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1부 Iron Man 제5편 모순 (2) 팬픽, FAN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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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gers - Legacy of Legend


















제1부 Iron Man


제5편 모순 (2)


패닉에 빠진 일가족이 탄 SUV에서 벗어났다고 토니의 위기가 끝난 게 아니었다.

유니빔에 얻어맞고 날아가긴 했지만 오베디아의 강철 슈트는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베디아는 순식간에 토니가 있는 곳까지 다가오더니 누가 근처에 버려둔 오토바이를 집어들고는 토니를 후려쳤다.

육중한 파워에 밀려난 토니는 근처에 버려진 버스에 부딪치곤 바닥에 쓰러졌다. 쓰러진 토니에게 오베디아의 무수한 발길질이 쏟아졌다.

“30년 동안 네 녀석 뒤치다꺼리나 하면서 살았어! 이 회사를 일으킨 건 바로 나라고!”

몇 번 발로 밟다가 오베디아는 토니를 집어서 머리 위로 올리더니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리곤 토니를 집어든 오베디아는 그대로 그를 버스에 집어던졌다.

오베디아가 토니를 버스로 집어던지는 광경은 클로드의 눈에도 들어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클로드는 아직 버스에서 채내리지 못한 승객들이 있는 것도 확인했다. 아직 못 내린 승객의 수는 다섯. 상황과 사람 수를 파악한 클로드는 더 지체할 것 없이 버스를 향해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달려들었다.

주변 사람이 거의 멈춰있는 것처럼 느낄 정도의 엄청난 스피드로 버스 안에 뛰어든 클로드는 토니의 슈트로 인해 버스 천장이 우그러지기 시작한 걸 보곤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음을 깨달았다.

버스 안의 승객 5명 중 남성 승객은 3명, 나머지 2명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엄마와 그녀의 어린 딸이었다. 5명을 하나씩 버스 밖으로 데리고 나가거나 둘, 셋으로 나눠서 버스 밖으로 실어 나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클로드는 창문을 하나 깨고 남자 셋을 그 밖으로 모두 집어던졌다. 여자나 아이에 비해선 신체 건강한 남자들이니 버스 밖으로 내던져지더라도 크게 다치진 않을 거라는 계산에서 한 일이었다. 남자 셋을 모두 던진 클로드는 여자와 아이를 양쪽 옆구리에 끼고 버스 밖으로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승객들과 함께 버스에서 벗어난 클로드의 등 뒤에서 토니와 부딪힌 버스가 폭발하는 광경이 영화처럼 멋있게 연출됐다.

클로드가 승객들을 데리고 내린 빈 버스의 지붕을 부수고 토니는 그 안에 쳐박혔다.

“아무도 날 막지 못해! 특히 네 놈은!”

오베디아의 강철 슈트의 왼쪽 어깨죽지 부분이 열리더니 안에서 미사일이 나왔다. 포트째 딸려 나온 미사일은 왼쪽 어깨위에 고정됐고 토니가 있는 버스에 조준을 완료한 오베디아는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퍼버버벙!

미사일에 맞은 버스는 큰 폭발을 일으켰고 버스 안에 있던 토니는 폭발에 밀려 하늘 높이 솟구치다가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 양 손과 발의 리펄서건을 작동시켰다. 토니가 공중에 떠 있는 걸 본 오베디아는 비웃음을 날리며 강철 슈트의 비행시스템을 가동시켰다.

“너 혼자 비행할 줄 안다고 생각하나?”

오베디아의 슈트 다리 쪽이 전개되면서 내장된 추진장치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토니의 슈트만큼 우아하고 빠르게 비행할 수 없었지만 오베디아의 강철 슈트도 천천히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주인님, 저 슈트도 비행이 가능해보입니다.]

“나도 보고 있어. 최고 고도로 올라가자고.”

