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게리 마샬, 주연: 줄리아 로버츠·리차드 기어

서울 관객수: 22만 4668명
전국 관객수: ?
아이크 그래함은 뉴욕의 USA Today지 칼럼니스트다. 그는 언제나 시간에 쫓기며 산다. 원고 마감도 꼭 1시간 정도를 남겨 놓고서야 키보드를 두드리는 습관이 있다. 오늘도 그의 습관은 변함이 없다. 그런 그가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솔깃하는 기사 거리를 발견한다.
주인공은 "도망가는 신부"라는 별명을 가진 메릴랜드 아가씨 매기!
술집의 바에서 만난 취객이 그녀에 관한 얘기를 들려줬고 아이크는 주저하지 않고 그녀를 소재로 칼럼을 쓴다.
술집의 바에서 만난 취객이 그녀에 관한 얘기를 들려줬고 아이크는 주저하지 않고 그녀를 소재로 칼럼을 쓴다.
매기는 메릴랜드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아름답고 발랄한 아가씨이다. 그녀는 지금까지 세 번의 결혼식에서 매번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주례사가 시작도 되기 전에 예식장을 도망쳐버린 전과가 있다.
그녀의 묘한 행각에 관해 아이크가 지나칠 정도로 비판적인 어조로 쓴 칼럼은 단숨에 뭇 여성들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되고 매기 또한 아이크의 칼럼을 읽고 분노하게 된다.
예비 신랑을 세 명이나 차 버릴 만큼 특별하고도 화려한 결단력과 용기를 가진 매기가 그냥 있을 리 없다. 신문사를 고소하겠다는 그녀의 기세에 눌린 USA Today지 편집장은 어쩔 수 없이 아이크를 해고하게 된다.
예비 신랑을 세 명이나 차 버릴 만큼 특별하고도 화려한 결단력과 용기를 가진 매기가 그냥 있을 리 없다. 신문사를 고소하겠다는 그녀의 기세에 눌린 USA Today지 편집장은 어쩔 수 없이 아이크를 해고하게 된다.
아이크는 메릴랜드의 헤일이란 마을로 달려간다. 매기의 네 번째 결혼식 줄행랑을 직접 목격한 다음 기사로 터뜨림으로써 자신이 칼럼이 편견에 입각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이다.
아이크는 결혼식장에서 신부인 매기가 도망쳐 버리는 바람에 인생이 꼬여버린 남자들을 찾아다니며 그녀에게 바람맞은 사연을 취재하기 시작한다. 물론 매기와의 인터뷰도 빠뜨리지 않는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크와 매기는 차츰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아이크는 결혼식장에서 신부인 매기가 도망쳐 버리는 바람에 인생이 꼬여버린 남자들을 찾아다니며 그녀에게 바람맞은 사연을 취재하기 시작한다. 물론 매기와의 인터뷰도 빠뜨리지 않는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크와 매기는 차츰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약점과 기이한 습관이 들통나버린 매기로선 아이크를 더 멀리 해야 할 텐데도 묘하게 끌려드는 것이었다.
아이크는 매기에게 네 번째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에게 청혼한다. 매기는 비로소 자신이 지금까지 왜 매번 예식장에서 도망쳤어야 했는지 털어놓는다. 그녀의 네 번째 예식이 시작되려는 순간 식장에 들어서던 매기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더니...
아이크는 매기에게 네 번째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에게 청혼한다. 매기는 비로소 자신이 지금까지 왜 매번 예식장에서 도망쳤어야 했는지 털어놓는다. 그녀의 네 번째 예식이 시작되려는 순간 식장에 들어서던 매기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더니...

