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1부 Iron Man 제5편 모순 (3) 팬픽, FAN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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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1부 Iron Man



제5편 모순 (3)


그로부터 3일 뒤,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선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베디아 스탠에 의한 아크 발전기 폭발사건에 대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 토니 스타크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위한 자리였다.

사실, 3일 동안 온갖 괴소문이 난무했다. 토니가 오베디아와 싸움을 벌이면서 인근 도로에서 소동을 일으킨 덕분에 강철 슈트들이 대중의 눈에 띄어버린 것이다. 대중들은 사람들을 구해준 토니의 붉은 갑옷을 ‘아이언맨’이라는 애칭을 붙이고 새로운 슈퍼히어로의 정체가 누군인지 추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와 그의 어벤져스 팀 이후로, 10여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슈퍼히어로의 등장에 대중은 열광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을 열심히 구해준 괴력의 남자, 클로드에 대한 추리도 아이언맨 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클로드가 초스피드를 이용해 사람들 눈에 띠지 않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의 별칭을 ‘블러’라고 붙인 상태였다. 블러라는 애칭은 이전 팬텀과 싸우면서 도시괴담처럼 붙은 이름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블러는 대중들에게 제대로 각인됐다.

[모두 어젯밤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난 사고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달 받으셨을 겁니다. 시험용 로봇이 오작동을 일으켜 아크 원자로를 파괴했다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만……]

토니의 절친 제임스 로드 소령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연락장교로서 기자들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기자회견장이 TV로 나오는 걸 보면서 토니는 페퍼의 화장을 받고 있었다. 오베디아와 싸우는 과정에 이래저래 상처를 입은 터라 최대한 상처가 보이지 않도록 페퍼는 신경 써서 화장을 해주고 있었다.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토니는 태블릿 PC로 아이언맨에 대한 기사를 검색하면서 입을 삐죽거렸다.

“아이언맨이라, 이름 좋은데? 정확히 말하면 강철이 아니라 골드 티타늄이지만. 그래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름이야.”

생각 외로 아이언맨이란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토니는 씩 웃었다. 그런 토니에게 콜슨과 클로드가 다가왔다. 콜슨은 주머니에서 종이쪽지를 꺼내 토니에게 건넸다.

“스타크 씨, 알리바이입니다. 사고 당시 요트에 있었습니다. 함께 있던 50명의 진술서도 받아냈습니다.”

“알리바이? 흠…… 그냥 페퍼하고 단 둘이 있었다고 하면 안 될까?”

라고 쓸데없는 소리를 한 토니는 페퍼가 세게 반창고를 떼어내는 작은 응징을 당했다. 두 사람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에 콜슨도, 클로드도 저절로 미소를 지었다.

“거기에 적힌 대로 하시면 됩니다. 읽어보세요.”

콜슨의 재촉에 토니는 쪽지를 읽어보기 시작했다. 대충 보니 요트에서 연 선상 파티에 참석하고 있었고 목격자는 페퍼, 클로드를 포함해 52명이었다. 목격자들은 토니가 그날 골든벨을 울렸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는 내용까지 깨알같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붉은 갑옷을 입은 아이언맨은 토니 스타크의 개인 경호원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오베디아는?”

“저희가 처리했습니다. 휴가 중이었는데 안전성이 취약한 경비행기로 인해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강철 슈트를 입은 사람이 내 경호원이라는 건 너무 허접하지 않아?”

“쉴드는 이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공식 발표대로 하시면 됩니다.”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에 강철 슈트를 입은 개인 경호원이냐고 까는 토니에게 콜슨은 쉴드의 판단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토니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콜슨은 클로드에게 먼저 기자회견장에 가 있자고 했고, 그런 그들을 페퍼가 쫓아나왔다.

“콜슨 요원, 카르엘 씨.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 일을 한 거죠. 또 연락드릴 겁니다.”

그렇게 말한 뒤 콜슨과 클로드는 기자회견장으로 걸어갔다. 두 사람과 엇갈려 화사한 금발을 가진 아름다운 아가씨가 페퍼의 눈에 띠었다.

“샤론 씨.”

“오랜만이에요, 페퍼. 토니는요?”

“안에 있어요.”

