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A Universe
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5부 DarkWing: Origin
제3편 비극 (4)
다크윙은 뒤에서 자신을 공격한 이의 매서운 공격을 간신히 막아냈다. 그의 발차기 한 방에 거구의 다크윙이 수 미터나 밀렸는데, 이건 인간이 낼 수 있는 힘이 아니었다.
그의 공격을 막은 다크윙이 다시 자세를 잡으려고 할 때 공격한 자는 아까 그곳에 있지 않았다. 어느새 다크윙 뒤로 돌아간 그는 다크윙의 목을 잡고 벽에 밀어붙였다. 그를 뿌리치려고 다크윙이 주먹으로 치려고 하자 그는 그 팔까지 막고는 짧게 중얼거렸다.
“느리네.”
그의 목소리를 들은 다크윙은 순간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다크윙은 그에 의해 그대로 내던져졌고, 바닥을 구른 다크윙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자신을 공격한 사람을 보았다. 그는 아까 다크윙을 쓰러뜨린 붉은 안광의 마스크였는데 다크윙의 주먹에 맞은 탓인지 마스크의 절반가량이 깨져있었다. 절반가량 깨진 마스크 사이로 보인 눈매는 매우 앳돼보였다.
“크윽!”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다크윙은 자신의 오른손을 내려다보았다. 오른손 건틀렛은 블러드 업소버의 빛으로 아직 붉게 물들어 있었다. 블러드 업소버를 사용한 이상, 다크윙은 슈퍼 솔져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저 붉은 안광의 마스크는 그런 다크윙을 명백히 능가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저 붉은 안광의 마스크는 그런 다크윙을 명백히 능가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스크가 자신을 향해 사커킥을 날리자, 다크윙은 오른팔을 뻗어 마스크의 다리를 잡은 뒤, 그를 옆으로 던졌다. 다크윙의 반격에 마스크는 피고인석 옆에 있는 벽에 부딪힌 뒤, 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큰 타격을 받지 않았는지, 마스크는 쓰러져 있지만은 않았다.
다크윙이 보자 깨진 마스크 사이로 보이는 눈매에 조소가 담겨 있었다.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다크윙은 아까 마스크가 했던 사커킥을 날렸다.
다리를 잡아챈 다크윙과 달리 마스크는 뒤로 몸을 빼면서 일격을 피했다. 마스크가 첫 일격을 피해내자 다크윙은 주먹을 쥐고 그에게 달려들어 빠르게 휘둘렀다.
블러드 업소버의 힘 덕분에 다크윙의 주먹은 돌로 만든 벽을 부술 정도의 힘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는 그런 다크윙의 빠르고 강력한 공격들을 모조리 피해내고 있었다.
다크윙이 보자 깨진 마스크 사이로 보이는 눈매에 조소가 담겨 있었다.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다크윙은 아까 마스크가 했던 사커킥을 날렸다.
다리를 잡아챈 다크윙과 달리 마스크는 뒤로 몸을 빼면서 일격을 피했다. 마스크가 첫 일격을 피해내자 다크윙은 주먹을 쥐고 그에게 달려들어 빠르게 휘둘렀다.
블러드 업소버의 힘 덕분에 다크윙의 주먹은 돌로 만든 벽을 부술 정도의 힘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는 그런 다크윙의 빠르고 강력한 공격들을 모조리 피해내고 있었다.
‘이걸 피해내는 건가?’
다크윙이 다시 얼굴을 노려 주먹을 휘두른 걸을 몸을 숙여 피해낸 마스크는 갑자기 다크윙에게 달려들어 그의 머리를 붙잡더니 벽에 찍어버렸다. 이제까지 다크윙의 주먹에 여러 차례 맞아 부서졌던 벽이 이번엔 그의 머리에 큰 구멍이 나버렸다.
