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춘향뎐(1999, The Love Story Of Juliet) 영화, MOVIE


감독: 앤디 킴, 주연: 홍시호·강희선


개봉일: 1999년 10월 16일
서울 관객수: 985명
전국 관객수: 7만 5000명

아릿한 꽃바람이 날리는 봄.

이태백의 문장과 왕희지의 필범을 갖춘 남원부사 이한림의 아들 이몽룡은 남원 경치를 구경하러 방자와 함께 광한루로 나간다. 광한루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던 중 구름을 타는 듯 그네를 타는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하고 첫눈에 반한다.

그 여인은 퇴기 월매의 딸로 풍월을 공부하고 자태가 빼어나고 도도하기로 이름높은 성춘향.

몽룡은 서둘러 방자를 시켜 춘향을 부르지만 춘향은 이를 거절한다. 그러난 자신을 직접 만나러 온 몽룡을 보고 춘향 역시 반해서 예를 갖추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름다운 춘향의 모습과 목소리가 눈에 선하여 글공부에 전념하지 못하는 몽룡.

용기를 내어 춘향의 집으로 다시 찾아가 다시 만나는 두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둘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행복한 두 사람의 한때. 그러나 몽룡은 아버님이 동부승지로 서울로 부임해 가야할 운명. 춘향에게 꼭 다시 오라고 약속을 하고 두 사람은 가슴아픈 이별을 한다. 몽룡이 떠난 후 두문불출하고 몽룡만 기다리는 춘향.

남원의 후임 사또는 변학도라는 인물로 성정이 혹독하여 정사는 돌보지 않고 주색잡기에만 빠져 있는데 남원고을 절색 춘향의 소문을 듣고는 춘향을 찾는다. 그러나 춘향은 이미 결혼을 한 몸이라 수청들기를 거부하지만 변학도는 춘향을 관으로 끌고와 온갖 고문을 한 뒤 옥에 가둔다.

자신의 생일날 춘향을 죽일 계획을 하고 성대한 잔치를 여는 변학도. 한편 몽룡은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어사로 임명받아 남원으로 내려온다. 남원 고을사람들에게 변학도의 혹정을 듣고 춘향이 갇혀있는 옥에 찾아가지만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안타까운 몽룡은 어떻게 해서라도 변학도의 생일까지만 버티라고 암시를 준 뒤 사라진다.

변학도의 생일, 성대한 잔치를 차려놓고 흥청망청 술타령을 하고있는 고을 관리들에게 시 한수 지어놓고 자리를 떠나는 이몽룡.

'아름다운 술은 일 천 사람의 피요, 옥소반 안주는 백성의 기름이라, 촛물 떨어질 때에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의 원망 높더라"

이 시를 본 관리들은 어사임을 눈치채고 벌벌 떨며 도망을 치지만 모두 붙잡힌다. 몽룡은 변사또의 죄를 물어 잡아가두고 자신을 위해 옥에 갖혀 갖은 고생을 다한 춘향을 구한다.

그 후... 몽룡은 공로를 인정받아 병조판서로 제수되고 춘향은 정렬가자를 받아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랑하며 살았다고 전해진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홍보 문구

앞면-아직도 끝나지 않은 불멸의 사랑. 우리의 고전과 헐리웃 애니메이션 기술의 만남. <스머프>와 <톰과 제리>로 유명한 Toon Us In의 첫 창작 애니메이션.

중간-사랑이 운명임을 믿는다면... 에미상을 수상한 앤디 김 감독의 한미합작 영상 국내 최공 250만불 해외판권계약
뒷면-그대 향한 그리움을 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소개 내용


■애니메이션 <성춘향뎐>은...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앤디 김 감독이 만든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장편 애니메이션

1967년 한국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 제작 참여를 시작으로 31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만화영화 제작만을 고집해온 장인인 앤디 김 감독이 『성춘향뎐』을 통해 새로운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미국 본사인 Toon Us In에서 <배트맨> <톰과 제리> <스머프> 등의 인기 만화영화를 제작했으며 1986년 Marvel사 작품인 <Muppet Babies>로 애니메이션 감독부문 에미상을 수상한 헐리우드의 기술과 경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장편 애니메이션 『성춘향뎐』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벽을 과감하게 극복한 현대적인 감각

우리가 일상적으로 친근하게 쓰는 살아있는 대사,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디지털화면, 감미롭고 율동적인 젊은 세대의 음악, 핸드폰, 삐삐, 운동화 등 시간과 공간의 벽을 허문 현 시대의 소도구가 등장하여 마치 헐리웃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모던 스타링의 영화로 만들었던 것처럼 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는 현대적인 애니메이션 『성춘향뎐』이 1999년 탄생했다.

