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2(1999, Toy Story 2) 영화, MOVIE


감독: 존 라세터·애쉬 브래넌, 리 언크리치, 주연: 톰 행크스·팀 알렌


개봉일: 1999년 12월 18일
서울 관객수: 66만 4180명
전국 관객수: ?

앤디는 쓸모없는 물건을 팔기위해 장난감 몇 가지를 골라 앞뜰에 전시한다.
우디는 친구인 위지가 팔려가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위지를 구출하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우디는 장난감 수집광인 알에게 발견되어 그의 집으로 가게 된다.

대형 장난감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알은 오래전 방영됐던 TV프로그램인 ‘우디의 가축몰이’를 수집하고 있었다. 알은 희귀한 장난감이 된 카우보이 우디를 손에 넣자 일본에서 토이박물관을 여는 사업가에게 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우디가 알에게 유괴당하는 모습을 본 버즈는 친구들과 함께 버즈를 구하러 간다. 위험천만한 도로와 차들 그리고 승강기 탈출 작전을 펼치며 알의 장난감 가게로 침입 하게 된다.

버즈는 장난감 가게에 있던 제시와 프로스펙터, 볼스아이를 보며 예전에 인기가 많던 시절을 떠올리며 친구들과 그들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고 버즈는 장난감 가게에 있던 신형버즈에게 감금되고 신형버즈는 자신이 버즈인 것처럼 행동하고 다녔다. 그리고 버즈와 적대관계인 Z대왕이 나타나 그들을 막고 있었다. 신형버즈는 Z대왕과 대결하지만 오히려 일행을 위험에 빠지게 하고 버즈는 탈출해 버즈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나 우디는 가출몰이 친구들과 도쿄로 가겠다고 한다.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버즈의 이야기를 듣고 우디는 다시 생각을 고친다. 그러나 항상 소외받던 프로스펙터가 우디를 붙잡고 우디는 결국 짐에 실려 비행장까지 가게 된다. 우디는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제시가 화물에 실려 가고 우디와 볼스아이는 힘을 합쳐 제시를 구해낸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홍보 문구

앞면-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번째 이야기!


소개 내용

“우째 이런 일이, 우디가 유괴됐다!”
앤디가 캠핑을 떠난 사이, 토이수집광, 알에게 유괴되는 우디.
버즈는 토이들을 모아 높고 우디구출작전을 펴는데....
한편 우디는 알의 집에서 옛친구들을 만나 도망칠 것인가, 함께 남을 것인가를 갈등하는데, 아, 우디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기대하시라, 그 답은 극장에 있다.

‘새로운 친구들’과 ‘무한의 세계를 항하여!
말괄량이 카우걸, 제씨
예사롭지 않은 할아버지, 프로스펙터
천방지축 당나귀, 불스아이
애교만점 감자부인, 미세스 포테이토

여러분의 시선에 안전벨트를 매세요!
도심을 관통하는 8차선 도로 위로 거대한 차량들이 저돌적으로 질주하고 있다면 우리의 토이 친구들이 어떻게 횡당할 수 있을까?
존 래쓰터 감독 군단의 질주하는 상상력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싶지 앟다면 여러분의 시설에 Buckle Up!

러브에 빠진 토이 친구들!
2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한 테마-미스터&미세스 포테이토의 로맨스.
통통 튀는 재치, 찰랑찰랑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우디의 새로운 여자 친구 제씨!
그들이 펼치는 토이 친구들의 로맨스

씽씽씽... 초고속 디지털 액션 터지는 폭소, 터지는 박수!
“어, 뭐야! 벌써 끝났어?”
LA에서 개최된 전세계 기자단을 위한 첫 시사회에서 500여명의 기자들이 내뱉은 탄성입니다.
시종일관 초스피드로 펼쳐질 액션과 <쥬라기공원>, <스타워즈> 등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의 패러디! 명장면을 놓치지 않으려면 여러분의 두 눈에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여러분의 상상력을 펜티엄급으로 업그레이드 시키세요!

앗, 겁나 터프한 토이닷!
과연 버즈는 Z대왕을 물리칠 수 있을까?
과연 버즈의 우디 구출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건 액션영화다. <토이스토리 2>!

작은영웅들이 펼치는 큰 모험 이야기-<토이 스토리 2>
1999년 12월 18일(토), 토이들의 눈부신 활약을 극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SAGA의 평


-팸플릿은 너무 간단한 내용만 있어서 별로 말할 게 없다. 이거 처음 봤을 때 요즘 나오는 영화 팸플릿 같다는 느낌이랄까?

