캔을 보다보니 백종원의 요리책에서 본 참치밥전이라는 게 생각이 났다. 참치캔이 많이 있으니까 참치밥전을 해먹어볼까?



언제나 그랬듯이... 요리를 만드는 동기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그냥하는 거지...





참치밥전


재료

참치 통조림 1개(100g)
찬밥 2/3공기(150g)
달걀 1개
통조림 옥수수 2큰술
청양고추 1개(10g)
대파 1/2대(50g)
당근 1/6개(45g)
양파 약 1/4개(62g)
간 마늘 1/4큰술
황설탕 1/6큰술
꽃소금 1/6큰술
까나리액젓 1/2큰술
부침가루 2큰술
식용유 1/4컵(36㎖)

백주부의 Tip

과정 1~4번까지가 참치 동그랑땡 반죽이다. 참치 동그랑땡은 케첩에 찍어 먹어도 좋고, 빵 사이에 패티로 끼워서 참치버거를 만들어먹어도 좋다.






참치는 썩어 넘쳐날 정도로 많으니, 나머지 재료들을 확인해본다...




추가 재료로 감자를 넣어보기로 한다. 감자와 양파를 다듬고...




이렇게 다 준비했는데... 아... 왜 당근이 없냐?


​야, 당근 하나만 만들어줘!



당근이 없으면 색감 진짜 별로일 거 같은데... 사오기 귀찮으니 그냥 만들기로 한다.






간 마늘, 황설탈, 꽃소금, 까나리액젓, 부침가루, 달걀, 참치 통조림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부침가루가 없으면 나처럼 밀가루로 대체해도 되고, 참치통조림은 기름과 함께 넣는다.

여기까지가 아까 백주부의 Tip에서 말한 참치 동그랑땡 반죽이다. 백주부가 말한 동그랑땡과 참치버거는 나중에 만들어보겠다.




통조림 옥수수는 없으니까 패스. 일단 찬밥을 투척한다.






프라이팸에 식용유를 붓고 불에 달군 뒤,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서 올린다. 뒤집기에 자신이 없다면 작게 만들어라. 근데 이미 여기서부터 망삘이 나기 시작했다. 아, 역시 당근을 사서 넣었어야 했나?


구리구리 도와줘!!!



완성품... 아, 완전 망했어. 역시 당근이 필요했어!


이건 실패담으로 기록되는 건가? 나중에 제대로 각 잡고 만들어야겠다. 오늘은 너무 방심해 대충 만든 듯...



뭐, 참치는 많이 남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