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2000년 10월 21일서울 관객수: 1만 5674명
전국 관객수: ?
애련은 비디오 샵을 경영한다.
그녀의 친구는 영화, 그리고 수족관의 열대어 한 마리뿐.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상하게 비디오를 골라주며 외로움을 잊으려 하는 애련. 그런 그녀에게 손님 동석이 다가선다.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며 어딘가 남과 다른 친근함을 풍기는 그. 어느새 그녀의 하루는 그에 대한 기다림으로 채워진다. 동석과 가까워지면서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애련.
그는 음악을 작곡하며 음반 준비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때 클럽에서 잘 나가던 가수였지만 대중성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음반회사에서 퇴짜를 맞고 있다는 그. 함께 하는 시간이 잦아지고 나누는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애련은 점점 더 그에게 몰입하는 자신을 느낀다.
자신의 생일에 커플시계를 사서 그에게 선물하는 애련. 동석은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사랑과 그리움의 노래를...
애련은 행복에 빠진다. ‘그도 나를 사랑하고 있는 거야!’ 오랜 망설임 끝에 마침내 사랑을 고백하는 애련.
하지만 동석의 반응은 뜻밖이다. 그에겐 이미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있으며 애련과 자신은 단지 마음이 맞는 친구일 뿐이라고...
동석과 그의 연인의 다정한 모습 뒤에 애련의 쓸쓸한 얼굴이 보인다.
하지만 동석의 반응은 뜻밖이다. 그에겐 이미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있으며 애련과 자신은 단지 마음이 맞는 친구일 뿐이라고...
동석과 그의 연인의 다정한 모습 뒤에 애련의 쓸쓸한 얼굴이 보인다.
지쳤어. 나도 이제 끝내고 싶어.
근데 내 맘대로 안돼. 그가 바라보지 않아도 너무나 절실한 사랑이기에 쉽게 그 사랑을 접지 못하는 애련. 그녀의 일상은 그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그를 위해 신선한 주스를 사고 그의 애인을 만난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홍보 문구
앞면-사랑은 슬픔이라고 한다. 난 그 이상을 알고 있다. 꿈꾸는 사랑의 언어
뒷면-멈출 수 있다면...사랑이 아니다
소개 내용
*물고기자리(2월 19일~3월 20일 生)
‧성격: 섬세하고 예민하다. 현실을 벗어난 이상 세계를 동경한다. 다른 사람들을 쉽게 믿기 때문에 상처를 입기 쉽다.
‧사랑: 사랑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타입. 사랑에 빠지면 전부를 걸고 헌신한다. 거절 받는다 해도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사랑: 사랑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타입. 사랑에 빠지면 전부를 걸고 헌신한다. 거절 받는다 해도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synopsis
“우리는 다른 곳을 보고 있습니다. 이미 내 사랑은 멀리 와 버렸는데... 이제는 멈출 수도 없는데...”
*그가 두드렸다. 하루의 이유가 생겼다.
애련은 비디오 샵을 경영한다. 그녀의 친구는 영화, 그리고 수족관의 열대어 한 마리뿐인 그녀에게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며 어딘가 남과 다른 친근함을 풍기는 남자 동석이 다가온다. 어느새 그녀의 하루는 그에 대한 기다림으로 채워진다.
*그가 스며든다. 음악처럼...
동석은 음반을 준비하는 싱어 송 라이터. 함께 하는 시간이 잦아지고 나누는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애련은 점점 더 그에게 몰입하는 자신을 느낀다. 애련의 생일에 노래를 불러주는 동석, 애련은 그에게 커플시계를 선물한다. 애련은 행복에 빠진다. ‘그도 나를 사랑하고 있는 거야!’
*사랑이 길을 잃었다. 목이 마르다.
오랜 망설임 끝에 마침내 사랑을 고백하는 애련. 하지만 동석의 반응은 뜻밖이다. 그에겐 이미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있으며 애련과 자신은 단지 마음이 맞는 친구일 뿐이라고...
*지쳤어. 나도 이제 끝내고 싶어. 근데 내맘대로 안돼.
