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000, Interview) 영화, MOVIE


감독: 변혁, 주연: 이정재·심은하


개봉일: 2000년 4월 1일
서울 관객수: 15만 7431명
전국 관객수: ?

카메라‘와’ 남자-다양한 ‘사는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 속에 있을 진실을 찾아 은석과 카메라는 머무르지 않고, 옮겨 다닌다.
카메라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 그중 한 여자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그가 찾아 헤매던 진실을 닮은 듯한 여자, 영희. 카메라는 은석으로 하여금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의 일상과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목소리가 되어 그에게 말을 건다.
그는 결국 영화작업을 위한 인터뷰 대상이 아닌, 새롭게 시작된 사랑의 대상으로 그녀를 느끼게 되고 자신의 카메라를 거두게 된다.

카메라‘속’ 여자-카메라가 기억하는 맨 처음의 그녀는 미용사 이영희, 군에 간 남자친구가 있다는 평범한 여자이다. 하지만 카메라는 그녀의 이야기 사이로 얼핏 내비치는 그녀 안의 어두움과 왠지 모를 머뭇거림까지 함께 담는다.
결국 은석이 건넨 카메라에 자신의 진실을 털어놓는 그녀.

“이영희라고 해요. 나이는 스물 일곱 살. 춤을 췄어요...”

이제 그녀는 카메라를 통해 동시에 카메라 없이 세상에 발 딛기 시작한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홍보 문구


앞면-2000년 4월 1일, 새로운 감성의 인터렉티브interractive 러브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처음이에요. 카메라 없이 만나는 거...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나란히 앉아보는 거...

카메라 속에 담겨진 은밀한 연애 이야기



소개 내용


intro_들어가며
영화 ‘인터뷰’를 인터뷰하는 세가지 방법

하나, 새로운 감성感性, 전혀 다른 사랑이 온다.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 ‘사랑’, 만남, 눈물, 그리고 여운... 모든 낭만적 요소를 동원하여 흔들어도 그 단어에 접근하기는 힘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거리에 나서면 너무나 쉽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와 ‘사랑하는 사람들’, 그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또 그 사람들은 어떤 매개를 통해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 것일까. 편지, 전화, 그리고 채팅·전자메일을 통한 만남을 넘어 비디오 카메라를 사이에 둔 만남으로... 영화 <인터뷰>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매체와 새로운 화법, 그리고 새로운 감성으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사랑을 그려나간다.

둘, 인터렉티브interractive 러브스토리, 사랑은 상호개입을 통해 진행된다.
인터뷰는 기본적으로 질문자와 응답자의 문답으로 진행된다. 그 안에서 싹트는 둘 사이의 교감은 어느 순간, 인터뷰의 형식을 ‘질문과 대답’에서 ‘대화’로 발전하게 한다. 낯선 타인에서 익숙한 연인이 되기까지... 서로에 대한 ‘관찰과 견제’에서 상호 개입‘으로 발전하는 연인의 모습은 인터뷰 과정 안에 있는 두 사람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것이 짝사랑의 모습이든, 연애의 모습이든) 사랑의 진행과 인터뷰의 진행이 닮아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 <인터뷰>는 인터뷰를 통해 관계를 변화시키게 된 실명의 인물들과, 일반인들을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변화시키게 되는 한 남자를 통해 ’상호개입‘에 이르게 되는 사랑의 진행을 한 눈에 보여준다.

셋, 카메라 속에 숨겨진 은밀한 연애이야기, 사랑과 인터뷰 혹은 사랑에 대한 인터뷰
사랑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경험’과 ‘생각’ 사이에 잠시 고민하게 된다. 추억 속의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되는 ‘일상 속의 사랑’과 느낌이나 이상을 되뇌이게 되는 ‘머리 속의 사랑’, 그 사이에 놓여진 거리감은 카메라 앞에서 망설이며 거짓말을 시작하게 되는 한 여자와, 거짓된 모습의 여자를 진실이라 믿고 사랑하게 되는 한 남자, 그리고 일반인들이 털어놓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 <인터뷰> 속에서 하나의 모습으로 결합하게 된다.

character story 1. 은석_이정재
그의 ‘진실’ 이야기: 카메라 속에 250여명의 연애담을 담다. 그리고, 女子를 만나 사랑에 빠지다.
진실한 사랑의 모습을 찾아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다가 영희_심은하_를 만난 그는 그녀를 인터뷰하면서 사랑을 느끼게 되고, 진실과 사랑에 대한 자신을 생각을 바꿔간다.

