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니키타 미할코프, 주연: 올렉 멘쉬코프·리처드 해리스·줄리아 오몬드

서울 관객수: 16만 146명
전국 관객수: ?
“이 거대한 사랑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2000년 가을, 폭풍처럼 몰아친 격정의 스펙타클 로망”
1885년.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한 러시아 사관생도들은 1등 칸에 탄 미모의 미국여인을 발견한다. 자신을 제인 칼라한(줄리아 오몬드)이라고 소개한 여인은 알고 보면 시베리아의 이발사라고 하는 벌목기계를 러시아 정부에 팔아 넘기기 위해 발명가로부터 고용된 로비스트이다.
아무튼 친구들의 장난으로 혼자 제인 옆에 남게 된 사관생도 안드레이 톨스토이(올렉 멘시코프)는 그녀에게 매혹을 느끼고 함께 노래까지 부른다. 제인 역시 톨스토이의 미소와 순수함에 흠뻑 빠져들게 되고, 그들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시작한다.
제인은 사관학교 교장이자 황제의 오른팔인 레들로프 장군을 유혹하려고 사관학교를 찾았다가 안드레이와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제인의 미모에 마음을 빼앗긴 레들로프 장군은 어느날 얄궂게도 안드레이를 대동하고 그녀앞에 나타나 청혼의 연서를 읽게 하고, 연서를 대신 읽어내려가던 안드레이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질투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연장에 제인과 나란히 앉아 있던 레들로프 장군을 목격한 안드레이에게 그를 공격하도록 부추긴다. '엄청난' 죄를 저지른 청년생도는 그 길로 투옥되고 만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시베리아를 다시 찾은 제인이 가정을 꾸린 톨스토이의 흔적을 발견하는 데...