토니가 오베디아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구형 아크리액터의 출력은 마크3을 원활하게 움직이기에 벅찬 수준이었고, 슈트에 내장된 무기들도 아까 출격 때 다 써버리고 보충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비행으로 기동력을 확보한 뒤, 리펄서건을 이용한 전투를 생각하고 왔지만 구형 아크리액터의 출력으론 비행도 벅찼다. 그런데 오베디아의 슈트가 비행이 가능하다면 토니의 우월한 기동력도 확실한 우위라고 보기 어려웠다.

완력, 무장, 비행 모든 면에서 오베디아에게 우위를 점할 수 없는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은 마크2로 실험을 하던 중 알게 된 초고도 도달시 슈트가 얼어붙어버리는 빙결현상 뿐이었다. 구형 아크리액터의 출력으론 초고도까지 올라가는 건 아슬아슬했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에너지가 15% 남은 상태에선 무리입니다.]

“나도 수학할 줄 알아! 말 들어!”

자비스의 경고를 무시하고 토니는 바로 리펄서건들을 작동시켜 초고도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가볍게 날아가는 토니에 비해 오베디아는 육중하고도 무겁게 날아오르고 있었다. 아마도 토니의 슈트에 비해 오베디아의 슈트가 크고 무겁기 때문일 것이리라.
어쨌든 토니와 오베디아는 약간의 차이를 두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7% 남았습니다.]

“그냥 화면에만 띄워. 그만 말해!”

잔존 동력을 계속해서 알려주는 자비스에게 짜증을 낸 순간 토니를 따라잡은 오베디아가 그의 다리를 붙잡았다. 토니가 더 이상 위로 도망치지 못하게 만든 오베디아는 그의 목을 움켜쥐면서 소리쳤다.

“네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지만 내 슈트가 훨씬 더 진보했지.”

“그래? 빙결문제는 해결했나?”

“빙결문제?”

그때 오베디아의 슈트 동력이 꺼져버렸다. 토니가 마크2를 입고 시험했던 초고도에 도달하면 슈트가 얼어붙어버리는 현상이 오베디아에게 나타난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간단히 알아낼 수 있는 거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그냥 간과해버리는 사실 중 하나가 바로 높은 고도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추워진다는 거였다. 사실 토니도 슈트를 만들고 비행하면서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내가 보고 있는 이게 빙결문제야. 연구가 부족하군.”

오베디아에게서 벗어난 토니는 주먹으로 얼어붙은 그의 슈트를 통하고 내려쳤다. 기능이 정지된 오베디아의 슈트가 그대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 남았습니다.]

자비스의 경고음과 함께 토니의 슈트도 추락에 동참했다. 얼마 되지 않는 동력을 쥐어짜서 초고도로 올라온 게 문제라는 걸 말해주듯이 토니도 계속해서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중간중간에 리펄서건을 작동해 그대로 추락하는 건 막았지만 연구소 지붕에 겨우 도달했을 때 슈트나 아크리액터의 상태는 더 이상 전투를 하는 건 무리였다.

빙결현상으로 오베디아를 정리했으니 이제 남은 건 다시 아크리액터를 만들어 슈트를 정상 기능으로 회복시키고 상황을 완전히 정리하는 것만 남았다.
헬멧의 마스크를 올리고 왼손 장갑을 벗으면서 토니는 페퍼를 찾았다.

“포츠.”

[토니, 괜찮아요?]

“그래. 그런데 슈트의 동력이 다 떨어졌어. 갈아입고 그쪽으로 갈게.”

그때였다. 뭔가 육중한 소리가 들리더니 토니의 뒤쪽에 뭔가가 나타났다. 바로 오베디아의 거대한 슈트였다. 분명 빙결현상으로 추락시켰는데 어떻게든 기능을 회복한 모양이었다.

“잘 있었나?”

