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1999년 12월 11
일
서울 관객수: 54만 6071명
전국 관객수: 73만 명

서울 관객수: 54만 6071명
전국 관객수: 73만 명
남편 서민기.
은행에서 6년간 근무하다 실직한 지 3개월이 된 서민기는 실직 상태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새삼스레 맛보는 일상의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다.
그의 그런 생활이 가능한 것은 성공한 커리어우먼인 아내 최보라 덕분. 바쁜 아내 대신 딸 서연을 돌보면서 공원에서 소설도 읽고, 요리책을 펴놓고 음식을 만들고, 분리수거 요령도 터득해가는 서민기.
아내 최보라.
그의 아내 최보라는 대학시절 애인이었으나 군입대로 헤어졌던 김일범과 우연히 재회한 후 남편 몰래 그와 상습적인 만남을 거듭하고 있다. 그녀는 5개월된 딸과 믿음직했던 남편을 여전히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김일범의 한결같은 사랑에 감동하거나 그와의 만남에서 빛나는 젊음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에서도 행복을 느낀다.
그의 아내 최보라는 대학시절 애인이었으나 군입대로 헤어졌던 김일범과 우연히 재회한 후 남편 몰래 그와 상습적인 만남을 거듭하고 있다. 그녀는 5개월된 딸과 믿음직했던 남편을 여전히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김일범의 한결같은 사랑에 감동하거나 그와의 만남에서 빛나는 젊음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에서도 행복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서민기가 아내의 불륜을 눈치채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밀회장소인 김일범의 오피스텔까지 알아내게 되면서 그들 세 사람의 서로 다른 욕망이 팽팽한 긴장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서민기는 아내에 대한 배반감과 상실감에 괴로워하면서도 아내에겐 내색하지 않은 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자신에 대한 김일범의 집착이 점점 강해져 가는 것을 느끼고 심란해진 최보라는 마침내 김일범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결심하는데...
서로 다른 해피 엔딩을 꿈꾸는 사람들...그들의 애정, 집착, 살의의 삼각관계는 예상치 못한 엔딩을 향해 치닫는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홍보 문구
앞면-애정, 집착, 살의의 하모니
중간-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愛情 執着 殺意. 서로 다른 해피엔드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개 내용
최민식 vs 서민기
그는, 그의 사랑을 지키고 싶었다.
가슴이 저릿해오는 연새 소설을 읽을 때의 한가로움,
예쁜 아내와 사랑스런 아기와 함께 나누는 저녁식사...
그 단란한 행복만이 그저 그의 꿈이었던 남자.
하지만 아내에게서 다른 남자의 흔적을 보았다.
상심과 분노, 그리고 고통의 시간 뒤엔 살의의 욕망에 휩싸이고...
가슴이 저릿해오는 연새 소설을 읽을 때의 한가로움,
예쁜 아내와 사랑스런 아기와 함께 나누는 저녁식사...
그 단란한 행복만이 그저 그의 꿈이었던 남자.
하지만 아내에게서 다른 남자의 흔적을 보았다.
상심과 분노, 그리고 고통의 시간 뒤엔 살의의 욕망에 휩싸이고...
<쉬리>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슬픈눈빛, <조용한 가족>의 순박하고 엉뚱한 코믹함, <넘버3>의 깡패같은 검사...
그의 연기세계는 그렇듯 ‘한계선’이 없다. 말그대로 연기파 배우의 전형이다. 그러나 <쉬리>로 이제 톱스타의 반열에도 올랐다.
그가 돌연, 섬세한 내면 연기와 다중적 심리묘사가 필요한 <해피엔드>의 평범한 중산층 갖아 서민기를 선택했다.
“이토록 마음 깊숙이 와닿은 시나리오는 처음”이라는 답이 그 이유이다. 현장에선 따뜻한 인간미로, 영화에서 집중력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사랑받아온 최민식.
그는 <해피엔드>를 통해, 당신과 우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가슴 뭉클한 안타까움으로 ‘우리 시대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의 연기세계는 그렇듯 ‘한계선’이 없다. 말그대로 연기파 배우의 전형이다. 그러나 <쉬리>로 이제 톱스타의 반열에도 올랐다.