예상치 못한 반격에 다크윙이 잠시 주춤한 사이, 마스크는 다크윙의 머리를 잡아 벽에서 떼어내더니 이번엔 왼손으로 그의 목을 쳐서 반대편 벽으로 날려버렸다.
빠르고 매서운 공격에 다크윙은 반대편 벽에 쳐박혔다. 벽에 쳐박힌 다크윙이 막 정신을 차렸을 때 마스크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달려들어 다크윙의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단 한 방의 주먹에 얼굴 가죽 전체가 뜯어져 나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블러드 업소버는 다크윙의 신체능력 전반을 상승시켜주는 힘을 가진 아이템이었지만 마스크의 어마어마한 힘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는 듯 했다.
예상치 못한 반격에 다크윙이 잠시 주춤한 사이, 마스크는 다크윙의 머리를 잡아 벽에서 떼어내더니 이번엔 왼손으로 그의 목을 쳐서 반대편 벽으로 날려버렸다.
빠르고 매서운 공격에 다크윙은 반대편 벽에 쳐박혔다. 벽에 쳐박힌 다크윙이 막 정신을 차렸을 때 마스크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달려들어 다크윙의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단 한 방의 주먹에 얼굴 가죽 전체가 뜯어져 나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블러드 업소버는 다크윙의 신체능력 전반을 상승시켜주는 힘을 가진 아이템이었지만 마스크의 어마어마한 힘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는 듯 했다.
다크윙이 고개를 들어보니 깨진 마스크 속의 눈매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다시 주먹을 날리려는 마스크의 팔을 잡아챈 다크윙은 그의 멱살을 잡곤 아까까지 자신이 처박혀있던 벽으로 마스크를 밀어붙였다.
왼손 주먹으로 마스크의 얼굴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마스크는 태연하게 왼손을 들어 일격을 막아냈다. 첫 공격이 무산되자 다크윙은 바로 오른 주먹으로 공격했지만 이건 얼굴을 옆으로 살짝 옮기는 것으로 파훼됐다.
그 순간에도 마스크는 반격을 잊지 않았다. 첫 공격을 막은 왼손으로 다크윙의 머리를 잡곤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무릎으로 찍어버린 것이다. 갑작스런 반격에 다크윙이 주춤거리며 물러서자 마스크는 다크윙의 목을 노려 또 다시 오른손을 편 채 공격했다.
이번엔 다크윙이 머리를 숙여 그 공격을 피해낸 뒤, 마스크의 등 뒤로 돌아가 그를 잡아채려고 했다. 하지만 마스크는 오른손을 들어 다크윙의 손을 막아낸 뒤, 그대로 몸을 돌리면서 다크윙의 가슴을 오른손으로 세게 후려쳤다.
왼손 주먹으로 마스크의 얼굴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마스크는 태연하게 왼손을 들어 일격을 막아냈다. 첫 공격이 무산되자 다크윙은 바로 오른 주먹으로 공격했지만 이건 얼굴을 옆으로 살짝 옮기는 것으로 파훼됐다.
그 순간에도 마스크는 반격을 잊지 않았다. 첫 공격을 막은 왼손으로 다크윙의 머리를 잡곤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무릎으로 찍어버린 것이다. 갑작스런 반격에 다크윙이 주춤거리며 물러서자 마스크는 다크윙의 목을 노려 또 다시 오른손을 편 채 공격했다.
이번엔 다크윙이 머리를 숙여 그 공격을 피해낸 뒤, 마스크의 등 뒤로 돌아가 그를 잡아채려고 했다. 하지만 마스크는 오른손을 들어 다크윙의 손을 막아낸 뒤, 그대로 몸을 돌리면서 다크윙의 가슴을 오른손으로 세게 후려쳤다.
“크헉!”
다크윙이 신음성을 내며 몸을 비틀거리자 마스크는 발을 들어 그대로 다크윙을 밀어차버렸다. 어마어마한 힘에 밀린 다크윙은 벽을 부수고 그 안에 있는 또 다른 공간에 쳐박혔다.
