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3부 Iron Man: Demon in the Chest 제1편 중독 (2) 팬픽, FAN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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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3부 Iron Man: Demon in the Chest


제1편 중독 (2)


“스타크 씨.”

무대에서 내려온 토니를 가장 먼저 맞은 건 클로드였다. 해피는 토니가 빠져나갈 길을 확보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무대에서 내려온 토니를 맞을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또 다른 경호원인 클로드가 그를 맞은 것이다.

“아, 괴력남~! 이후 스케줄은 어떻게 되지?”

“스케줄이요? 일개 경호원인 제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스케줄도 모르는 게 무슨 경호원이야! 페퍼는 어딨어?”

“아까 뛰어내린 비행기에 있잖아요. 슈트 입고 다시 데리고 오시던가요?”

손가락을 펴서 하늘을 가리키는 저 무책임한 경호원을 보니 저절로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망할 경호원과 말싸움 제 2라운드를 시작하려는 때 해피가 다가왔다.

“회장님, 일단 나가시죠. 밖이 완전 아수라장이라서요. 빨리 나가시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그러지. 그런데 해피, 스케줄은 어디야?”

“으아아아아아아! 회장님, 조심해요!”

계속해서 다음 일정을 물었지만 그걸 대답해줄 해피도, 아예 일정 같은 건 관심도 없는 클로드도 토니에게 말해줄 형편이 못 됐다. 무대 뒤편에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는 길은 완전 헬게이트였다. 아이언맨을 보러온 꼬마부터, 토니 스타크의 재력과 매력에 빠져든 아가씨들, 수많은 슈퍼 히어로 팬들, 그리고 토니를 보러온 유명 인사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행인 것이 보통 인간이 해피 혼자라면 토니의 경호원 여러 명을 동원해야했겠지만 지금 토니와 함께 있는 사람은 그냥 보통 인간이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토니에게 달려드는 사람들을 적절히 커버하면서 클로드는 토니를 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와중에도……

“반가워요. 누군지 기억나네요.”

“연락처 주지 마. 연락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오라클 대표시군요, 반갑습니다.”

라면서 경호하는 사람 마음은 전혀 신경 안 쓰는 토니의 유유자적함은 정말 기네스감이었다. 몰려드는 사람들을 온 몸으로 막아낸 클로드였지만 그래도 한 사람만은 눈 감아줬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언맨 가면을 쓴 한 꼬맹이였다. 그 꼬맹이는 잔뜩 수줍은 모습으로 토니에게 쭈뼛쭈뼛 다가갔는데 그걸 본 클로드는 토니에게 온 몸을 다 내줄 것처럼 달려드는 여자를 막으면서 자연스럽게 꼬맹이를 토니 쪽으로 밀었다.

“오, 꼬맹이! 사인 같은 건 당연히 해주지.”

토니는 꼬맹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당연히 아이언맨 가면 위를 쓰다듬은 거다) 아이언맨이 그려진 사진에 멋들어진 사인을 하곤 아이에게 줬다. 아이는 그걸 받더니 토니가 쓰다듬어준 머리를 만지며 매우 좋아했다. 아이언맨 가면 때문에 아이의 환하게 웃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았지만 클로드는 투시력 덕분에 쉽게 볼 수 있었다.

몰려드는 사람들을 떼어내느라고 넝마가 된 해피와 클로드, 그리고 아직도 건물 입구를 사수하면서 토니를 보호하느라고 노력 중인 경호원들을 한번 쑥 둘러본 토니의 감상평은 간단했다.

“오늘은 약과네. 어서 가자고.”

“아이고, 말이나 못하면.”

토니와 해피, 그리고 클로드가 걸어간 쪽에는 하얗고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가 있었다.

아우디 R8 스파이더 5.2 FSI 콰트로.

지난해까지 토니가 타고 다니던 아우디의 신형 스포츠카였다. 물론 깔끔한 걸 좋아하는 토니의 취향대로 하얀색으로 늘씬한 보디를 치장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이언맨 슈트는 황금색과 빨간색으로 떡칠을 해놨으면서 차는 왜 흰색이냐고 묻는 클로드에게 토니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차 무슨 색으로 칠할까요 라고 물을 때 가장 앞에 있던 거 골랐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뜻이다. 아마 이번에 새로 나온 아우디 스포츠카를 빨간색으로 도색했더라도 색깔 같은 거에 대한 관심이 나노그램도 없는 사람이니 전혀 못 알아챘을 거라는데 클로드는 자신의 초능력 전부를 걸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저렇게 귀찮아하고 즉흥적이니 아이언맨 슈트를 빨간색으로 도색을 해버렸겠지. 자비스에겐 ‘퍽이나 눈에 안 띄겠네요’라는 빈정거림까지 받아가면서 말이다.
그런데 토니의 새 스포츠카에 자신의 아름다운 골반을 걸친 채, 차를 향해 걸어오고 있는 남자들을 보고 있는 미녀는 누구란 말인가? 항상 새로운 여자로 갈아치우는 천하의 바람둥이 토니 스타크가 이번에도 새 여자를 갈아치웠나 싶을 정도의 미녀였다.