그가 돌연, 섬세한 내면 연기와 다중적 심리묘사가 필요한 <해피엔드>의 평범한 중산층 갖아 서민기를 선택했다.
“이토록 마음 깊숙이 와닿은 시나리오는 처음”이라는 답이 그 이유이다. 현장에선 따뜻한 인간미로, 영화에서 집중력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사랑받아온 최민식.
그는 <해피엔드>를 통해, 당신과 우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가슴 뭉클한 안타까움으로 ‘우리 시대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수상경력 아태영화제남우조연상(92)/동아연극상(98?)/서울연극제 연기상(98)/대종상남우주연상(99)/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99)
전도연 vs 최보라
그녀는 조금 다른 사랑을 꿈꾸었다.
두 가지 사랑 중 어느 쪽도 버리지 못하고
열정과 불안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던 그녀는
남편의 의심, 애인의 집착을 느끼며 마음을 정리하려 하는데...
두 가지 사랑 중 어느 쪽도 버리지 못하고
열정과 불안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던 그녀는
남편의 의심, 애인의 집착을 느끼며 마음을 정리하려 하는데...
주저하며 사랑 앞에 머뭇거렸던 여인2-수현(접속),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쏟으며 사랑을 지켜냈던 희주(약속), 짧은 단발머리, 발그레한 뺨의 열일곱 소녀 홍연(내 마음의 풍금)
욕망과 불안 사이를 오가야 하는 내면연기, 격렬하고 솔직한 정사씬이 필요한 <해피엔드>는 사실 그녀에게 두려운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곧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그녀는 이제 자기 욕구에 솔직하고 열정적이며 또한 복잡미묘한 내면을 가진 ‘우리 시대의 여성’최보라가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한 감수성과 열정으로 임했던 그녀의 또다른 모습을 기대해보자.
욕망과 불안 사이를 오가야 하는 내면연기, 격렬하고 솔직한 정사씬이 필요한 <해피엔드>는 사실 그녀에게 두려운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곧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그녀는 이제 자기 욕구에 솔직하고 열정적이며 또한 복잡미묘한 내면을 가진 ‘우리 시대의 여성’최보라가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한 감수성과 열정으로 임했던 그녀의 또다른 모습을 기대해보자.
수상경력 청룡영화상 최우수 신인연기상(97)/대종상 신인여우상(97)/영평상 신인여우상(97)/백상예술대상 인기상(98)/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99)
주진모 vs 김일범
그는 첫사랑을 되찾고 싶었다.
눈부셨던 스무살 시절을 함께 했던 첫사랑의 최보라를 다시 만난 후,
불안해서 더욱 뜨거운 밀회를 거듭하는 김일범
다른 사람의 아내인 그녀를 온전히 소유하고 싶은 욕망,
그녀가 떠날버릴지 모른다는 불안은
그의 마음에 강한 집착을 움트게 하는데...
눈부셨던 스무살 시절을 함께 했던 첫사랑의 최보라를 다시 만난 후,
불안해서 더욱 뜨거운 밀회를 거듭하는 김일범
다른 사람의 아내인 그녀를 온전히 소유하고 싶은 욕망,
그녀가 떠날버릴지 모른다는 불안은
그의 마음에 강한 집착을 움트게 하는데...
<댄스댄스>가 개봉하기도 전에 두 번째 주연을 따낸 럭키가이.
<박카스> CF에서 ‘한 게임 더’를 외치는 청년, 몇 편의 CF와 뮤직비디오에서 청량감 넘치는 분위기를 선보였던 기대주.
섹시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그는 <해피엔드>에서 유부녀가 된 후 재회하게 된 첫사랑의 연인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바치는 김일범 역을 맡아 애틋한 사랑과 집착의 감정을 표현한다.
<해피엔드>에서의 호연은 전천후 연기자의 길을 기대케 한다.
<박카스> CF에서 ‘한 게임 더’를 외치는 청년, 몇 편의 CF와 뮤직비디오에서 청량감 넘치는 분위기를 선보였던 기대주.
