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비연수(2000, The Legend Of Gingko) 영화, MOVIE


감독: 박제현, 주연: 김석훈·설경구·최진실·김윤진·이미숙


개봉일: 2000년 11월 11일
서울 관객수: 61만 6349명
전국 관객수: ?

이별마저 받아들인 한없는 사랑의 단.

절대적이고 비장한 사랑의 적.

이룰 수 없는 슬픈 사랑의 비.

소유할 수 없는 사랑의 연.

사랑마저 저버린 야욕의 화신 수.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정령의 신산(神山) 아래 매족과 화산족이 살고 있었다. 천하를 다스리겠다는 매족의 욕망은 화산족과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신산의 저주를 받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척박한 땅으로 쫓겨난 매족은 부족 재건의 날만을 기다리는데...

수백년이 흐른 후, 매족의 여족장인 수는 부족의 영생과 천하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이루기 위해 화산족의 한 사이에서 비를 잉태한다. 매족이 부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를 제물로 바쳐 신산의 맥을 끊는 것.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한은 매족 신단에 제물로 바쳐진 죽음 직전의 비를 구사일생으로 구해내고, 신산의 비밀을 쥐고 있는 비를 데리고 사랑때문에 부족의 규율을 어기고 떠났던 자신의 고향 화산 마을로 향한다.

화산마을에 정착한 비는 단과 적, 그리고 연과 끈끈한 우정을 나누며 어엿한 성인으로 자란다. 단과 적은 화산족 최고의 무사를 뽑는 결전을 치른다. 규율에 따라 결전에서 승리한 적은 후계자로 지목되고 왕손인 연과의 결혼을 앞두게 된다. 비에게 애틋한 연민의 정을 느끼던 단은 제물로 밖에 살 수 없는 비의 비극적인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마을에 지진이 일어나고 불길한 기운이 감돌면서 마을은 아수라장이 된다. 비는 신산이 자신을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다. 부족의 불행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포기한 채, 신산으로 떠날 결심을 하는 비.

한편, 매족은 비를 찾기 위해 대규모 군사를 이끌고 화산마을로 향하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홍보 문구

앞면-운명보다 강한 사랑의 신화가 시작된다!

중간-한국영화의 新기원이 시작도니다. 이제까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시도하지 않았던 영화!



소개 내용

한국영화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
촬영횟수 105회, 촬영컷수 2,500컷... 9개월에 걸친 올 로케이션 촬영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 1월말 촬영을 시작한 <단적비연수>는 촬영기간 9개월, 촬영횟수 105회, 촬영컷수 2,500컷, 촬영에 소요된 필름도 자그만치 15만자. 촬영현장에 투입된 평균 스텝인원 100명... 모두 한국영화 최고의 기록들로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촬영은 경남 산청군을 비롯해 부안, 제주도, 삼척, 태안, 일산, 문경 등 전국 각지를 누비며 이루어졌다. 제작팀이 5개월에 걸친 헌팅 끝에 찾아낸 태고의 아름다운 비경은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된다. 주요 촬영지인 경남 산청과 부안에 총 10억원을 들여 세트를 제악하였고, 산청군 황매산 자락 5,000여평에 35채의 집을 지어 만든 오픈 세트는 국내 최초로 영화 테마파크로 보존된다. 이같은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 <단적비연수>는 분명 한국영화의 새로운 획을 긋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강제규필름의 2000년 첫 작품
21세기, 세계시장을 겨냥한 오르엔탈리즘

<단적비연수>는 강제규필름이 <쉬리>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2000년 첫 작품. 기획부터 제작까지 2년이 소요된 작품으로 가장 한국적인 모티브와 상상력을 결합,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영화다. 동양적 소재인 ‘전생과 인연’이라는 모티브를 활영, 드라마틱한 서사구조의 스토리에 최참단 테크놀러지를 가미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판타지 멜로를 탄생시켰다. 40%정도 촬영이 진행된 지난 5월, 깐느영화제 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작품이 완성되기도 전에 수출계약이 체결되었다. 일본에는 이미 수출이 성사되었고, 11월 4일 동경영화제에서 특별초청작으로 첫선을 보인다.

