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카우보이(2000, Space Cowboys) 영화, MOVIE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즈,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토미 리 존스·도널드 서덜랜드·제임스 가너


개봉일: 2000년 10월 14일
서울 관객수: 3만 3274명
전국 관객수: ?

1958년, 미 공군 최고의 정예 조종사 팀인 `데덜라스'의 멤버인 프랭크 코빈, 호크 호킨스, 제리 오닐, 탱크 설리반은 우주로 날아간 최초의 인류가 되기 위해 훈련에 열심이다.

그러나 새로 발족된 민간기구 NASA에게 우주탐험 프로젝트가 넘어가고 미국 최초로 우주선을 타는 영광은 침팬지에게 돌아간다.

그로부터 42년 뒤인 2000년...

지구궤도를 돌고있던 구 소련의 통신위성 아이콘의 유도체 시스템에 고장이 생긴다. 자칫 궤도를 이탈하기라도 하면 지구와의 충돌까지도 우려되는 위기 상황. 나사는 급히 팀을 구성하지만 50년 전에 만들어진 이 기계를 수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이콘에 장착된 유도체는 미국의 초기위성 스카이랩의 유도체와 동일한 것이었고, 이 스카이랩을 설계한 것이 바로 프랭크 코빈. NASA의 관리인 밥 거슨은 프랭크를 급히 찾아 아이콘 수리를 부탁한다.

그의 제안에 프랭크는 옛 공군 팀인 '데덜라스'의 동료들과 함께 가는 조건을 내건다.

프랭크가 아니면 이 오래된 기계는 고칠 수 없는 상황.

결국 40년만에 어렵사리 노병들이 다시 뭉친다. 군에서 제대한 후 각자의 길을 가고있던 이들 4명은 노령으로 인한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NASA의 젊은 우주 비행사들의 강도 높은 훈련을 극복해 낸다.

언론을 통해 '데덜라스' 의 소식은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신체검사 때 췌장암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 호크를 탑승명단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돼 버린다.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진입, 위성 아이콘의 수리작업에 들어간 프랭크와 그 동료들...

그러나 아이콘의 내부를 관찰하던 프랭크는 그 안에 핵미사일 탄두 6개가 탑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홍보 문구

앞면-인류 최대의 핵충돌 카운트 다운. 시속 25000㎞의 엄청난 속도... 그것이 다가온다

뒷면-21세기 최고의 SF프로젝트!! 핵탄두를 장착한 아이콘의 궤도이탈, 이를 막지 못하면 지구와 충돌한다



소개 내용

Space cowboys

NASA가 인정한 최고의 우주 시뮬레이션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Times-
올해 꼭 봐야할 SF걸작 –로저 에버트-

핵 미사일 탄두 6개가 탑재된 러시아 통신위성 “아이콘”에 시스템 오류 발생! 유도체의 고장으로 위성이 통제불능 상태가 되자 핵 탄두의 발사를 우려한 러시아 측에서 이 사실을 숨긴채 NASA에 협조를 요청한다. 설상가상으로 위성은 동력이 떨어져 추락할 위기에 놓이고 NASA는 “아이콘” 위성의 유도체 전문가인 프랭크 코빈(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이 위험한 사건의 해결사로 파견한다. <스페이스 카우보이>는 지난 여름 초대형 블록버스터들과 어깨를 겨루며 7주 연속 박스오피스 Top10에 랭킹, 9천 5백만 불의 흥행 수익을 올린 SF 액션 대작. 클린트 이스트우드, 토미 리 전스 등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NASA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제작된 우주 탐사 장면으로 흥행과 평단의 효평을 동시에 얻어냈다.

지구를 구한 “스페이스 카우보이”

클린트 이스트우드 VS 토미 리 존스
2000년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 상영

미국 사상 최초의 우주 비행사가 되는 꿈을 접어야했던 미 공군 최고의 정예 조종사 팀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토미 리 존스. 하지만 NASA가 공군을 대신해 우주 탐험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그들의 꿈은 좌절된다. 그리고 40년 후... “아이콘” 위성의 유도체 시스템에 에러가 발생, 핵이 장착된 위성과 지구가 충돌할 위기에 처하자 그들은 목숨을 건 우주 탐사에 나서게 된다. 핵탄두를 실은 위성을 우주 공간으로 날려버리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토미 리 존스.
두 배우의 탁월하고 리얼한 연기가 돋보이는 <스페이스 카우보이>는 지난 9월 개최된 제57회 베니스 영화제의 개막을 장식했고,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작품성과 세계적인 흥행 사이의 줄타기를 해온 진정한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전미 박스오피스 7주 연속 Top10 랭킹
전미흥행 9,500만불의 초대형 SF액션 대작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광활한 우주 공간의 완벽한 제현으로 호평 받은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촬영은 NASA의 존슨 우주 센터와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주로 이루어졌고 <스팅> <앵무새 죽이기> 등으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헨리 범스테드가 우주 셔틀의 내부와 러시아 위성 아이콘, 여러대의 우주선 조종실 시뮬레이터 등 세트 제작을 총지휘했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 공간에서 펼쳐지는 핵 제거 작업 장면은 모션 콘트롤 카메라로 찍은 미니어처 우주선과 디지컬 기법으로 그린 배경 화면,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낸 우주 비행사 그리고 실제 배우의 모습을 합성해 이루어낸 것. 영화 후반부에서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Fly me to the moon’을 배경음악으로 토미 리 존스가 위성과 함께 광활한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는 장면은 숨쉴 수 없을 정도의 장엄함과 아름다운 스펙터클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프랭크 코빈 역

할리우드 사상 가장 터프한 역을 많이 맡은 배우. <더티해리>의 켈러헌 형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사진 기자 등 무게있고 과묵하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인물을 많이 연기했다. 이스트우드는 지금까지 54편의 영화에 출연, 46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특히 1992년 그의 10번째 서부극이자 36번째 주연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는 상연되자마자 평단의 호평속에 흥행대박을 터뜨렸고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 아카데미상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배우뿐 아니라 제작사로서의 그의 삶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했다. 그 외 <사선에서> <앱솔루트 파워>에 출연했다.

