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차승원의 레시피, 만재도 모닝세트 요리, COOKING







수년째 계속 진행 중인 다이어트 덕분에 저녁에는 당근 반 개나 고구마 반 개, 그리고 호두 약간 먹고 버티는 게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것만 몇 년째 먹고 있으니, 당연히 저녁 회식이나 술자리는 내게 쥐약이다. 그런 자리 한 번 다녀오면 다음 날 아침엔 화장실에서 살아야할 정도로 고생한다.

손호준이 정식 멤버로 투입됐을 때의 모습. 화면 출처는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1. 저때 넋놓은 듯한 손호준 표정이 압권이다.


어쨌든 저녁에 당근, 고구마를 먹으면서 보는 프로그램은 주로 삼시세끼다. 이서진은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패스하고, 삼시세끼 어촌, 고창편에 나온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케미가 참 보기 좋아 지금까지도 삼시세끼를 즐겨보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취미영역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에도 삼시세끼에 나온 차승원의 요리는 몇 번 따라한 적이 있었다. 대표적인 게 어촌편에 나온 제육볶음이라든가, 고창편에서 모두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닭곰탕 등이었다.

사실 닭곰탕은 다신 만들고 싶지 않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닭 껍질 벗기는 것도 일이라서... 화면 출처는 삼시세끼 고창편.


차승원의 레시피 중에서 가장 즐겨 만드는 건 된장찌개(혹은 고추장찌개), 계란말이, 눌은밥으로 이뤄진 만재도 모닝세트다.


눌은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서 된장찌개, 계란말이만 하고 그냥 밥을 먹는데, 이번에 요리 포스팅으로 만재도 모닝세트를 만들어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어본다.

​백종원, 이특의 요리책과 달리 차승원의 레시피는 딱히 레시피랄 게 없다. 그냥 대충 눈대중으로 넣는 게 전부라서...



먼저 된장찌개를 만들어보자~!


전날 먹다 남은 찌개를 다시 끓이는 유해진... ​화면 출처는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2



내가 끓인 된장찌개는 말이지... 예전 아버지께서 드시고 눈치 없이 “네 엄마보다 낫다”라고 했다가 며칠간 부모님 사이의 대화가 없게 만들 정도였다지...




국물은 일단 이런 방식으로... 멸치가 없어서 다시마를 넣었고, 어쨌든 집에 있는 아무 된장을 넣었다. 솔직히 끓이면 장땡이야...






손질해둔 야채를 잔뜩 집어넣고, 매우 고추까지 잘라 넣고 막 끓이면 된다. 간은 소금과 MSG로 적당히... 된장찌개는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기 때문에, 한참 끓여준다.





호박을 생각없이 자르다 너무 남아서 만든 호박전. 밀가루를 묻여서 계란옷을 입혀야하는데, 밀가루는 이런 방식으로 묻히면 편하더군. 어렸을 때 어머니께 배운 방법인데, 손에 뭐 묻혀가며 요리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터라, 배워서 잘 써먹고 있다.


밀가루를 묻힌 호박을 계란옷에 입혀서 구워준다.



그리고 완성.



이제 남은 계란물로 계란말이를 만들어보자.

차승원은 진짜 뚝딱 만들더라고... 화면 출처는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2





​계란말이 정도야!




파... 파가 좀 많다... 아... ㅆㅂ...이게 왜 어려운거냐?





그리고 이어진 실패. 젠장! 역시 제일 어려운 건 계란말이였어!


​이런 비주얼을 원했다고! 화면 출처는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2


음식이 다 차려진 밥상을 찍어야하는데, 역시 까먹고 안 찍었다. 배고파서...




어쨌든 요리의 마무리, 설거지 컷으로 끝~