“차는 신형모델인 거 알겠는데, 여자는 사은품?”

“그럴 리가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츳코미 담당 클로드와 리액션 담당 해피의 역할은 이렇게 나눠졌다. 어쨌든 자신의 새 애마에게 다가간 토니는 운전석에 몸을 기대고 선 미녀에게 물었다.

“누구신지?”

“보안관이에요.”

“아, 이런. 해피, 클로드. 운전은 내가 할게.”

아무리 미인이라고 해도 공권력을 가지고 있는 아가씨는 건드리지 않는게 토니의 철칙 중 하나였다. 애써 여자를 무시하고 운전석에 탄 토니에게 아가씨는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이게 뭡니까?”

“국회 청문회 소환장이에요.”

“아, 이런.”

똥 씹은 표정을 하는 고용주를 대신해 해피가 대신 소환장을 받았다.

“건네받는 걸 싫어하세요. 제가 대신 받죠.”

“내일 오전 9시까지 국회 국방위원회로 출석하시면 됩니다.”

“경찰 배지 좀 볼 수 있을까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미녀는 배지를 꺼내보였다. 배지 꺼내는 게 조금이라도 늦던가 주저했으면 그걸 가지고 트집을 잡으려던 토니는 바로 뭐 씹은 표정이 됐다.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토니와 미녀 요원 사이에 한 남자가 끼어들었다. 살짝 넓은 이마를 가진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생긴 쉴드의 정예요원, 필 콜슨이었다. 콜슨은 아직도 운전석 옆에 서 있는 연방 요원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쯤 했으면 스타크 씨도 알아들었을 겁니다. 이제부턴 제가 맡죠. 쉴드의 필 콜슨 요원입니다.”

“부탁드리죠, 콜슨 요원.”

미녀 요원이 자리를 뜨자, 콜슨은 인상을 잔뜩 쓴 채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토니에게 넉살 좋게 말을 걸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콜슨 요원. 이런 일은 쉴드에서 먼저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화난 거 알겠는데, 일단 얘기를 들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스타크 씨?”

“듣고 있으니 말해보죠.”

“일단 자리를 옮기죠. 로저스 요원이 모든 걸 다 설명할 겁니다.”

“누나가요? 어디에 있죠?”

대답 대신 콜슨은 눈짓으로 샤론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토니가 보니 그곳은 스타크 엑스포 안에 설치된 작은 패스트푸드점이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햄버거를 먹고 있는 샤론을 본 토니는 해피에게 조용히 말했다.

“저 패스트부드 점 1시간 동안 빌려놔.”

“그러죠.”

패스트푸드점으로 먼저 간 해피를 쫓아가려는 토니는 콜슨과 클로드가 따라오지 않자 그들을 돌아봤다. 그들은 토니를 따라올 생각이 없는지 아까 서 있던 그 곳에 그냥 서있을 뿐이었다.

“뭐해? 안 따라오고?”

“카르엘 요원은 다른 임무가 있어서요. 당분간 스타크 씨의 경호 임무에서 제외될 겁니다.”

“너무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야? 내 경호는 어쩌고?”

“아이언맨이 무슨 경호에요?”

저 핀잔에 대꾸할 말은 없었다. 토니는 귀찮다는 듯 가버리라고 손짓을 해버린 다음에 샤론의 패스트푸드점으로 향했다. 패스트푸드점은 먼저 보낸 해피와 토니의 개인 경호원들에 의해 안에 있는 손님들을 모두 정리했다. 점포에는 하루동안 올릴 수익보다 더 많은 돈을 줬고,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고 있던 손님들은 그만큼의 보상을 안겨줬기 때문에 큰 소란없이 패스트푸드점을 깨끗이 빌릴 수 있었다.