그가 바라보지 않아도 너무나 절실한 사랑이기에 쉽게 그 사랑을 접지 못하는 애련. 그녀의 일상은 그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그를 위해 신선한 주스를 사고 그의 애인을 만난다. “당신은 동석 씨가 아니라도 되잖아요. 근데 난 그 사람이라야 해요. 제발 그 사람을 떠나주세요....”
PRODUSTION NOTE
제작기간 4개월, 제작비 2억원, 세트의 표준을 제시한다.
여주인공 애련의 비디오 샵인 ‘새드 무비’는 세트에서 촬영되었다. 세트를 위해 압구정동 한복판 70여평 대지에 비디오 샵과 아이스크림 매장, 리바이스 매장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건물이 세워졌다. 소요된 기간은 무려 4개월. 제잡기 역시 멜로 세트 사상 최고 액수인 2억원. 언론이 앞다퉈 보도한 이 화제의 공간은 촬영 종료 후, 철거되었다. 확인하는 길은 영화뿐!
여주인공 애련의 비디오 샵인 ‘새드 무비’는 세트에서 촬영되었다. 세트를 위해 압구정동 한복판 70여평 대지에 비디오 샵과 아이스크림 매장, 리바이스 매장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건물이 세워졌다. 소요된 기간은 무려 4개월. 제잡기 역시 멜로 세트 사상 최고 액수인 2억원. 언론이 앞다퉈 보도한 이 화제의 공간은 촬영 종료 후, 철거되었다. 확인하는 길은 영화뿐!
<미션 임파서블 2>의 플라잉 캠이 서울 상공에.
<미션 임파서블 2>를 비롯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전매 특허처럼 사용되오던 고공촬영은 카메라가 장착된 소형 헬리콥터를 무선으로 조종하는 것. ‘플라잉 캠’이라 불리는 이 장비는 한국에서 생산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블록버스터들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 <물고기자리>는 미국 ‘플라잉 캠’사에서 장비와 오퍼레이터를 공수, 서울의 전경을 담아냈다. 첨단 테크닉으로 잡아낸 이 장관은 영화의 엔딩을 장식할 예정이다.
서울 하늘에서 느끼는 <퐁네프의 연인들>. 가장 아름다운 1분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 1분 가량의 짧은 장면이지만 제작진의 노력은 각별했다. 한강 둔치에서 진행된 불꽃놀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앰뷸런스와 소방차까지 대기한 초대형 씬. <퐁네프의 연인들>을 비롯 주옥 같은 사랑의 영상을 수놓았던 불꽃의 황홀을 우리 영화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영화를 빛낸 별들의 퍼레이드
기획단계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 <물고기자리>에는 내노라하는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 즐거움을 더 한다. 영화 <가위>로 차세대 스타로 지목된 최정윤, <반칙왕>에서 송강호의 사랑을 받았던 김가연 등이 비디오샵 손님으로 등장하고 동석의 녹음실에선 김민종을 만날 수 있다.
CAST
애련* 이미연
“여자들은 사랑하면서 늘 발을 빼낼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애련은 사랑에 두 발 모두를 담그는 여자였습니다. 그녀는 외로움을 말할 줄 알았고 사랑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연기하는 내내 그녀가 부러웠어요.”
89년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데뷔, 백상 예술대상 신인 여우상을 수생했고 <넘버3>, <모텔 선인장>, <여고괴담>, <내 마음의 풍금>, <주노명 베이커리> 등 백치미 가득한 건달의 아내, 지적인 교사, 야무진 보험 설계사 등 매번 새로운 도약을 보여준 진짜 배우. 최근 대종상, 청룡영화상 여우 조연상을 석권하며 연기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여배우 중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배우인 그녀에게서 새로운 멜로 퀸을 예감한다.
동석* 최우제
“동석에서 현실로 돌아오니, 지독한 허기를 느낍니다. 그런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
영화 <물고기자리>에서 주연으로 발탁된 행운아. 187cm의 훤칠한 신장과 서글서글한 마스크, 도시적인 우수를 겸비했다. 뮤지션인 동석의 캐릭터를 위해 연주와 노래를 맹렬히 트레이닝했고 주제가를 직접 불러 <8월의 크리스마스> 한석규 이후 남자주인공의 주제가 취임이라는, 새로운 멜로화 제작의 룰을 세웠다.