“잠깐 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그런데 곧 기자회견을 해야 해서……”

“걱정 말아요. 용건만 간단히 할 거니까요.”

샤론은 토니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콜슨이 준 쪽지를 다시 읽어보던 토니는 샤론이 온 걸 보곤 환하게 웃으면서 그녀를 맞았다.

“어서와, 누나.”

“이번엔 정말 거창하게 사고를 쳤더라? 3일 내내 일간지 톱기사가 ‘아이언맨은 누구인가?’였던데?”

“자랑스러우면 그렇다고 말해도 돼.”

“자랑스러운지는 판단을 조금 보류해야할 거 같은데?”

그렇게 말하면서 샤론은 토니의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처음 방에 들어왔을 때처럼 장난스러운 미소가 사라진 그녀를 보며 토니도 덩달아 얼굴에 웃음기를 지웠다.

“왜 그래?”

“아이언맨…… 계속 할 거야?”

“날 잘 알잖아.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하는 거.”

“아니까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 토니, 슈퍼히어로라는 건……”

“알고 있어. 항상 즐거운 일만 있는 건 아니지. 그리고 항상 옳은 일만 할 수 없는 거고. 누나가 베트남 전쟁 때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했었다는 건 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

“아프가니스탄의 동굴에서 날 구해주고 대신 죽어간 사람이 말했어. 더 이상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그러기 위해선 난 아이언맨이 되어야해.”

잠시 말을 끊었던 토니는 뭔가를 생각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때 옥상에서 오베디아가 그러더라고. 무기를 없애겠다는 녀석이 최강의 무기를 만들어냈다고. 난 아이언맨이라는 최강의 무기를 만들어냈고, 그 무기를 만든 책임을 져야하지.”

걱정스럽게 자신을 보는 샤론에게 토니는 씩 웃어보이며 말했다.

“내 심장이 옳다고 말하는 길로 가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샤론.”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은 모양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동굴에서 자신의 바닥까지 보고 온 경험이었을까? 토니는 이제 더 이상 샤론의 귀여운 남동생이 아니었다. 그는 세계 최강의 무기 ‘아이언맨’ 그 자체였다.

“그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나도 더 말은 안할 게. 토니, 아니 아이언맨.”

“아무리 들어도 신비감이 샘솟는 이름이란 말이지. 안 그래?”

키득거리면서 토니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페퍼가 그의 양복 상의를 입혀줬다. 양복을 입으면서 토니는 페퍼에게 말했다.

“아이언맨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야.”

“지금 당신은 아이언맨이 아니라고 말하러 가는 길이에요.”

“내가 아이언맨이라면 내 정체를 알고 있는 불쌍한 애인이 있을 거야. 늘 내가 죽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내가 하는 일을 뿌듯함도 느끼고. 그러면서 떠날까도 고민하지만 그럴수록 내게 더욱 빠져드는 거지.”

페퍼가 아무런 대꾸도 안하자 토니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그에게 물었다.

“그날 밤 괜찮지 않았어?”

“언제요?”

“알잖아, 무슨 얘긴지.”

토니가 재차 묻자 페퍼는 그제야 생각난 것처럼 대꾸했다.

“그날 밤 말이에요? 같이 춤추고 옥상에 올라가선 ‘날 버리고’ 그냥 가버린 밤이요?”

‘날 버리고’라는 단어에 페퍼 특유의 묘한 가시가 서 있는 걸 깨달은 토니는 입을 다물었다. 토니의 입을 막아버린 페퍼는 싸늘한 눈으로 그를 보면서 물었다.

“더 필요한건 없으신가요, 스타크 씨?

“……응, 그래. 금방 돌아오지.”

토니와 페퍼의 애정행각을 보며 샤론은 피식 웃었다. 그리곤 페퍼의 어깨를 한번 두드려주고는 토니를 쫓아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기자회견장은 고요했다. 로디가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있었던 사고와 소동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기자들은 그의 말 따위엔 집중하지 않고 있었다.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토니 스타크였다.

아이언맨이 출현한 지 3일이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정체를 추측했다. 정부의 요원, 괴짜 과학자, 퇴역한 군인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입에 오르내렸지만 어떤 사람의 분석글 덕분에 아이언맨의 정체가 토니 스타크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1. 아이언맨이 입고 있는 강철 슈트는 비행이 가능하고 손바닥이나 가슴에서 빔이 나갈 정도로 오버 테크놀로지적 요소가 많다.