오베디아가 휘두르는 육중한 주먹을 겨우 피한 토니는 왼손 리펄서건으로 공격하려고 했는데 1분전 장갑을 벗었다는 사실을 맨손을 펼친 다음에 깨달았다. 건망증의 대가는 꽤 심했다. 오베디아가 다시 휘두른 주먹에 그대로 얻어맞고 바닥을 굴렀기 때문이었다.
다시 일어선 토니는 바로 오른손 리펄서건으로 오베디아를 쐈다. 리펄서건에 맞은 오베디아가 주춤거리자 토니는 오른손과 양 발의 리펄서건을 작동시켜 그에게 달려든 뒤 주먹으로 후려갈겼다.
그러자 오베디아는 그대로 토니를 끌어안았다. 베어허그를 하듯 그대로 슈트의 괴력을 이용해 토니를 슈트째 구겨버리려고 한 것이다. 토니는 뿌리치려고 했지만 아크리액터에서 나오는 출력이 불안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거기다 오베디아에게 달려들기 전에 리펄서건을 쏘는 바람에 슈트의 출력은 더욱 떨어진 상태였다.

“무기는?”

[플레어 사용 가능합니다.]

“어서 써!”

비명을 지르듯 소리치자 슈트 양쪽 골반 쪽에 장착된 플레어가 터져 나왔다.
이전에 출동할 때 F-22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사용한 이후로, 토니가 늘상 즐겨쓰는 무기 중 하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비스가 다른 무장은 안 채워놔도 이건 제일 먼저 채워놨다.

플레어의 번쩍거리는 불똥들 덕분에 오베디아는 토니는 놓쳤고 토니는 얼른 그에게서 떨어져 몸을 숨겼다.

엉망이던 도로 상태가 어느 정도 정리되자 클로드는 다시 연구소로 달려갔다. 그때까지 연구소 앞에는 페퍼가 있었다. 토니가 걱정돼 자리를 떠나지 못한 모양이었다.

“카르엘 씨!”

“포츠 씨! 스타크 씨는 어떻게 됐나요?”

“모르겠어요. 연락이 없어요.”

그때 페퍼의 핸드폰이 울렸다. 화면에 뜬 이름이 토니 임을 본 페퍼는 얼른 전화를 받았다. 그녀가 전화를 혼자 받으려고 하자 클로드는 얼른 폰을 뺏더니 스피커 기능을 작동시켰다.

[포츠?]

“토니?”

[아크 발전기를 활성화시켜서 지붕을 날려버려야 해. 그걸 자네가 해줘.]

“어떻게 하려고요?”

[모든 회로를 다 열어둔 상태에서 내가 말하면 바이패스 버튼을 눌러. 그러면 아크 발전기에서 지붕을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 분사가 있을 거야.]

슈트의 기능이 정상이 아닌 이상 오베디아를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한 토니가 생각해낸 또 다른 방책이었다. 슈트의 동력원이 되는 아크리액터는 일정 수준 이상 활성화시키면 거대한 에너지 분사가 이뤄지는데 그걸 이용해 오베디아가 있는 지붕을 날려버릴 생각이었다. 한마디로 슈트의 유니빔을 거대화 버전으로 쓰려는 것이었다.
아크 발전기판 유니빔에 직접 맞아도 되고, 그걸 통해 지붕을 날려버려도 좋았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오베디아의 슈트가 방어력이 높다고 하더라도 분명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거라는 게 토니의 생각이었다.

페퍼가 연구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클로드는 그녀를 막았다. 잘못하면 아크 발전기의 폭발에 휘말릴 수 있는데 그럴 때를 대비해서 일반인인 페퍼보다는 클로드가 훨씬 낫기 때문이었다.

“제가 들어가서 작동시킬게요.”

“하지만 카르엘 씨.”

“전 이런 일에 대비해서 훈련을 받았어요. 포츠 씨보단 위급한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을 겁니다.”

페퍼의 휴대폰을 받아든 클로드는 연구소 안으로 들어가면서 토니에게 말했다.

“지금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누구야? 페퍼가 아닌데?]