“크흑!”
다크윙은 피를 토해내면서 천천히 벽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마스크를 보았다. 이건 믿을 수가 없었다. 블러드 업소버의 힘을 끌어낸 자신이 이렇게까지 무력하게 당하다니……
나의 아버지는 애로크 엔터프라이즈의 회장이었고, 한 여자의 따뜻한 남편이자, 두 아이의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다.
그와 동시에 내 아버지는 어둠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사명을 가진 히어로였다.
그와 동시에 내 아버지는 어둠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사명을 가진 히어로였다.
다크윙.
다크윙이란 이름 자체는 내가 지었지만, 다크윙은 대대로 우리 가문이 짊어진 숙명이었다.
흑협, 검은 날개, 활빈당 등 수많은 이름으로, 역사 속에서 사람들을 보호해왔다.
원래는 선대 다크윙이 후대 다크윙에게 직접 모든 걸 사사하는 방식으로 수호자의 훈련이 이뤄졌지만 아버지가 의문의 괴한들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나는 혼자 터득해야했다.
그것만으로도 난 좋았다. 내 안에 끓어넘치는 분노, 무력한 자신에 대한 증오까지 모두 털어낼 수 있고, 표출할 수 있는 게 내 손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집안 대대로 다크윙이 되는 것은 숙명이었지만……
내가 다크윙이 된 것은……
나의 선택이었다.
아버지가 남긴 다크윙의 장비들은 대단히 유용했고, 애로크 엔터프라이즈의 최신 기술들이 그대로 접목된 장비들도 여럿 있었다.
최신 장비들을 이용해 다크윙이 됐지만 단 하나만은 사용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블러드 업소버.
아버지가 남긴 장비들 중에서도 특수 금고 안에 보관돼 있던 건틀렛으로, 이것의 이름은 알 수 없었다. 블러드 업소버라는 이름도 내가 지은 임시 이름에 불과했다.
이걸 처음 찾아냈을 때 아버지가 남긴 기록도, 그리고 설현도 모두 블러드 업소버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그 이유는 슬프게도 내가 아닌, 여동생이 납치된 것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이걸 처음 찾아냈을 때 아버지가 남긴 기록도, 그리고 설현도 모두 블러드 업소버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그 이유는 슬프게도 내가 아닌, 여동생이 납치된 것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광마의 피……
우리 집안에는 대대로 광마의 피라는 신비한 힘을 전해지고 있었다. 이름에 피가 들어가 있어서 피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집안 대대로 꾸준히 연구해온 결과, 단순한 피가 아닌 혈액 형태의 영적 에너지임이 밝혀졌다.
소유자에게 초인적인 힘, 재생력 등등을 부여하는 엄청난 힘이었지만 과거에는 몸을 기괴하게 변형시키는 부작용이 존재했었다.
수백년간 광마의 피를 연구하고, 또 연구해온 결과, 광마의 피를 제어할 수 있는 키 아이템을 만들어냈고, 그것이 바로 블러드 업소버였다.
소유자에게 초인적인 힘, 재생력 등등을 부여하는 엄청난 힘이었지만 과거에는 몸을 기괴하게 변형시키는 부작용이 존재했었다.
수백년간 광마의 피를 연구하고, 또 연구해온 결과, 광마의 피를 제어할 수 있는 키 아이템을 만들어냈고, 그것이 바로 블러드 업소버였다.
“도련님에겐 광마의 피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시기 때문에 훈련을 하시면 일반인이 내기 힘든 괴력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설현의 그 다음 말이 뭔지는 날 알고 있었다. 광마의 피가 거의 없는 나는 단련을 한다면 일반인보다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광마의 피를 이용하는 블러드 업소버, 그리고 블러드 업소버를 활용하는 과거 다크윙들의 전투방식을 나는 흉내도 낼 수 없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그리고……
“도련님이 블러드 업소버를 사용하신다면…… 그건 광마의 피가 아닌 도련님의 생명력을 깎는 일이 될 겁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며칠 동안 미로를 헤맸고, 약을 탄 물을 마시며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마지막 역전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어떻게든 기회를 잡아야했고, 다크윙은 그 순간을 노려 자신의 생명을 걸고 블러드 업소버를 발동시켰다.