●국내 최초의 2D 디지털 영상으로 작품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한 작품

국내에서는 그림에 페인트를 칠하여 <셀작업> 그것을 일일이 카메라로 찍어 편집을 해서 필름을 만드는 방식으로 만화영화를 만들었으나 2D 디지털 방식은 셀작업을 한 것을 바로 컴퓨터로 불러들여 필름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장점은 공정이 비교적 단축되어 제작비를 줄일 수 있고 그림자 표현을 부드럽게 해서 입체감이 살아나며 배경처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어 보다 생동감 있는 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의 방식으로 작업을 하면 셀에 흠집이 가거나 먼지 등을 완번히 없앨 수 없어 화질이 좋지 않았지만 2D 작업은 완벽한 화질을 구사할 수 있다

●해외로 뻗어가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애니메이션
-WHAMO사와 250만불의 세계시장 판권체결

『성춘향뎐』의 제작사인 투너신은 이미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배급사인 미국의 Whamo사와 250만불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50만불씩 5년에 걸쳐 총 250만불에 계약에 체결한 투너신은 또 다른 해외 판로를 위해 10월 5일부터 열리는 깐느에서 열리는 Mipcom 견본사에 이미 부스를 예약해 놓고 있다.

■애니메이션 <성춘향뎐>이 갖는 의미

영원한 한국의 고전 ‘춘향전’ ...그 열 네 번째 작품 애니메이션 『성춘향뎐』

『성춘향뎐』은 여러 사람에 의해 몇 대에 걸쳐 내용이 덧붙여져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정서가 그대로 배어 있으며 그 작품성 또한 뛰어나다.
이 작품은 소설가 조정래 선생님이 “『성춘향뎐』만한 작품을 쓸 자신이 없기 때문에 난 연애소설을 쓰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는 빼어난 우리의 연애소설이다.

또 영화적 관점에서 볼 때 『성춘향뎐』은 한국 영화사의 시대별 견인 제목으로 자리잡았다.
1923년 한국 최초 장편 영화를 시작으로 최초의 유성영화 그리고 최초의 천연색 영화 등 72년간 총 13편의 <춘향전>이 제작되고 13편 모두 흥행에 대성공했다.
12년간의 긴 공백을 마감하고 14번째로 만들어진 <춘향전>이 바로 애니메이션 『성춘향뎐』이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제작된 『성춘향뎐』은 세대를 초월한 재미있고 아름다운 환타지이며 또한 만화를 사랑하는 관객에게 큰 즐거움으로 찾아갈 것이다.

■감독과의 인터뷰

감독과 이야기하는 촬영 스케치

Q 춘향전의 캐릭터 제작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ndy Kim 먼저 고전을 살리고 서구적으로 디자인되는 것을 원했다. 한국의 캐릭터를 세계시장에 내놓으려면 우리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필요하며 또 서구적이어야 그들이 공감하기 쉽기 때문에 고전적이면서도 서구적으로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강하고 아름다운 여자, 그것이 춘향이의 캐릭터라면 이몽룡의 경우 눈을 크게 만들어 기존의 경직된 양반이라기 보다는 춘향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남자로만 표현되길 원했다.

Q 2D 디지털 작업이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는데 기존의 제작방식과 다른 점은?
Andy Kim
2D 디지털 작업은 셀, 필름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필름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이야기 한다. 기존의 방식은 그림을 그려서 <셀작업> 그것을 다시 카메라로 찍어 필름을 만들어 내는데, 셀을 바로 컴퓨터로 불러들여 필름이 나오는 작업은 2D 디지털이기 때문에 여러 공정을 거치지 않고 깨끗한 화면을 만들 수 있고 셀작업에서의 딱딱한 그림자 처리를 부드러운 톤으로 만들 수 있어 입체감이 살아나며 먼지도, 흠집도 없는 깨끗한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김 윤(Andy Kim) 감독
1967년 홍길동 장편 만화영화 제작 참여
1980년 미국 한라바바라 초청 도미, <스머프> 원화 제작 참여
1985년 <Muppet Babies> 슈퍼바이져 감독
1986년 <Muppet Babies> 슈퍼바이져 감독 Emmy상 수상
1992년 <Batman> LAYOUT ARTIST – 워너브라더스
1997년 투너신 서울 고문 취임

■스텝 & 캐스트

각본/박양호
베스트셀러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의 작가
전 중앙대 문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현 전남대 사범대 국어교육학과 교수

연출감독/배영랑
<작품경력> MBC TV 장편 80분 <도단이>, <장독대> 감독
KBS TV 옛날 옛적에 시리즈 중 <도깨비 방망이>
<연이와 버들도령> 감독, 극장용 장편(서울극장 개봉) <개구장이 천사들> 감독

성우/홍시호(이몽룡)
<작품경력> 만화영화 <슬램덩크>의 강백호, <캡틴 테일러>의 테일러, 외화 환상특급 F/X의 주인공 롤리, <호기심 천국>의 마술 나레이션

성우/강희선(성춘향)
<작품경력> 외화 중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역, <호기심천국>, <멋진 만남>

성우/차명화(향단)
<작품경력> KBS <텔레토비>의 ‘뽀’, 외화 엘리자베스 테일러역, 만화영화 <파이팅 대운동회> 주인공 ‘금빛나’

성우/최문자(월매)
<작품경력> 만화영화 <세일러문>의 ‘리타’, <슈퍼 싱싱캅>의 ‘몬스터 여왕’ 등 외화 다수



SAGA의 평


-영화관에 비치된 어지간한 팸플릿은 다 가져오기 때문에 영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팸플릿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팸플릿을 가지고 영화 리뷰를 하는 지금, 애니메이션 팸플릿을 볼 때마다 가끔 한숨이 나오지만 일단 다 들고 온다. 명탐정 코난이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등은 나도 즐겁게 볼 수 있지만 ‘진짜 이건 뭐지?’ 싶은 애니메이션 팸플릿은 진짜 한숨이 나온다.