“클로드입니다. 위험한 일이니 제가 해결할 게요.”

[알았어. 그럼 서둘러 줘. 내가 말하는 타이밍까지는 기다려야 해.]

아크 발전기에 도착한 클로드는 컨트롤 패널에 있는 모든 스위치를 켜기 시작했다. 클로드가 아크 발전기의 회로를 열고 있는 걸 자비스가 포착했다.

[주인님, 카르엘 씨가 발전기의 회로를 열고 있습니다.]

“좋아. 그럼 시간을 끌어야겠어!”

아크 발전기가 있는 연구소는 아크 발전기를 옥상에서 내려다볼 수 있도록 일부분이 유리천장으로 되어있다. 토니가 그쪽으로 도망쳤다고 생각한 오베디아는 유리천장 쪽으로 걸어갔고 토니는 오베디아의 시야를 피해 숨어있다가 갑자기 뒤를 덮쳤다.
오베디아의 슈트 기능이 정상이었다면 토니의 뒤치기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토니가 발악하듯 쏜 플레어 덕분에 HUD 일부가 맛이 가버린 상태여서 대응할 수 없었다.
오베디아의 등 뒤에 올라탄 토니는 헬멧과 연결된 회로 일부를 손으로 뜯어내버렸다.

“이거 중요해 보이는데?”

라고 말했지만 진짜 중요한 회로들이었다. 헬멧에 연결된 HUD 관련 회로여서 오베디아의 슈트 안은 완전히 먹통이 돼버렸다. 토니가 회로를 뜯어내버리자 오베디아는 손을 뻗어 토니의 머리를 잡고는 그대로 집어던져버렸다. 토니는 아크발전기가 내려다보이는 유리천장 위로 내던져졌고, 그 와중에 토니의 헬멧이 벗겨져 오베디아의 손에 들려졌다.
오베디아는 슈트의 가슴부분을 열고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슈트 안에 마련된 작은 조종석 안에 오베디아는 껄껄 웃으며 토니와 그의 손에 들린 토니의 헬멧을 번갈아봤다.

“원래는 이런 취향이 아니었지만 이 슈트는 정말 마음에 드는 군. 대단한 걸 만들어냈어, 토니. 자네 아버지도 자랑스러워 하실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오베디아는 토니의 헬멧을 구겨뜨리곤 그의 앞에 던졌다.
또 오베디아가 아버지 하워드 이야기를 하자 토니는 짜증이 났다. 저 인간은 이런 순간이 돼서도 아버지 이야기를 하는 건가라고 중얼거리며 토니는 겨우 일어섰다. 토니가 일어선 것을 본 오베디아는 오른팔의 개틀링 건으로 그를 쐈다. 개틀링 건이 불을 뿜자 토니는 오른팔 장갑을 전개해 총알을 겨우 막아냈다.
오베디아가 쏘려는 건 토니 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서 있던 유리천장을 모조리 부숴버린 것이다. 덕분에 토니는 발을 딛고 서있던 유리들이 모조리 깨져 천장에 겨우 매달려 있게 됐다.
오베디아의 총알에 부숴진 유리천장의 잔해들이 클로드에게도 쏟아졌다. 그 중엔 보통 사람이 맞으면 치명적이었을 크기의 유리조각들도 있었다.
클로드는 천장에서 유리조각이 떨어지던 말든 아크 발전기의 회로를 여는 일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모든 회로가 열리고 아크 발전기에 굉음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자 클로드는 바로 토니에게 소리쳤다.

“됐어! 스타크 씨, 지붕에서 떨어져요!”

클로드가 도망치라고 했지만 쉽게 도망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천장에 겨우 매달려있는 상황이고, 비행으로 도망치기엔 슈트의 동력이 간당간당했다. 거기다 오베디아가 아직 충분히 다가오지 않았다. 토니는 매서운 눈으로 오베디아를 노려보았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토니? 무기를 없애려던 자네가 최고의 무기를 만들었다네. 이제 이걸로 자넬 죽일 걸세.”

