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의 특별한 식사, 스팸달걀덮밥 요리, COOKING


요리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요리 철학 자체가 “대충 만들어, 대충 먹자”인 내게 플레이팅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백종원의 혼밥메뉴는 혼자 먹는 걸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플레이팅이랄 게 별로 없는데, 이특의 특별한 식사는 ‘특별한’이 붙은 만큼 플레이팅에도 신경써야한다.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아...



어쨌든 오늘 만들어본 요리는 이특의 요리책에서 가장 쉬워 보이는 ‘스팸달걀덮밥’이다. 딱히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거 같으니 오늘은 이걸로 한다!



이특의 소개



스팸달걀덮밥
통조림 햄의 기름으로 햄을 노릇하게 구우면 햄 특유의 맛은 살아있고 느끼하지 않아요. 폭신폭신한 스크램블드에그에 양파, 대파의 향이 더해지면 냄새에 먼저 취하게 되는 덮밥이 만들어져요. 여기에 마요네즈로 고소함까지 투척하면 혼자만 먹고 싶은 한 그릇이 완성된답니다.

필수재료
따뜻한 밥 2공기, 달걀 3개, 통조림 햄 또는 스팸(100g), 대파 1/2대

선택재료
양파 1/2개, 마늘 1족, 통후추 약간

밑간
맛술 1Ts,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양념
굴소스 1/2Ts, 마요네즈 약간

COOKING TIP
작은 비닐봉지에 마요네즈를 넣고 끝을 살짝 잘라 사용하면 difa은 선의 마요네즈로 멋그럽게 플레이팅할 수 있어요.




집에 남아도는 스팸-명절 선물로 계속 들어온다. 가족들 전부 스팸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이렇게라도 요리를 만들어서 먹어야한다-을 깍둑 썬다.


체에 받쳐 뜨거운 물을 부어 데친다.




달걀을 3개 쓰라고 했지만 난 밥을 반 공기 정도 밖에 안 먹을 거라... 달걀 1개만 쓰기로 한다. 근데... 하다보니 스팸이 좀 많아서 2개를 넣기로 했다. 어쨌든 밑간을 한 달걀물을 만든다.




달걀물을 만든 뒤, 대파와 양파를 썬다.


달군 팬에 식용우를 두르고, 먼저 스팸을 볶는다.




적당히 익힌 스팸에 아까 만든 달걀물을 부워서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든다.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든 다음에 할 건 야채들을 볶는 일. 이특의 책에는 통마늘을 쓰라고 했지만 우리 집은 마늘이란 마늘을 죄다 다져놓기 때문에, 그냥 다진 마늘로 썼다.


마늘을 볶다가, 채 썬 양파와 대파를 함께 넣는다. 적당히 향이 올라오면 굴소스를 넣는다.


밥 반 공기가 좀 많다고 생각할 거 같은데... 저거 접시가 작은 거다. 밥공기로 정확히 반만 담았다. 아... 스크램블드에그 양이 많다고 조금 더 넣긴 했다.



밥 위에 아까 열심히 볶아 놓은 양파와 대파를 올린다.


그 다음 스크램블드에그를 올렸는데... 역시... 그릇이 작았어. 아니면 내게 플레이팅에 대한 재능이 없던가...


덮밥 위에 마요네즈를 뿌리라고 했지만 ‘취향껏’이라고 했으니, 난 취향껏 안 뿌렸다. 통후추도 귀찮아서 안 뿌렸다.


음... 맛은 ‘맛있다’ 쪽으로 적당했다.


음... 오늘도 설거지가 많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