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레를 굉장히 좋아해도, 요근래를 딱히 요리를 만들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내가 즐겨보는 웹툰 중 하나인 ‘육아부부의 사야이’의 유영태 작가 인스타그램에...

(출처-유영태 작가의 인스타그램...)
이런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카레에 브로콜리가 왜 들어가지? 뭐... 넣는다면 넣을 수 있겠지만... 저게 흔한 카레 재료였던가?

그래서 카레에 있어선 내 주위 사람 중 가장 잘 만들고, 많이 만들었고, 잘 아는 친구-쉬리... 그 친구다-에게 물어봤다. 카레에 브로콜리를 넣냐고... 그러자 친구 왈,
“넣을 수는 있는데, 잘 안 넣지.”

그리고 친구와 치맥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생각이 났다.
카레를 해먹자고...
이게 무슨 뜬금포냐?

새로운 포스팅용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레시피는...

그냥 이거 쓰자

카레를 만든다고 하니, 어머니께서 집에 카레 있으니 그거 쓰라고 하셨다. 그래서 집에 있는 카레를 살펴봤는데... 백세카레까진 좋았는데 왜 순한맛인 겁니까, 어머니! 아들내미 취향은 매운맛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어차피 집에서 카레 먹는 건 어머니 아들 밖에 없어요! 취향 좀 존중해주시죠! 라고 말했다간 뼈도 못추리니 그냥 사용하기로 한다.



음... 햄도 보이길래 잘라 넣았다. 뭔가 양이 점점 많아진다? 어차피 이번에 만들면 2주 동안 먹을거니 그냥 닥치는 대로 넣기로 했다.




카레는 대충 네 덩이를 넣기로 했다. 정확히 말하면 만들다가 카레가 부족한 거 같아서 한 덩이 더 넣었...




적당히 고기가 익었으면 감자와 당근 투입! 음... 여기쯤 만들다고 생각난건데, 감자, 당근부터 볶아야하는 거 아니었나? 아 몰라!

양파도 넣고 막 볶는다

소금이랑 후추 좀 넣어주고~!


카레를 푼 물도 넣었는데... 헐... 겁나 많네...



뭔가 색이 연해서 카레 한 덩이 더 넣었다. 자, 이제부터 카레 지옥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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