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습격사건(1999, Attack The Gas Station!) 영화, MOVIE


감독: 김상진, 주연: 이성재·유오성·강성진·유지태 


개봉일: 1999년 10월 2일
서울 관객수: 90만 5500명
전국 관객수: 231만 명

자칭 야구천재 '노마크'. 음악이 없다면 죽음을 달라는 '딴따라'. 누드그리기에 인생을 건 '뻬인트'. 무식해서 든든한 '무대포'...

그들이 야심한 시각에 컵라면을 먹다말고 주유소를 습격했다. 이유없다! 그냥 주유소가 거기 있어서...

돈독 오른 주유소 사장, 눈칫밥에 잔머리가 반찬인 주유원 '건빵', 고지식한 '샌님', 예쁘고 깜찍해서 남자들의 넋을 빼는 여자 주유원 '깔치'가 있었다. 인생이 티격태격인 그들에게 날벼락이 치는데...돈통엔 돈이 없고 기름레버에는 기름이 꽉 찼다.

그래서 그들은 손님을 인질삼고 기름을 돈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1,000원 어치도 만땅주고, 50,000원 어치도 만땅으로 보답한다. 경찰들, 철가방, 조직들, 삼거리 고삘이들, 사거리양아치들, 소문 듣고 달려오는 쌩양아치 조직원들이 그날 밤 차례로 주유소 주변을 얼쩡거린다. 상상불허, 주유소습격자들의 흥분이 시작된다.









SAGA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홍보 문구

앞면-코메디가 그리운 계절, 그들이 왔다


소개내용


1. 웃음이 절묘한 상징어 ‘코믹통쾌극’

그럴 때가 있다. 이유없이 사고를 치고 싶거나 평소와 다른 음식을 먹고 싶거나 매일 입던 청바지 대신 정장을 입고 싶을 때가 있다. 그만그만한 코메디에 허탈함 반, 기막힘 반으로 웃어준 적이 있었다.
우리는 지난 세우러, 통쾌한 웃음에 대한 갈증을 완벽하게 해결해주는 새로운 영화를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드디어 왔다!
코믹통쾌극 <주유소 습격사건>은 사사로운 건조함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2. 이름없는 자들... 그들의 이름은 습격자와 당한자

4명의 습격자를 비롯 총 32명의 사람들이 각각 특징을 달고 카메라 앞을 지나간다.
노마크, 무대포, 딴따라, 페인트, 샌님, 양아치, 쌩양아치, 마티즈 사내, 레간자 아가씨...
캐릭터의 승리로 알려져 있는 <넘버3>에 이어 32명의 개성있는 주조연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이는 <주유소 습격사건>은 새로운 캐릭터 영화로 각인될 것이다.

3. 밤만 되면 힘이 솟는다! 모기, 더위와의 전쟁!

주유소를 습격한 4명과 그들에게 걸려드는 사람들의 하룻밤 이야기
<주유소 습격사건>은 촬영내내 꼴딱꼴딱 밤을 새워야 했다.
영화속 공간은 경기도 분당의 서현역 부근 오일뱅크 주유소였다.
오후 5시에 모여 세팅을 끝내고 늦은 밤부터 찍기 시작해 동틀 무렵인 새벽 5시까지 강행하는 빡빡한 촬영스케줄이었다.
그 결과 촬영하는 세 달 동안 스탭들은 100kg의 다이어트를 했다나...

특별한 OST

외국곡의 렌트없이 창작곡으로 전곡을 채울 수 있었던 것은 <주유소 습격사건>의 음악을 맡은 사람이 손무현이기 때문이다.
‘제목없는 시’로 가수 데뷔, 김완선, 장혜진, 리아 등의 음반 프로듀서와 드라마, 영화음악에서도 독창성을 발휘했다.
<주유소 습격사건> 앨범은 기존의 영화음악의 제작방식과는 달리 Pre-Production 단계부터 작곡가 손무현이 참여, 전체적인 장르를 Rock으로 설정해서 처음부터 진행시킨 특별한 음반이 될 것이다.

특이한 예고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stop motion animation)으로 처리, 만화적 캐릭터의 독특함을 효과적으로 살린 국내 최초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예고편. 평범한 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습격자 4인을 라텍스 인형으로 직접 제작, 그 인형들이 1/8로 축소된 주유소에서 연기를 했다. 캐릭터 인형을 이용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 이 특별한 예고편은 3000만원을 투자, 새로운 방식의 영화 마케팅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PRODUCTION NOTE

4인의 캐릭터...거드릴수록 강해지는 4인조 파워맨들

노마크...이성재
까만 피부에 짧은 머리, 소어ㅏ보면 죽음인 강렬한 눈빛, 고딩이 시절 야구부를 지낸 덕에 체격은 상당히 좋다.
습격자들의 리더인데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운동으로 다진 몸을 적재적소에 날린다.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심상치 않은 데뷔
●<자귀모>로 완전히 스타 대열에 합류

무대포...유오성
얼굴이 긴만큼 생명력도 길고 투지심도 길고 뒤집어쓴 모자도 길다.
대표적인 단순무식형이면서도 무식하다는 말만 들으면 터미네이터가 되어 상대를 보내버린다.
예쁜 여자가 쥐약이며 ‘끝말잇기’로 주변을 압도한다.
●<비트><테러리스트> 등을 통해 천상 배우임을 입증.
●최근 <간첩 리철진>으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줌.

뻬인트...유지태
하얀머리를 전국에 유행시킬 조짐이 보인다.
전위예술가를 꿈꾸느라 평상시의 취미도 고상하기 이를데 없다. 다름아닌 주유소 입간판에 여자 누드 그리기, 친구 따라 습격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싸이코틱함.
●<바이준>을 통해 분위기를 인정받음.
●모델로 데뷔한 그에게서 풍겨나오는 이미지는 가히 폭발적!