패스트푸드점이 정리되자 토니는 해피에게 치즈버거 세트를 하나 가져오라고 시킨 뒤 샤론이 앉아있던 곳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토니가 자리에 앉자 샤론은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다. 모자를 벗자 그 안에 숨겨져 있던 황금을 녹여 만든 듯한 아름다운 금색 장발이 흘러내려왔다. 아버지 스티브 로저스의 신비로울 정도로 파란 눈동자와 어머니의 화려한 외모가 조합된 얼굴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머리색이었다.

“이런 곳 말고 그냥 우리 집으로 오면 됐잖아.”

“네가 치즈버거를 좋아하는 거 생각해서 여기로 온 건데?”

“패스트푸드점에는 포장이라는 좋은 서비스가 있지.”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가게에서 직접 먹고 싶지 않아?”

해피가 토니 스타크 전용 치즈버거 세트를 가지고 왔다. 토니 스타크 버전이라고 해서 기존의 치즈버거 세트와 다를 건 크게 없었다. 포테이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토니의 취향에 맞춰 포테이토를 빼고 치즈버거 3개에 콜라 1잔로 구성된 것이 바로 토니 스타크 전용 치즈버거 세트였다.
치즈버거의 포장을 하나 벗겨 입에 문 토니에게 샤론이 먼저 말을 꺼냈다.

“내일 청문회는 적당히 처리하면 될 거야. 하지만 너무 방심은 하지마. 청문회 내용이……”

“아이언맨 슈트에 대한 거겠지. 아마 슈트를 국가에 귀속시키라고 요구할 거고, 그렇게 귀속된 슈트는 머저리 같은 해머 자식 손에 떨어져서 전 세계 무기상들에게 팔려나가겠지.”

치즈버거를 우물거리며 씹어 삼킨 토니는 안봐도 훤하다는 듯 그렇게 말했다. 부정하지 않는다는 듯 샤론은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는 이런 귀찮은 일을 막으려고 있는 게 쉴드인데…… 상원의원이 주도한 거라 별 수가 없네. 거기가 네가 말한 저스틴 해머가 대통령과 정부를 부추긴 모양이야.”

“대충 내일 청문회에서 나올 말도 뻔하겠네. 아이언맨 슈트는 한 개인이 가지고 있기엔 너무 큰 힘이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어쩌구 저쩌구~. 고리타분한 이야기만 늘어놓겠지 뭐.”

“큰일이네. 내일 제대로 못하면 해머에게 네 슈트가 넘어가는 거잖아.”

“걱정하지마, 누나. 내가 설마 그런 얼간이에게 지겠어?”

“방심은 늘 금물이라고 아버지들께서 말씀하셨지.”

아버지‘들’이란 말에 토니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샤론이 말한 아버지들은 두 사람의 아버지인 스티브 로저스와 하워드 스타크로, 아버지에 대해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는 샤론과 달리 부자관계가 미묘했던 토니였기에 미묘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건 그렇고. 토니, 할 말이 있어.”

“응? 청문회 때문에 찾아온 거 아니었어?”

“설마, 그런 광대놀음에 놀아날 네가 아니잖아? 내가 찾아온 건 다른 이유 때문이야.”

아까와는 다르게 표정에 여유가 없어진 샤론은 품에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어떤 영상을 재생했다. 샤론이 재생시킨 영상은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토니의 모습을 담은 것들이었다.

영상 안의 아이언맨은 완전히 엉망이었다. 착륙을 하다가 실수를 해 넘어지는 건 일수였고, 방금 전 스타크 엑스포에서 공중 곡예를 보여주기 전 술에 취해 고주망태가 되어있는 모습도 있었다. 심지어는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채 마약과 여자들을 동원한 환각파티까지 벌인 영상까지 본 토니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거 클로드가 찍은 거지?”

“누가 직은 게 중요해? 네 상태가 너무 이상해서 너에 대한 검사를 해봤어.”

“응? 내 검사? 그걸 어떻게 해?”

“머리카락, 피, 소변 등을 이용해서 검사를 했지.”

“그건 전부 페퍼가 제공한 거겠지? 하, 주변 사람을 믿을 수가 없네.”

“전부 널 걱정하는 사람들이야, 토니.”

핀잔을 준 샤론은 휴대폰의 화면을 전환했다. 어떤 사람의 인체도가 화면 가득 나타났는데, 그걸 본 어떤 사람이라도 2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인체도의 주인이 토니라는 것과, 경고의 의미를 담은 붉은 부분이 많이 있다는 점이다.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법한, 몸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걸 보고도 토니의 반응은 태연하기만 했다. 마치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알고 있었어?”