character story 2. 영희_심은하
그녀의 ‘거짓’ 이야기: 카메라 앞에 우연히 서다. 그리고,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다.
함께 춤을 추면 연인을 잃고 삶에 대한 애착도 함께 버린 그녀는 우연히 접하게 된 카메라 앞에서 내뱉은 한 마디로 인해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다건 그녀는 거짓 인터뷰의 중단을 결심하고 사라진다.

character story 3. 카메라
카메라의 ‘연애’ 이야기: 카메라, 남자와 여자를 잇다. 그들을 닮아가다.
생명력 없이 존재하던 카메라가 사람들을 비추고, 편집하면서 그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은 ‘연애戀愛의 과정’을 닮아 있다.
서로를 변화시키고 닮아가는 것. 그 사이에 서 있는 카메라는 그들을 기록하는 매체이면서 그들을 잇는 매개로서 새로운 생명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episode_에피소드

1. 나 이정재 맞아?
인터뷰 대상자 명단 중 낯익은 이름, ‘이정재’를 발견한 스탭들은 우리의 주연배우 이정재를 떠올리며 그를 기다렸다. 28세의 회사원이라던 그 외모 역시 이름 값을 하리라던 스탭들의 기대는 90kg이 족히 넘을 듯한 거구의 사내를 보는 순간 무너지고 있었다.
이름을 배신한 또 한 명의 이정재, 그를 잊을 수 없다
2. 죄수가 된 기분 아세요?
인터뷰 직후, 인터뷰 대상자들이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기록을 위한 사진 촬영인데, 슬레이트를 가슴께에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노라면 이구동성으로 내뱉는 말, “죄수된 기분이에요...”

director_감독 변혁
<호모비디오쿠스>를 통해 한국영화계뿐 아니라 국제 영화제에서도 기대를 모았던 변혁 감독.
6년여의 파리 유학시절동안 작업한 단편들 역시 프랑스 국내와 세계 각지 영화제의 관심 속에서 가능성을 검증 받은 바 있는 그가 첫 장편작업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그가 내민 카드는 다큐와 픽션이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영화로,
장르영화의 틀을 벗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SAGA의 평


-왠지... 5개월 정도 뒤에 나온 시월애를 보는 듯한 팸플릿이다. 뭐, 시간대로 따지면 시월애가 이 영화의 팸플릿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유명세는 그쪽이 위니... 그러고보니 시월애도 이정재가 나오는군.

-꼴랑 1장짜리 팸플릿이지만 안에 들어가 있는 내용은 어마어마하다. 아마도 해피엔드랑 비슷한 이유인 거 같은데, 단편영화를 주로 찍던 감독들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니 제작사에서도 뭔가 불안했던 모양이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각 주연배우들의 소개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의 설명, 감독의 간단한 약력까지... 해피엔드가 여러 장으로 구성된 팸플릿의 정석이었다면 인터뷰는 한 장짜리 팸플릿이라면 이래야지...라는 걸 보여주는 느낌이다.

​-이 시기의 이정재는 잔잔한 멜로영화에서 부드러운 남자역할로 많이 출연한 거 같다. 바로 5개월 뒤의 시월애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이전에 리뷰했던 작품이... 이재수의... 그만 알아보자

​이때는 부드러운 남자 연기를 많이 했지...


-사실 이 영화는 볼 기회가 없어서 본 적이 없다. 군대가기 전에 한 번 볼 기회가 있었고, 케이블에서도 한 번 나온 적이 있었지만... 안 봤다. 이상할 정도로 손이 안가서 보진 않았다.

-이 영화를 안 본 것은 친구의 조언 때문이었다. 쉬리를 같이 봤던 그 친구가 이 영화 굉장히 지루하다는 평을 했고, 그 얘기를 들으니 영화에 더 손이 안가게 됐...


​다 때려부수는 영화가 취향이라 멜랑꼴리한 연애담은 잘 못 본다.


-심은하의 연예계 은퇴 전 마지막 작품이었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그런 줄 알았다면... 어떻게든 한 번 볼 걸 그랬다.


​이 영화 이후론 심은하의 영화는 볼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