딴따라...강성진
테리우스 머리에 뱀가죽 바지, 로데오부츠를 신고 종횡무진 밤을 지배하는 전직 락가수.
무대포 버금가는 무식형답게 욕을 입에 달고 날며 보이는 대로 부수고 생각나는 대로 시비를 건다.
음악을 즐겨듣고 죽어도 국산 콜라(?)만 먹는 이상한 애국자.
●<투캅스2><깡패수업>등의 조연부터 시작.
●순발력 뛰어난 연기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뽐냄.

주유소습격사건
(조연 이야기)

1. 팔남이(건빵)을 찾아왔다가 사건에 휘말려드는 고삘이들
2. 그리고 그 고삘이들을 구하러 온 노래 잘하는 양아치들(왕년 노이즈 멤버 중 한 사람을 찾아보는 재미)
3. 영업 시간 외에 배달시키는 놈들이 도대체 누구야?
4. 한국영화 어디에나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느 우람한 이 사내.
5. 무대포의 이상한 게임에 휘말린 뺀질녀...
6. 깡패세계에도 계급은 있는거여~ 입담좋은 쌩양아 두목 등장이요~
7. 자동차 폭주족으로 깜짝 변신한 차승원의 특별출연!



SAGA의 평

-이유없이 주요소를 습격한 주역 4인방의 이야기답게, 그리고 캐릭터로 승부를 보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드러낸 것처럼! 이 영화의 팸플릿은 심심하기 그지 없다. 실제로 다 치는데 10분 밖에 안걸렸다.

-스토리에 딱히 방점을 찍은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팸플릿에 실린 내용은 지극히 심플하다. 줄거리 소개 같은 건 당연히 없고, 줄거리 소개가 없으니 이 당시 팸플릿들이 주로 범하던 스포일러 역시 없다.


이들이 주유소를 습격한 이유? 없다. 그냥 털러 간 거다.


-캐릭터로 승부를 본다는 걸 선언이라도 하듯, 주역 4인방을 만화 캐릭터로 만들어 실어놨고, 각 캐릭터의 이름을 철수, 영희 뭐 이런 이름이 아니라 노마크, 무대포, 뻬인트, 딴따라 등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지어놨다. 그래서 진짜 이런 이름으로 나오는 거야? 하고 봤더랬지.

-1999년에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청불 등급을 받은 이 영화를 당당히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지. 그럼에 2020년인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 영화가 청불등급 받은 건 어이가 없을 거다. 그냥 욕 좀 하고 누구 때리는 게 전부... 아, 무대포 끝말 잇기가 있지... 어쨌든 지금 시대라면 12세? 아니면 15세 관람가 받을 정도의 등급일 거다.

-영화관에서 한 번 본 다음엔 비디오로 빌려봤고, 꽤 여러번 돌려봤던 기억이 난다. 별 생각 없이 보기에 딱 좋은 영화였거든. 아무 이유없이 주유소를 털러 간 주인공들이 겪는 이야기인지라, 뇌를 비우고 보기에 좋은 영화다.

-주역 4인방이 각자 알아서 또라이 짓을 해대는데, 가장 인상 깊은 또라이는 누가 뭐라고 해도 무대포였을 거다. 전설의 끝말 잇기는 무대포의 캐릭터를 아주 잘 보여줬지. 그리고 ‘난 한 놈만 패’도...

-주역 4인방 외에 기억에 남는 인물은 같은 놈들에게 주유소 2번 털린 주유소 사장 역을 맡은 박영규일 것이다. 박영규가 부른 조용필의 고추잠자리와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상당히 골 때린다.


​박영규 외에 인상적인 인물을 꼽으면 김수로지.


-고삘이라고 팸플릿에 나오는 학교 짱이 주유소에서 알바하는 왕따 삥듣으러 왔다가 역관광 당하고, 주유소 알바에게 손놈들의 진상을 적절히 되갚아주는 모습은 왜 이 영화가 ‘코믹통쾌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는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특히 무대포의 지배에 놓이게 되는 직원들 숙소는 고삘이, 동네 양아치 등이 참교육 당하는 공간인데, 인간 군상극 같은 모습은 지금 봐도 꽤 웃기다.


​괴이한 인간군상극을 보여주는 게 이 영화의 매력이라지...

-이 영화는 쉬리로부터 시작된 1999년도 한국 영화 강세의 시대에 나온 잘 만든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한다.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고,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신인티를 벗고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주유소 알바로 나온 정준, 이요원이 있고, 중국집 배달원으로는 김수로가 나왔다. 동네 양아치로는 유해진, 이종혁이 나왔고, 경찰로는 이원종이 출연했다. 찾아보면 곽철용도 나온다. 본편에선 잘렸지만 DVD등 추가 장면에서 모습을 드러낸 차승원도 있었지...

​노래 잘하는 양아치들 중에 유해진과 이종혁이 있다.


​-영화 중에서 딴따라가 펩시의 로고를 태극마크라면서 국산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꽤 흥한 PPL이었다고 들었다. 근데 내 주위 친구들 중에 이거 진지하게 믿은 애들이 있었다... 펩시가 왜 국산이냐... 국산 콜라는 815지!

이 영화 보고 ​펩시가 국산인 줄 알았다는 사람 많았을 걸?


-2009년에 조한선, 지현우 등이 출연한 주유소 습격사건2가 후속작이라고 나왔지만 그냥 망했다. 속편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수준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