-매 여름방학마다 나오는 파워레인저도 거진 다 보유하고 있는 편이라... 이건 살짝 기대하고 있다. 내가 꽤나 중증의 특촬물 팬이라... 사실 슈퍼전대보단 가면라이더가 취향...

​-몇 번이고 볼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기회를 날린 ‘질주’와는 달리 이 작품은 진짜 볼 일이 없었다. 당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긴 했지만 내 취향은 전부 거대로봇물에 치우쳐져 있었고, 춘향전은 초등학교 때 모든 스토리를 알았고, 고등학교 때는 사랑가를 보면서 킥킥대고 있던 시절이어서 내게 전혀 메리트가 없었다.

-본 적이 없는 작품이니 뭐라 리뷰할 게 없다. 그러니 팸플릿 리뷰를 해보자...

-일단 팸플릿 앞면을 보자마자 그냥 패스했다. 이때쯤 이민우와 김희선이 주연을 맡은 단막극 춘향전이 방영됐었는데, 그때 김희선의 미친 미모를 실시간으로 봤던터라, 여기에 나온 성춘향은 도무지 눈에 차지 않았다.

이 정도면 김희선이 사기캐지...


-유명 배우를 기용한 영화가 아니고, 아이돌이나 나름 알려진 배우를 성우로 내세운 애니메이션이 아닌 터라, 팸플릿 내용은 이 작품의 해외진출 관련 내용과 감독의 인터뷰, 주연을 맡은 홍시호 성우와 강희선 성우의 프로필을 소개하는 정도로 홍보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홍보는 이정도가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내가 이런 화풍의 애니메이션을 정말 안 좋아한다는 거다. 최근 거진 실사처럼 보일 정도로 발전한 게임도, 데빌 메이 크라이 5나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보단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가 내 취향이다.

-사실 데메크 5나 바하 2 리메이크에 나온 것처럼 실사배우를 모델링한 캐릭터들은 취향이 아닌데... 사실 저렁 모델링을 게임에서 굳이 볼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냥 영화보면 되지...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처럼 실사처럼 보여도 판타지스러운 미모를 가진 캐릭터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취향은 왼쪽... 오른쪽은 별로...


-아마 이 작품이 지금 개봉했으면, 아마도 한 번 정도는 영화관에서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겨울왕국 정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 영화관에 걸리는 애니메이션은 죄다 아이돌, 유명 배우, 개그맨을 성우로 기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성우를 쓴 이 작품은 나름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다.

​-너무나 유명한 고전인 춘향전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 시장도 염두에 뒀겠지만 외국시장도 노린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미국 제목이 ‘The Love Story Of Juliet’이다. 음... 팸플릿에 ‘로미오와 줄리엣’ 드립이 있었는데, 이거 노린 건가?

-영화나 드라마화된 춘향전 중에서 내가 직접 본 것은 이민우, 김희선이 주연을 맡은 단막극 춘향전과 임권택 감독이 만든 ‘춘향뎐’-이거 조승우 나온다-, 그리고 조금 변주된 작품까지 따지면 故김주혁 배우가 주연을 맡은 ‘방자전’ 정도이다.

​이 작품은 나중에 찬찬히 뜯어보고 싶달까나?


-세 작품 다 인상적이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방자전인데, 이건 뭐 나중에 리뷰할 기회가 있겠지. 방자전을 제외하면 단막극 춘향전이 인상적이었는데, 다른 거 다 필요없고 김희선의 미친 미모 하나면 다 설명된다.


​참... 연기력만 어떻게... 안 될까요?


-춘향전의 백미는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로 유명한 사랑가겠지. 그와 비슷할 정도로 임팩트를 줬던 장명은 변학도가 이몽룡에게 ‘고’를 운으로 띄워서 한시놀이를 하는 장면이었다.


그때 이몽룡이,

金樽美酒 千人血
금준미주 천인혈
(금빛의 아름다운 잔에 담긴 가주(佳酒)는 천 백성의 피요,)
玉盤佳肴 萬姓膏
옥반가효 만성고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는 만 백성의 기름을 짠 것이니,)
燭淚落時 民淚落
촉루락시 민루락
(촛농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 怨聲高
가성고처 원성고
(풍악 소리 높은 곳에 원성 소리 높더라.)


라고 간지폭풍의 한시를 남겼고, 다음에 그 유명한 ‘암행어사 출두요!’로 이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