섹시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그는 <해피엔드>에서 유부녀가 된 후 재회하게 된 첫사랑의 연인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바치는 김일범 역을 맡아 애틋한 사랑과 집착의 감정을 표현한다.
<해피엔드>에서의 호연은 전천후 연기자의 길을 기대케 한다.
1999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 감독-정지우
“나는 혼란에 빠진 주인공들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거나 도덕적으로 단죄하고 싶진 않다. 단지 새로운 세기를 눈 앞에 둔, 기대와 흥분이 넘쳐나는 서울의 한 귀퉁이에 선 그들의 서로 다른 욕망과 이기심이 충돌하고 갈등하는 그 내면 풍경을 사실 그대로 드러내고자 한다.” -정지우 감독의 연출 노트 중에서-
정지우 감독은 [영화제작소 청년]에서의 작업을 통해 만든 <사로>, <생강> 두 편의 단편영화로 영화계는 물론 일반 관객층에게까지 알려져 있는 ‘단편영화의 스타’. 두 작품은 1회와 3회 서울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일반에게 보여졌고, 96년에 <생강>이 대상, 예술공헌상, 젊은 비평가상을 휩쓸면서 많은 언론에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영화에 대해서는, 우리의 시대의 정서를 기반으로 추출한 소재, 자기 개성과 패기가 엿보이는 스타일리 주로 언급되었다. 특히 단편에서는 드물게 인물에 대한 묘사와 섬세한 포착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평을 받았다. <생강>은 이례적으로 ‘연기연출’ 부문으로 예술공헌상을 받았다. 우리시대 우리모습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관심을 본격적으로 반영하여 직접 쓰고 연출하는 <해피 엔드>는 기획과 집필 기간을 포함, 2년간 준비된 데뷔작이다.
그의 영화에 대해서는, 우리의 시대의 정서를 기반으로 추출한 소재, 자기 개성과 패기가 엿보이는 스타일리 주로 언급되었다. 특히 단편에서는 드물게 인물에 대한 묘사와 섬세한 포착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평을 받았다. <생강>은 이례적으로 ‘연기연출’ 부문으로 예술공헌상을 받았다. 우리시대 우리모습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관심을 본격적으로 반영하여 직접 쓰고 연출하는 <해피 엔드>는 기획과 집필 기간을 포함, 2년간 준비된 데뷔작이다.
프로필 1968년 출생/1996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1994년 이후 [영화제작소 청년] 회원
<사로>(1994년, 16mm 단편):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제47회 몬테카니니 국제영화제 초청
<생강>(1996년, 16mm 단편): 제3회 서울단편영화제 본선 진출-최우수작품상, 예술공헌상, 젊은 비평가상 수상,
<사로>(1994년, 16mm 단편):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제47회 몬테카니니 국제영화제 초청
<생강>(1996년, 16mm 단편): 제3회 서울단편영화제 본선 진출-최우수작품상, 예술공헌상, 젊은 비평가상 수상,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제5회 야마가타국제영화제 초청, 제16회 벤쿠버 국제
영화제 초청, 제12회 프리브루그 국제영화제 초청
issue 1 아름다운 용기-톱스타 전도연의 과감한 정사씬
열일곱 홍연이 되었을 때 촌스러운 옷과 화장기 없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서 섰던 전도연. 그녀는 불륜에 빠진 유부녀 최보라가 되자 놀랍게도 파격적인 정사씬을 감행했다. 캐스팅 1순위의 부러울 것 없는 톱스타 전도연을 놓고 그 누구도 감히 상상해보지 못했던 일! 그러나 그녀는 ‘치정극’인 <해피엔드>의 작품적 완성도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하는 연기의 일부로 받아들였고, 프로의식으로 열연을 펼쳤다. 여성의 성에 대해, 여배우의 노출에 대해 아직 많은 편견이 남아 있는 우리 사회에서 전도연은 작품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로 어렵게 용기를 낸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을 영화 <해피엔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issue 2 욕망과 현실의 부조화-치정극
사전적으로 치정癡情은 ‘이성을 잃은 사랑’, 또는 ‘남녀간의 애정에 얽힌 온갖 어지러운 정’으로 풀이된다. <해피엔드>가 치정극을 표방하는 이유는, <정사>처럼 도덕과 사랑의 갈등을 다루는 불륜 소재 멜로영화가 달리 욕망과 현실의 부조화로 혼란에 빠진 인물의 내면에 집중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불륜에 빠진 여자, 그녀를 사랑하는 옛 애인, 그리고 그녀의 실직한 남편을 주인공으로 그들 마음속의 애정, 집착, 실의라는 적나라한 감정을 각자의 입장에서 섬세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있다. 서로 다른 해피 엔드를 꿈꾸는 그들의 욕망을 통해 이 시대의 ‘가족관 및 성의식’의 단면을 비추어 내고 있기도 하다. 그러한 점 역시 치정극으로서의 <해피엔드>가 갖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1999년 마감하는 시점에서, 진지한 마음으로 우리 시대 우리 모습에 관심을 기울인 영화 <해피엔드>와의 만남은 특별한 여운을 전해 줄 것이다.