“……내 몸…… 이니까. 마크 4를 만들 때 자비스가 경고를 하더라고. 팔라듐 중독의 위험성이 있으니까 슈트를 가동시키는 아크 리액터는 별도로 개발하라고.”

“그런데?”

짧게 묻는 샤론을 보며 토니는 머리를 긁적였다. 어설픈 거짓말은 샤론에게 통하지 않았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본 사이라 토니가 거짓말을 할 때 어떤 습관이 있는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 샤론이라면 금세 알아차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샤론에게 거짓말하긴 싫었다.

“슈트를 가동시키는 아크 리액터는 따로 만들어뒀어. 완전히 망가져버린 마크 3과 초기형인 마크 1을 제외하고, 마크 2와 지금 쓰는 마크 4는 아크 리액터를 따로 장착해뒀지.”

“그 다음은?”

토니는 치즈버거를 한 입 베어 물고는 옷으로 가려져 있지만 희미하게 푸른빛이 스며나오는 자신의 가슴을 가리켰다.

“이 녀석이 문제인 거지. 내 심장은 정상이 아니잖아? 그걸 안정화시키려고 달아둔 게 지금은 날 죽이고 있어.”

“심장을 안정시키는데 아크 리액터 급의 출력은 필요없잖아. 네 아크 리액터의 출력은 네 일생의 50배나 되는 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수준이잖아. 아크 리액터는 슈트에 따로 부착시켜놨으면 몸속의 리액터는 전자석 구동용으로만 쓰면 되는 거 아니야?”

“그걸 알았을 때는 이미 심각하게 중독된 다음이라는 겁니다, 누님.”

“아, 망할…… 지금이라도 떼어내는 게 낫지 않아?”

“누님, 아니 샤론. 이건 말이지. 내 죄의 상징이야.”

“죄라고?”

샤론이 되물었지만 토니는 치즈버거를 먹기만 할 뿐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대화가 없어진 패스트푸드점에는 고개를 숙인 채 한숨을 쉬는 샤론과 치즈버거를 먹고 있는 토니만 어색하게 앉아있을 뿐이었다. 두 사람 사이의 대화가 다시 이어진 건 토니가 막 두 번째 치즈버거의 포장을 뜯기 시작했을 때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내가 본 건, 내가 만든 무기들로 젊은 병사들이 죽어가는 모습들이었어. 그들이 죽은 책임은 모두 내가 짊어져야해.”

“그때 죽은 장병들의 유가족들에겐 스타크 인더스트리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충분한 보상금을 지급했잖아. 거기다 넌 아프가니스탄에서 살아 돌아온 다음 그들의 유가족들부터 만났고.”

“돈이나 자선사업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게 있어. 그렇기 때문에 내 가슴의 이것은 절대 떼어놓을 수 없어. 이건 내가 왜 아이언맨이 됐는지 잊지 않게 해주는 거니까.”

토니가 가슴의 아크 리액터를 가리키면서 그렇게 말하자 샤론은 더 할 말이 없었다. 아이언맨이 되기로 한 순간부터 토니는 다른 사람이 됐다. 아프가니스탄에 가기 전 그는 머리 좋고 돈 많은 단순한 플레이보이였지만, 지금의 그는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이었다.

“……그래서 살 방법은? 찾고 있는 거야?”

“지구상의 모든 재료를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는 중이야. 1차 시뮬레이션에 대한 결과가 어제 나왔는데 지구상엔 이 문제를 해결한 물질은 없더군.”

“Plan B는 당연히 있겠지?”

“그래서 자비스에게 2차 시뮬레이션을 지시해놨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의 합금 비율을 조절해서 대체품을 찾아보라고. 이것도 저것도 안 되면 토르에게라도 부탁해봐야지. 아스가르드에 적당한 물질이 없냐고.”

“아직은 죽을 생각은 없나보구나?”

“그게 Plan B라서…… Plan C도 세우는 중이야.”

“그게 뭔지는 안 물어볼게. 그리고 쉴드에서도 팔라듐 중독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게.”

휴대폰을 다시 품에 넣은 샤론은 토니가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치즈버거를 집어 들었다. 포장을 뜯고 치즈버거를 우아하게 한 입 먹은 샤론을 본 토니는 미간에 깊은 주름을 만들었다.

“그거 내 껀데.”

“억만장자 주제에 쫀쫀하게 굴지 마라.”

“쳇…… 해피! 스타크 세트 하나 더 시켜!”



투 비 컨티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