홍보 문구
앞면-이 거대한 사랑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2000년 가을, 폭풍처럼 몰아친 격정의 스펙타클 로망
뒷면-4개국 합작, 580억원의 제작비! 영화 <타이타닉> 두배의 흥행 기록
소개 내용
1999년 제 52회 칸 영화제 오프닝 작품
유례없는 사랑, 유례없는 스케일, 유례없는 갈채!
유례없는 사랑, 유례없는 스케일, 유례없는 갈채!
1999년 칸 영화제는 오프닝 작품으로 <시베리아의 이발사:The Barber of Siberia(이하 ‘러브 오브 시베리아’)>를 발표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거장 니키타 미할코프가 5년의 침묵을 깨고 내놓은 화제작 <러브 오브 시베리아>는 그 스케일과 <타이타닉>의 두 배가 넘는 관객을 동원해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마법 속에 초대되었던 듯 관객의 표정은 매혹과 찬탄이 뒤섞여 있었다.
오프닝 상영후 기자회견에 제 52회 칸 영화제 시상식 기자회견보다도 훨씬 많은 수의 유례없는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오프닝 상영후 기자회견에 제 52회 칸 영화제 시상식 기자회견보다도 훨씬 많은 수의 유례없는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20세기의 <닥터 지바고><타이타닉>을 제압한 21세기의 스펙타클 대서사 로망
4개국 합작 580억원의 제작비, 12년의 시나리오 집필, 5천명의 배우
4개국 합작 580억원의 제작비, 12년의 시나리오 집필, 5천명의 배우
러시아의 귀족문화가 완벽하게 재현되고 눈부신 성원과 삼림의 풍경이 매 순간 우리를 매혹시키는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아라비아의 로렌스><닥터 지바고>의 데이비드 린 감독이 다시 환생한 듯 니키타 미할코프 감독은 ‘아카데미’ ‘칸’ ‘베니스’ 등 세계를 휩쓴 거장답게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축으로 스펙타클하고 광활한 화면을 펼쳐낸다. 12년이나 걸린 시나리오는 촬영만도 1년. 체코, 프랑스, 러시아 그리고 포르투갈에 흩어져 있는 촬영지로 수 천 명의 배우와 스텝들이 이동해야 했고, 러시아는 그의 역작인 <러브 오브 시베리아>를 위해서 촬영장소로 크렘린 궁을 쓰도록 허락해 주었을 뿐아니라 또한 붉은 광장을 찍기위해 역사상 단1분도 절대 멈추지 않는 Red stsr방송을 중단시키는 신화를 남겼다.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크렘린궁 시사, 60달러 라는 엄청난 가격의 암표 전쟁
체르노미르딘, 프리마코프 등 정치가들을 포함해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 시사회의 입장권 가격은 60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의 암표로 팔렸고, 헐리우드의 대작 <타이타닉>의 두배가 넘는 관객을 동원하여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스케일과 특수효과, 그리고 톱스타로 표방되는 헐리우드의 대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영혼을 울리는 깊은 감동과 순수하고 가슴 아픈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당신은 이 거대한 사랑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광활한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슬픈 사랑의 바람
광활한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슬픈 사랑의 바람
<러브 오브 시베리아>는 수정 같은 눈빛의 광활한 러시아를 무대로 러시아 사관생도와 미국 여인의 사랑을 시네마스코프의 웅장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모차르트를 좋아하고 순진하면서도 장난 끼 있는 엉뚱한 성격의 앞날이 창창한 사관생도 안드레이 톨스토이. 러시아 정부에 자동 벌목기를 납품하기 위해 발명가 맥클라칸에게 고용된 미모의 로비스트 제인 칼라한. 러시아행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둘은 곧 들이닥칠 비극적 운명을 모른 채 순백의 설원 같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능수능란하고 경험이 많은 능력있는 로비스트 제인 칼라한. 삶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는 그녀. 그러나 처음으로 찾아온 진정한 사랑 앞에선 그녀 역시 방황하게 되는데... 그리고 돌풍처럼 들이닥친 사랑 앞에 기꺼이 자신의 조국과 명예, 운명을 내던진 남자 안드레이 톨스토이. 이들의 어긋난 운명과 베일에 싸인 비밀이 20년에 걸쳐 유장하게 전개된다.
세계 최고의 배우들, 세계 최고의 감독이 함께한 영화 사상 최고의 감동.
-<가을의 전설><사브리나>의 ‘줄리아 오몬드’
-<로렌스 올리비에><니카> 영화제의 남우주연상, 러시아 최고의 국민배우 ‘올렉 멘시코프’
-<글래디에이터><패트리어트 게임>의 명배우 ‘리챠드 해리스’
-<위선의 태양><러브 오브 시베리아>로 아카데미, 칸, 베니스 등을 석권한 세계적인 감독 ‘니키타 미할코프’
-<로렌스 올리비에><니카> 영화제의 남우주연상, 러시아 최고의 국민배우 ‘올렉 멘시코프’
-<글래디에이터><패트리어트 게임>의 명배우 ‘리챠드 해리스’
-<위선의 태양><러브 오브 시베리아>로 아카데미, 칸, 베니스 등을 석권한 세계적인 감독 ‘니키타 미할코프’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의 깊은 감동 뒤에는 잊혀지지 않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있다. 지성미와 청순미를 겸비한 배우로 손꼽히는 ‘줄리아 오몬드’ 그녀는 사랑해선 안될 곳 ‘시베리아’에서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지는 여인의 이중적이고도 안타까운 사랑의 마음을 적절히 담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또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니카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은 ‘올렉 멘시코프’의 20년을 순간에 담아내는 신기에 가까운 연기와 <패트리어트 게임><글래디에이터>의 명배우 ‘리차드 해리스’ 등 뛰어난 조연들의 포진은 특술효과로 가득찬 헐리우드의 영화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니카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은 ‘올렉 멘시코프’의 20년을 순간에 담아내는 신기에 가까운 연기와 <패트리어트 게임><글래디에이터>의 명배우 ‘리차드 해리스’ 등 뛰어난 조연들의 포진은 특술효과로 가득찬 헐리우드의 영화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영혼을 울리는 거대한 감동” -프리미어-
웃음, 감동, 재미, 그밖에 무엇이 더 필요한가! -버라이어티-
“추운 나라에서 온 길고 긴 사랑의 전설” -씨네21-
“역동적이고, 유머러스하고, 동시에 비극적이며, 거칠고 낭만적이다.” -Mkraus-
SAGA의 평
-고작 1장짜리 팸플릿에 이렇게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는 건 반칙 아닌가? 다 치느라 빡셨다. 아직 노안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이렇게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영화에 대한 정보를 집어넣은 건 참아달라고... 중간에 틀려서 몇 번이고 다시 쳤네...
-사실 이 영화는 팸플릿 때문에 안 봤다. 내가 닥터 지바고 같은 뭔가 대하드라마, 대서사시 이런 느낌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팸플릿을 보면 그런 영화 같은 느낌을 사정없이 풍기고 있어서 손을 대기가 매우 꺼려진 그런 작품이었다. 심지어 러닝타임이 160분이라니... 겁나 길어...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미국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는 왠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미국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는 왠지...