-영화 이야기를 하면... 토이스토리 2부터였나? 믿고 보는 픽사라는 별명이 붙여진 게? 토이스토리 2는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이면서 토이스토리의 세계관을 몇 배로 확장시킨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전작이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한 우디와 버즈간의 경쟁과 그 속에서 싹트는 우정을 다뤘다면, 2편은 주인이 조금 더 나이를 먹은 만큼 장난감들 역시 버림받는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를 다뤘다.

-특히 앤디가 팔이 떨어져서 망가진 우디를 쓰레기통에 넣는 장면은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더라고...

​망가진 장난감은 잊혀진다라...


-장난감이 나이를 먹은 주인에게 버림을 받는다... 이에 대해 고민하고 상처받으면서도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2편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데, 이것이 3편에서 대학생이 된 앤디를 통해 정말 제대로 표현된다.

-제멋대로지만 속정이 깊은 우디가 사고를 치고, 전편에서 우디의 도움을 받은 버즈가 도와준다는 건 참 재미있었다.

이 둘의 우정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급


-우디는 그냥 흔한 카우보이 장난감이 아니었나? 2편에서 갑자기 초희귀레어템이라는 설정이 붙이니 뭔가 이상했다. 그러니까 그런 장난감을 앤디는 막 가지고 놀다가 3편에선 그렇게 했다는 거지?

​우디가 레어템이었다니... 저런 걸 그냥 가지고 논 앤디는 금수저?


-우디가 친구 장난감을 구하기 위해 중고매장에 난입했다가 중고장난감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했을 때 앤디가 우디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가 아무렇지 않게 나오더라고. 우디를 팔라며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알에게 앤디의 엄마는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인형이라 팔 수 없다’면서 거절하는 장면이 나온다.

-팔이 또 고장난 우디를 앤디가 직접 바느질로 꿰매는데, 앤디에게 우디가 그만큼 소중한 장난감이라는 의미겠지. 그래서일까 토이스토리 3의 그 장면은 정말 눈물이 났다.

-토이스토리 2가 나온다고 했을 때 우디는 그렇다 치고 버즈는 할 얘기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작에서 과거가 별로 밝혀진 게 없는 우디에 비해, 버즈는 앤디가 처음 산 이후로 장난감이라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다 나왔기 때문에 버즈 이야기는 전부 소모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역시 픽사는 내 예상 같은 건 가볍게 뛰어넘어줬다.

-초반부에 버즈 관련 게임이 나오는 걸 보고 버즈의 새로운 스토리가 추가되는가 싶었는데, 어쩌다 납치된 우디를 구하기 위한 버즈의 날카로운 추리력이 등장하는 걸 보곤 무릎을 쳤다. 역시 픽사!

​추리력이 아주 대단하다...


​-버즈도 참 대단한 게 미스터 포테이토가 그냥 장난감이나 가지고 놀라고 하자고 한 말에서 힘트를 얻어서 단숨에 우디를 납치해간 인간이 누군지까지 알아내더라고. 거기다 우디를 구해내기 위해 원정대를 꾸리고, 리더 역할을 맡아가며 맹활약을 하는 모습은 이거 전편에서 스토리 다 소모됐다고 말할 필요가 없겠는걸 싶었다.

거의 진주인공급 활약을 펼쳤다.


-버즈 스토리 중에 정말 재미있었던 건 누가 뭐라고 해도 스타워즈 패러디겠지...

​이 장면 다음에 나온다...


-제시가 버림받기 전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마음이 좀 아팠다.

-팸플릿에서 우디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보고, 제시와 우디가 이어지는 건가 싶었는데... 정작 영화에서 제시와 플래그가 성립된 건 버즈였다. 마지막 모두가 노래를 부를 때 우디는 보의 옆에, 버즈는 제시의 옆에 서서 넷이서 함께 웃는 걸 보면 확정인 듯.

​팸플릿만 보고 얘네 둘이 커플인 줄 알았...


-토이스토리 2는 자막판과 더빙판 모두 봤는데... 자막판은 알이 우디를 일본 도쿄에서 장난감 박물관을 열려는 사업가에게 팔려는 내용이 나오지만 더빙판은 왜색 때문에 그런지 한국 서울이라고 나온다.

​-개인적으로 토이스토리 2의 최고 명장면은 아마 이걸 꼽을 게 분명 이걸 꼽을 게 분명한데... 팔이 떨어진 우디를 수리공이 수리하는 씬일 거다. 이건 몇 번을 돌려보는 건지 모르겠네... BGM이 중독성이 넘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