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의 특별한 식사, 달걀샌드위치 요리, COOKING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몇 안 되는 좋은 점 중 하나가 회식시간이 기록적으로 짧다는 거다.

대충 회식이 6시 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아무리 늦어도 9시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평소 외근이 많다보니 회사 내 사람들끼리도 좀 어색하고, 윗분들과는 더더욱 어색해서 회식을 길게 할만한 이유가 별로 없더라지...

또 하나 더 좋은 점은 회식이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먹으라면서 대표가 케이크를 사주는 건데,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겨울에는 보통 케이크를 사준다.

근데 여기서 사소한 문제는 우리집 식구들이 케이크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 거... 그나마 좋아하는 케이크들이 있는데 종류가 한정돼 있어서 정말 고르기 힘들...

어쨌든 케이크를 5~6개를 한꺼번에 사다보니 항상 포인트나 이런 게 쌓이는데... 이번에 케이크를 사니, 파리바게트에서 쿠폰을 찍어주더라고... 이거 하나 가져오면 6000원 어치 빵을 살 수 있다고 하길래, 그냥 식빵으로 바꿔왔다.

이특, 백종원, 차승원 요리에 전부 빵이 들어가는 것들이 있어서, 이번에 그걸 한 번 해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그래서 가장 먼저... 이특의 요리 중 샌드위치를 찾아봤다. 이번에 만들 건...




달걀 샌드위치

이특의 소개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감자를 기름에 바삭하게 볶아 달갈물에 넣고 부친다음, 아삭한 양상추를 얹어보세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은 더하고 식감이 더욱 풍성해져요.

필수재료
식빵 2개, 달걀 1개, 슬라이스치즈 1장, 딸기잼 약간

선택재료
감자 1/4개, 양상추잎 2장

양념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5Ts

소스
다진 오이피클 1 1/2Ts, 다진 양파 2Ts, 마요네즈 1 1/2Ts, 허니 머스터드 1ts

COOKING TIP
구운 식빵 안쪽에 딸기잼이나 마요네즈를 얇게 발라주면 접착제 역할을 해서 속재료가 떨어지지 않아요.




가장 먼저 식빵의 테두리를 잘라준다. 자른 테두리는 그냥 버렸다간 어머니께 등짝 스매싱 당할 각이니 잔반 처리한다는 느낌으로 먹었다.





달걀을 체에 내려 알끈을 제거하고 소금을 섞어 밑간을 하라는데... 체에 안 걸렀다. 귀찮... 그냥 달걀 풀고 소금 간한 상태다.




다진 오이피클, 다진 양파, 마요네즈, 허니머스터드를 섞어 소스를 만드는데... 피자 먹고 남은 오이피클이 있을 줄 알았더만 없더라고... 없으면 없는대로... 안 넣는다!







감자를 채칼로 가늘게 썰라는데... 그런 문명의 이기를 내가 이용할 줄 알았나? 그냥 식칼로 채 썰었다. 하다보니 계속 내 맘대로 만드네...

미안해요, 박정수씨...



소금 간을 해준 채 썬 감자를 달군 팬에 넣고 볶아준다. 약간 튀기듯이 해야한다고 해서 신나게 볶았다.





후춧가루도 중간에 넣어줬다.





다 볶은 감자는 꺼내서 기름을 제거한다. 뭐, 이쯤이면 되겠지.






밑간한 달걀물을 볶은 감자에 고루 섞은 뒤 달군 팬에 노릇하게 부친다. 이거 샌드위치 안에 넣어야하는데... 음... 이때부터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느낌이 들었... 모양이 안 이뻐!



이특의 레시피에는 없었지만 슬라이스 햄을 넣기 위해 구워줬다. 사실 샌드위치면 햄이 들어가야지라는 편견 때문에 레시피 제대로 확인 안하고 슬라이스 햄을 샀...





식빵을 구우라고 하는데... 왜 버터를 풀었는 지는 지금도 의문... 레시피에도 없었는데 왜 그랬지? 머릿속에 여러 레시피가 섞어서 저런 짓을 한 거 같다. 사실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이 토스트를 만들 때 저렇게 했었지.




어쨌든 식빵을 노릇하게 굽는다.





구운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준 뒤, 아까 구운 슬라이스 햄을 넣어준다.





그 위에 감자와 함께 구워진 계란을 넣고,





아까 만들어둔 오이피클 빠진 소스를 넣고,



양상추 대충 잘라 넣어주고,


슬라이스치즈를 올린 다음에~!


또 슬라이스 햄을 올려주고~!





빵으로 덮으면 된다.



맛은... 역시 빵은 딸기잼이야!



그걸 반으로 자른 모습. 2개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내가 먹고, 하나는 여동생 줬다. 여동생이 어머니와 잠시 외출을 나갔기 때문에 먹으라고 하나 싸뒀다.


하, 오늘은 설거지가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