홍보 문구
앞면-<귀여운 여인>...그 후 9년만의 만남!
중간-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 그들이... 다시 사랑에 빠졌다! <귀여운 여인>...그 후 9년만의 만남! 줄리아 로버츠, 리차드 기어의 마법같은 사랑이 돌아왔다!
소개내용
아이크 그래함-리차드 기어-은
뉴욕 USA Today지의 잘 나가는 칼럼니스트이다. 칼럼의 소재를 찾던 그는 술집 바에서 우연히 만난 취객에게서 눈이 번쩍 뜨일 기사거리를 듣게 되는데... 다름아닌 메릴랜드의 ‘도망치는 신부(런어웨이 브라이드)’ 매기! 그녀는 결혼식장에서 세 번이나 신랑 후보를 차버리고 도망친 전과가 있다!
뉴욕 USA Today지의 잘 나가는 칼럼니스트이다. 칼럼의 소재를 찾던 그는 술집 바에서 우연히 만난 취객에게서 눈이 번쩍 뜨일 기사거리를 듣게 되는데... 다름아닌 메릴랜드의 ‘도망치는 신부(런어웨이 브라이드)’ 매기! 그녀는 결혼식장에서 세 번이나 신랑 후보를 차버리고 도망친 전과가 있다!
매기 카펜터-줄리아 로버츠-는
메릴랜드의 작은 마을 헤일에서 사는 아름답고 발랄한 아가씨다. 어느날 신문에서 자신의 결혼식장 줄행랑이 과장되어 칼럼에 실린 것을 발견하곤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결국 그녀의 강력한 항의로 칼런니스트 아이크 그래함은 신문사에서 해고를 당한다! 복수로 통쾌해지는 그 순간...
사랑의 마법이 숨쉬는 공간-헤일에
아이크가 나타난다. 매기의 네 번째 결혼식 줄행랑이 일어나 자신의 칼럼이 편견에 입각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러나 그는, 매기를 취재하는 동안 그녀의 묘한 매력에 그만 빠져들고 마는데...
애태우는 여자가 더 깜찍하다!
뻔뻔한 남자도 사랑스러울 때가 있다!
세계적인 로맨틱 코미디 <귀여운 여인>의 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의 재결합만으로도 이미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사건인데 <귀여운 여인>의 감독이자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인 게리 마샬 감독까지...
분명 이들의 만남은 로맨틱 드라마를 사랑하는 이들의 관심을 끄는 예사롭지 않은 사건이다. 1998년 9월 메릴랜드에서 촬영이 시작되자 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의 촬영장 안팎의 교감은 실로 완벽에 가까워서 감독이 연기 주문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은 조화롭고 발랄하며 재미있게 연기를 이끌어 갔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랑 이야기를 눈부신 로맨스로 만들어내는 감독의 탁월한 능력으로 <런어웨이 브라이드>는 시종일관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태어났다.
런닝 타임 120분 동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재미가 가득! 그리고 너무 잘
어울리는 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의 통통 튀는 사랑!
웨딩마치가 울리는 그 순간까지 계속되는 그들의 상큼한 사랑의 줄다리기!
이들의 사랑은 <프렌치 키스>보다 경쾌하고 <귀여운 여인>처럼 사랑스럽다!
브라운빛 눈동자 사이로 흐르는 사랑의 기운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사랑 이야기처럼 우리를 설레이게 하는데...
이 순간, 서로가 아니면 안되는 그런 사랑이 있었으면...
드넓은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햇살이 가득한 8월,
<런어웨이 브라이드>만의 특별한 사랑이 시작된다!
SAGA의 평
-팸플릿은 이 영화가 귀여운 여인을 연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한 티가 난다. 뭐, 귀여운 여인이 워낙 대박을 쳤고, 귀여운 여인의 두 주연배우인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가 함께 출연한 영화이니 귀여운 여인에서 영감을 받을 수밖에...

-리즈시절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의 모습이 팸플릿 곳곳에 담겨 있는 걸 보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사실 줄리아 로버츠가 미인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 영화 팸플릿에 나온 줄리아 로버츠는 굉장한 미모를 자랑한다.
-리즈시절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의 모습이 팸플릿 곳곳에 담겨 있는 걸 보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사실 줄리아 로버츠가 미인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 영화 팸플릿에 나온 줄리아 로버츠는 굉장한 미모를 자랑한다.

-영화 팸플릿 뒤편에 나온 런어웨이 브라이드로 8행시를 지은 것은 매우 좋은 센스였다. 이걸 만들기 위해 노력한 홍보 담당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서 말하면... 개인적인 생각인데... 줄리아 로버츠는 가끔 내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영화에 출연하곤 한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같은...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이,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건가?” 였다.
-내게 있어 결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기에 쉽게 결혼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결혼을 생각하는 상대는 정말 많은 걸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한다고 본다.
-사실 연애면 이렇게까지 고민하지 않는다. 그냥 만나다 헤어지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결혼은 아니잖아. 나 말고 많은 사람이 엮이게 되는 거고, 나와 결혼할 사람 역시 그 사람의 많은 사람들이 엮이게 된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결혼할 사람으로 인해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들어오는 게 결혼인데... 식장에서 도망치는 신부라니...
-장난치듯 결혼식을 깽판치고 달아나 약혼자와 주변사람들에게 번번히 민폐를 끼치는 주제에, 정작 본인은 상대에게 상처를 줬다는 자각이 없는 지능수준이 의심되는 여주와 이런 여주 미화에 몰빵한 주변 사람들과 스토리에 짜증이 났다.