STAFF
감독·각본 김형태
1966년생. 서울 예술 대학 연극과 졸.
88년 단편 <우리들의 이야기> 이후 연출부 생활과 시나리오 작가 생활을 병행해왔다.
연극학도다운 섬세한 심리묘사와 함축적 대사들이 장점.
<물고기자리>는 그의 첫 데뷔작으로 3년의 준비기간이 걸린 작품이다.
1966년생. 서울 예술 대학 연극과 졸.
88년 단편 <우리들의 이야기> 이후 연출부 생활과 시나리오 작가 생활을 병행해왔다.
연극학도다운 섬세한 심리묘사와 함축적 대사들이 장점.
<물고기자리>는 그의 첫 데뷔작으로 3년의 준비기간이 걸린 작품이다.
SAGA의 평
-일단 팸플릿부터... 아직 노안이 안 온 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1장짜리 팸플릿에 뭐 이렇게 들어있는 내용이 많은 건지... 글씨는 또 왜 이렇게 작아? 참고로, 저 위에 ‘PRODUSTION NOTE’이라고 쓴 부분 오타 아니다. 저거 팸플릿에 저렇게 당당하게 써놨다. 나도 오타인 줄 알고 몇 번 다시 봤다.
-요즘 시놉시스를 거의 쓰지 않고, 써도 초반부 내용만 살짝 언급하는 수준인 요즘 팸플릿과 달리, 이 당시 팸플릿들은 내용을 중반 이상까지 마구 써놓는,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 짓을 해놓는다. 요즘 팸플릿이, 에피타이저만 보여주면서 메인디쉬를 권하는 스타일이라면, 이때의 팸플릿들은 결말이 궁금하면 영화를 보시라~! 수준이랄까?
-영화 시작하자마자 이미연이 맡은 애련이 비디오샵을 오픈하는 장면이 나온다. 비디오샵은 주인공 애련의 성격이 잘 반영한 공간이라고 생각되는데, 초반부에 애련이 오래된 자신의 다이어리를 고치면서 ‘이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다’라고 말하는데... 자신의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라고 쓰고 집착 쩌는 그녀의 성격을 반영하려면 빌려줬다가 회수하는 비디오 샵이 잘 어울리는 거 같다.
-비디오샵이라 참 추억 돋는 공간이다. 저 시기에 단골 비디오샵만 2~3군데 놓고 돈이 생길 때마다 영화 빌려보고 그랬는데... 특히 군대 가기 전, 갔다 온 다음에 1~2달씩 시간이 남았을 때 정말 많이 빌려봤는데 말이지... 그때 방구석 폐인처럼 빌려봤던 수많은 비디오들 덕분에 이 포스팅을 할 때 그나마 썰이라도 풀고 있다.
-윤지혜가 맡은 희수가 등장하면서 영화는 갑자기 급변하게 된다. 이전까진 달달한 멜로 영화인 척 하던 영화가 희수가 등장하면서 애련과 동석의 관계가 완전히 뒤틀리게 된다.
-최우제가 맡은 동석이 “정말로 간절히 원하면, 뭐든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그럼 뭔가가 잘 안될 때는, 간절히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잖아요. 간절히 원했는데 잘 안될 때는 자기 자신한테 문제가 있는 거 잖아요”라는 말에 애련은 괴로워한다. 자신은 동석을 사랑하지만 동석은 희수로 인해 그녀를 받아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애련은 동석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 괴로워한다.
-사람의 마음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상대의 단순한 호의를 사랑의 신호로 받아들여서 성급하게 사랑이라 생각하게 되면, 그 사랑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경험에서 하는 말이냐고? 그래!