원래 계획은 붉은 안광의 마스크를 쓰러뜨리고, 그레이 팬텀이 나타나면 그들 중 하나를 붙잡고, 미로를 헤매면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탈출하는 거였는데, 저 마스크가 모든 일을 망쳐놓았다.
어떻게든 기회를 잡아야했고, 다크윙은 그 순간을 노려 자신의 생명을 걸고 블러드 업소버를 발동시켰다.
원래 계획은 붉은 안광의 마스크를 쓰러뜨리고, 그레이 팬텀이 나타나면 그들 중 하나를 붙잡고, 미로를 헤매면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탈출하는 거였는데, 저 마스크가 모든 일을 망쳐놓았다.
“크윽!”
다크윙은 저도 모르게 신음성을 또 내뱉었다. 마스크에게 두들겨 맞아서 낸 신음성이 아니었다. 이건 블러드 업소버를 사용한 부작용으로 인한 것이었다. 아마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몸이 알려주는 것이겠지.
“기대했는데…… 매우 약하군, 다크윙.”
마스크는 부서진 벽을 통해 다크윙을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 그러면서 붉은 안광의 마스크는 반쯤 부서진 마스크를 벗었는데, 그 안에는 앳된 소녀의 얼굴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다크윙에게 있어서 꿈에도 잊을 수 없는 그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다크윙에게 있어서 꿈에도 잊을 수 없는 그 사람이었다.
“서, 설마……”
다크윙은 그녀의 이름을 입밖에 내지 않았다. 왠지 내선 안 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말하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이런 의지가 없었다면 다크윙은 분명 ‘태연아’라고 그녀를 불렀을 것이다.
이제까지 다크윙과 싸웠던 자는 다름 아닌 강태연.
다크윙의 하나 밖에 없는 혈육이자,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실종된 여동생이었다.
그때 태연의 등 뒤에 있던 장발의 남자가 다크윙에게 말을 걸었다.
다크윙의 하나 밖에 없는 혈육이자,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실종된 여동생이었다.
그때 태연의 등 뒤에 있던 장발의 남자가 다크윙에게 말을 걸었다.
“봤는가? 새로운 카루얀! 우리가 널 잡고, 네가 우리에게서 훔쳐간 물건을 찾기 위해 무슨 짓까지 했는지를!”
“도대체 무슨 짓을……”
다크윙이 자신을 쳐다보자 장발의 남자는 여전히 차가운 얼굴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과거에 그레이 팬텀을 배신한 이들이 있었다. 그는 우리의 숙원을 방해하고, 우리의 물건을 훔쳐 이 세상 어딘가에 숨겨놨지. 그의 피를 물려받은 일족을 찾아 선조가 저지른 죄를 갚게 한다. 이 이상 좋은 게 어디에 있나?”
“……그래서 강찬혁을 죽이고, 그의 딸을 납치한 건가?”
다크윙이 절규하듯 소리쳤다. 장발의 남자는 태연의 뒤에서 대꾸했다.
“그래, 원래는 강찬혁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광마의 피에 완전히 각성을 해버려서 별 수 없이 죽여야만 했지. 그 아들놈은 광마의 피가 전혀 없어서 실망했는데, 딸이 우리의 기대를 충족해주더군. 그동안 우리가 만든 작품이 어떤가, 다크윙?”
“……빌어먹을 자식들.”
다크윙은 최대한 냉정해지기로 했다. 그동안 찾으려고 노력했던 여동생이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찾으려고 했던 사람이 눈앞에 있다고 해서 그 사람 이름만 되뇌이면서 별 대책없이 다가가다가 맞고 죽어버리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다크윙은.