화려한 캐스팅, 그들이 이루어내는 완벽한 하모니

20년 연기 경력의 베테랑급 연기자 이미숙, ‘만인의 연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최진실, <쉬리> 이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윤진, 그리고 2000년 영화계의 가장 기대주로 꼽히는 설경구와 99년 혜성처럼 등장한 김석훈.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최고의 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 전 6주동안 혹독한 훈련을 받은 배우들은 위험한 액션씬도 대역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1년간 한 작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배우들. 스크린 속에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카리스마적인 연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김석훈

이별마저 받아들인 한없는 사랑

사랑하는 여인 ‘비’를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위험에서 구해주는 그림자같은 존재. 하지만 부족을 위해 ‘비’를 신산(神山)으로 보내며 가슴아픈 이별을 한다.

<홍길동>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유망주. ‘가능성있는 차세대 연기자’로 <단적비연수>에서 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설경구

절대적이고 비장한 사랑

뛰어난 검술을 소유한 족장의 후계자.
족장의 명예와 친구와의 우정을 버리고 한 여자에 대한 사랑에 집착한다. 운명에 순응하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운명을 헤쳐나간다.

<박하사탕>에서 살아움직이는 눈빛과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표정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단적비연수>에서 운명을 거스르는 강한 캐릭터 ‘적’이라는 인물로 다시 한 번 광기어린 명연기를 보여준다.


최진실

이룰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슬픈 사랑

두 부족의 미래를 좌우할 신산(神山)의 비밀을 쥐고 있어 결코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가게 된다. ‘단’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슬퍼한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프로근성을 지닌 배우로 어떤 작품, 어느 역할에서도 자기의 몫을 다해내는 연기자다. <단적비연수>에서 비밀을 간직한 비운의 여인 ‘비’ 역을 완벽하게 소화,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김윤진

소유할 수 없는 애절한 사랑

화산족 왕손으로 뛰어난 활솜씨의 소유자. 어린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내던 ‘적’을 사랑하고 마음을 주지만 가까이 다가설수록 멀어져만 가는 ‘적’ 때문에 괴로워한다.

<쉬리>에서 이념과 사랑사이에 갈등하는 심리묘사로 언론과 관객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년간 다른 일체의 작품과 활동을 거절한 채 <단적비연수>에만 몰두해온 그녀의 열정과 연기를 스크린에서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이미숙

사랑마저 저버린 야욕의 화신

단, 적, 비, 연. 네 연인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만드는 장본인. 부족을 위해서 사랑이나 연민 따위는 과감하게 떨쳐버리는 강인한 매족의 여족장. 매족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화산족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민다.

20년의 연기생활동안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온 연기자. 지고지순한 여인에서 독기품은 여인의 모습까지... 연기의 폭을 가늠하기 힘든 ‘진짜 배우’. <단적비연수>에서 강인하고 냉정한 여족장 ‘수’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중량감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인연의 고리로 얽힌 사랑과 운명을 그린 ‘환타지 로망 대서사시’

<단적비연수>는 전편 <은행나무 침대> 주인공들의 전생으로 거슬러 올라가 ‘한 여인의 야욕과 증오로 시작된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그린 판타지 로망 대서사시. 여족자 ‘수’의 천하를 삼킬 야심과 증오는 네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가로막고, 그들의 끊을 수 없는 인연의 고리는 <은행나무 침대>로 이어진다. 이처럼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있는 인연의 끈은 운명보다 강하게 삶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든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받아들이는 사람과 운명을 헤쳐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절대성과 영원성에 대해 의미있고 심도깊은 질문과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디자니어의 정교한 손길을 거쳐 탄생한 600여벌의 의상

<단적비연수>에서 또 하나 시선을 끄는 것은 의상. 마, 가죽, 모피, 대나무 등 천연 소재를 사용, 거칠고 투박하지만 깊이있는 멋스러움이 배어있는 시대를 초월하는 독특한 의상을 만들어냈다. 단아하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으로 동양적인 선의 미를 한껏 살려냈고, 금속성 장신구들은 세련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무려 600여벌에 달하는 의상을 재단부터 바느질까지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만들어 6개월이라는 긴시간이 소요되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아름답고 웅장한 선율

영화음악은 프로듀싱 시스템을 적용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철저한 계획하에 준비되었다. 촬영과 동시에 음악 제작을 시작해 특정장면은 미리 제작된 음악을 사용하기도 했다. 기존의 가요나 팝을 사용하지 않고 영화의 분위기를 고려해 작곡된 오리지날 창작곡들로 구성되어 있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위해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녹음하였다.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클래식 사운드에 동양의 악기를 접목시킨 아름답고 웅장한 선율은 영화의 감동을 한층 고조시킨다.