-동석의 호의를 사랑이라고 생각한 애련의 집착은 영화 후반부를 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애련의 사랑은 진실됐다는 포장이 있지만 그녀의 사랑은 ‘집착’일 뿐이었다. 동석의 오피스텔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그에게 사랑을 강요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이거 ‘멜로 영화가 아니라 스릴러 장르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극중 애련을 보면 뭔가 성격적 결함이 있는 거 같았다. 평소에는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녀는 극중 내내 상대방에게 뭔가를 강요하고 있다. 동석은 시계를 좋아하지 않지만 시계를 선물하고, 터보레이터 같은 애로영화를 찾는 손님에게 “영화는 음식과 같다. 좋은 영화는 사람의 정신을 건강하게 만든다”면서 예술 영화를 권한다. 이건 나중에 애련의 남동생 친구가 똑같이 써먹었다가 욕만 먹는다. 비디오 샵 카운터를 지키는 걸 싫어하는 남동생에게 지루한 영화를 보게 하면서 “좋은 영화도 많이 보고 좋지”라고 한다. 뭔가 상대에게 강요하는 그녀의 모습은 결국 동석에 대한 사랑에까지 나타나게 되고, 이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애련의 남동생의 친구 용재는 애련에 대해 “그런 사람이 있다. 늘 남의 뒤에만 있게 되는, 그런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애련을 남몰래 짝사랑하는 걸로 설정돼 있는데, 그의 말은 애련이란 사람에 대한 제법 그럴 듯한 평이었다. 이런 평과 달리 이 장면은 정말 보기 괴로웠다. 이미연은 나오지 않고 최우제와 용재 역을 맡은 이재경만이 나오는 씬인데 둘 다 연기 못하기론 앞을 다투는 사람들이라... 정말 보기 괴로운 씬이었다.
-애련의 마지막 모습은 이미 영화 중반부에 예고돼 있었다. 극중 애련은 밝은색 계열, 특히 노란색 옷을 많이 입는다. 동석을 간절히 원하지만 그녀의 사랑을 ‘집착’이라고 생각한 그가 싸늘하게 돌아서자, 애련은 무표정한 얼굴로 비디오 샵에 있는 어항에서 노란색 물고리를 잡는다. 그 물고기를 내려보는 애련의 슬픈 얼굴이 그녀의 마지막을 그대로 비춰준다.
-당시 이미연은 김승우와 이혼을 한 상태였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그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명성황후를 맡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낸다.
-30대인 이미연은 지금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외모를 자랑하지만, 왠지 저땐... 더 아름다우셨다. 이미연은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배우인데 말이지... 그래서 내가 초콜릿을 가나만 먹는다.
-남주인공 동석 역을 맡은 최우제는... 정말 연기를 못하더라. 뮤지션인 동석을 위해 연주와 노래에 엄청난 트레이닝을 했다고 팸플릿에 써있는데... ‘그냥 연기 연습이나 하세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이미연이 극을 하드캐리하고 있어서 다행이었지, 최우제의 연기를 보다가 영화 끄고 싶은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팸플릿에 써놓은 노래와 연주를 연습했다는 말은 허언이 아닌 듯 했다. 노래 꽤 잘하고 연주도 나름 하더라고. 그래도 당신은 가수가 아니라 연기자...-이번 주 화요일에 리뷰한 청춘에서 파격적인 베드씬을 연기한 윤지혜가 여기에도 나온다. 애련과 동석의 갈등을 유방하는 주연급 비중을 가진 조연인데, 청춘에서 보고 여기서 보니 반가웠다. 그런데 이미지는 청춘하고 비슷했고, 소모되는 이미지 역시 비슷해서 청춘의 그 아이가 자살하지 않고 그대로 성장하면 이 모습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동석과 재회하자마자 한바탕 거사를 치르고 난 다음의 모습이 나온다라니... 작중 직업이 피부관리사인 거 같은데 이미연과 함께 청초한 분위기의 달달한 멜로로 가던 영화가 윤지혜가 등장한 순간 여자 가슴이 나온다. 깜짝 놀랐다...
-타짜 이후로 최고 전성기를 맞은 곽철용 옹도 영화에 나온다. 군데군데 염색한 머리로 잠깐 등장하는데 짧지만 매우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존재감으로 따지면 임요환의 그분도 대단하지...
-존재감으로 따지면 임요환의 그분도 대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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