토미 리 존스(TOMMY LEE JONES)/호크 호킨스

<배트맨 포에버> <볼 케이노> <도망자2>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을 몰고 다니는 흥행 메이커. 그 중에서도 <맨 인 블랙>은 전세계를 통틀어 5억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대작. 1991년 올리버 스톤의 <JFK>에서 클레이쇼우 역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처음 오른 후 3년 뒤인 ‘94년 <도망자>에서 미 연방 보안관 샘 제라드 역을 호연,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과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했다.



SAGA의 평


-세로로 된 앞면에 가로로 된 뒷면이라... 나름 참신한 구성의 팸플릿이었다. 뭐, 21세기 최고의 SF 프로젝트니 뭐니 하는 홍보 문구는 그냥 그러러니 하자. 개망작에게도 ‘명작’ ‘흥행보증’ 뭐 이런 수식어가 심심하면 붙는게 영화 팸플릿이다.

-리턴 투 파라다이스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이 영화 팸플릿도 약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다. Fly me to the Moon에 대한 소개 부분에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 돼지!!!

-사실 이 영화를 보기까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당시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대해 서부극에만 나오는 배우라는 편견이 있었고, 꽤 오랫동안 이 인식이 바뀌지 않아서 이스트우드 옹의 영화는 한동안 안 봤었다. 그러다 그랜 토리노를 보면서 그 편견이 벗겨졌고, 이후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 ‘이 양반 영화 겁나 잘 만드네’라는 생각이 들어 그의 작품을 몰아서 봤다. 스페이스 카우보이도 그때 보게 됐다.

-이 영화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던 건 서부극에 많이 나온 이스트우드 옹의 새 영화가 스페이스 ‘카우보이’라는 제목을 썼기 때문이었다. 우주에서 총싸움 하시게요? 뭐, 이런 같잖은 생각을 했었지. 죄송합니다.

-어떤 사고로 인해 뿔뿔히 흩어진 옛 영광의 순간의 동지들이 다시 모여 커다란 위기를 해결한다는 내용의 영화는 자주 있었지만 이 영화처럼 완전 노인네들로만 채운 영화는 처음 봤다. 그 딥 임팩트도 달에 가본 나이 든 우주비행사 1명만 팀에 겨우 끼워준 수준이었는데, 여기는 승무원 대다수가 노인들이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폭풍간지들


-이 영화는 주류에서 밀러난 노인들이 한데 모여 그들의 꿈을 다시 이뤄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젊었을 적에 우주에 대한 꿈, 달에 가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NASA로 모든 우주계획이 이관되면서 꿈을 접게 된 미 공군 소속 다이달로스 팀의 멋진 성공담은 보는 내내 뭔가 뭉클한 감정이 들게 만들었다.

​우주로 가기 위한 노인들의 훈련 과정은 매우 혹독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1930년생, 도널드 서덜랜드가 1935년생, 제임스 가너가 1928년생이고, 주연 4인중 가장 어린 토미 리 존스가 1946년생으로, 당시에도 노인 소리 듣기 충분한 배우들이 모여 우주 비행이라는 소재로 영화를 만든 게 참 참신했다. 왜 노인들이 우주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노인네들이 ​우주로 가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충실하다고 했지, 거기서 맞닥뜨리게 될 위기가 쉽다고는 안 했다...


-자칫 진중해질 수 있는 영화인데 중간 중간 개그센스가 잘 버무려져서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거기다 젊은 세대들이 불의의 사고로 밀려나면서 우주로 간 영광의 팀이 노익장을 뽐내는 폭풍간지는 “좀 멋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을 말하면 우주왕복선에 대한 고증이 상당히 잘 된 영화라는 것. 발사부터 지구 귀환까지 현용 우주왕복선을 이만큼 자세하게 보여주는 영화는 드물다.

​-영화 후반부에 달에 있는 호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깔리는 ‘Fly me to the Moon’은 영화 초반부에 호크가 달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냈던 부분과 오버랩 되면서 참 눈물 나는 장면으로 바뀐다. 이건 좀 반칙 아닌가?

이 영화 안 봤으면 Fly me to the Moon은 에바에만 나오는 노래인 줄 알았을거야...


덧글

  • Lapis 2020/12/15 15:58 #

    이 영화가 나온지 벌써 20년이 넘었다니 감개무량하네요.
    마지막에 Fly me to the Moon과 함께 꿈을 이루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너저나 당시의 영화 팜플렛을 대부분 소유하고 계시다니 대단하시군요.
    영화 홍보물을 그저 넘쳐나는 물건이라 생각하고 귀중하게 여기지 않았던게 후회가 됩니다.
    예전 영화평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
  • SAGA 2020/12/16 12:52 #

    마지막의 플라이 투더 문은 눈물이 나는 장면이었죠.

    별거 아닌 영화평인데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포스21 2020/12/15 21:02 #

    호.. 평이 좋네요. 함봐야 겠습니다.
  • SAGA 2020/12/16 12:53 #

    저도 별로 기대 안하고 봤다가 꽤 괜찮아서 놀랐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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