엇갈린 운명 속에 던져진 네 연인들...
수천 년을 거스른 그들의 운명과 사랑을 만든다.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정령의 ‘신산(神山)’ 아래 매족과 화산족이 살고 있었다. 천하를 다스리겠다는 매족의 욕망은 화산족과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신산(神山)의 저주를 받게 된다. 모든 것을 잃은 매족은 부족 재건의 날만을 기다리는데...

수백년이 흐른 후, 매족의 여족장 ‘수’는 천하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이루기 위해 화산족의 ‘한’ 사이에서 ‘비’를 잉태한다. 매족이 부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를 제물로 바쳐 신산(神山)의 맥을 끊는 것.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한’은 매족 신단에 제물로 바쳐진 죽음 직전의 ‘비’를 구사일생으로 구해낸다. 그리고 ‘비’를 데리고 사랑 때문에 부족의 규율을 어기고 떠났던 고향인 ‘화산 마을’로 향한다.

화산마을에 정착한 ‘비’는 ‘단’과 ‘적’, 그리고 ‘연’과 끈끈한 우정을 나눈다. 성년이 된 ‘단’과 ‘적’은 화산족 최고의 무사를 뽑는 결전을 치른다. 승리한 ‘적’은 족장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왕손인 ‘연’과의 결혼을 앞둔다. ‘비’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던 ‘반’은 ‘비’의 비극적인 운명을 모른채 사랑에 빠지는데.... 시놉시스

보너스: 스텝들만 아는 촬영장이야기

에피소드1. 낚시꾼이 바닷가 근처 숲속에서 시체를 발견, 경찰 60명이 출동했다. 알고보니 촬영분량을 다 찍지 못해 수풀로 덮어놓고 온 특수분장한 마네킹의 사체. 제작부장이 경찰에 출두, 경위서(?)를 쓰고 사건이 해결이 되었다.

에피소드2. 20마리의 말이 달리는 장면을 찍던 날, 근처의 타조농장 주인에게 항의가 들어왔다. 말 달리는 소리에 놀라 여덞마리의 타조들이 우리를 뛰쳐나가다 상처를 입었으니 6백만원을 변상하라는 것이다. 타조 몸값이 그렇게 비쌀줄이야!!

에피소드3. 30cm두께 빙판 위에서 촬영 중, 갑자기 우지끈-. 조감독이 물에 빠졌다. 다행히 촬영전 얼음이 깨질 것에 대비해 팔을 T자로 벌리는 훈련덕에 목숨만(?)은 구했지만 한동안 동상에 시달렸다고.

에피소드4. 대관련의 추위, 신두리의 더위, 제주도의 바람, 한라산의 눈보라... 장장 9개월동안 자연과 싸워왔던 스텝들. ‘인간승리’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닐까!!!

...에피소드는 계속됩니다. 쭈욱-
홈페이지에서
www.gingkobed2.com

21세기를 주도할 젊은 감독                                                   감독/박제현

“<은행나무 침대>에 나온 네 인물의 전생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들의 인연의 시작과 엇갈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주인공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멜로를 주축으로 하지만 드라마 전개상 액션씬도 많은 편이다. 기존 영화와는 다른 거칠고 파워풀한 액션이 될 것이다. 새로운 장르의 상상력이 풍분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쉬리>의 시나리오를 공동 작업했고, 10년간 고락을 같이한 강제규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강제규 필름 2000년 첫 작품인 <단적비연수>의 연출을 맡게 되었다.

한국영화를 이끄는 흥행감독에서 제작자로 변신                   기획·제작/강제규

99년 <쉬리>로 전국관객 600만이라는 흥행신화를 만든 감독. <은행나무 침대>의 속편이기도 한 <단적비연수>에서 기획자로 변신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획기적인 기획, 치밀한 제작준비로 제작자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단적비연수>로 새로운 장르 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독특한 비주얼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이다.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세계시장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SAGA의 평


-팸플릿을 보면 돈 엄청 들였다는 티를 곳곳에 내고 있다. 이건 뭐 소책자도 아니고... 거의 내 마음의 풍금 급이다.

-주인공들에 대한 소개, 작품에 대한 해설, 그리고 제작사의 계획 등 여러 정보를 총 6페이지에 걸쳐 팸플릿에 담아놓았다. 그리고 깨알같이 전작 은행나무 침대와의 연관성까지 담아놓았는데... 음... 이것만 보면 영화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영화는 내가 영화관에서 보고 정말 많이 실망했던 작품이다. 은행나무 침대 속편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꼭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을 찾았는데... 정말 별로 였다.