issue 3 한국영화의 새로운 실험-퓨전 장르
‘장르의 구분 없이 융합되는 현상’을 일컫는 퓨전(fusion)은 20세기말 전세계를 관통하는 문화적 특징. 우리시대의 정서에 밀착한 영화 <해피엔드> 역시 퓨전 영화. 애정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멜로이면서, 인물의 불안하고 혼란스런 심리를 따라 긴장 속에서 전개되는 형식면에서는 스릴러. 즉 두 장르의 특징이 융합된 스릴러풍 멜로 영화이다. 이러한 <해피엔드>의 퓨전 스타일은 ‘삼각관계 치정’이라는 소재를 다룸에 있어 낭만적이거나 센티멘탈하게 포장하는 일반 멜로 영화의 방법을 거부한 데서 비롯되었다. 인물의 내면과 그들 관계에 잠복한 불안과 집착, 절망, 분노 등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함으로써 세기말적정서를 곰감가게 그리고자 했고, 그러기 위해 도입한 것이 스릴러적 구성이다. 따라서 <해피엔드>의 스릴러적 특징은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추적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일상적이기에 더욱 큰 파장을 형성하는 긴장과 전율로 표현된다. 멜로와 스릴러의 특징을 모두 품으면서도 그 어느 장르의 법칙에도 종속되지 않은 영화 <해피엔드>는 장르 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힘을 형성해내는 ‘퓨전’적 시도의 성공사례가 될 것이다.
Filmmakers-합리적 제작시스템과 청년정신이 함께 한다.
<해피엔드>는 명필름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사외 기획으로 제작하는 첫 번째 영화이다. <해피엔드>를 기획한 청년필름은 「영화제작소 청년」 출신들로 구성된 장편기획팀. 청년필름의 각 구성원들은 제작 파트와 마케팅팀으로 참여하고, 명필름은 마케팅과 제작시스템을 지휘하며 경험을 나누어주고 이끌어가는 형태의 유기적 시스템으로 결합했다. 특기할 만한 것은, 독립영화 출신들이 개별적으로 충무로에 진입했던 이전가지의 사례와는 달리 팀 단위로 함께 옮아온 첫 번재 경우라는 점이다. 한편, 청년필름의 <해피엔드> 기획단계를 지원했던 서울무비는 공동제작 타이틀로 참여한다. <해피엔드>는 기존 영화계로의 진입을 힘들게 여겼던 단편/독립영화계의 역량 있는 신예들과 젊고 새로운 감각의 신인발굴에 힘쓰던 기존 제작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클래식 선율에 실린 긴장감 속의 슬픔... <해피엔드> O.S.T.
영화<해피엔드>의 음악은 고전주의에서부터 낭만우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들로 채색되어 있다. 건조한 피아노 멜로디와 격정적인 감정의 바이올린에 이르기까지 극중에서 보여지는 스릴러와 멜로적인 정서를 오가며 긴장감 있게 줄타기를 하고 있다.