2. 아이언맨이 입고 있는 강철 슈트를 만들려면 돈이 무지막지하게 깨진다. 그러니 돈 많은 갑부가 아니면 이 정도의 슈트를 만들지 못한다.

3. 오버 테크놀로지적인 물건을 만들 정도의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고 돈지랄이 일상인 사람은? 정답은 토니 스타크.

정말 간단한 3단 논법에 많은 대중들은 ‘아이언맨은 토니 스타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고, 오늘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기자회견에 온 기자들은 언론인으로서 아이언맨=토니 스타크라는 공식을 완성하기 위해 사명감에 불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스타크 인더스트리나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아이언맨은 토니 스타크의 개인 경호원으로 신원은 확인해줄 수 없다’가 전부였기 때문에 그딴 말도 안 되는 발표를 믿느니 토니를 추궁해 진실을 알아내려는 게 기자들의 속셈이었다.

“이제 스타크 씨의 성명을 발표하겠습니다. 질문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로디의 안내가 끝난 뒤, 토니가 단상 위로 올라왔다. 기자회견장에는 수많은 기자들뿐만 아니라 샤론, 페퍼, 콜슨, 클로드도 자리하고 있었다.

“여러분 앞에 서는 게 오랜만이네요. 이번엔 돌출발언은 하지 않고 그냥 적어온 대로 읽겠습니다. 스타크 인더스트리 내에서 벌어진 소동과 제가 관련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스타크 씨, 그걸 믿으라는 건가요? 강철 슈트를 입은 보디가드라는 걸?”

이번에도 크리스틴 애버하트였다. 그녀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공식 발표를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치부해버리면서 토니의 말을 끊어버렸다. 그러자 토니는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믿기 힘들겠죠. 공식 발표는 미덥지 않고. 내가 캡틴 아메리카처럼 슈퍼 히어로라는 것도 믿기 어렵고.”

“슈퍼 히어로라고 한 적 없는데요.”

또 한 번의 딴지에 토니는 당황해하며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래요? 만약 그랬다면 황당하면서도 재미 있었을텐데. 어쨌든 전 슈퍼 히어로와는 거리가 멀죠. 지금껏 살아온 모양새나 온갖 실수들, 안 좋은 이미지들을 보면 말이죠. 진실을 말하자면……”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왜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이라는 걸 감춰야하지?

어차피 슈퍼 히어로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는데 뭐하러 정체를 감추는 걸까?

정체를 감추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

토니의 비정상적으로 총명한 머리가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에 대한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줬다.

그리고……

토니는 선택을 했다.


“내가 아이언맨 입니다.”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어느 어두운 공간.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 안에 각종 첨단 장비들이 즐비한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동굴 안에는 커다란 바퀴를 가진 검은 바이크, 가장 높은 곳에는 검은 날개와 날씬한 곡선이 인상적인 소형 비행기도 있었다.
이 동굴의 가장 인상 깊은 곳은 바로 어떤 여자가 홀로 앉아있는 공간이었다. 그의 앞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모니터가 있었는데 모니터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된 듯한 수많은 정보들이 계속 떠올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바쁘게 움직이는 모니터와는 달리 그 앞에 앉아있는 여자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던 여자는 눈을 뜨더니 눈을 감기 전까지 보던 어떤 물건에 다시 시선을 줬다. 그건 아이언맨의 오른손 장갑 홀로그램이었다.
오베디아와의 전투로 인해 잔뜩 손상이 간 장갑이었는데 이 여자의 시선은 장갑 손목 부분에 난 무언가로 지진 듯한 작은 구멍에 쏠려 있었다. 그리고 여자는 다시 시선을 옮겨 모니터 중 하나를 바라보았다. 그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CTV 영상 중 하나였는데 오베디아가 죽기 직전의 모습을 담은 내용이었다.