이 짤방이 생각났었다. 모차르트를 모르는 게 자랑은 아니지... 그리고 지가 모른다고 모차르트는 쉣이다라고 왜 복창하게 만드냐? 뭐 결국에는 항복하지만 말이다.
-내 취향의 영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보는 게 좀 고역이었다. 참고로 다시 말하지만 내 취향의 영화는...
-내 취향의 영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보는 게 좀 고역이었다. 참고로 다시 말하지만 내 취향의 영화는...

이런 거나...

이런 거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뻥뻥 터지는 영화... 취향이라서 이렇게 서사극 같은 영화는 내겐 쥐약이다.
-무지하게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개그씬이 많아 그렇게까지 지루하게 보지 않았다. 근데 개그가 좀 과할 때가 많더라. 특히 남주 안드레이 톨스토이와 그의 유쾌한 사관학교 친구들의 개그는 초딩이냐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좀 과했다.

-톨스토이의 상관으로 나오는 모킨 대위는 선입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 중년의 부인이 자신의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걸로 시작하는데, 아들이 미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고 있었다. 근데 아들의 상관이 겁나 꼴통이라, 모킨 대위도 저런 줄 알았다. 근데 사람 괜찮더군. 이동 중에 샴페인 마시고 반쯤 맛이 간 톨스토이를 감싸주고, 제인을 희롱한 친구와 결투를 벌인 톨스토이가 크게 다치자, 이를 불문에 부치고 톨스토이를 치료해준다. 오오, 멋진 상관...

-이 영화 최고의 개그는 레들로프 장군의 술주정이었다. 그의 환심을 사야하는 제인이 그와 러시아 민속축제에서 데이트를 하다 그에게 보드카를 먹이는데... 처음엔 안 마시려던 레들로프 장군은 한잔 두잔씩 마시더니 나중엔 만취 상태가 되어서 축제장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크게 사고를 친다. 그를 말리려던 부관까지 때려눕히곤 이틀에 걸쳐 거하게 사고치는데... 사고 친 목록 중에 곰한테 약 올렸다는 거 보고 이 양반, 술 취하면 황제 뺨도 칠 양반일세 라는 생각이 들더군.

-러시아는 극단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보면 래들로프 장군이 제인과 함께 간 데이트 장소인 러시아 축제에선 이런 장면이 나온다. 남자들은 웃통을 벗고 아무 이유없이 패싸움을 하고, 다음날엔 용서의 날로 자신이 잘못한 것에 용서를 구하고, 누가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면 그것을 받아들인다. 보드카로 숙취에 시달린 장군이 얼음샤워를 한다음에 한증막에 가자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러시아의 극단적인 전통은 영화 내내 제인의 입에서, 톨스토이의 입에서 계속 언급이 되는데, 이런 극단의 방식은 사랑에 있어선 사랑 하나만 바라보는 극단의 사랑을 하게 만든다.

-이 나이를 먹고 톨스토이가 하는 짓을 보니 겁나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켠으론 20대엔 누구나 저렇게 사랑을 하지란 생각도 들었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제인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자신의 사랑을 키워갈 뿐이었다. 친구가 별 생각없이 한 제인에 대한 농담에 열받아서 결투를 신청할만큼 그는 제인의 모든 걸 지키고 싶어했다. 계속해서 그는 제인에 대한 사랑을 지킨다.
-톨스토이의 유쾌한 친구들은 개초딩스러우면서 뭔가 의리로 똘똘 뭉친 모습을 보인다. 지금 내 나이에서 보니 저렁 행동들은 철없음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우정은 순수했고, 그 나이에 맞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같이 벌을 받고, 서로에게 위기가 닥치면 해결하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톨스토이와 친구들은 참 보기 좋았다. 영화 후반부에 톨스토이의 상관과 친구들이 톨스토이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군가를 부르는 장면은 뭔가 찡했다.

-톨스토이와 제인이 서로에게 가진 마음은 순수했지만, 제인을 둘러싼 환경을 녹녹하지 않았다. 제인이 러시아에 온 이유는 벌목기계를 러시아 정부에 팔기 위해 래들로프 장군을 유혹하기 위함이었다. 톨스토이와 제인의 관계를 눈치챈 장군이 톨스토이에게 갖은 모욕을 준 것에 대해 제인은 그를 다그치며 애송이를 상대로 질투하지 말라고 일갈하지만, 그 말을 들은 톨스토이는 배신감에 휩싸인다. 결국 톨스토이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긴 시간 동안 떨어지게 된 두 사람... 개인적으로 마지막 톨스토이가 제인을 바라보는 눈빛이 참 인상적이었다. 사랑도, 증오도 아닌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담긴 그 눈빛...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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