고독과 갈망, 그리고 슬픔에 이르는 주인공들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고자 슈베르트와 모차르트의 피아노곡들로 대표되는 클래식곡들로 채워져 영화를 보고 내면 깊숙이 쓸쓸한 잔상을 더욱 뚜렷하게 하고 있다. 특히 <해피엔드> 예고편에 쓰여 벌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2>는 영화의 테마곡으로 사용되었다. <11월 하순 발매. 워너뮤직코리아>
고독과 갈망, 그리고 슬픔에 이르는 주인공들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고자 슈베르트와 모차르트의 피아노곡들로 대표되는 클래식곡들로 채워져 영화를 보고 내면 깊숙이 쓸쓸한 잔상을 더욱 뚜렷하게 하고 있다. 특히 <해피엔드> 예고편에 쓰여 벌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2>는 영화의 테마곡으로 사용되었다. <11월 하순 발매. 워너뮤직코리아>
11월 2일 명필름 홈페이지(http://www.myungfilm.co.kr) 오픈
1. Report-현장리포트: 현장스탭들의 노하우 전면 공개
2. Board-회원가입/시나리오 접수/게시판/질의응답: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장
3. Gallary-명필름의 전작 및 신작 소개
2. Board-회원가입/시나리오 접수/게시판/질의응답: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장
3. Gallary-명필름의 전작 및 신작 소개
ON-LINE으로 만나는 <해피엔드>
유니텔 GO HAPPYEND와 <해피엔드> 공식 홈페이지 www.thehappyend.com를 방문하면 극장용 예고편과는 별도로 제작된 동영상을 비롯해 푸짐한 상품을 드리는 이벤트 등 풍부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또한, 11월 22일부터 <해피엔드>와 야후! 코리아 경매사이트 www.yahoo.co.kr가 공동으로 「스크린쿼터 사수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 경매」이벤트를 개최하여 영화 속 주연배우들의 의상 및 각종 소품을 차지하는 색다른 행운을 선사한다.
또한, 11월 22일부터 <해피엔드>와 야후! 코리아 경매사이트 www.yahoo.co.kr가 공동으로 「스크린쿼터 사수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 경매」이벤트를 개최하여 영화 속 주연배우들의 의상 및 각종 소품을 차지하는 색다른 행운을 선사한다.
SAGA의 평
-먼저 팸플릿 이야기하면... 전도연이 나오는 영화는 다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내용을 자랑한다. 저 작은 팸플릿에 정말 깨알같은 글씨들로 영화에 대한 모든 걸 채워놨는데... 정말 치다가 중간에 몇 번 쉬었다. 내 마음의 풍금도 그렇고, 전도연 영화는 왜 이러냐!
-쉬리로 주목받은 최민식과 내 마음의 풍금의 히로인 전도연이 출연했음에도 신인배우인 주진모가 주연급으로, 정지우라는 신인 감독을 기용한 탓일까? 팸플릿은 이들에 대한 정보를 관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영화가 치정극, 스릴러라는 국내에 생소한 장르였기 때문에 ‘이 영화 이런 점이 대단해요’라고 느껴지는 여러 장점들이 팸플릿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특히 OST 소개는 살짝 웃음까지 나왔다. 바로 이전에 리뷰한 엔드 오브 데이즈가 ‘놀드형 하나면 됐지!’라고 한 것과 완전 극과 극의 느낌이랄까?
-해피 엔드는 1999년 당시에 보기 힘들고, 흥행 전례도 드물었던 치정 스릴극이다. 거기다가 당시 유명배우였던 전도연의 파격적인 베드신은 충격적이었다.

-해피 엔드의 베드신은 정말 대단했는데, 수위도 수위였지만 오프닝 크레딧이 끝나자마자 나오는 뭔가 엇박자 같은 타이밍 때문이었다. ‘어라? 이 타이밍에 베드신?’이란 느낌이랄까?
-1999년 당시에는 전도연의 노출만이 관심사였지만 지금보니 최민식, 전도연 등 당대 명배우들의 연기는 수준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를 보다가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팸플릿들을 다시 봤는데... 미스터 주에 사냥의 시간... 날이 갈수록 후퇴를 하고 있네... 예전 영화가 훨씬 재밌고 화려하구나...