그동안 다크윙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무력함을 떨치기 위해서,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서 쌓아왔던 모든 훈련들이 다크윙의 머리를 차갑게 만들어줬다. 저 장발의 남자가 태연에 대해 주절주절 떠들어댄 것도 머리를 식히는데 도움이 됐다.
그동안 다크윙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무력함을 떨치기 위해서,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서 쌓아왔던 모든 훈련들이 다크윙의 머리를 차갑게 만들어줬다. 저 장발의 남자가 태연에 대해 주절주절 떠들어댄 것도 머리를 식히는데 도움이 됐다.
지금부터 생각을 해야했다. 어떻게하면 여기서 도망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태연을 구할 수 있을 것인지. 자신이 부수고 들어온 공간을 살펴본 다크윙은 이곳이 사무실 용도로 쓰였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에 필요한 커다란 물건, 캐비넷이 있다는 걸 보고 마지막 도박을 시작했다.
태연이 권총을 꺼내들어 다크윙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자 다크윙은 인간을 초월한 스피드로 그걸 피했다. 블러드 업소버를 사용한 부작용으로 몸은 비명을 질렀지만 상관없었다. 블러드 업소버의 힘이 필요한 건 딱 두 번이었고, 그 중 한 번이 지금이었다.
태연의 총격을 피해 다크윙은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거의 벽을 타고 달리는 수준으로 도망친 다크윙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캐비넷 뒤로 몸을 숨기곤 그걸 들어 태연에게 집어던졌다.
태연이 권총을 꺼내들어 다크윙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자 다크윙은 인간을 초월한 스피드로 그걸 피했다. 블러드 업소버를 사용한 부작용으로 몸은 비명을 질렀지만 상관없었다. 블러드 업소버의 힘이 필요한 건 딱 두 번이었고, 그 중 한 번이 지금이었다.
태연의 총격을 피해 다크윙은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거의 벽을 타고 달리는 수준으로 도망친 다크윙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캐비넷 뒤로 몸을 숨기곤 그걸 들어 태연에게 집어던졌다.
캐비넷이 날아들자 태연은 권총을 들고 있지 않은 왼손으로 그걸 가볍게 쳐 날려버렸고, 그 순간 다크윙이 태연에게 달려들었다.
태연은 다크윙을 캐비넷 치우듯이 치우려고 했지만 다크윙은 공중에서 빠르게 회전한 뒤, 불그스름한 에너지가 휘감긴 오른발로 태연의 바로 앞 땅을 찍어버렸다.
오른발에 감긴 에너지가 바닥에 닿으면서 충격파가 울려퍼졌고, 태연이 잠시 몸을 못 움직이게 됐을 때 다크윙은 또 다른 붉은 에너지가 감진 오른손으로 그녀의 복부를 밀어 쳤다. 순간 모아진 붉은 에너지가 날카로운 충격파가 되어 태연에게 꽂혔다.
태연은 다크윙을 캐비넷 치우듯이 치우려고 했지만 다크윙은 공중에서 빠르게 회전한 뒤, 불그스름한 에너지가 휘감긴 오른발로 태연의 바로 앞 땅을 찍어버렸다.
오른발에 감긴 에너지가 바닥에 닿으면서 충격파가 울려퍼졌고, 태연이 잠시 몸을 못 움직이게 됐을 때 다크윙은 또 다른 붉은 에너지가 감진 오른손으로 그녀의 복부를 밀어 쳤다. 순간 모아진 붉은 에너지가 날카로운 충격파가 되어 태연에게 꽂혔다.
“커헉!”
이제까지 다크윙을 상대로 여유로운 모습만 보였던 태연이 처음으로 비명을 질렀다. 태연이 쓰러지자 다크윙은 얼른 그녀에게 달려가 의식을 잃은 그녀를 잡아챘다.
투 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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