-자신이 세 번의 결혼식에서 도망쳤다는 걸 아이크가 컬럼으로 쓴 것에 대해 사실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매우 분노하는 매기를 보는데... 당신, 결혼식장에서 무책임하게 도망친 건 사실이잖아! 근데 왜 화내? 그건 엄청 무례한 거 아니야?
-결혼식장에서 신랑 물먹이고 3번이나 도망친 신부가 그 마을에 그대로 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판타지를 달리고 있다는 걸 느꼈다.
-거기다 자기 마을에서 얼쩡대면서 자신에 대해 취재하는 아이크가 거슬린다고 전에 신부를 찾아가 고해성사를 빙자한 잡담을 하게 되는데, 그 신부는 과거 매기가 버리고 도망친 신랑이었다... 나 같으면 보는 순간 찬물이라도 끼얹었을 건데, 그래도 신부님이라 “다음부터 고해성사를 할 때는 나말고 다른 신부한테 해달라”고 정중히 부탁하더라.
-그렇다고 남주인 아이크는 괜찮냐? 얘도 비호감의 끝이다. 컬럼을 쓰는 언론인이면서 이런 사실을 알았으면 사실 확인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아무리 시간에 쫓긴다고 해도 이런 것도 안하는 건 언론인으로서 자세가 아니지.
-사실확인 안하는 언론인에, 결혼식장에서 세 번이나 도망친 주제에 네 번째 결혼을 뻔뻔하게 준비하고 있는 신부라니... 아오, 설정부터 짜증이...
-사실확인 안하는 언론인에, 결혼식장에서 세 번이나 도망친 주제에 네 번째 결혼을 뻔뻔하게 준비하고 있는 신부라니... 아오, 설정부터 짜증이...

-아이크가 매기의 결혼식 비디오 테이프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매기가 도망친 결혼식에서 가장 불쌍한 건 버림받은 신랑들이 아니라, 두 번째 결혼식에서 매기의 면사포를 붙잡고 질질 끌려가던 어린 아이였다.
-아이크가 매기의 결혼식 비디오 테이프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매기가 도망친 결혼식에서 가장 불쌍한 건 버림받은 신랑들이 아니라, 두 번째 결혼식에서 매기의 면사포를 붙잡고 질질 끌려가던 어린 아이였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3번의 결혼식에서 도망치고, 1번 취소한 여자의 입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본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3번의 결혼식에서 도망치고, 1번 취소한 여자의 입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본다.
-3번이나 결혼식에서 도망쳤지만 매기는 여전히 마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미성년자에게 결혼해달라고 요청을 받을 정도다. 뭐, 극중 매기의 친구가 신비한 매력이 있다고 하지만 ‘그건 줄리아 로버츠니까 그런거고’라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납득할만한 구석이 있어야 하는데, 영화는 그걸 설명하는데 실패했다.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결혼식에서 도망친 여주인공 매기를 영화가 그나마 변명을 해주는 게 있는데, 자기 자신을 잃고 남자에게만 맞추는 모습을 보였고, 이걸 남주인공 아이크가 사실을 꿰뚫어본다는 거다.
-정확히 말하면 계란 장면. 무슨 말인가 하니 매기는 처음 결혼하려던 남자에게는 반숙이 좋다고 말하고, 두 번째 도망친 남자에게는 스크램블이 좋다고 하는 그런 여자였다. 그 다음 남자는 삶은 계란을 좋아하는 걸 맞춰줬다. 즉 자신의 생각이나 입장을 고려하고 상대에게 표현하기 보다는 항상 상대에게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건데...
-아이크에게 매기의 상대를 맞춰주는 성품이 꿰뚫어보여지는 걸 설명하면서 매기의 그런 성격이나 문제점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여기서 또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왜 그 상대에게 맞춰주는 성품이 결혼식장에서 딱 사라져버리는지 이해시키는 것 역시 실패했다.

-아이크? 이 양반도 대단한게, 스포일러라서 말은 못하겠지만 아주 거한 사고 한 번 친다. 매기가 결혼으로 신랑들의 마음을 상처준 것처럼 아이크도 그렇게 상처를 준다.
-아이크? 이 양반도 대단한게, 스포일러라서 말은 못하겠지만 아주 거한 사고 한 번 친다. 매기가 결혼으로 신랑들의 마음을 상처준 것처럼 아이크도 그렇게 상처를 준다.
-감독이 뭘 말하려는지, 영화가 뭘 말하려는지 알겠다. 자신을 알지 못하고 남에게만 맞추는 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 자신을 잘 알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야한다. 뭐, 이런 이야기 같은데...
-그렇다면 매기는 왜 그런걸까? 마지막에 가서야 자신을 잘 알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났는데도...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엔딩을 위한 포석이었다고 하면... 그 포석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이 영화에 대해 그나마 호평할 수 있는 부분은 매기의 계란과 함께, 엔딩 장면이었다. 매기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아이크에게 용서를 구하는 장면은 보는 내내 짜증났던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 영화에는 보기 힘든 여성의 청혼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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