​-역사적 근거가 별로 없는 가상의 판타지... 그것도 고개 부족국가를 다룬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하겠지만 극의 구성이 개판이고 개연성도 엉망이라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영화인지 감이 안 잡혔다.

​아스달 연대기 같은 느낌이랄까?


-영화 제목인 단적비연수는 각각 주인공인 단, 적, 비, 연, 수의 이름이다. 최진실, 설경구, 김윤진, 김석훈, 이미숙이라는 톱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했음에도 전작인 은행나무 침대의 그림자가 워낙 거대했고, 이 영화의 완성도가 개판이라 참 많이 아쉬웠다.

-은행나무 침대 속편이라고 하길래 기존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그대로 나오는 줄 알았다. 거기다 은행나무 침대에서 주인공들의 전생이 잠시 나왔길래 그걸 토대로 만들 줄 알았는데... 이건 뭐 완전히 다른 배우들이 나오는 다른 영화였다.

-그러니까 은행나무 침대의 주인공들이 수십번 전생을 되풀이했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누가 누구의 전생인지 모르겠다. 은행나무 침대의 속편이라며... 그런데 왜 이 영화의 주인공들하고 은행나무 침대의 주인공들하고 매칭이 안되는 거냐?

​-전작인 은행나무 침대의 유명세를 이용하려면, 등장인물인 단, 적, 비, 연, 수가 각각 은행나무 침대의 누구의 전생인지 정도는 알려줘야하는 거 아닌가? 단이 은행나무 침대에서 수현의 전생이고, 비는 미단공주의 전생이고... 뭐 이런 거 말이다.

​-단과 비의 사랑은 은행나무 침대의 수현과 미단공주의 사랑을 표현한 듯 했고, 적은 사랑하나에 모든 걸 다 건 황장군의 집념을 보여주는데... 도대체 김윤진이 맡은 연은 심혜진의 전생인가? 이게 이해 안되니까 그냥 은행나무 침대와는 별개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봤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는 이미숙이 연기한 수였다. 배우 본인의 카리스마에 출중한 연기력이 겹쳐지니, 김석훈부터 최진실까지 총체적 난국인 주연배우들의 빈자리를 한순간에 메꿔준다. 배역은 그냥 단순한 악역에 불과했지만 본인의 연기력과 카리스마 하나로 정말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평범한 악역을 평범하지 않게 만들었...


-김석훈이 맡은 단은... 김석훈의 뻣뻣한 연기력 덕분인지 정말 주인공스럽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다. 주인공스러운 모습은 단보다는 설경구가 맡은 적이 더 많이 보여줬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단은 그냥 동네 활발한 친구 A 정도의 느낌이었...

-거기다가 단은 극중 설정이 일족 최고의 무사-적이 직접 언급한다-라고 하는데... 중간에 나오는 전투씬들을 보면 최고의 무사답게 적을 전부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단 털리는 모습이 많아서 ‘최고 맞냐?’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들었다.

최고의 무사라고 하기에 작중에 털리는 모습이 많다.


-설경구는... 지금은 절정의 연기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의 설경구는 연기가 그냥 평범했다. 특히 김석훈이 맡은 단이 절벽에서 추락했을 때 소리치는 모습은... 뭐지? 박하사탕인가? 싶었다.

​지금이야 연기력 갑이지만... 이때는 별로...


-비 역을 맡은 최진실은... 너무 수동적이고 아무것도 안하는 여주인공이라 진짜 별로였다. 딱 히로인들이 하는 것만 딱 하고 말아서 별로... 은행나무 침대의 미단공주처럼 단순히 사랑 때문에 존재하는 캐릭터여서 아쉬웠다.


​단순히 사랑만을 위해 존재한 캐릭터들...


-이 영화와 별개로 당대 최고의 미모를 자랑했던 최진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영화라서 내겐 나름 의미가 있었다. 지금도 미인 소리를 듣는 많은 여배우들이 있지만 최진실의 미모는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말 대단했다.

​-김윤진이 맡은 연은 극중 꽤 괜찮은 행보를 보였다. 자신이 능동적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하고, 마지막에 부족을 위해서 모진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면 은행나무 침대에서 심혜진이 연기한 선영이 떠오르는 대목이 많았다.


이 영화 중에서 가장 능동적으로 움직인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