그렇게 말하면서 오베디아는 왼팔의 미사일 런처를 작동시켰다. 그리고 바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사일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아까 토니가 헬멧의 HUD 회로를 뜯어낼 때 조준시스템도 함께 망가뜨린 모양이었다.

“조준시스템도 망가트려놨군.”

혀를 끌끌 차면서 오베디아는 토니에게로 다가왔다. 그의 거대한 슈트가 눈앞에 나타나자 토니는 이를 악물었다. 기회는 이번 한 번 뿐이었다. 바로 앞까지 다가온 오베디아는 미사일 런처를 들이대자 토니는 양 발과 오른손의 리펄서건을 작동시켰다. 그리고 동시에 소리쳤다.

“클로드, 버튼을 눌러!”

토니의 슈트가 작동하는 걸 본 클로드는 그의 생각을 읽고 바로 버튼을 눌렀다. 아크 발전기의 굉음이 더욱 커져가면서 에너지 폭주가 일어난 순간, 토니의 슈트는 마지막 기력을 짜냈다. 아주 짧은 순간 비행을 한 토니는 그대로 공중제비를 하면서 오베디아의 등 뒤로 넘어갔다. 공중제비로 오베디아의 뒤를 잡은 토니는 바로 아크리액터에 마지막 에너지를 모아 그의 등에 유니빔을 발사했다.
토니의 마지막 발악에 균형을 잃고 앞으로 꼬꾸라질 뻔한 오베디아에게 아크 발전기가 거대한 선물을 안겨줬다. 그건 바로 아크 발전기 판 유니빔이었다.
거대한 에너지 분사가 발전기에서 뿜어져 나와 오베디아를 덮쳤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고통스러운 듯한 비명이 이어졌고, 아크 발전기의 폭주가 끝난 뒤에야 오베디아의 비명은 멈췄다. 그의 강철 슈트가 천천히 힘을 잃고 앞으로 쓰러지려는 걸 토니가 손을 뻗어 붙잡았다. 오베디아의 슈트 목덜미를 잡은 토니는 간신히 그가 발전기 안으로 떨어지려는 걸 막았다.

“오, 오비……”

“토니.”

간신히 정신이 들었는지 오베디아는 토니를 힐끔 봤다. 그리곤 조종석에 비상용으로 비치해준 권총을 꺼내 토니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자네를…… 살려둘 수…… 없……”

말이 다 끝나기 전에 오베디아의 머리가 크게 젖혀졌다. 그의 이마에 작은 구멍이 뚫렸고, 그를 통해 피가 흘러나오는 영상이 토니의 눈동자에 꽂혔다. 그와 동시에 토니의 오른손 장갑이 해제되면서 오베디아는 그대로 발전기를 향해 떨어졌다.

퍼버버버버버벙!

오베디아가 떨어진 아크발전기는 그대로 대폭발을 일으켰고 폭발로 인한 불기둥은 의식을 거의 잃어가는 토니를 덮쳐왔다. 불기둥이 토니와 화려한 키스를 하려는 순간, 클로드가 초스피드로 달려와 그를 폭발에서 끄집어냈다.
겨우 토니를 폭발에서 끌어낸 클로드는 한숨을 쉬면서 그를 내려다봤다. 토니의 구형 아크리액터가 어떻게든 자신의 주인을 살리기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었다.

“토니!”

멀리 떨어져있으라고 했는데도 토니가 걱정됐는지 페퍼는 연구소 옥상문을 열고 클로드와 토니가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정확히 말하면 클로드보단 토니에게로 달려온 거지만.
토니의 아크리액터가 깜빡이면서 계속 빛을 발하는 걸 보던 클로드는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곤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점차 작아지는 붉은 빛과 함께 하늘을 날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

“당신은 누구……”

라고 채 묻기도 전에 그 존재는 클로드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투 비 컨티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