토니가 오베디아를 붙잡고 그의 장갑이 벗겨지면서 오베디아가 아크 발전기로 떨어지는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오베디아를 따라 떨어지려는 토니를 클로드가 번개같이 달려와 붙잡은 모습도 있었다. 클로드의 말도 안되는 초스피드도 문제였지만 그의 시선은 다른 쪽으로 향해 있었다. 그건 신경써서 영상을 보지 않으면 포착하지 못했을, 어느 검은 그림자였다.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검은 그림자는 토니와 오베디아, 클로드를 지켜보더니 그대로 어두운 밤하늘로 사라져버렸다.

그림자의 존재를 확인한 여자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저 자는 누구지?”


말리부 저택.
오베디아와 자신이 저지른 일로 꽤나 곤란한 상황에 처해진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일들을 처리하고 겨우 집으로 돌아온 토니는 자켓을 벗어 뒤에서 따라 들어오고 있는 클로드에게 휙하고 던져줬다.

“아오, 엄청 피곤하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시군요.”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없으면 아이언맨 활동을 못하잖아? 슈트를 만들 수 있는 돈이 어디서 나오는데.”

“그렇긴 하죠.”

거실 쪽으로 걸어가면서 배가 고픈지 토니는 배를 쓰다듬었다. 오늘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밀린 업무와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처리하느라 두 사람은 아직까지 저녁을 먹지 못했다.
그래도 두 사람은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페퍼는 지금까지 퇴근도 못하고 토니가 처리한 업무의 뒤처리를 하느라 아직도 회사에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저녁 아직 안 먹었지. 뭐라도 좀 먹자. 난 피자가 좋을 거 같은데 자네는?”

“그냥 피자로 하시죠. 묻지 마시고.”

“그럼 그러지. 자비스?”

[어서오세요, 주인……]

늘 반갑게 토니를 맞던 자비스의 음성이 갑자기 끊어졌다. 그리고 집안의 보안에 문제가 생겼는지 조명이 어두워졌다. 이건 자비스를 해킹해 누군가 말리부 저택 안으로 침입했다는 의미 밖에 되지 않았다.

그때였다. 거실 안쪽에서 카랑카랑한 남자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내가 아이언맨 입니다.’ 세상에 슈퍼 히어로가 자네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나?”

“누구죠?”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토니가 묻자 남자는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바로 쉴드의 국장, 닉 퓨리였다. 클로드도, 토니도 퓨리는 이미 구면인 사이였다.

“아, 퓨리 국장. 악취미는 여전하군요. 자비스를 해킹하는 짓 좀 그만두죠?”

“오랜만이네, 스타크. 자비스를 해킹하지 않으면 자네를 만날 수 없지 않은가?”

“전화라는 문명의 이기를 사용할 생각은 없나요?”

“전화를 사용하는 특수요원은 왠지 멋이 없지 않나?”

농담을 던지며 퓨리는 자비스를 해킹하고 있던 작은 장치의 스위치를 껐다. 그러자 집안의 조명이 원래대로 돌아왔고, 자비스의 기능도 정상으로 회복했다.

“자비스, 저녁으로 먹을 피자 시켜놔.”

[알겠습니다, 주인님.]

토니는 거실에 마련된 바로 가서 술을 두 잔 따르더니 한 잔을 퓨리에게 건네줬다.

“여긴 무슨 일인가요?”

“자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말이야.”

“해주고 싶은 말이요?”

토니가 묻자 닉 퓨리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자네와 아주 특별한 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찾아왔네.”

“……어벤져스 잖아요. 특별한 팀은 무슨!”

“토, 토니? 이건 극비……”

“극비는 무슨! 꼰대 캡틴이랑 우리 아버지가 만든 어벤져스를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여긴 MCU가 아니에요!”

“MCU가 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벤져스는……”

제4의 벽이 마구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퓨리는 가까스로 이성을 유지했다. 하지만 토니는 이미 쩔어주는 자뻑 기질에 빠져든 뒤였다.

“뭐, 내가 아이언맨이 됐으니 늙은 꼰대 말고 새로운 어벤져스가 필요하겠죠. 이거 어떻습니까? 무적의 아이언맨과 어벤져스!”

자뻑에 너무나 깊게 빠진 토니와 편두통이 도지기 시작한 퓨리, 그걸 재미있게 바라보는 클로드까지 말리부 저택의 풍경은 재미있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Iron Man will return



Next Phase - Incredible Hu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