-팸플릿에 소개된 신인감독 정지우는 단편영화를 주로 만들던 감독이었는데, 해피 엔드가 첫 상업영화였다. 이후 김고은이라는 배우를 널리 알린 ‘은교’로 한 번 더 주목받게 된다.
-이 영화의 최대 수혜자는 최보라 역을 맡은 전도연이었다. 이미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은 전도연이었지만 이 영화에선 내연남을 둔 유부녀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내어 그간 이미지 탈피는 물론이거니와, 연기력으로 견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팸플릿 끝판왕인 내 마음의 풍금에서 천방지축 시골소녀를 연기한 모습을 보여준 전도연을 보다가 해피 엔드에서 내연남을 둔 유부녀 전도연을 보면 갭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 싱크로율이 대단하다. 내 마음의 풍금을 보다 해피 엔드를 보면 ‘같은 사람이 연기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180도 다른 캐릭터를 한 해 동안 완벽하게 소화한 전도연의 연기력은 본좌급이라고 봐도 충분하다.
-팸플릿 끝판왕인 내 마음의 풍금에서 천방지축 시골소녀를 연기한 모습을 보여준 전도연을 보다가 해피 엔드에서 내연남을 둔 유부녀 전도연을 보면 갭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 싱크로율이 대단하다. 내 마음의 풍금을 보다 해피 엔드를 보면 ‘같은 사람이 연기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180도 다른 캐릭터를 한 해 동안 완벽하게 소화한 전도연의 연기력은 본좌급이라고 봐도 충분하다.

-전도연 스스로도 촬영 당시는 힘들었지만 이 영화로 배우로 많이 성장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피 엔드를 촬영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동의 및 의견일치를 구하면서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됐다는 것.
-쉬리에서 호연을 보여준 최민식은 이 영화에서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분노해 그녀를 살해하는 남편 서민기 역을 맡았는데, 전도연의 대단한 연기력에 살짝 밀리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만의 영역을 구축해냈다. 특히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아내를 살해하는 장면은 최민식이 나중에 출연한 ‘악마를 보았다’ 수준으로 적나라하고 잔인하다. 당시 해피 엔드를 본 내 전 여자친구가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미 죽었는데도 계속 칼로 찔렀을까‘라고 말할 정도였다.

-댄스댄스에서 춤과 사랑에 빠진 의대생 역을 맡았던 주진모는 여기서 첫사랑에 집착하는 내연남 김일범 역을 맡았다. 최보라가 가볍게 즐기는 것과 달리 그는 최보라에게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저 잘생긴 배우가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예사 배우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말하고 싶어한 건 최보라가 내연남 김일범의 집에서 자신의 칫솔이 따로 준비된 것을 보고 화를 내는 장면에서 다 나온다고 생각한다. “내 물건이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다. 그냥 네 물건을 갖이 쓰고 스치듯이 왔다 갔으면 좋겠다”고 화를 내는 최보라는 즐길 것은 다 즐기면서 자신은 그것에 빠져들지 않고 원하면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잘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김일범으로 인해 깨진다. 상대가 자신을 놓치 않는다면 빠져나올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은 결과가 잘못될 것을 알지만 자신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다고 믿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잘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김일범으로 인해 깨진다. 상대가 자신을 놓치 않는다면 빠져나올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은 결과가 잘못될 것을 알지만 자신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다고 믿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제목과 다르게 해피 엔드는 없다. 서민기는 최보라를 죽인 것을 후회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최보라는 죽었고, 김일범은 최보라를 죽인 범인이 됐다. 결코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없다는 걸 역설적인 제목으로 말하고 싶었던 걸까? ‘운수 좋은 날’ 같은 느낌이랄까...
-제목과 다르게 해피 엔드는 없다. 서민기는 최보라를 죽인 것을 후회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최보라는 죽었고, 김일범은 최보라를 죽인 범인이 됐다. 결코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없다는 걸 역설적인 제목으로 말하고 싶었던 걸까? ‘운수 좋은 날’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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